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세돌 9단 역시 "왜 졌는지를 잘 모르겠다"라고 했다.
이쯤 되니 실수라고 봤던 알파고의 수들을 다시 평가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알파고는 바둑을 제대로 둔 것이었고 인간 기사들이 그걸 이해하지 못한 것뿐이었다. 인공지능은 사람이 제대로 바라볼 수도 없을 정도로 까마득히 높은 위치에 있었다. (38쪽)
"~그런데 사람은 예전 방식을 의식하니까 새로운 접근 방법을 찾는 게 힘든데 기계는 한 수를 두고 나면 리셋된 상태에서 다시 처음부터 생각하죠. 이런 것도 창의성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저는 '그냥 이기려고 두는 거다' 그렇게 생각해요." (45쪽) ”
『먼저 온 미래 - AI 이후의 세계를 경험한 사람들』 장강명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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