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증정] <먼저 온 미래>(장강명)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D-29
이 문장은 오늘날 우리의 문제점의 근원을 찾아가는 느낌이다. 대한민국의 수도권에 거주하는 일반인들은 오늘날 나와 가족들의 둥지를 마련하기조차 버겁다.사상 최악의 집값 상승!! 그런데 사회는 정신없이 변한다. 생존게임에서 살아남기조차 힘든데 이 소용돌이 치는 우리 사회가 어디로 달려나가는지를 항상 지켜볼수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이 정신없는 격변기는 이 거대한 IT제국들 덕분이다. 이들은 자신들이 무엇을 향해 달려나가는지 조차 모르지만 당장 내 옆에 있는 경쟁자를 따돌려야 한다는 욕망 밖에 없다. 우리는 이들 거대 IT 고래들의 싸움 때문에 소용돌이 치는 속에서 나풀나풀 날리는 새우들 같다. 오늘 아침밥을 먹으며 딸아이의 대화가 인상깊었다. 지난 번에 세계사 시간에 식민지 국가 건설에 혈안이 된 제국주의에 대해서 배웠다고 했다. 그들은 인간의 이성과 의지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계몽주의적 생각으로 자신들과 다른 민족들은 열등한 존재로 보고 이들을 자신들의 의지로 이끌려고 했다고 한다. (어쩌면 이것은 영토와 힘의 확장에 대한 자신들의 욕망을 계몽주의라는 그럴듯한 포장지를 씌운것일 수도) 그런데 오늘날 자본력이 있는 전세계는 온통 AI개발에 혈안이 되어있는데 이는 어쩌면 예전 제국주의자들이 자신들의 욕망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다며 식민지 건설에 혈안이 된 것과 비슷한 모습인거 같다고 했다. (이들 경쟁에서 진다면 일본이 1858년에 겪은 불평등한 미일수호통상조약이나 일본이 우리에게 자신들의 수모를 그대로 재현한 1875년 강화도조약의 현대버전을 겪을 수도 있겠지만) 이들 제국주의자들의 무한경쟁과 오늘날 거대 AI제국들의 무한경쟁 속에서 우리는 어떤 가치와 방향을 가지고 이들과 함께 할 수 있을까? 멈출 줄 모르던 제국주의자들이 결국 세계 최초의 1.2차 세계대전을 겪은 것처럼 무한 욕망의 경쟁은 결국 부풀대로 부풀다 이번에는 우리를 어디로 이끌까? 궁금하고 불안하다... 왜냐하면 나는 한마리 나풀거리는 새우니까!!ㅜㅜ
'생화학무기 개발에 인공지능을 사용하지 않겠다' 그래서 뭐? 과학자들의 그런 다짐에 무슨 힘이 있다고? 오펜하이머를 비롯해 로스앨러모스에서 원자폭탄을 개발한 과학자들은, 일단 개발을 하고 난 뒤에는 정치인과 군인의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p283
먼저 온 미래 - AI 이후의 세계를 경험한 사람들 장강명 지음
철학자나 다른 인문학자는 공동체와 기업이 충돌하는 문제를 논의하는 이론을 그렇게까지 촘촘하게 짜지 못한다. 철학이나 다른 인문학이 이 문제를 외면한 것은 아니지만 규제 장치는 커녕 엉성한 측정 도구조차 만들지 못했다. 그렇다 보니 이문제를 다루는 인문학의 모든 논의가 '현대 사회 비판'의 수준에서 맴돈다. 사실 오늘날 인문학의 무력함은 상당 부분 여기에서 비롯됐다.
먼저 온 미래 - AI 이후의 세계를 경험한 사람들 장강명 지음
이글을 읽고 궁금??? 철학자와 인문학자가 새로운 가치나 방향성을 제공하지 못한다면?? 규제장치는 커녕 엉성한 측정도구조차 만들지 못한다면??? 이것들을 하는 건 누구인가요??? 전 당연히 이들이 하는 줄 알았습니다만 ㅜㅜ
나는 가치가 기술을 이끌기를 바란다. 가치 있는 기술은 그런 맥락에서만 나온다. 지금 우리는 정반대의 현상을 겪고 있다. 기술이 가치를 왜곡하고 훼손하고 변질시키는 것이다. 우리는 놀라울 정도로 길을 잃었다. 신기술이 우리를 귀찮은 잡무에서 벗어나게 해주고, 여가시간을 늘려줄 거하는 작은 기대조차 품기 어려울 정도로.
먼저 온 미래 - AI 이후의 세계를 경험한 사람들 장강명 지음
"가치가 기술을 이끌기를 바란다" 진심입니다... 그런데 이런 가치는 누가누가 찾고 논의할수 있는 걸까요???
