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클래식 2025] 7월,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D-29
세계의 철저한 “탈주술화”가 이루어졌을 때, 그것은 결국 내적으로 세속적인 금욕주의 외의 다른 길로 발전할 수 없었고, 외적으로는 정치권력이나 세속적인 조직화에 관심이 없었던 이 공동체들의 특성으로 인해 직업 노동과 관련된 금욕주의로 발전할 수밖에 없었다.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 완역본 막스 베버 지음, 박문재 옮김
뒤늦게 시작합니다 ^^;;;;; 핸드폰으로 보려고 했는데 해제부터 이거 공부하며 읽어야하는 책이군요. 해제가 이렇게 첨부터 기죽이다니 ^^;;;;;; 도서관 가서 종이책으로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완독자신 급격히 사라짐)
엄청 안 읽혀요. ^^;;;
ㅋㅋㅋㅋ -_-;; 노명우 교수님이 하신 게 있던데 그게 더 쉬우려나... 도서관 와서 기웃거리고 있슴다. (자신 급격히 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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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제2부 2장 끝까지 ■■■■ ● 함께 읽기 기간: 7월 22일(화) ~ 7월 28일(월) 장마와 무더위 속에서도 완독을 향해 꿋꿋이 나아가고 계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박수를 보냅니다! 스토리가 없는 다소 어려운 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몇 주간 경건주의와 칼뱅주의, 그리고 재세례파 등 다양한 프로테스탄트 분파들이 근대 자본주의 정신 형성에 어떻게 기여했는지 살펴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지적인 탐구가 모쪼록 여러분의 세상 이해에 깊이를 더해주었기를 바랍니다. 이제 드디어 이번 주, 책의 끝까지 함께 읽어나갈 예정입니다. 이 부분에서 베버는 그동안 논의했던 다양한 종교적 흐름들이 어떻게 '세속적 금욕주의'라는 하나의 큰 흐름으로 수렴되어 근대 자본주의 정신을 완성했는지 종합적으로 제시합니다. 또한, 종교적 동기가 희미해진 오늘날에도 그 정신적 유산이 어떻게 현대인의 삶과 사회에 깊숙이 뿌리내리고 있는지 통찰을 전달해 주네요. 그럼, 끝까지 여러분의 완독을 응원하며 저는 이만 물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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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 어떤 점이 인상 깊으셨나요? 여러분의 생각을 자유롭게 들려 주세요. 책 내용과 상관은 없지만 연관되어 떠오른 다른 생각들도 좋습니다.
아직도 2주차 진도에 머물러 있어요. 막판 스퍼트를 올려보겠습니다!
@김새섬 님, 저도요 ㅎㅎ 그래도 칼뱅주의 넘어서 경건주의 보고 있으니 2주차의 끄트머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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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2.마음에 남은 문장을 적어주세요.(댓글창 아래 있는 문장수집 기능을 이용해 주시면 더욱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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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 8월 책 <순수의 시대> 모임도 슬슬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아래 링크에서 준비 중이니 참여 신청 해주세요. (비밀번호는 1월, 2월 모임과 마찬가지 규칙입니다. "8"월 모임임을 기억해 주세요. ) https://www.gmeum.com/gather/detail/2802 감사합니다!
