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클래식 2025] 7월,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D-29
이번에도 참여합니다!!^^ 그런데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제목이 근사하면서도 왠지 무겁게 다가옵니다~^^;;
그러게요. 제목이 있어빌리티가 있어요. 제목은 들어 봤는데 안 읽은 책 1순위일 듯 합니다.
ㅎㅎ 이번에 완독 성공하면 거실 책장에 꽂아 놓을까봐요^^ (거실 책장의 도스토옙스키 3부작(죄와 벌, 악령, 까라마조프 형제들)과 장맥주님 재수사와 함께~~^^)
예정론과 전지전능하고 인간이 알 수 없는 하느님 개념이 결합되자, 운명론과 고독감과 극도의 불안감이 신자들에게 엄습할 수밖에 없었다. 당시는 “내가 구원받은 자에 속하는가”라는 질문이 사람들의 삶 속에서 오늘날에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의미를 지니고 그들의 삶을 지배하던 시대였기 때문에, 경건한 자들의 절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것이었고 거의 참을 수 없는 수준의 것이었다.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 완역본 막스 베버 지음, 박문재 옮김
17세기 청교도 신학자들과 성직자들은 노동이 삶의 목적이라고 설파했다. 그들 중의 한 사람으로서 유명한 청교도 성직자였던 리처드 백스터(Richard Baxter)는 “일하지 않는 자는 먹지도 말라”는 사도 바울의 말을 공리로 받아들여서, 노동은 하느님의 명령이고 하느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아무리 부자라고 해도 일하지 않는 것은 악한 것이라고 가르쳤고, 즉흥적이고 무계획적인 노동이 아니라 일생 동안 하나의 직업을 가지고 체계적이고 합리적으로 행하는 노동을 하느님이 “명령했다”고 설파했다.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 완역본 막스 베버 지음, 박문재 옮김
또한, 직업 노동은 육체의 욕망을 다스리고 절제된 삶을 살 수 있게 해주고, 모든 이기적인 욕망도 다스려 줌으로써, 삶 속에서의 실제적인 신앙의 실천에도 큰 유익을 가져다줄 뿐만 아니라, 강도 높은 노동을 통해 예정론에 수반되는 지나친 의심과 불안과 도덕적인 무력감을 극복할 수 있고, 자신이 구원받은 자에 속한다는 확신을 가져다준다는 것이 강조되었다. 이렇게 다양한 방식으로 직업 노동은 종교적으로 아주 중요한 의미를 획득하게 되었다.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 완역본 막스 베버 지음, 박문재 옮김
베버는 노동이 사람들의 삶 속에서 이렇게 특별한 지위로 승격된 데에는 일련의 역사적 조건들이 작용했다고 말한다. 반면에, 전통적인 경제 윤리를 추종하던 사람들은 노동을 천한 고역이자 필요악으로 여겨서, 경제적으로 윤택해지는 순간 노동을 회피하는 것이 보통이었다. 이런 윤리를 지닌 사람들은 고용주가 고임금을 유인책으로 사용해도 돈을 더 벌기 위해 시간을 더 늘려 일하기보다는 일정한 돈을 벌면 만족하는 까닭에 도리어 자신의 노동 시간을 줄이기 때문에, 그들의 노동생산성을 올리기는 어렵다.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 완역본 막스 베버 지음, 박문재 옮김
우리는 보통 무한경쟁 시대에 무한 노동을 추구하는데 (이젠 24시간 노동이 가능한 로봇산업과 AI시대로) 일정한 돈을 벌면 더이상 일을 하지 않는 세상이라니 신기하네요~
달리 말하면, 그는 “문화적 가치들”이 역사 발전의 동력이라는 것을 부정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설득하고자 했다.
지금 이순간도 무한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과학에 막대한 자본을 경쟁적으로 쏟아넣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세상에서 문화적 가치에 따라 추구하는 세상의 모습과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는것이 신기합니다 그렇다면 지금 이러한 과학기술의 시녀처럼 따라가는 인문학적 위치가 이후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궁금합니다
당시는 “내가 구원받은 자에 속하는가”라는 질문이 사람들의 삶 속에서 오늘날에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의미를 지니고 그들의 삶을 지배하던 시대였기 때문에, 경건한 자들의 절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것이었고 거의 참을 수 없는 수준의 것이었다. 이렇게 해서 자신이 구원받았다는 확신을 얻어서 이 절망감을 극복하는 것이 그들의 삶의 절체절명의 목표가 될 수밖에 없었고, 이것을 이루어낸 가장 대표적인 종파는 17세기에 칼뱅주의를 기반으로 해서 생겨난 청교도들이었다.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 완역본 막스 베버 지음, 박문재 옮김
예전 구원받지 못한다는 것이 가장 큰 절망감이었다는 것도 신기하네요 시대마다 모두가 가장 우선시하는 가치가 달라지네요 이렇게 시대마다 가치가 달라지는 요인과 또 그 속에서 큰 역할을 한 분야는 어디인지도 궁금해지네요 오늘날 우리에게 '구원받지 못하 자'처럼 가장 큰 절망감을 주는 것은 무엇일까요?
