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뱅주의자들이 섬기는 하느님은 자신의 신자들에게 그때그때 즉흥적으로 행해지는 개별적이고 산발적인 “선행들”을 요규한 것이 아니라, 조직적으로 구성된 하나의 체계 속에서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일련의 선행들을 요구했다. ”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 완역본』 제2부 금욕주의적 개신교의 직업윤리 - 제1장 현세적 금욕주의의 종교적 토대 中에서, 막스 베버 지음, 박문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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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봉탁구부
“ 왜냐하면, 하느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택함 받은 거룩한 자들이 불신자들인 이웃들, 즉 영원 전에 버림받은 자들로 이미 결정되어 죄를 짓고 있는 자들에 대해 취해야 하는 합당한 태도는 자신들도 인간으로서 연약함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생각해서 그 이웃들을 불쌍히 여겨서 그들의 연약함을 감싸주고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몸에 영원한 저주의 징표를 지닌 그들을 하느님의 원수로 규정하고서 증오하고 경멸하는 것일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 의 정신 - 완역본』 제2부 금욕주의적 개신교의 직업윤리 - 제1장 현세적 금욕주의의 종교적 태도 中에서, 막스 베버 지음, 박문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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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봉탁구부
살짝 섬뜩하네요.
거북별85
“ 16-17세기에 자본주의가 가장 발달한 문명국가들이었던 네덜란드, 영국, 프랑스에서 정치적이고 문화적으로 중요한 투쟁들은 칼뱅주의라는 신앙의 이름으로 행해졌다. 당시에 칼뱅주의를 규정하는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교리로 여겨졌던 것은 “예정론”이었고, 오늘날에도 일반적으로 그렇게 여겨지고 있다. 예정론이 칼뱅주의를 토대로 한 개혁교회의 “가장 본질적인” 교리인지, 아니면 “부속물”에 불과한 것인지를 놓고 논란이 있어온 것은 사실이다. ”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 완역본』 막스 베버 지음, 박문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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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별85
“ 보여주는 예로 우리는 개혁교회에 의해 행해진 “자선”을 들 수 있다. 암스테르담의 고아들은 심지어 20세기가 되어서도 과거와 마찬가지로 검은 색과 붉은 색, 또는 붉은 색과 초록색의 조합으로 된 마치 광대가 입는 옷 같은 상의와 하의를 입고서 줄지어 거리를 행진해서 교회에 갔다. 이것은 과거 시대의 감수성으로는 사람들에게서 신앙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즐거운 쇼였다. 또한, 고아들은 인격적이고 인간적인 면에서 모욕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지만, 이 일은 인간성이 모욕을 당하는 정도만큼 하느님에게는 더 큰 영광이 돌아가는 일이었다. 앞으로 보게 되겠지만, 이러한 “인간성”의 죽음은 개인적인 직업 생활의 모든 부분에서 나타났다. ”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 완역본』 막스 베버 지음, 박문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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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별85
고아에게 붉은색과 초록색의 광대와 같은 옷을 입힌것이 신앙심을 일으키는 쇼였다는 사실이 좀 문화적 충겹입니다~ 오늘날 당연한 일상 중에도 이런 일들이 있겠죠~
거북별85
“ 하지만 구원의 문제는 칼뱅 자신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는 자기가 하느님에게 쓰임 받고 있는 “도구”라고 여겼고 자신의 구원을 확신했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사람이 자기가 택함 받았다는 것을 어떻게 확신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오직 다음과 같은 대답만을 되풀이했다. “우리는 하느님이 택하셨다는 것을 믿고 만족해야 하고, 참된 신앙으로부터 생겨난 그리스도에 대한 견고하고 변함없는 믿음으로 만족해야 한다.
