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증정] <먼저 온 미래>(장강명)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D-29
전보다 더 견고한 성에 답답하게 갇혀버린 느낌이에요. (...) 바둑을 좀 잃어버린 기분이에요. 내 마음대로 생각하고 내가 그릴 수 있는 그림을 뺏겨버린 느낌
먼저 온 미래 - AI 이후의 세계를 경험한 사람들 긍지와 관련된 문제 p.58, 장강명 지음
이 말이 가장 인공지능에 대한 무서움을 잘 나타낸 것 같아요. 인간으로써 상상하고 생각해내던 한계가 분명 있는데, 그걸 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갑자기 나타난 인공지능은 그걸 훌쩍 빠르게 뛰어 넘어버리는 것 같달까요..... 마치 범접할 수 없는 천재를 만나버린 것 같은 느낌....!
[자유로워졌다고 생각했어요. 이제 마음대로 둬도 된다. 그런데 다시 '알파고 정석'이 생겼어요. 지금은, 저는 되게 슬퍼요.] p58 알파고 정석을 기반으로 확률과 승률에 따라 바둑을 두는 젊은 기사들은 바둑을 두는 동안 순수한 자기 수는 얼마나 될까요? 알파고 이전의 기사들은 대국에서 자기의 수가 얼마나 되었을까요? 알파고 이전의 기사들이 바둑을 예술적 가치로 사랑했다면.. 알파고 이후의 기사들은 바둑에 어떤 가치를 부여하고 있는지..? 바둑 몰라요..인 입장에서 그냥 궁금..
지금도 우리는 그에 대한 답을 모른다. 하지만 인공지능의 바둑이 엄청나게 강하니까 아마도 옳을 것이라고 받아들이고 만다.
먼저 온 미래 - AI 이후의 세계를 경험한 사람들 생각하는 기계, 이해 못하는 사람 p.67, 장강명 지음
'인간의 바둑'이 무엇을 뜻하는지 논의조차 제대로 되지 않았다. 이유는 간단하다. 프로기사들은 그런 논의를 할 시간에 AI 포석을 공부해야 했기 때문이다.
먼저 온 미래 - AI 이후의 세계를 경험한 사람들 "먼저 살아남아야 했다" p.77, 장강명 지음
그걸 인간만 가질 수 있다고 말할 근거는 아무것도 없다. 알파고가 주는 교훈이 바로 그것이다.
먼저 온 미래 - AI 이후의 세계를 경험한 사람들 장강명 지음
저도 이 말이 꽤나 섬뜩하면서도 공감이 되더라고요. 인간이 가진 오만함을 돌아보게 해주어서요.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전문가들은 인공지능 덕분에 삶의 질이 더 높아질까? 최소한 덜 바빠지기라도 할까? p.80
먼저 온 미래 - AI 이후의 세계를 경험한 사람들 장강명 지음
오만과 편견으로 자기위안에 빠져있음은 비판받아야 함에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AI와 상관없이. 제대로 되지않은 인간으로 왔기에 습관화 된 듯 한 도무지 바꾸어지지않을 것 같은 것이다. 그 속에서도 노력하는 무리는 있었지만 결코 그것이 옳다고 인정받지 못했다... 그저 인간만이 최고인듯 뽐내며 움켜쥐고 맘대로 휘둘렀다. 이 영역을 위협하는 존재가 나타나면 그 존재보다 더 높이 존재해야만 했다. AI란 영역도 이렇게 인식하는건 아닌가... 갑자기 위협존재로 느끼며 잡아먹힐지 모른다는 무서움으로만 가득한건 아닐지... 2,3,장 읽은 느낌은 그러네요 공존의 방법을 모색해야지 싶어요 전문가분들이 더 많이 알고계실테지만... 근데 너무 인간은 이제 어쩌지? 라는 문제에 집중하는 건 아닌가 싶어요 AI란 존재에 대한 진정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지극히 허접하고 개인적 생각입니당. 앞으로 더 읽어가며 느낌 적어보겠습니다
지금은 우리가 뭐라고 불러야 할지조차 알 수 없는 '무언가'가 될 것이다. 그 무언가는 사실상 우리가 살아야하는 환경 그 자체일 것이다. p.113
먼저 온 미래 - AI 이후의 세계를 경험한 사람들 장강명 지음
평평함과 공평함 반드시 필요하고 누구나 갈망하는 것 아닐까. 조금 더 나아가자면 정의롭게 다함께 잘 사는 세상의 기본일테다. 곳곳에서 그러지 못해서 불평과 불만이 생기고 그것에 부합하는 무언가를 하려는 노력은 계속되지만 거기에 또 예상하지 못한 것들이 발생하고... 새로운 기술(?)의 발전으로 변화, 발전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들, 그것에 목소리가 집중되기도 한다. 쭉쭉 뻗어나가는 발전과 풍요로움속에 잠시 멈추어 숨을 고르다보니 주변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제서야... 기후위기, 동물복지, 자본주의와 민주주의에 대한 재인식 등 등 숨을 고르기보단 오히려 더 헉헉 거린다. 약육강식의 발전이냐! 포용하는 공생이냐! 공생을 외치지만 진정한 공존을 위한건 아닌 듯 하다 그마저도 '다함께'는 빼먹고 있다는 생각이다. 4장을 보고는 작가님 말씀하신 마지막 문장에서 지금까지 해온 실수!는 안해야하는데... 했습니다. 우리가 살아야하는 환경 그 자체! 그 환경을 오염될까봐 꽁꽁 싸매고 숨길수도 없는 것이고, 좋다고 남용하면 얼마못가서 더 큰 오염으로 버리지도 못할 것이 되고 말것이니... 갑자기 제가 해결책을 내어놓도록압박받는 느낌이 듭니다. 흑흑
강력한 신기술은 기존의 권력관계를 뒤흔든다. 만약 그것이 기득권에 힘을 약화시키고 주변부에 있던 그룹에게 기회를 제공한다면, 그 새로운 기술은 적어도 특정 집단으로부터는 열렬한 환영을 받을 것이다.
