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수를 세는 책 읽기- 7월〕 ‘잠시 작게 고백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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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에 샌달을 신고 반바지를 즐겨 입기 시작한 때가 벌써 한 십년은 된 것 같습니다. 할 수만 있다면 조금 날이 더워지기 시작할 때부터 반바지를 입었습니다.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자유. 젊었을 때는 오히려 와이셔츠에 넥타이, 긴 정장 바지에 구두를 신어야했지요. 책에 나오듯이 "반바지를 입고 설교하는 목사님을 상상하기 어려운 것처럼, 반바지를 입은 상주를 떠올리기 어려운 것처럼." 그렇게 나보다는 다른 이들에 맞추어 살아야 했으니까요. 물론 지금도 필요에 따라 복장을 갖추어 입지만, 그래도 넥타이는 안하려고 합니다. 더 이상 젊지는 않지만, 그래서 어쩌면 더 자유로워질 수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평소에는 반바지를 거의 입지 않는편이지만 유일하게 자주 입을때는 헬스장에서 주는 반바지였어요. 운동할 때 입는 반바지 최고에요 !! 나보다는 다른 이들에 맞추어 살아야 한다는 말이 당연하면서도 슬프기 느껴지네요. 더이상 젊지는 않지만 그래서 어쩌면 더 자유로워질 수 있었다는 역설적인 말을 보면서 성숙해지는 과정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
헬스장에서 입는 반바지....ㅎㅎㅎ 여러장면에 놓인 반바지가 있겠네요 느티나무님의 글을 읽다보니 이 글은 반바지~ 나이듦~ 자유로움 이렇게 연결을 이루어가는 글이었구나하고 생각했습니다. 이 글은 반바지를 빌미로 자신의 나이듦에 대해 생각하며 쓰인것~~~이라는 작가의 말이 있었지 하고 다시 찾아보게도 되었구요.. 이렇게 다시 읽고 보니 나에게 자유로움을 느끼게 해주는 물건이 있나? 내가 하고 있지 않은 어떤것에서 나의 나이듦을 발견하고 있을까? 이런 생각도 하게 됩니다. 위의 질문에 자신의 생각을 얘기해 주실 분이 계실까요?~~~^^
저에게 있어 자유로움을 느끼게 해주는 물건은 노트와 펜 그리고 핸드폰이에요. 노트와 펜으로 문득 생각나는 모든것들을 적을 수 있구요. 핸드폰으로는 직접 경험할 수 없는 장소나 사람들을 간접적으로 접해서 자유로움을 주거든요. 제가 하고 있지 않은 것에서 나이듦을 발견한 것은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이에요. 어릴때보다는 새로운 것들에 대한 도전을 많이 하고 있는편이지만 아직도 모르는게 산더미에요. 세상에 대해 알면 알수록 모르는게 많아지는 기분이랄까요? ㅋㅋ
헬스장에서 주는 반바지와 찜질방에서 주는 반바지는 왜 그런지 좀 닮지 않았나요? 왠지 내 것이 아니라서 부자연스럽지만, 또 젖어도 훌렁 벗어두고 가버리면 그만이어서 더 편한 그런 옷이죠.
그러네요. 생각지도 못했어요. 헬스장에서 주는 반바지와 찜질방에서 주는 반바지는 왠지 모르게 닮아 있네요. 내 것이 아니라서 부자연스럽지만 한편으로 그렇기때문에 반바지를 사용한 이후에는 훌렁 벗어두고 갈 수 있어서 편한 옷이죠 !! 반바지에 대해서 여러가지 의견을 나누는것도 즐겁네요 ~
ㅎㅎㅎ 두곳의 반바지.. 저는 두곳다 가게되더라도 제 옷을입는경우가 대부분인데요.. 뭔가 내것이 아닌것이 주는 어색함 때문에요.. 그런데... 그래서~~편하게 대할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도 하게되네요
살다보면 예전에는 아무렇지도 않았던 것이 부담스럽거나 어색하게 느껴지고, 좋았고 친근했던 것이 심상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게 시간이 흘렀다는 뜻일 테고 나이를 먹어 어딘가에 변해버리고야 말았다는 뜻일 테다. 정말로 세월이란 무상한 것이고, 눈이 보이지도 않는 마음은 때에 따라 이리저리 바뀌기만 한다. 나이을 먹어가면서 우리는 스스로 어디가 얼마나 변했는지도 모르는 채로 이전과는 다른 사람이 되어갈 따름이다. 옛사람들이 그토록 세월에 대해 노래했던 이유를 이제야 조금 알 것 같다.