”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 완역본』 막스 베버 지음, 박문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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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별85
이런 무조건 믿으라는 방식이 전 쉽지 않네요~믿음이 부족한건가~~~ㅜㅜ
거북별85
“ 아울러, 어떤 사람의 행실을 보고서 그 사람이 택함 받은 자인 지 버림받은 자인지를 알 수 있다는 주장을 하느님의 비밀을 훔쳐보고자 하는 주제넘은 짓으로 규정하고 단호하게 배척했다. 그는 택함 받은 자들이라고 해도 현세에서는 외적으로는 그 어떤 점에서도 버림받은 자들과 구별되지 않고,택함 받은 자들의 모든 주관적인 경험들조차도 그들이 믿음을 끝까지 지켜낸다는 이 한 가지만을 제외하고는 “성령의 희롱”(ludibria spiritus sancti)으로 말미암아 버림받은 자들에게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서로 구별되지 않는다고 믿었다. 따라서 택함 받은 자들은 “하느님의 보이지 않는 교회”로 남는다. ”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 완역본』 막스 베버 지음, 박문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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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봉탁구부
경건주의라는 신앙 형태의 출현은 결국 체계적으로 세워지고 조직적으로 통제된 금욕주의적인 생활양식이 칼뱅주의 이외의 다른 신앙 형태들에도 침투했다는 것을 보여 줄 뿐이다.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 완역본』 제2부 금욕주의적 개신교의 직업윤리 - 2. 경건주의 中에서, 막스 베버 지음, 박문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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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데의짐승
“ 종교개혁의 의의는 무엇보다도 세속적인 노동이나 직업에 대한 가톨릭 진영의 입장과는 반대로 직업으로 조직화된 세속 노동이 지니는 도덕적 성격과 종교적 가치 또는 보상을 월등하게 강조했다는 데 있고, 그런 의미에서의 "직업"개념이 그 후에 어떻게 발전하게 되었는가 하는 것은 종교개혁으로 부터 파생된 서로 다른 여러 종파들이 그 개념을 신앙과 관련해서 어떤 식으로 구체화했는가에 의해 좌우되었기 때문이다. ”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 완역본』 p137, 막스 베버 지음, 박문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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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 순전히 사업적인 관점에서 볼 때에도, 어떤 경우들에는 낮은 임금은 자본주의의 발달을 견인하는 힘으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하는데, 수공업적인 제조 과정에서 숙련 노동이 요구되거나, 비싸지만 잘못 작동해서 망가지기 쉬운 기계들을 사용해야 하거나, 상당한 정도의 집중력과 창의력이 요구되는 경우가 바로 그런 경우들이다. ”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 완역본』 막스 베버 지음, 박문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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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 실제로 그런 경우들에 낮은 임금은 처음에 의도했던 것과는 정반대의 결과를 초래하는데, 그 이유는 그런 경우들에는 상당한 정도의 책임의식이 절대적으로 필수적일 뿐만 아니라, 노동자들이 일반적으로 늘 갖고 있는 생각, 즉 어떻게 하면 최대한으로 힘들지 않고 쉽게 일하면서 원하는 임금을 받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적어도 일하는 동안만이라도 접어두고서, 자신들이 하는 일을 그 자체로 절대적인 목적이나 “소명”으로 여기는 태도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 완역본』 막스 베버 지음, 박문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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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 하지만 그런 태도는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것도 아니고, 높은 임금이나 낮은 임금을 통해서 직접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것도 아니며, 장기적이고 꾸준한 “교육”의 결과로서 서서히 만들어진다. ”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 완역본』 막스 베버 지음, 박문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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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 물론 거기에는 부를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그들에게 권력과 명예를 가져다준다는 의식이 한 몫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미국처럼 국민 전체가 질이 아니라 순전히 양에 대한 환상에 사로잡혀 있는 곳에서는, 이 사업가들이라는 “시인들”에게 숫자의 마법은 저항할 수 없는 마력을 지닌다. 그러나 미국 이외의 다른 곳들에서는 지도적인 기업가들, 특히 지속적으로 사업에 성공을 거두고 있는 사람들은 그런 마법에 별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 ”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 완역본』 막스 베버 지음, 박문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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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 독일에서 자본주의적인 기업 활동으로 돈을 벌어 신흥 부자가 된 가문들은 귀족 신분을 돈으로 사고 막대한 재산을 자손들에게 물려 줄 뿐만 아니라, 자손들을 대학 교수나 군장교로 만들어서 자신들의 원래의 천한 신분을 은폐하고자 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그들의 그런 전형적인 행태는 졸부들의 퇴폐적인 행태의 전형으로 치부된다. ”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 완역본』 막스 베버 지음, 박문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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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 사람들이 돈을 버는 것 그 자체를 하나의 목적이자 의무, 즉 “소명”으로 삼는 태도는 역사의 모든 시기에서 사람들의 도덕적인 정서에 역행하는 것임은 증명을 거의 필요로 하지 않는 사실이다. 교회법에는 “상인이 하느님을 기쁘게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조항이 있었고, 이 조항은 이자를 받아서는 안 된다고 한 복음서 본문과 마찬가지로27 상인들이나 사업가들의 활동에 적용되었다. 토마스 아퀴나스는 심지어 어쩔 수 없는 사정에 의해 행해지는 이윤 활동, 따라서 윤리적으로도 허용될 수 있는 그런 이윤 활동을 포함해서 이윤을 추구하는 모든 행위를 “추악한 행위”(turpitudo)로 규정했다. ”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 완역본』 막스 베버 지음, 박문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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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 사실 인간의 삶은 극히 다양한 궁극적 관점들에서, 그리고 아주 판이하게 서로 다른 방향들로 “합리화하는” 것이 가능하다 ― 이 간단한 사실은 사람들이 자주 잊어버리기 때문에, “합리주의”를 다루는 모든 연구에서 가장 먼저 언급되는 것이 마땅하다. “합리주의”는 무수히 많은 모순들로 가득한 세계를 그 자신 속에 담아내는 역사적 개념이다. ”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 완역본』 막스 베버 지음, 박문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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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막 엄청 재미있어서 술술 읽히는 책은 아닌 거 같죠? ^^
존르카레라이스
해제가 제일 재밌었어요. 이 책이 논문을 발전시킨 것이라는데 요즘 논문 이렇게 쓰면 교수님한테 혼날 듯. 그래도 읽을수록 조금씩 적응이 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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