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클래식 2025] 7월,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D-29
한참 읽은 거 같은데 아직도 베버가 쓴 글이 나오지 않고 여전히 해제라는 사실이 인상적입니다. 해제를 다 읽고 나면 책도 다 읽은 느낌이 들 거 같은 기분이 드네요. ^^
드디어 해제를 다 읽고 저자 연보에 들어섰습니다. 그런데 보통 저자 연보도 뒤에 배치하지 않나요...?
저도 이제 해제를 다 읽었네요. 설명이 친절해서 좋았어요.
저도 @장맥주 님처럼 해제가 참 길다고 생각했는데 저만 그런 게 아니라 다행이고 반갑네요^^ 현대지성 버전만 이렇겠죠? 번역하고 해제를 쓰신 박문재님이 참 꼼꼼하고 친절한 분이신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왠지 본문을 안 읽어도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ㅎㅎ
이제 겨우 1주차를 막 다 읽었습니다. 진작 읽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우리가 사는 세상이 정치적으로는 민주주의, 경제로는 자본주의인데요. 하물며 게임을 하기 전에도 공략집을 읽으며 준비를 해야 하는데 나는 정말 무방비로 세상살이에 임했구나 반성했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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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의 어떤 작가는 영리 활동에 대한 이 두 종파의 태도에서 드러나는 “상반성”을 다음과 같이 설명할 수 있다고 믿었다. “가톨릭교도들은…… 영리를 추구하는 역동적인 삶보다는 좀 더 안정적인 삶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어서, 위험과 모험을 통해 부와 명예를 거머쥘 수 있는 삶보다는 돈을 적게 벌더라도 최대한으로 안정되게 살아갈 수 있는 삶을 택한다. 사람들 가운데서 회자되는 말들 중에 ‘잘 먹거나 편히 자거나 둘 중의 하나’라는 농담 섞인 말이 있다. 이 경우에 개신교도들은 잘 먹는 쪽을 택하는 반면에, 가톨릭교도들은 편히 자는 쪽을 택한다.”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 완역본 막스 베버 지음, 박문재 옮김
몽테스키외(Montesquieu, 1689-1755)가 『법의 정신』(Esprit des lois Buch)에서 영국인들에 대해 말하면서, 그들은 “세 가지 중요한 것에서 세계의 모든 국민들보다 월등하게 발전했는데, 그것들은 경건과 상업과 자유다”라고 말했지만, 나는 여기에서 영리적인 활동 분야에서 영국인들의 우월성, 그리고 이것은 우리의 논의에서 다룰 주제는 아니지만 어쨌든 자유를 기반으로 한 정치 제도에 대한 그들의 탁월한 역량도 몽테스키외가 인정한 그들의 뛰어난 경건과 결부되어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갖게 된다.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 완역본 막스 베버 지음, 박문재 옮김
내용보다는 하도 복문이라서 인상에 남았습니다. 참 문장이 기네요.
퀴른베르거가 『미국에 넌더리가 난 사람』(Amerikamüde)이라는 자신의 소설에서 “소들에게서는 우지를 짜내고 사람들에게서는 돈을 짜낸다”는 말로 요약한 벤저민 프랭클린의 인생철학이 담긴 이 글을 좀 더 살펴보면, 이 “탐욕의 철학”의 두드러진 특징은 신용이 있는 신사의 이상, 그리고 특히 그 신사의 삶의 목적으로 전제되고 있는 자본 증식에 대한 관심을 인간 개개인의 의무로 보는 사고다.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 완역본 막스 베버 지음, 박문재 옮김
“자본주의”는 중국, 인도, 바빌로니아에도 있었고, 고대와 중세에도 있었다. 그러나 앞으로 보게 되겠지만, 그런 자본주의에는 근대적인 자본주의의 특징을 이루고 있는 “에토스”가 없었다.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 완역본 막스 베버 지음, 박문재 옮김
벤저민 프랭클린의 경우에는 인간에게 있어서 영리 활동은 이제 더 이상 삶의 물질적인 욕구들을 충족시키고자 하는 목적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그 자체가 삶의 목적이었다. 객관적인 시각에서 보았을 때, 이것은 우리가 “자연스러운 순리”라고 말하는 것을 뒤집어서 완전히 무의미한 것으로 만들어 버리는 일이지만, 바로 그런 뒤집기는 자본주의의 공기를 숨 쉰 적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낯선 것일 수밖에 없지만 사실은 자본주의를 가장 선도적으로 끌고 가는 아주 분명하고도 절대적인 동기이다.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 완역본 막스 베버 지음, 박문재 옮김
오늘날 사람들에게 아주 친숙하면서도 실제로는 거의 자각하고 있지 않은 ”직업 의무“라는 특별한 관념은 자본주의 문화의 “사회 윤리”의 특징임과 동시에, 어떤 의미에서는 그 윤리를 구성하는 요소다. 이 직업 의무는 개개인이 자신의 “직업적” 활동의 내용과 관련해서 느껴야 하고 또한 느끼고 있는 의무로서, 그 직업적 활동이 무엇이냐와는 상관없이, 그리고 특히 객관적으로 보았을 때 그 활동이 순전히 자신의 노동력을 사용하는 것이냐 아니면 단지 자신이 소유한 재화(“자본”)를 사용하는 것이냐와 상관없이 존재한다.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 완역본 막스 베버 지음, 박문재 옮김
우리는 상인 계층의 사람들이 자신의 내적 성향에 맞지 않는 상인이라는 직업을 갖고 살아가면서 자신들이 표면적으로 추구할 수밖에 없었던 “물질주의”에 대한 일종의 심리적 반작용으로 경건주의자들이 된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실제로 “아시시의 프란체스코”나 저 많은 경건주의자들은 바로 그런 생각으로 “개종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 완역본 막스 베버 지음, 박문재 옮김
자신이 하는 모든 일에서 근면성실한 것과 절제하는 것 외에 정해진 시간을 정확히 지키는 것과 정직한 것만큼 젊은 사람이 출세하는 것을 보장해 주는 것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남에게서 빌린 돈은 약속한 시간보다 단 한 시간이라도 늦게 갚아서는 절대로 안 된다. 당신이 그렇게 한다면, 당신의 친구는 그 일로 분노해서 당신에 대해 자신의 돈지갑을 다시는 열지 않을 것이다.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 완역본 막스 베버 지음, 박문재 옮김
자기개발서스러운 부분이 등장해서 문장 수집해 보았습니다. 젊은이가 성공하려면 근면성실, 절제 그리고 시간을 지키는 것. 이 3가지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신자들에게는 그들이 부를 축적하는 것은 "하느님의 더 큰 영광을 위하여"(라틴어로 '인 마요렘 데이 글로리암'[in majorem Dei gloriam])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었다.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 완역본 해제 中에서, 막스 베버 지음, 박문재 옮김
오늘날 자본주의라는 경제 질서는 하나의 거대한 세계이고, 개개인들은 그 속에서 태어난다. 즉, 이 세계는 개개인에게 적어도 개인으로서는 사실상 어쩔 수 없이 그 안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공간으로 주어진다.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 완역본 막스 베버 지음, 박문재 옮김
개개인들이 시장과 얽혀 있는 한, 개개인은 자신들의 경제 활동에서 이 세계가 정한 규범을 지키지 않으면 안 된다. 이 규범을 받아들이지 못하거나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는 노동자는 거리로 내쳐져서 실업자가 되고, 마찬가지로 이 규범과 지속적으로 대립각을 세우는 공장주는 반드시 망해서 이 경제 질서에서 배제된다.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 완역본 막스 베버 지음, 박문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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