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마스 만의<마의 산>에는 "말을 조각처럼 한다"는 표현이 있다. 요즘 말로 엣지 있게 말한다는 말과 비슷하려나. 말을 하거나 글을 쓸 때 이 조각의 선을 찾지 못하면 무조건 '쎄게' 나가게 된다. 그리고 싸운다. ”
『내가 모르는 것이 참 많다 - 2014-2018 황현산의 트위터』 @septuor1 2014년 11월 22일 오전 11:14, 황현산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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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말을 지적하여 바로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문법 공부는 꼰대질을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내 말이나 남의 말이나 말을 깊이 이해하기 위한 것이다.
『내가 모르는 것이 참 많다 - 2014-2018 황현산의 트위터』 @septuor1 2014년 11월 27일 오후 1:58, 황현산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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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아랍문화와 대면할때, 우리의 시각이 알게 모르게 서구화되어 있다는 자의식이 우리를 주저하게 하고 당황하게 한다. 그러나 적어도 내가 믿을 수 있는 것은 아랍 문화 내부에서 만든 여러 편의 영화이다. 나는 그 서사의 성찰을 믿는다. ”
『내가 모르는 것이 참 많다 - 2014-2018 황현산의 트위터』 @septuor1 2015년 1월 17일 오후 12:07, 황현산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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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살면서 제일 황당한 것은 어른이 되었다는 느낌을 가진 적이 없다는 것이다. 결혼하고 직업을 갖고 애를 낳아 키우면서도, 옛날 보았던 어른들처럼 나는 우람하지도 단 단하지도 못하고 늘 허약할 뿐이었다. 그러다 갑자기 늙어버렸다. 준비만 하다가 ”
『내가 모르는 것이 참 많다 - 2014-2018 황현산의 트위터』 @septuor1 2015년 1월 29일 오전 11:22, 황현산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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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하기는 성격만으로 되는 일이 아닌 것 같다. 명랑하기는 윤리이기도 할 것이다. 늘 희망을 가지려고 애쓰고 다른 사람들을 사랑해야만 명랑할 수 있지 않을까.
『내가 모르는 것이 참 많다 - 2014-2018 황현산의 트위터』 @septuor1 2015년 2월 21일 오후 10:04, 황현산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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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역은 외국어에 서툰 사람을 위해 대체 텍스트 만들기로 끝나지 않는다. 한국어로 셰익스피어를 번역한다는 것은 한국어로 셰익스피어를 읽게 하는 일이기 전에 한국어 '안'에 셰 익스피어가 있게 하는 일이다. 셰익스피어를 번역하기 전과 후의 한국어는 다르다. ”
『내가 모르는 것이 참 많다 - 2014-2018 황현산의 트위터』 @septuor1 2015년 2월 22일 오전 11:30, 황현산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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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레리선집>,(박은수역,1971) 중 '젊은 파르크'의 한 구절
내 달콤한 멍에들 속에서, 내 멎은 핏줄에서,
나는 구불구불한 나를 보는 나를 보고 있었고, 또
내 깊숙한 숲들을 샅샅이 금빛으로 칠하고 있었다. ”
『내가 모르는 것이 참 많다 - 2014-2018 황현산의 트위터』 @septuor1 2015년 2월 23일 오전 12:39, 황현산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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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는 데 가장 도움이 되는 말은 "말하는 것처럼 써라"일 터인데, 글을 쓰는데 가장 해로운 것도 그 말이다. 글의 중요한 기능 가운데 하나는 말을 성찰한다는 것이다.
