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수를 세는 책 읽기- 7월〕 ‘잠시 작게 고백하는 사람’

D-29
7월 23일 (에세이) '보라매 공원' 나무가 늘어선 길이 길게 이어져 있고~ 지나면 등장하는 휑한 공간들 ~ 휑한 공간을 채우던 온도가 낮은 빛들~ 걷는 사람들과 개들~ 풍경을 잘 느낄 수 있도록 묘사된 글이 오늘의 글에서도 보여져 상상하고 장면을 따라가게 만들어 주었어요. 신발을 벗고 나무에 오르며 중얼거리는 아주머니 이야기에서는.. 작가가 말한대로 공포스러웠겠다 싶었어요. 보통 노래를 부르거나 큰 볼륨으로 노래를 듣거나, 아니면 나무에 자신의 등을 부딪히면서 운동을 하시는 분들은 종종 보았어요. 그런데 나무에 오르고, 중얼거리고 외치는 모습은 자주 볼 수는 없는것 같은데요... 공원에대한 기억이 있으실까요? 그 기억이 무언가를 만들어주고 있는지?도 궁금하네요 공원이 아니어도 특별한 기억이 있는 곳이 있다면요? 그 기억은 어디에 닿아 있을지요? 공원, 장소에대한 기억을 떠올려보고 나눠보고 싶네요^^
7월 23일 (에세이) '보라매 공원'
이미 책에서 읽은 글들이지만, 이렇게 손으로 적어두신 글을 읽는것..은 또 다름을 전달받게 되는것 같아요.. 메모해두신 글에서 어떤 느낌들을 떠올리셨을지?도 궁금해지네요 ~^^
맞아요. 이미 책에서 읽은 글들이더라도 손으로 적어두는 글은 또 다른 느낌을 전달받게 되네요. 메모해둔 글에서 공원을 보면서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어서 의외였어요. 책을 읽고 필사를 하면서는 떠오르지 않았지만 나중에 생각해보니 의정부에 갔을 때 한 공원이 기억나요. 동상이 한 개 있고 넓은 공원이였어요. 아침과 저녁에 공원을 산책하며 걷는다면 하루를 시작하거나 마무리하기 딱 좋겠더라구요.
저에게 보라매 공원은 어른이 되고 가본 공원이라 보라매-공군 이렇게 연상하며 갔지만 어린시절 저희 집 근처에 있던 '망우당 공원'은 시인님이 보라매 공원에 대해 생각한 것처럼 뭔가 이름은 어려운데 무슨 뜻인지 알 수 없지만 운동하던 할아버지도 자전거 대여점도 비둘기도 있던 그런 추억의 장소에요. 분명히 학교에서 배웠겠지만 망우당 공원의 진짜 의미는 대학생이 되고 나서야 알게 되었죠. 어릴때 접한 어떤 공간이나 이름에 대한 인상은 추억와 어우러져 묘한 향수가 되는 것 같네요
망우당 공원~ 처음 들어본곳이라.. 살짝 찾아보니 대구에 있는곳 같더라구요 (맞을까요?) 당연하게 부르던 이름의 의미를 알게되고.. 그리고 그 공간을 마주하고, 이름을 부르면 다르게 느껴지기도 하는것 같아요.
네 맞아요 대구에 있는 작은 공원이에요 ^^
대구가 맞군요 대구~ 잘 아는 도시는 아니지만, 지인이 살고있어서 방문하기도했고요 그곳에서 살아가고있는 이야기를 종종 듣다보니 제게 대구가 마음으로 가깝게 느껴지는 도시에요
오늘은 어떤 글들을 만나고, 적어보셨을지? 마음과 생각에 담으셨을지? 궁금하네요.. 저는 (밤의각오)라는 시를 읽으며.. 살아갈 삶에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어요. 그 글의 일부를 메모해 보았네요.. 함께 읽고 있는 7월의 책ㅡ오늘의 글에도 손으로 적어 남기고 싶은것이 있을까? 잘 읽어가보는 중입니다.
그런데 다들 누구신데요, 여기서 왜 이러시는 건데요 몸을 기댄 사람들의 웃음 사이로 누가 말을 던지고 갑자기 바람이 멈췄다고 생각했는데 멈춘 것은 바람이 아니었다 그때 멈춘 것이 무엇이었는지 이제 생각해야만 한다
잠시 작게 고백하는 사람 - 황인찬의 7월 p.162 (7월 22일의 시, 애프터 레코드), 황인찬 지음
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들과 하하호호 웃고 떠들 수 있는 건 여행이 갖고 있는 낭만과 설렘이라는 환상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이 시도 그런 여행의 특성에 초점을 맞췄는가, 싶었는데 끝으로 갈 수록 왠지 꿈을 꾸는 것 같았어요. 꿈 속에서 "이거 꿈이지!"라고 말하면 꿈에 사는 사람들이 노려본다는 이야기가 있잖아요. 왠지 그런 류의 무서운 환상 같은 이야기를 읽는 느낌이 들었네요. 그때 멈춘 것은 아마 꿈에서의 시간이 아니었을까요?
꿈에 사는 사람들이 노려본다는 이야기가 있군요🫣😲 무선운 이야기네요..
생각해보면 그게 내 최초의 공원이었다. 잔디가 많고 나무가 많고 사람이 많고 아이스크림을 팔고 과자를 팔던 곳. (중략) 무슨 보람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 보람이 없어도 그저 걷는 것만으로 충분해지던 곳. 그것이 내 최초의 공원에 대해 남은 기억들이었다.
잠시 작게 고백하는 사람 - 황인찬의 7월 p.165 (7월 23일의 에세이, 보라매공원), 황인찬 지음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만으로 어딘가 충만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잠시 작게 고백하는 사람 - 황인찬의 7월 pp.166-167 (7월 23일의 에세이, 보라매공원), 황인찬 지음
또 여기 다 옮겨 적지 못할, 그 많은 놀라운, 아무것도 아닌, 그런데도 생생하고 생경했던 순간들.
잠시 작게 고백하는 사람 - 황인찬의 7월 p.168 (7월 23일의 에세이, 보라매공원), 황인찬 지음
공원을 걸을 땐 참 별 것 아닌 풍경들도 예쁘고 대단하게 보일 때가 많아요. 너무 거대해서 되려 풍경화 같은 구름, 호수 위의 오리, 떼를 지어 낮게 비행하는 잠자리, 풀밭을 총총 뛰어다니는 까치, 유모차 안에서 푹 잠 든 아기... 평화로운 그림 속 일부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너무 행복한 것 같아요.
침대에 눈을 뜨니 나는 내 어린 양과 나란히 누워 있었다.
잠시 작게 고백하는 사람 - 황인찬의 7월 p.173 (7월 24일의 에세이), 황인찬 지음
7월 24일 <어떤 응원>이라는 책을 보면서 필사를 했는데요. 좋은 부모, 좋은 사랑이라는 무엇일까 라는 생각을 해보면서 읽었어요. 좋은 부모, 좋은 사랑이란 건 책에 나온 것처럼 캄캄한 환경을 넘어설 용기를 주는건지도 모르겠네요.
일상에 매몰되지 않는 삷의 태도~ 배워가고 싶은 삶의 태도이네요. 귀한 책속 글 나누어주셔서 오늘도... 고맙습니다.
일상에 매몰되지 않는 삶의 태도 ~~ 저도 늘 마음속에 담아두려고 해요 !! 이렇게 필사하면서 기록하고 공유하는 것도 재미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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