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수를 세는 책 읽기- 7월〕 ‘잠시 작게 고백하는 사람’

D-29
저희 딸은 지난 일요일 목욕할 때 가지고 노는 노란 오리를 주문해야 한다고 한참을 쇼핑몰을 찾고 있더라구요.
ㅎㅎㅎ 아이들은 귀엽게 생긴 오리들을 참 좋아하는 것 같아요.. 예쁘고 귀여운 오리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아이의 모습을 생각하니 웃음짓게 되어요..
아이들에게 있어서 목욕할 때 가지고 노는 오리가 요즘 유행인가요? 아니면 자녀분이 오리를 좋아하는걸까요? ㅋㅋ 자녀분이 노란 오리를 주문하기 위해 한참 쇼핑몰을 찾고 있는걸 상상해보니까 조카가 자전거를 좋아해서 유튜브로 자전거 영상보던게 생각나네요 ~~
그냥 심심해서 그러겠지요.
앗 ㅋㅋ 심심해서 그런거였군요. 요즘에는 트렌드가 워낙 빨리 바뀌다보니 유행이 아닐까 유추해봤어요
오리는 일상과 가깝게 존재하는 동물인것 같으면서도 가까이서 보게되는 일이 드문것 같기도하네요.. 저는 오리의 뒤뚱뒤뚱 걷는 모습이 제일 먼저 떠오르기는 해요.. 오리보트는 아주 오래전에 타본 기억이 있는데요.. 수동으로 움직이는 배를 골랐다가 다리가 많이 아팠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ㅎㅎㅎ
맞아요. 오리는 매체에서 자주 접하다보니 일상과 가까이 있는듯하지만 실제로 보기는 어렵더라구요. 저도 오리의 뒤뚱뒤뚱하는모습이 귀엽고 가장 생각나요. 오리보트를 티비에서 볼 때는 낭만적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수동으로 움직인다고 생각하니 낭만적이지만은 않겠네요 ㅋㅋ
왠지 ‘오리‘하면 유유자적하는 이미지와 함께 언제나 옹기종기 모여있는 생명체라는 이미지에요. 보호자 오리 한 마리 옆에 아기 오리 여럿이 둥둥 떠다니는 모습이 왠지 오리의 보편 같아요.
오리를 유유자적함과 옹기종기 모여있는 생명체라는 이미지로 생각하셨군요. 하금님이 얘기해주신걸 보니까 유치원생들이 떠오르네요 ㅋㅋ 유유자적함은 제외하구요.
올해 1월 돌아가신 아버지는 중랑천에 자전거를 타고 가서 원앙을 지켜보는 일을 즐겨하셨어요. 매일 빠짐없이 키우던 작은 개를 자전거 앞자리에 손수 만들어 설치한 보조 바구니에 태우고 씽 달려 여러 해를 그렇게 지켜보셨는데, 개가 먼 길을 떠난 후 몇 해가 되지 않아 아버지도 치매를 앓기 시작했고, 몇 번 길을 잃을 뻔 하신 후에는 더 이상 자전거를 타지 못해 원앙을 보러 가는 일을 그만 두셔야 했지요. 그래서일까요 동네 하천을 따라 걷다가 새들이 물가에서 놀고 있는 것을 보면, 나도 모르게 자꾸만 걸음이 멈춰집니다.
오늘의 글을 읽으며 이삭이님은 아버지를 떠올리셨네요.. 키우던 강아지를 손수 만든 바구니에 태우고 자전거로 달리는 모습이 그려지네요.. 예쁜 그림 속 장면 같기도 해요.. 가까운 사람이 바라보던것을 내가 다시 바라보는 것... 시공간을 뛰어넘어 연결을 이루는 시간인것 같아요..
가까운 사람이 바라보던 것을 내가 다시 바라본다는 말씀이 마음에 와 닿네요. 감사합니다.
저도 그 말이 공감되네요. 아버지가 하던 행동들을 이삭이님이 나중에 자연스레 따라하는모습이 상상되네요. 아버지가 많이 그립겠어요 ㅠㅠ
산책하다 오리가족을 만나면 걸음을 멈추고 미소 짓게 됩니다. 사진도 찍고 동영상도 찍고요. 아침에 글을 읽으며 오리가족이 떠올라 사진 올려봅니다.
우와........여기가 어디일까요? 다복해보이는 오리 가족이네요.. 뒤에 홀로 서있는 흰색의 한 친구도 보이네요^^
제가 봤던 미운 오리 새끼 애니메이션에서 봤던걸 현실에서 보셨군요 !! 저도 현실에서 보고 싶네요 ㅎㅎ
7월 1일 (에세이) ‘여름의 오리들아 하천의 오리들아’ 시선의 따라 보이는 것이 달라질 수 있지...하고 글 속 육교가 없어진 이야기 부분을 읽으며 생각했습니다. 지난달의 책에 등장한 물구나무서기를 하며 시를 읊던 태라는 인물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예상치 못한 일이 도처에 일어나고 그 사고가 예상치 못한 아름다움과 즐거움으로 우리를 이끈다. 때로는 슬픔과 괴로움이 찾아오기도 하겠지만~ 예상치 못한 일이 아름다움과 즐거움으로 이끌어 주었구나...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그런 순간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오리~~~~~~~~~~~~ 저는 5월의 산책길에서 넓은 바위 위에서 쉬고 있는 오리들을 보고 반가웠던 기억이 있어요. 더워지기 전, 햇살이 좋은 날이어서 오리들도 따뜻함을 만끽하고 있는 것 같더라구요..
이래서 시인이나 소설가들이 산책을 많이 하나봐요. 산책을 하다 보면 길가에 꽃도 하천에 오리도 뭔가 영감을 주니까요. 오리로 귀엽게 시작하는 7월의 첫 에세이가 좋았어요. 육교가 주는 편리함이 사라지고 뜻밖의 발견을 한 것처럼 "삶이란 항상 이런 식이라는 생각" 그런데 그만큼 내 마음이 열려 있어야 오리도 보이겠죠. 불만 가득히 땅만 보고 걸었으면 오리를 못 봤을테니까요. 그래서 저도 7월에는 "오히려 좋잖아"라는 마인드로 살아보려구요.
산책을 언제부터 좋아한지는 기억이 잘 안나지만 산책을 하다보면 늘상 지나가는거리에서 달리보이는것도 있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그래서 시인이나 소설가분들이 산책을 좋아하나봐요~ 열려있는 마음을 가져보는것 좋죠!! "오히려 좋잖아"라는 마인드 저도 가져봐야겠네요
오히려 좋잖아~~~~~~ 제게 위로로 다가오는 말이어요.. 마음을 열고 바라보면 좋잖아~~하고 말할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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