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수를 세는 책 읽기- 7월〕 ‘잠시 작게 고백하는 사람’

D-29
저에게 보라매 공원은 어른이 되고 가본 공원이라 보라매-공군 이렇게 연상하며 갔지만 어린시절 저희 집 근처에 있던 '망우당 공원'은 시인님이 보라매 공원에 대해 생각한 것처럼 뭔가 이름은 어려운데 무슨 뜻인지 알 수 없지만 운동하던 할아버지도 자전거 대여점도 비둘기도 있던 그런 추억의 장소에요. 분명히 학교에서 배웠겠지만 망우당 공원의 진짜 의미는 대학생이 되고 나서야 알게 되었죠. 어릴때 접한 어떤 공간이나 이름에 대한 인상은 추억와 어우러져 묘한 향수가 되는 것 같네요
망우당 공원~ 처음 들어본곳이라.. 살짝 찾아보니 대구에 있는곳 같더라구요 (맞을까요?) 당연하게 부르던 이름의 의미를 알게되고.. 그리고 그 공간을 마주하고, 이름을 부르면 다르게 느껴지기도 하는것 같아요.
네 맞아요 대구에 있는 작은 공원이에요 ^^
대구가 맞군요 대구~ 잘 아는 도시는 아니지만, 지인이 살고있어서 방문하기도했고요 그곳에서 살아가고있는 이야기를 종종 듣다보니 제게 대구가 마음으로 가깝게 느껴지는 도시에요
오늘은 어떤 글들을 만나고, 적어보셨을지? 마음과 생각에 담으셨을지? 궁금하네요.. 저는 (밤의각오)라는 시를 읽으며.. 살아갈 삶에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어요. 그 글의 일부를 메모해 보았네요.. 함께 읽고 있는 7월의 책ㅡ오늘의 글에도 손으로 적어 남기고 싶은것이 있을까? 잘 읽어가보는 중입니다.
그런데 다들 누구신데요, 여기서 왜 이러시는 건데요 몸을 기댄 사람들의 웃음 사이로 누가 말을 던지고 갑자기 바람이 멈췄다고 생각했는데 멈춘 것은 바람이 아니었다 그때 멈춘 것이 무엇이었는지 이제 생각해야만 한다
잠시 작게 고백하는 사람 - 황인찬의 7월 p.162 (7월 22일의 시, 애프터 레코드), 황인찬 지음
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들과 하하호호 웃고 떠들 수 있는 건 여행이 갖고 있는 낭만과 설렘이라는 환상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이 시도 그런 여행의 특성에 초점을 맞췄는가, 싶었는데 끝으로 갈 수록 왠지 꿈을 꾸는 것 같았어요. 꿈 속에서 "이거 꿈이지!"라고 말하면 꿈에 사는 사람들이 노려본다는 이야기가 있잖아요. 왠지 그런 류의 무서운 환상 같은 이야기를 읽는 느낌이 들었네요. 그때 멈춘 것은 아마 꿈에서의 시간이 아니었을까요?
꿈에 사는 사람들이 노려본다는 이야기가 있군요🫣😲 무선운 이야기네요..
생각해보면 그게 내 최초의 공원이었다. 잔디가 많고 나무가 많고 사람이 많고 아이스크림을 팔고 과자를 팔던 곳. (중략) 무슨 보람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 보람이 없어도 그저 걷는 것만으로 충분해지던 곳. 그것이 내 최초의 공원에 대해 남은 기억들이었다.
잠시 작게 고백하는 사람 - 황인찬의 7월 p.165 (7월 23일의 에세이, 보라매공원), 황인찬 지음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만으로 어딘가 충만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잠시 작게 고백하는 사람 - 황인찬의 7월 pp.166-167 (7월 23일의 에세이, 보라매공원), 황인찬 지음
또 여기 다 옮겨 적지 못할, 그 많은 놀라운, 아무것도 아닌, 그런데도 생생하고 생경했던 순간들.
잠시 작게 고백하는 사람 - 황인찬의 7월 p.168 (7월 23일의 에세이, 보라매공원), 황인찬 지음
공원을 걸을 땐 참 별 것 아닌 풍경들도 예쁘고 대단하게 보일 때가 많아요. 너무 거대해서 되려 풍경화 같은 구름, 호수 위의 오리, 떼를 지어 낮게 비행하는 잠자리, 풀밭을 총총 뛰어다니는 까치, 유모차 안에서 푹 잠 든 아기... 평화로운 그림 속 일부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너무 행복한 것 같아요.
침대에 눈을 뜨니 나는 내 어린 양과 나란히 누워 있었다.
잠시 작게 고백하는 사람 - 황인찬의 7월 p.173 (7월 24일의 에세이), 황인찬 지음
7월 24일 <어떤 응원>이라는 책을 보면서 필사를 했는데요. 좋은 부모, 좋은 사랑이라는 무엇일까 라는 생각을 해보면서 읽었어요. 좋은 부모, 좋은 사랑이란 건 책에 나온 것처럼 캄캄한 환경을 넘어설 용기를 주는건지도 모르겠네요.
일상에 매몰되지 않는 삷의 태도~ 배워가고 싶은 삶의 태도이네요. 귀한 책속 글 나누어주셔서 오늘도... 고맙습니다.
일상에 매몰되지 않는 삶의 태도 ~~ 저도 늘 마음속에 담아두려고 해요 !! 이렇게 필사하면서 기록하고 공유하는 것도 재미있네요 ~
재미를 찾고 즐거워하시니... 저는 더 좋고 즐거운 마음입니다.~~^^
7월 24일 (에세이) '산악회의 눈부신 주말처럼 명징하고 선배의 애정어린 조언처럼 하염없는 ' 같은 침대에서 눈을 뜰 수도 있겠지~ 라고 하며 이런생각을 하면 조금 무섭고 슬프다고 한.. 이 무서움과 슬픔은 무엇일까요? 저도 꿈속에서 꿈을 꾸었던적이 있었어요. 지금은 그 꿈이 무슨 내용인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요.. 그런데, 그 느낌이 즐겁지만은 않았던것같아요. 작가가 말한것 처럼 묘한 느낌이었던것 같아요. 다시 잠을 청하면서는 또 꿈에 꿈을 꾸게될까봐 무서웠던것 같아요. 작가의 무서움도 저와 같은것일까요? 슬픔은 무엇일지? 궁금하네요.
익숙하지 않은 꿈속의 꿈을 꾸지는 않을까 두렵기도 하지만 그리운 연인을 다시 만날 수 있지만 꿈에서만 만날 수 있기에 슬픈게 아닐까요?
말로는 명확하게 표현할 수 없지만, 꿈에서 깨어났을 때에만 느끼는 묘한 실감이 느껴졌다. 겨우 꿈에서 깨어난 것이다. 몸이 안 좋으니 별 꿈을 다 꾼다는 생각을 했고, 얼마 뒤 일어난 연인과 이 꿈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예전에 유행한 영화 같다는 것이 연인의 감상이었다. 나는 꿈에서 깬 뒤에도 한동안 혼란스러웠다. 나는 꿈을 거의 기억하지 못하며, 기억한다 하더라도 나도 모르는 새 그것을 잊는다. 그런데 이토록 생생하게 기억나는 꿈이라니. 간혹 여전히 내가 꿈속에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또다시 같은 침대에서 눈을 뜰 수 있겠지. 그런 생각을 하면 조금 무섭고 슬프다. 침대에서 눈을 뜨니 나는 내 어린 양과 나란히 누워 있었다.
잠시 작게 고백하는 사람 - 황인찬의 7월 p173, 황인찬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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