먼저 온 미래 - AI 이후의 세계를 경험한 사람들 공평해지다: 기득권과 주변부 p.102, 장강명 지음
환영하는 특정집단 잡은 기회를 제대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권력을 만들어 그들만이 소유하니까 문제가 되는거라는 생각이 떠나질 않아요 윽!
평평함과 공평함이 엇갈리는 것도 결국 AI 도입 직후의 이야기일 뿐이고, 조금만 지나면 말씀대로 몇몇 빅테크가 권력을 독점할까 봐 두렵습니다.
저도 @동아시아님의 말에 적극 공감합니다. 예전 인터넷이 처음 보급될때만 하더라도 다양한 많은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고 토론의 장을 가질 수 있을거라는 희망적 기대를 했는데 이젠 과연 그런 논의가 본인만의 의지와 생각만으로 가능할지 의문이 듭니다. 요즘은 모든 분야에서 음식점이든 숙박업이든 이동수단이든(택시등) 빅테크 기업의 생태계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이 있을 수는 있는지 의심스러워집니다.
지금도 사실 이미 신기술은 특정 집단의 것이죠. 테슬라같은 자동운전을 지원하는 차를 어떤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나만 생각해봐도...하하. 신기술이 공평하게 모든 사람이 사용할 수 있는게 아니니 점점 격차가 벌어질 것 같아 걱정이네요. 앞선 대화에 있던 내용처럼 AI의 도움을 받아 공부하는 아이와 아프리가 오지 전기도 잘 들어오지 않는 곳의 아이가 같은 기회를 가질 순 없을테니까요. 물론 지금도 차이가 있지만 신기술이 계속 해서 나올수록 점점 더 심해 질 것 같아 걱정됩니다. 게임 속 세상처럼(아포칼립스가 되어버린 미래지구같은) 되어버리면 어쩌죠!
출근길에 읽은 3장 초입... 우울해지는 중입니다 하하. 지인한테 AI가 무섭다고 혼자 벌벌 떨면서 말했는데, 잘 모르니까 별 생각이 없어 보여요. AI가 하도 화두니까 제가 하는 말들은 그냥 뻔한 소리 같기도 할테구요. 곳곳에 이미 벌어진 현실을 소설가인 작가 본인의 상황과 엮어서 잘 풀어쓰셔서,, 이입이 확 됩니다. AI가 여간 공포스러운 게 아니네요. 제가 생각하고 믿어왔던 중요한 것들이 다 틀렸고 소용없었다는 건 엄청난 무력감이 들 것 같습니다. 저는 글자 속에 어떤 감동을 사랑하는 책쟁이였는데... 이제는 어떤 작품을 마음을 다해 투신하면서 읽을 수 있을까 싶어요. 뭔가 중요한 걸 잃어버린 느낌에 무섭고 슬프고 계속 의심하게 되는데(이 문장은 사람이 쓴 건가 지피티가 쓴 건가? 지피티가 쓴 글에도 자꾸 받는 감동에 흐린 눈이 되지만,,, 그렇다고 지피티 없이 살면 바로 도태되겠죠)... 이 감정이 지인들에게는 설명이 안되니 답답했네요.
Ai-환경이 자리 잡은 미래에선 인공지능 사용이나 활용이 ‘선택’이 아님을 강조하는 부분이 인상 깊게 남았습니다. 자연스럽게 일상이 되어 있을 미래가 떠오르고 걱정과 궁금증이 동시에 생겼습니다.
저도 이 부분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조금 다른 이야기이긴 한데 요즘은 온라인 예매를 할 줄 모르면 오프라인 행사나 공연을 전혀 즐길 수가 없죠. 올해 서울국제도서전도 그런 이유에서 많은 비판을 받았고요. 대다수가 인공지능 비서를 사용하는 사회에서 이를 거부하는 사람도 비슷한 처지가 될 거 같습니다.
ㅜㅜ 맞아요 AI와 공존을 강요 당한다는 느낌의 문장을 보고 저도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주변에서 보면 일상적에서도 지피티한테 상담 하고, 고민과 푸념도 나누고 감정적인 만족도 얻고 하고 그러는 것 같은데요.(아 저도요) 지피티를 활용하지 않고 감정을 주변에 표현하거나 표출하는 사람은 나중엔 사회적으로 퇴출 당하려나 생각도 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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