〔날 수를 세는 책 읽기- 7월〕 ‘잠시 작게 고백하는 사람’

D-29
손편지~~ 느낌이 강하고 잔잔하게 전달되지요. 2월, 3월 날수를 세는 책읽기에서 남은 날수에 (30일. 31일) 함께나누고싶은 이야기들로 계절서간을 나누었었어요. 그 일이 다시 떠오르고 좋은 느낌이 다시 떠오르네요
선생님은 너무 멋있는 사람이었고, 그토록 멋있는 사람에게 나도 칭찬을 받고 싶다는 것이, 시를 열심히 써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동기였음을 고백하고 싶습니다.
잠시 작게 고백하는 사람 - 황인찬의 7월 p.70 (7월 9일의 에세이, 이수명 시인께), 황인찬 지음
누군가를 동경해서 무언가를 하게 되는건 결코 쉽지 않을텐데요. 작가님이 선생님을 동경하는 마음이 대단히 컸기에 시를 써야겠다는 동기가 됬었나봐요.
동경하는 마음~ 그 마음도 참 귀한마음 같아요
결국 배움이란 그런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식을 얻는 일이 아니라 자세가 닮아가는 일이 배움이겠지요.
잠시 작게 고백하는 사람 - 황인찬의 7월 p.71 (7월 9일의 에세이, 이수명 시인께), 황인찬 지음
저도 이 문장이 마음에 들어서 문장수집을 했었는데요. 하금님도 이 문장이 마음에 드셨군요 !!
선생님의 이전 작업들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세계에 대한 예민하고 정확한 감각으로부터 한발 더 나아가, 엄격하지만 자유롭고, 부드럽지만 날선 사물들이, 그 사물에 대한 감각들이 도처에 도사리고 있었습니다.
잠시 작게 고백하는 사람 - 황인찬의 7월 p.73 (7월 9일의 에세이, 이수명 시인께), 황인찬 지음
시란 자유로우면서 때론 엄격하고 알면 알수록 어려운게 시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부디 건강하시기를, 그리고 자주 즐거우시기를 바랍니다.
잠시 작게 고백하는 사람 - 황인찬의 7월 p.75 (7월 9일의 에세이, 이수명 시인께), 황인찬 지음
이메일이나 편지를 끝맺는 말을 많이 고민하곤 하는데, 이 문장이 참 좋은 것 같아요. 다들 인사의 끝을 어떻게 맺으시는 편인가요? 저는 친구들의 생일이나 되어야 편지를 쓰는데, 그럴 때 꼭 "좋아하는 사람과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좋아하는 음식을 먹는 하루가 되길 바라" 같은 문장을 써요.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하루의 요소를 다 담은, 나름 축복의 말인데.. 상대방에게 의사가 잘 전달 될지는 모르겠네요.
최근에는 편지를 써본적이 드물어서요. 끝맞는 말이 쉽지않고 고민이 될거같아요. 하금님은 "좋아하는 사람과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좋아하는 음식을 먹는 하루가 되길 바라"라고 하면서 응원의 메시지를 적으시군요. 저라면 "애정하는 시선을 담아"라고 끝맺음을 했어요. 하금님이 애써서 고민했던 만큼 그 마음이 상대방에게 잘 전달됬을거에요 !!!
애정하는 시선을 담아~~ 따뜻한 레이저가 발사될것만 같아요
그렇게 말해주시니 영광이에요 ~~ 제나님 안오셔서 오매불망 기다렸어요 !!!! 어디 아프신건 아니죠? 바쁘셨던거죠?
기다려주셨다는 글에 이제야 답글을 적어봅니다. 이번 여름이 좀 쉽지않아서, 자주 멈춰 서는것같아요. 그래도.. 또 걸어가야지하고..생각합니다. 오매불망 기다려주시고..궁금해해주셔서 감사해요. 다음에 또 멈춰 서야 겠다싶으면, (소근소근) 표시할께요~^^
좋아하는 일, 좋아하는 음식이 함께하는 하루 정말 최고의 하루일것같아요. 저는 '평안하게 보내다가 좋은날 곧 만나길 바라요'라는 말을 많이 하는것같아요. 이렇게 써놓고보니 평안/ 좋은날/ 곧 만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런것들이 내가 소중히 여기는 것들이었구나 생각하게되어요
좋아하는 일, 좋아하는 음식이 함께하는 하루는 상상만으로도 행복하겠어요 !! '평안하게 보내다가 좋은날 곧 만나길 바라요' 라는 말 너무 좋네요. 자주 쓰는말에는 자신이 소중하게 여기는 것들이 담겨있나봐요 ㅎㅎ
작가님의 바램이 선생님에게 닿으셨기를 바래봅니다 ~~
당시로서는 선생님의 말씀이 너무 어려워 제대로 이해한 내용은 거의 없었지만, 그 알 수 없는 이야기 가운데서도 문학에 대해 솔직하고 열렬한 모습을 보이던 그 순간이 아주 멋져 보였다는 것만은 분명히 기억합니다. 그리고 그 멋진 모습에 동경하는 마음을 품지 않을 수가 없었지요.
잠시 작게 고백하는 사람 - 황인찬의 7월 p69, 황인찬 지음
결국 배움이란 그런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식을 얻는 일이 아니라 자세가 닮아가는 일이 배움이겠지요.
잠시 작게 고백하는 사람 - 황인찬의 7월 p71, 황인찬 지음
제가 가장 신작을 기다리는 시인은 선생님입니다. 매번 변화하고 나아가는 선생님의 시를 따라 읽으며 이 끊임없는 변화가 시인의 할일이고, 변함없이 이어지는 탐구에의 자세가 시인의 본분임을 배웁니다.
잠시 작게 고백하는 사람 - 황인찬의 7월 p73, 황인찬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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