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클래식 2025] 7월,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D-29
개개인들이 시장과 얽혀 있는 한, 개개인은 자신들의 경제 활동에서 이 세계가 정한 규범을 지키지 않으면 안 된다. 이 규범을 받아들이지 못하거나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는 노동자는 거리로 내쳐져서 실업자가 되고, 마찬가지로 이 규범과 지속적으로 대립각을 세우는 공장주는 반드시 망해서 이 경제 질서에서 배제된다.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 완역본 막스 베버 지음, 박문재 옮김
이렇게 오늘날 사람들의 경제생활을 철저하게 지배하고 있는 자본주의는 경제적인 “취사선택”을 통해 자신이 필요로 하는 경제 주체들인 기업가와 노동자를 교육하고 만들어 낸다. 그러나 바로 이 지점에서 이러한 역사적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취사선택”이라는 개념을 사용했을 때의 한계가 드러난다.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 완역본 막스 베버 지음, 박문재 옮김
왜냐하면, 직업과 관련해서 자본주의가 특별히 요구하는 조건들에 “최적화된” 특정한 형태의 삶의 방식과 태도가 다른 형태들을 이기고 “선택되기” 위해서는, 당연히 그런 형태의 특정한 삶의 방식과 태도는 개개인들에게서만이 아니라 집단들에서 공통적인 것으로 먼저 존재하고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이 태도의 기원에 대해서 알아보지 않고 막연히 그런 개념을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 완역본 막스 베버 지음, 박문재 옮김
산출량이 늘어나고 생산 활동이 더 집약적으로 되면서, 수확 속도를 높이고자 하는 기업가의 관심도 점점 더 커지기 때문에, 성과급의 비율을 높여서 짧은 시간에 큰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노동자들의 노동 생산성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시도들이 반복적으로 있어 온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 완역본 막스 베버 지음, 박문재 옮김
하지만 이상한 문제점이 발생했다. 성과급의 비율을 올리자, 동일한 기간의 노동 생산성이 증가한 것이 아니라 감소하는 일이 자주 일어났는데, 이것은 성과급의 비율이 올라가자, 노동자들은 하루에 일하는 양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줄이는 쪽으로 반응했기 때문이었다.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 완역본 막스 베버 지음, 박문재 옮김
그들은 “내가 최대한도로 일한다면 하루에 얼마를 벌 수 있는가”라고 물은 것이 아니라, “내가 전통적으로 필요한 것들을 얻기 위해서는 하루에 2.5마르크가 있어야 하는데, 그 돈을 벌기 위해서는 얼마나 일해야 하는가”라고 물었던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통상적으로 “전통주의”라고 부르는 태도다. 그런 태도를 취하는 사람들은 “본성적으로” 더 많은 돈을 벌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자기가 이제까지 살아온 방식대로 살기를 원하고 그렇게 사는 데 필요한 만큼의 돈만을 벌려고 한다.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 완역본 막스 베버 지음, 박문재 옮김
따라서 근대 자본주의가 사람들의 노동 강도를 높여서 노동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작업을 시작하자, 도처에서 자본주의 이전 시대의 경제에서 통용되던 노동 양식을 주도했던 “전통주의”의 무한히 끈질기고 완강한 저항에 직면해야 했다. 이것은 오늘날에도 마찬가지여서, 자본주의의 기반이 되는 노동자 계층의 의식과 태도가 자본주의적 관점에서 볼 때 “후진성”이 클수록, 자본주의는 여전히 더 큰 저항에 봉착한다.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 완역본 막스 베버 지음, 박문재 옮김
앞에서 말한 사례로 다시 돌아가 보자. 높은 임금을 제시해서 “영리 욕구”를 자극하는 방법이 실패하자, 정반대의 방법을 시도하게 된 것은 당연한 일이었는데, 그것은 임금을 내려서 노동자들로 하여금 이전과 같은 수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더 많이 일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것이었다.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 완역본 막스 베버 지음, 박문재 옮김
이 부분은 소름이 돋네요.
“ 네가 자신의 직업에서 기운 찬 사람을 보느냐. 그 사람은 왕들 앞에 서게 될 것이다.“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 완역본 제1부 문제 제기 - 제2장 자본주의 “정신” 중에서, 막스 베버 지음, 박문재 옮김
(제가 보기에는) 트럼프를 갖고 노는 일론 머스크가 떠오르네요.
벤저민 프랭클린에게 있어서 돈을 부주의하게 취급하는 것은 자본의 태아를 “죽이는” 것이었기 때문에,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이었다.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 완역본 막스 베버 지음, 박문재 옮김
하지만 이상한 문제점이 발생했다. 성과급의 비율을 올리자, 동일한 기간의 노동 생산성이 증가한 것이 아니라 감소하는 일이 자주 일어났는데, 이것은 성과급의 비율이 올라가자, 노동자들은 하루에 일하는 양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줄이는 쪽으로 반응했기 때문이었다.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 완역본 막스 베버 지음, 박문재 옮김
성과급을 올리자 사람들이 더 일을 하기보다 하루 중 일의 양을 줄인다는게 신기합니다~
“우리가 식사를 할 수 있는 것은 우리에 대한 도축업자, 양조업자, 제빵업자의 호의 덕분이 아니라 그들 자신의 이익 추구 덕분이다. 우리는 그들의 이웃 사랑의 마음이 아니라 그들의 이기심에 호소한다. 그래서 우리는 그들에게 우리 자신의 필요에 대해서는 결코 말하지 않고 오직 언제나 그들의 이득에 대해 말할 뿐이다.” 애덤 스미스(Adam Smith)의 『국부론』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 완역본 막스 베버 지음, 박문재 옮김
국부론의 이야기이지만 신기합니다^^
“허영심은 인간의 가슴에 아주 깊이 배어 있어서, 잡역부, 주방 보조, 짐꾼들조차도 자신을 자랑하며 자신을 칭송하는 자들을 얻고자 한다”(파스칼의 『팡세』,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 완역본 막스 베버 지음, 박문재 옮김
팡세의 내용이지만 허영심에 관한 통찰이 재미있습니다~^^
밀리로 시작합니다!
살짝 늦었네요~ 저는 현대지성 클래식 버전으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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