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수를 세는 책 읽기- 7월〕 ‘잠시 작게 고백하는 사람’

D-29
7월 24일 (에세이) '산악회의 눈부신 주말처럼 명징하고 선배의 애정어린 조언처럼 하염없는 '
선배의 애정어린 조언 아래 이것은 꼰대 라고 적어놓으신 글을 보고 웃게 되었습니다. 애정이 있어도.. 받아들이는 사람이 애정어린 조언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면 선배를 꼰대라 칭하며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겠지요...
산악회의 눈부신 아침처럼 명징하다~ 라는 문장에대해 생각나고, 느껴지는것이 있으신 분?🙋‍♀️🙋‍♂️계실까요? 함께 나눠보면 좋겠네요
7월 25일 (에세이) #not_only_you-and-me https://www.instagram.com/p/DMhq1O0REL_/?utm_source=ig_web_copy_link&igsh=MzRlODBiNWFlZA== 필사하는 영상도 기록하고 싶어서 한번 해보았습니다ㅎㅎ
물고기먹이님의 필사하는 영상~👍👍 이런 방법으로도 매일의 읽기와 기록을 나눌수 있겠군요. 무엇보다 저는 영상속 등장하는 물고기님을 뵐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좋은 아이디어로 필사의 순간을 나누어주셔서 고맙습니다🤗
7월 25일 (에세이) #not_only_you_and_me
시는 다른 어떤 예술 양식보다도 노골적인 일인칭 양식인지라, 시적 주체와 대상 간의 긴장이라는 일차적 관계가 가장 기본적인 매커니즘으로 작용한다.
잠시 작게 고백하는 사람 - 황인찬의 7월 p176, 황인찬 지음
그렇다면 시는 무엇일까. 시란 멀어지는 것이다. '너'가 선행하지 않으면 '나'가 불가능하듯이, 의미는 차이가 없으면 발생하지 않는 것이다. 시란 동일성의 세계로 편입하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차이를 발견하는 것이다.
잠시 작게 고백하는 사람 - 황인찬의 7월 p180, 황인찬 지음
시는 슬프다. 사랑은 불가능한 것이니까. 시는 기본적으로 사랑의 장르니까. 불가능에 기대며 '그럼에도 불구하고'로 시작하는 모든 결의는 아름답지만, 그것은 그 아름다움만큼 허무하고, 그래서인지 시의 슬픔도 아름다움도 항상 무상함과 연결되어버리는 것 같다.
잠시 작게 고백하는 사람 - 황인찬의 7월 p186, 황인찬 지음
7월 25일 (에세이) 'not only you and me' 25일의 글은 강의, 강연을 듣고 있는 듯 했습니다. 작가의 시에대한 생각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김춘추의 꽃이라는 시를 좋아합니다. 꽃이라 불리움으로 나에게 꽃이되어 다가오는.. 그 의미가 제겐 참 좋게다가오더라구요. 꽃뿐만 아니라 사람관의 관계에서도 그런것같아서요 작가의 글로 그 의미를 듣게되니 그 의미가 더 선명해지고 같은 느낌을 공유하고있다는 안도감?같은것도 느껴졌습니다. 시는○○○○이다.라고 얘기한다면 무엇이라 하시겠어요? 저는 시는 사이에 거하는것, 그리고 시인이 만들어놓은 공간에 머물러 나의세계로 가져오는것.. 이런것 같아요 ㅎㅎㅎ
꽃이야 내가 부르든 말든 이미 완결성을 지닌 '꽃'이겠지만 '나'가 그 앞에 섬으로써, 그리하여 그것의 이름을 부름으로써 '꽃'은 완결성을 상실하고 '나'의 '의미'가 된다.
잠시 작게 고백하는 사람 - 황인찬의 7월 P179, 황인찬 지음
시란 멀어지는 것이다. 시란 동일성의 세계로 편입하는것이 아니라 더 많은 차이를 발견하는 것이다.
잠시 작게 고백하는 사람 - 황인찬의 7월 P180, 황인찬 지음
7월 26일 (시) '귀거래사'
너는 여기가 서울이 아니라고 한다. 버스를 타고 집에 들어와서도 잠들지도 않고 먹지도 않고 불 꺼진 방에 누워 아직 아니라고 여긴 아니라고.
잠시 작게 고백하는 사람 - 황인찬의 7월 p190~191, 황인찬 지음
여긴 아니라고~~~말하는 것이 귀여운 투정같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아니면... 현실 복귀가 싫은 것 같기도하고요.. 위의 글에 어떤 느낌과 생각이실끼요?
서울을 지날 때쯤이면 어이가 없을 정도로 지상에 빛이 가득해진다고 그제서야 이제 겨우 집이구나 그런 생각이 들어서 안심하게 된다고
잠시 작게 고백하는 사람 - 황인찬의 7월 황인찬 지음
위의 글과는 상반되긴하네요... 여기가 집이구나 하고 있으니요...ㅎㅎㅎ 아무리 좋은 곳에 가있어도 집만한 곳은 없는 듯 합니다.
7월 27일 에세이 '말하지 않으면 슬프지도 않지만'
말을 줄여나간다는 것은 그러한 뜻일 터이다. 거추장스럽고 무거운 언어를 버리고, 말이 나아가야 할, 사실은 언어 자신조차 예견하지 못했던 어떤 먼 곳에 가닿는 일. 시인이 되기 전, 한창 시를 열심히 읽고 공부하던 시절의 나는 그가 보여준 것과 같은 언어의 활용, 아니 침묵의 활용에 마음을 빼앗겼다.
잠시 작게 고백하는 사람 - 황인찬의 7월 p196, 황인찬 지음
평상시 사용하는 말들도 거추장스럽고 무거운 언어를 사용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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