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모르는 것이 참 많다>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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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치에 대한 욕구는 보들레르식으로 말한다면 인간 정신의 불멸성에 관한 증거다. 이런 거창한 말이 아니더라도 생존 밖으로 넘치는 것이 하나라도 있어야 삶이 삶이다. 하다못해 연필이라도 좋은 것을 사서 써야 한다.
내가 모르는 것이 참 많다 - 2014-2018 황현산의 트위터 @septuor1 2016년 2월 10일 오전 8:40, 황현산 지음
아름다움을 보는 눈이 날카로울수록 너그러운 정신을 갖게 된다. 날카로울수록 더 많은 아름다움을 발견해내기 때문이다. 아름답지 않은 것을 아름답게 보는 척한다는 말이 아니라 헛된 표준을 만들지 않는다는 말이다. 자신 없는 눈이 표준에 의지한다.
내가 모르는 것이 참 많다 - 2014-2018 황현산의 트위터 @septuor1 2016년 2월 19일 오후 12:24, 황현산 지음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어하는 얼굴과 방심할 때의 얼굴이 같은 사람들이 간혹 있다. 혼이 자유로운 사람들이다.
내가 모르는 것이 참 많다 - 2014-2018 황현산의 트위터 @septuor1 2016년 4월 7일 오전 5:17, 황현산 지음
자유롭고 평등하고 건강한 미래에 대한 소망도 예술적 재능과 같다. 자기 안에 타고난 에로스를 끌어내어 이 세상에서 빛나게 하려는 열정을 지녀야 하고 그 열정을 또한 끊임없이 훈련해야 한다. 그 재능을 지닌 사람들은 아름답다고 매혹적이고 섹시하다.
내가 모르는 것이 참 많다 - 2014-2018 황현산의 트위터 @septuor1 2016년 4월 11일 오전 9:34, 황현산 지음
'생각하는 대로 살아야지 그러잖으면 살아온 대로 생각하고 만다'가 누구 말인지 어느 봇주가 물어왔다. 덕분에 폴 부르제의 소설 <한낮의 유령>을 한밤 중에 다시 읽었다. 무엇에 대한 엄숙함이건 엄숙한 삶은 늘 아름답다.
내가 모르는 것이 참 많다 - 2014-2018 황현산의 트위터 @septuor1 2016년 4월 28일 오전 9:07, 황현산 지음
겸손이란 혼자의 힘으로는 못할 일이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그때 가장 중요한 협조자는 시간이고 역사다. 삶이 내 세대의 생명으로만 끝난다면 나는 신중하게 살지 않을 수도 있다. 삶이 미래에도 속하고 있다고 생각하기에 나는 여기서 힘도 얻는 것이다.
내가 모르는 것이 참 많다 - 2014-2018 황현산의 트위터 @septuor1 2016년 5월 24일 오후 4:34, 황현산 지음
겸손이라고 말하면 권력에 겸손하고 회사 사장한테 겸손하고 어른에게 겸손하고, 이렇게만 생각하도록 길들인 것도 이 사회겠다. 겸손은 경건함의 시작이고 자기발견의 시작이다.
내가 모르는 것이 참 많다 - 2014-2018 황현산의 트위터 @septuor1 2016년 5월 24일 오후 8:43, 황현산 지음
"진정한 진보는 원죄에서 한 걸음이라도 벗어나는 것"이라고 보들레르는 말했다. 동물인 인간이 동물의 상태에서 약간이라도 진 전하는 게 진보라는 뜻이리라. 인간은 작은 고난만 닥쳐도, 공포의 낌새만 느껴도 늘 다시 동물로 돌아간다. 어쩌겠는가.
내가 모르는 것이 참 많다 - 2014-2018 황현산의 트위터 @septuor1 2016년 6월 24일 오후 9:06, 황현산 지음
진부하지 않으려고 괴물이되는 인간들이 있는데 괴물처럼 진부한 것도 없다.
내가 모르는 것이 참 많다 - 2014-2018 황현산의 트위터 @septuor1 2016년 6월3일 오전 5:30, 황현산 지음
창작활동에서 방심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는 집중이다.
내가 모르는 것이 참 많다 - 2014-2018 황현산의 트위터 @septuor1 2016년 6월 11일 오전 2:05 , 황현산 지음
남의 불행과 고통에 반드시 공감해야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공감하지 않는 것과 다른 사람의 공감을 위선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다른 것입니다.
내가 모르는 것이 참 많다 - 2014-2018 황현산의 트위터 @septuor1 2016년 7월 15일 오후 11:24, 황현산 지음
포기하리는 말은 패배를 인정하고 물러나라는 말이지만, 때로는 집착에서 벗어나 변혁적으로 생각하라는 말일 때도 있다.
내가 모르는 것이 참 많다 - 2014-2018 황현산의 트위터 @septuor1 2016년 9월 14일 오전 9:28, 황현산 지음
민중은 좋은 일에서나 나쁜 일에서나 항상 예상 밖에 있다. 꽃은 허공에서 핀다고 했던 김수영의 말이 바로 그 말이다.
내가 모르는 것이 참 많다 - 2014-2018 황현산의 트위터 @septuor1 2016년 11월 12일 오후 11:31, 황현산 지음
아름답다는 것은 현실에서 현실과 어울려 아름답다는 것이다. 현실의 현실다운 요소를 제거한 속에서 아름다운 것은 아름다운 것이 아니다.
내가 모르는 것이 참 많다 - 2014-2018 황현산의 트위터 @septuor1 2016년 12월 6일 오전 7:24, 황현산 지음
예술이 지향하는 이상 가운데 하나는 아름다우면서 쓸모없는 것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오해하지 말 것은 이 쓸모없다는 것은 "지금은 쓸모가 없다"는 말이다. 그것의 쓸모를 찾아내는 것이 문화의 발전이기도 하다.
내가 모르는 것이 참 많다 - 2014-2018 황현산의 트위터 @septuor1 2017년 11월 23일 오전 11:27, 황현산 지음
시와 소설의 진실도 아름다움도 인간의 처절함과 염소의 무심함 사이에서 결정된다. 편집자 소설과 염소, p312, 김개미 자면서도 다 듣는 애인아.
내가 모르는 것이 참 많다 - 2014-2018 황현산의 트위터 황현산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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