저도 '구원'이라는 테마가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세상의 갈등은 결국 나의 구원과 너의 구원이 다를 때 일어나는 걸까 싶은 생각도 들었어요. 현대인들에게 가장 큰 절망감은 개인적 모욕일까요? 처음엔 돈이 없을 때라고 생각했는데 적어도 지금 한국에서는 사람들이 어느 정도 밥 먹고 살 정도는 된 것 같고, 그보다는 인간적인 모멸감을 느낄 때 가장 큰 절망감을 주는 것 아닐까 상상해 보았어요.
오!! 그러네요 우리는 흔히 돈이 없어서 불행하다고 하는데 단지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돈이 비교가치가 되기 때문이고 이로인해 인간적인 모멸감을 느끼기 때문일수 있겠네요~ 내 자신이나 사회가 분노하거나 불행해하는 근본 원인이 우리 생각과는 다를 수도 있겠네요~ 요즘 작품들을 읽다보면 '구원의 서사'라는 문장들이 자주 등장하던데 그건 요즘 사회의 어떤 단면 때문인지도 궁금해집니다^^
꾸역꾸역 읽어냈습니다. 여섯번 째 까지요.. 이번 책은 또 어떤 도전일까 흥미진진합니다.
안녕하세요, 이전부터 읽고 싶었지만 엄두가 안났었는데 그믐에서 함께 읽게 되어 기쁩니다. 근면성실하게 노동하여 자본을 축적하는 것을 선으로 생각하는 관념의 기원을 이 책을 통해 파악하길 기대합니다.
요즘은 투자로 경제적 자유를 추구하는 것이 나름 보편적이지만, 그럼에도 근면성실하게 노동하여 자본을 축적하는 것을 여전히 멋진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하긴 하지만, 이게 당연한 것인지 한번씩 스스로 물어보곤 합니다. 특히 일하기 싫을때는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그믐 클럽지기입니다. 7월의 그믐클래식 책은 제목은 많이 들어봤지만 많은 분들이 정작 내용은 잘 모르신다는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입니다. 7월 챌린지, 지금 힘차게 시작합니다! 챌린지는 다음과 같이 진행됩니다. - 진도에 맞춰 책 읽기: 클럽지기가 제시하는 진도에 맞춰 책을 읽습니다. - 질문에 답글 달기: 클럽지기가 던지는 질문에 답글로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공유합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독서 일정표] 7월 1일(화)~ 제1부 끝까지 (7일간) 7월 8일(화)~ 제2부 1장 2.경건주의 끝까지 (7일간) 7월 15일(화)~ 제2부 1장 4.재세례파 운동에서 생겨난 분파들 끝까지 (7일간) 7월 22일(화)~ 제2부 2장 & 판권 끝까지 (7일간) 7월 29일(화) 모임 마지막 날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은 총 2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는 상대적으로 분량이 짧은 편입니다. 길이가 그보다 긴 2부를 합쳐도 전체적으로 한 달 안에 충분히 완독할 수 있는 분량이니, 각자의 독서 속도와 계획에 맞춰 자유롭게 읽어주시면 됩니다. 이번 달에도 함께 걸으며 완독을 목표로 해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1부 ■■■■ ●함께 읽기 기간: 7월 1일(화) ~ 7월 7일(월) 안녕하세요, 그믐클럽지기입니다! 지난 6월, 우리는 귀스타브 플로베르의 걸작 『마담 보바리』를 읽으며 19세기 프랑스 사회의 인간 욕망과 현실의 간극에 대해 깊이 사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낭만적 환상이 현실과 부딪히며 파멸로 치닫는 에마 보바리의 삶을 통해 인간 존재의 고독과 충족되지 않는 욕망의 본질을 엿볼 수 있었죠. 이제 7월, 우리는 마침내 막스 베버의 불후의 명작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과 함께 자본주의의 기원과 본질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져보고자 합니다. 이번 달에도 다양한 출판사의 번역본을 자유롭게 선택하여 읽으시면 됩니다. 다만, 베버의 원문이 가진 복잡성과 깊이를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몰입하여 읽어주시기를 추천합니다. 이번 모임을 통해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이 던지는 질문들을 함께 탐구하며 우리의 시야를 넓혀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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