『내가 모르는 것이 참 많다 - 2014-2018 황현산의 트위터』 @septuor1 2015년 3월 2일 오전10:34, 황현산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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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사람의 고통을 외면하면서 늘 하는 말은 '나 하나 살기도 바쁜데'이다. 우리는 늘 지쳐 있고 생각할 여유가 없다. 생각은 늘 다음으로 미뤄진다. 이 악순환의 고리를 누가 밖에서 끊어주지는 않는다. 결국 우리가 책임져야 할 일이다. ”
『내가 모르는 것이 참 많다 - 2014-2018 황현산의 트위터』 @septuor1 2015년 6월 10일 오전 3:27, 황현산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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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서양엔 아버지를 찾아 방랑하는 서사들이 있다. 주인공은 끝내 아버지를 만나지 못하지만 그 탐색의 과정에서 어떤 변화를 겪는다. 저 자신이 아버지가 되는 것이다. 이 변화 체험이 없는 자들이 내내 독재자를 그리워하며 동시에 과도한 아버지 노릇을 한다. ”
『내가 모르는 것이 참 많다 - 2014-2018 황현산의 트위터』 @septuor1 2015년 6월 14일 오전 8:52, 황현산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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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을 쓰거나 특히 번역할 때, 늘 빠지기 쉬운 함정은 자연스럽게의 이데올로기다. 자연스러운 것은 자연이어서가 아니라 습관이어서 자연스럽다. 그것은 아무 생각없이 한나라당 찍는 것이나 같다. ”
『내가 모르는 것이 참 많다 - 2014-2018 황현산의 트위터』 @sentuor1 2015년 6월 15일 오전 11:30, 황현산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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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명의 말이 일단 만들어지면, 어떤 잘못도 잘못으로 자각되지 않는 수가 있다. 변명은 다른 사람의 눈을 가리려고만 늘어놓는 게 아니라 자기를 설득하는 데도 이용된다. 그래서 성숙한다는 것은 변명의 세계에서 사실의 세계로 나오는 것이기도 하겠다. ”
『내가 모르는 것이 참 많다 - 2014-2018 황현산의 트위터』 @septuor1 2015년 6월 23일 오후 12:43, 황현산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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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한국적인것이 세계적인 것이라는 말이 있다. 이는 자기동네의 생각을 세계 모든 사람이 이해할 수 있게 하라는 말이지, 세계 모든 사람이 자기 동네 사람처럼 생각하게 하라는 말이 아니다. ”
『내가 모르는 것이 참 많다 - 2014-2018 황현산의 트위터』 @septuor1 2015년 6월 26일 오전 4:06, 황현산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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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지 인문학은 무슨 말을 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해서는 안될 말이 무엇 인지 알기 위해 하는 것이다.
『내가 모르는 것이 참 많다 - 2014-2018 황현산의 트위터』 @septuor1 2015년 7월 7일 오후 2:33, 황현산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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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가 자식을 낳아서 기를 때는 자신의 유전자뿐만 아니라 문화도, 문화 그 자체는 아니더라도 거기 담긴 희망도 전해지길 바란다. 물론 아이야 뭘 잇기 위해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제가 행복하려고 태어나는 것이지만, 자신의 문화와 아이의 행복이 연결될 수 있기를, 그런 세상이기를 꿈꾼다. 지금 우리 삶에 남아 있는 문화적 전통이라고 해보아야 한국어와 음식 정도다. 한국 음식이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몇 가지 독특한 것은 있다. 집밥을 통해서건 무엇을 통해서건 나는 그게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 ”
『내가 모르는 것이 참 많다 - 2014-2018 황현산의 트위터』 @septuor1 2015년 7월9일 오후 7:56, 황현산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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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든 사람 옷 입기와 어린애 이름 짓기는 같은 법칙을 따른다.-산뜻하게 그러나 튀지 않게.
『내가 모르는 것이 참 많다 - 2014-2018 황현산의 트위터』 @septuor1 2015년 7월 13일 오전 11:25, 황현산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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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나이에나 그 나이의 욕망과 희망, 그 나이의 아름다움이 있다. 그걸 알고 그에 대한 감수성을 갖는 게 성숙이라고 할 수도 있다. 20대 초의 여자만 좋아하는 남자가 있다면 그의 성장이, 적어도 그 일부가, 20대 초에 멈춰 있다고 말해도 된다. ”
『내가 모르는 것이 참 많다 - 2014-2018 황현산의 트위터』 @septuor1 2015년 7월 18일 오후 2:29, 황현산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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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적 매력은 자기를 드러낼 때도 나오지만 감출 때도 나온다. 드러내도 거짓으로 드러내는 사람이 있고, 감추어도 정직하게 감추는 사람이 있다. 정직하게 감추는 게 가장 매혹적인데 쉬운 일이 아니다. 정직하게 드러내면 된다. 매력은 정직한 데서 온다. ”
『내가 모르는 것이 참 많다 - 2014-2018 황현산의 트위터』 @septuor1 2015년 7월 25일 오전 7:24, 황현산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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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자로 쓰는 網과 한글로만 쓰는 '망'은 다른 물건입니다. 뒤의 망은 망태기 같은 것인데, 그게 한자에서 온 말인지는 불분명합니다. 그물망이라고 하면 그물 구조를 가진 말 이라는 뜻입니다. 모든 망이 그물 구조를 가지지는 않습니다. ”
『내가 모르는 것이 참 많다 - 2014-2018 황현산의 트위터』 @septuor1 2015년 8월 17일 오후 1:33, 황현산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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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나이가 되면 독서도 근면성이나 학구열 외에 용기가 필요할 것 같다. 현실의 가혹함을 받아들이고, 자기를 무너뜨리고 개조할 준비가 필요하기에.
『내가 모르는 것이 참 많다 - 2014-2018 황현산의 트위터』 @septuor1 2015년 8월 21일 오전 8:57, 황현산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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