17세기를 살아갔던 사람들이 재세례파 신자들이 보여주었다고 증언한 바로 그 자본주의적인 원리라는 것은 “정직이 최선의 정책이다”(Honesty is the best policy)라는 공리로 표현되곤 했던 것으로서, 우리가 앞에서 인용한 벤저민 프랭클린의 글에서도 고전적인 형태로 나타난 원리였다.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 완역본 막스 베버 지음, 박문재 옮김
따라서 종교적 신앙이 요구하는 “자연인”의 삶과 구별되는 “성도들”의 특별한 삶은 이제 세속으로부터 단절되고 고립된 수도원 공동체가 아니라 세속과 그 질서 안에서 이루어지게 되었는데, 이것이 대단히 중요한 것이었다. 이렇게 철저하게 내세를 지향하면서도 현세적이고 세속적인 생활양식을 합리적으로 조직한 것은 금욕주의적인 개신교의 직업 개념으로부터 생겨난 결과물이었다.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 완역본 막스 베버 지음, 박문재 옮김
다른 한 요소는 하느님이 정한 삶의 목적 자체 속에 노동이 이미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었다. “일하지 않는 자는 먹지도 말라”는 사도 바울이 제시한 공리는 모든 사람에게 예외 없이 적용된다. 일하지 않고자 하는 것, 즉 노동 의욕이 없는 것은 구원받지 못했음을 보여주는 증표로 여겨졌다.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 완역본 막스 베버 지음, 박문재 옮김
백스터는 노동은 모든 사람에게 윤리적인 의무로 부과된 하느님의 명령이라는 사도 바울의 노동 개념을 변질시킨 토마스 아퀴나스의 해석을 폐기했고, 재산을 가지고 있어서 생존을 위해서 굳이 일할 필요가 없는 사람도 사도 바울의 이 무조건적인 공리에서 예외가 될 수 없다고 설파함으로써 자신의 기본적인 원칙을 한층 더 강화했다.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 완역본 막스 베버 지음, 박문재 옮김
그에게는 아무리 많은 재산을 지닌 사람들도 일하지 않으면 먹지 않는 것이 마땅한 일이었다. 인간이 살아가기 위해서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들이 이미 갖춰져 있어서 굳이 생계를 위해 일할 필요가 없는 부자들일지라도, 하느님의 절대적인 명령에 순종해야 하는 것은 가난한 자들에게와 마찬가지로 부자들에게도 똑같이 효력이 있기 때문이었다.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 완역본 막스 베버 지음, 박문재 옮김
이것은 청교도 문헌에서 자주 강조하듯이, 하느님은 사람들에게 이웃을 그들 자신보다 더 많이 사랑하라고 한 것이 아니라 그들 자신만큼 사랑하라고 명령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람에게는 자기 자신을 사랑할 의무도 존재한다. 예를 들어, 자신의 재산을 이웃보다 더 제대로 사용해서 하느님의 영광에 더 큰 기여를 할 줄 아는 사람들은 굳이 이웃 사랑의 계명 때문에 자신의 재산을 이웃에게 나누어 주지 않아도 된다.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 완역본 막스 베버 지음, 박문재 옮김
아. 이렇게 해석할 수도 있군요!
토머스 애덤스(Thomas Adams)는 이윤을 추구하는 것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돈은 사람을 더 부유하게 만들어 줄 수는 있지만 더 선하게 만들어 줄 수는 없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안다. 그런 사람은 두둑한 돈주머니를 꼭 껴안고 자는 것보다는 선한 양심을 가지고 자는 쪽을 선택한다. 그래서 그는 정직한 사람이 벌 수 있는 것 이상의 부를 원하지 않는다”(『청교도 신학자 저작집』 51쪽). 하지만 이것은 정직하게 돈을 버는 것이라면 아무리 많이 벌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말이기도 했다.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 완역본 막스 베버 지음, 박문재 옮김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신교에서 신자들에게 결정적으로 중요했던 것은 “금욕주의적인 삶에 대한 종교적 보상”이었다는 사실은 그만두고라도, 이론적인 측면에서도 개신교와 가톨릭은 서로 아주 중요한 차이가 있었는데, 그것은 가톨릭의 이런 느슨한 입장은 정통 교리로부터 벗어난 특별한 윤리 이론으로 취급되어 교회 당국자들에 의한 재가를 받지 못했고 가톨릭 신앙을 가장 엄격하게 추종했던 독실한 신자들로부터 배척을 받았던 반면에, 개신교의 직업 사상은 정반대로 금욕주의적인 삶을 가장 진지하게 추종했던 독실한 신자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서 그들을 자본주의적인 영리 활동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 완역본 막스 베버 지음, 박문재 옮김
이렇게 개신교의 세속적 금욕주의의 의도는 재산이 있는 부유한 자들에게 “고행”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재산을 실제적으로 꼭 필요하고 유익한 일들에 사용하게 하는 것이었다. 이 금욕주의에서는 재화를 어떤 목적으로 사용했을 때에 윤리적으로 허용될 수 있는 범위에 속하는 것인가를 정하는 데 “편리함”(comfort)이라는 개념을 도입했다. 따라서 당연히 그러한 세속적 금욕주의를 지향하는 인생관을 가장 일관되게 대표한 퀘이커교도들에게서 이러한 “편리함”을 특징으로 하는 생활양식이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분명하게 정착되었고, 그것은 결코 우연한 것이 아니었다.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 완역본 막스 베버 지음, 박문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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