잠시 작게 고백하는 사람 - 황인찬의 7월 p24, 황인찬 지음
삶에서 알아가는것이 이렇게 조금씩인걸까? 많이 많이 성큼성큼 다가가 알 수 있음 좋겠는데 생각했던 것들이 떠오르네요. 아직도 모르는 것이 이렇게나 많을 수가? 라고 말하며 숨을 고르던 일도요...
어린시절에는 많이 많이 성큼 성큼 배우기를 희망했던걸로 기억해요. 어린시절에는 어른에 비해서 제약이 많다고 느꼈거든요. 하고싶은게 있어도 어른에게 의존해야 했기에 그러지 않았나 싶네요.
"살다보면 예전에는 아무렇지 않았던 것이 부담스럽거나 어색하게 느껴진다"는 글을 볼 때 어린시절 명절 때 봐왔던 친척들이나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이나 지인을 마주하게 되면 예전과는 다르게 어색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시간이 해결해주겠지만 오랜만에 마주한 느낌은 마치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듯한 기분이기도 하네요 ㅋㅋ 반바지하면 여름이 떠오르는 단어죠 ~ 저에게 있어서 반바지는 예전에 헬스장에서 운동할 때를 제외하면 거의 입지않는 옷이라서 낯선 단어이기도 하네요
느티나무님의 글을읽으니... 이런 생각이 듭니다. 시간을 살아낸것... 그것이 어디가지 않고 내 안에 쌓이는 것이구나하고요.. 그래서 오랜시간 보지 못한 누군가를 만나면 그는 긴 시간을 살아내고 그 시간만큼 자신안에 무엇가를 쌓아두었기에 그걸 보지 못한 시간만큼.. 나는 어색함이 느껴질 수도 있겠구나 싶어져요. 때론 오래 보지 못해도 어제 본것 같은 사람도 있긴하지만요...
시간을 살아낸다는것 그것이 어디가지 않고 내 안에 쌓인다는 말을 종종 들어봤는데 요즘에야 조금은 그 의미를 알아가는듯해요. 오랜시간 만나지 못한 사람을 마주하게 될 때 예전과 달라진 상대방을 보면서 어색하기도 하지만 새로움이라고 생각해볼려구요. 그리고 오랜만에 만나고 전혀 어색하지 않은사람도 드물게 있긴해요. 😆 😆
어색함~~~~~을 새로움으로 바꾸어보는 긍정 마인드... 저도 잘 담아보아야겠어요
맞아요. 친척은 늘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그러면서도 아무렇지 않게 친근하게 대해야만 하는.
친척이란 존재도 아이러니하네요.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그런 존재네요.
7월 2일 (에세이) ‘반바지는 언제부터 여름은 그때부터’ 반바지라는 단어 하나로 이렇게 생각을 발전시키고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이 재미있게 느껴졌습니다. 반바지를 즐겨 입지는 않지만, 날이 더워지면 발목이 조금이라도 보이면 시원한 느낌을 받게 되는 것 같아요. 여름을 맞이하는 채비를 어떻게 하고 계실까요? 저는 여러 가지 중에서 옷장 정리가 먼저 떠오르네요. 그리고, 짧은 길이의 옷을 꺼내입기보다는 뜨거움을 가릴 수 있는 준비를 먼저하는 것 같아요.. 예를들면 양산같은 것이 되겠네요. 몇일 더위가 훅~~~밀고 들어온 날들인데요. 여름~7월을 어떻게 맞이하고 계세요? 이번 여름을 이렇게 보내야지..하고 생각하신 것이 있으신가요?
여름을 맞이하는 채비로 잠잘때 덮는 이불을 얇은걸로 바꾸고 커튼도 얇은소재로 바꿨어요. 이번 여름은 되도록이면 실내에서 머무르면서 운동과 독서에 집중하고 싶어요 ~~
이불을 바꾸는것도 계절을 맞는 일중 하나인것같아요.. 아~~~커튼도 바꿀 수 있겠네요 얇아진커튼 속으로 스며드는 햇빛의 일렁임이 상상되네요. 벌써 많이 더워진 올해는.. 실내에 많이 머무는것이 좋을것같아요. 운동, 독서~~~좋은 조합이 되겠는걸요👍
저는 반팔 상의는 5월부터 반바지는 6월부터 꺼내는데 겨울에 맨투맨에 반바지 입고 다니시는 분들 보면 깜짝 놀라곤 합니다. 저도 작가님과 비슷한 생각을 하죠. 젊구나.. 또하나의 젊음의 상징은 겨울에 얼죽아겠죠. 하지만 왠지 아직도 회사에는 반바지를 입기가 그래서 비오는 여름엔 치마를 입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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