오웰이 <1984>에서 온 정성을 기울여 강력하게 경고한 것은 권력과 감시 기술의 결합이었다. 미셸 푸코까지 들먹이지 않아도 감시하는 자는 권력을 쥐고, 감시당하는 자는 억압당한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 잘 알고 있다. 그리고 오웰이 <1984>에서 통찰력 있게 간파했듯이, "권력의 목적은 권력 그 자체"다. 권력은 더 큰 권력을 탐한다. 민주주의 국가건 독재국가건 마찬가지다. 민주주의 국가의 정부건 독재국가의 정부건 국민을 감시하고 싶어 한다. '현대 민주주의 국가는 다르다'라고 부정하고 싶으신 분은 에드워드 스노든에 대해 한번 검색해 보시길
먼저 온 미래 - AI 이후의 세계를 경험한 사람들 장강명 지음
"권력의 목적은 권력 그 자체"란 말이 무섭다... 어쩌면 이 힘에 대한 욕망은 수천년 인류의 역사 동안 다른 형태의 모습으로 매번 나타난 것이 아닌지... 어느날은 바벨탑을 쌓는 권력자로, 서유럽의 교황으로, 식민지를 확장하는 제국주의자들의 모습으로, 오늘날 거대 IT제국으로.... 우리는 매번 우리를 위협하는 이들과 투쟁한다. 그런데 매번 모습을 바꾸는게 요즘 보던 호러영화같다. 악의 존재가 매번 새로운 사람에게 빙의되어 인류를 위협하던... 너무 쌩뚱맞은 비유인가??? 어쨌든 두렵다...ㅜㅜ
내 생각에는 인공지능이 아직 할 수 없고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이른 따로 있다. 좋은 상상을 하는 것, 우리가 미래를 바꿀 수 있다고 믿는 것, 그렇게 미래를 바꾸는 것이다. 윌리엄 어니스트 헨리의 시 <인빅투스> 마지막 구절을 조금 변형해 책을 마무리 하도록 하자 우리는 우리 운명의 주인이다. 우리는 우리 영혼의 선장이다. 아직까지는.
먼저 온 미래 - AI 이후의 세계를 경험한 사람들 장강명 지음
사람은 불확실한 상태에서만 결단할 수 있다. 그리고 결단을 통해서만 성장하고 운명에 맞설 수 있다. p324 사람은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고 미래가 어떨지 몰라야 사랑하고 모험하고 발견하고 결단할 수 있다. -데이터 시대의 사랑-
먼저 온 미래 - AI 이후의 세계를 경험한 사람들 장강명 지음
5장, 6장을 읽으며 바둑에 기풍이나 기세라는 것이 무엇인가 ai가 두는 바둑에 기풍이나 기세가 있다고 볼 수 있는가 이런 생각을 짚어보는 것이 재미있네요. 프로 바둑기사님들 사이에서도 생각이 다른 것 같고요. 좋은 바둑과 이기는 바둑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7장에서 바둑이 예술인지 스포츠인지 따라가 보는 것도 단지 바둑 만의 얘기가 아니라 많은 분야가 이런 고민을 하게 될 것 같은데 책에서 비유한 대로 사진 기술이 등장하며 인상주의 회화 심지어 현대 미술로 진화 발전된 경우를 생각하면 ai기술이 앞으로 바둑을, 문학을, 음악을 어떻게 진보시킬지 파괴시킬지 두고 봐야 할 것 같아요.
ai 시대에 인간은 예술적인 성취는 거둘 수 없고 스포츠적인 성취만 이룰 수 있다.
먼저 온 미래 - AI 이후의 세계를 경험한 사람들 장강명 지음
애니메이션 회사가 앞으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를 왜 AI 회사가 좌지우지하는가?(중략) 문학작품을 읽고 쓰는 방식을 인공지능이 멋대로 바꿔도 되나?
먼저 온 미래 - AI 이후의 세계를 경험한 사람들 8장, 장강명 지음
우리는 과학기술이 가치 중립적이라는 헛소리를 경계해야 한다. 과학기술은 물질 세계 뿐 아니라 정신 세계 깊은 곳까지 힘을 미치는 강력한 권력이다.
먼저 온 미래 - AI 이후의 세계를 경험한 사람들 9장, 장강명 지음
더 고려해 볼 문제는 기계가 압도함에 따라 손상되지 않을 인간 활동이 '과연' 있겠느냐는 점이다. (조지오웰)(중략) '1984'에서는 사람들에게 고통을 가해 통제한다. '멋진 신세계'에서는 즐길 거리를 쏟아부어 사람들을 통제한다.(중략) 어떤 이들은 이를 두고 '오웰의 예상은 빗나갔고 헉슬리의 예상이 옳았다'라고 말하기도 한다.
먼저 온 미래 - AI 이후의 세계를 경험한 사람들 10장, 장강명 지음
내 생각에는 인공지능이 아직 할 수 없고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은 따로 있다. 좋은 상상을 하는 것, 우리가 미래를 바꿀 수 있다고 믿는 것, 그렇게 미래를 바꾸는 것이다.
먼저 온 미래 - AI 이후의 세계를 경험한 사람들 10장, 장강명 지음
완독했습니다. 알파고를 겪은 바둑 기사들의 인터뷰를 통해 -이미 인공지능이 깊숙이 삶에 들어온 - 우리의 가까운 미래를 그려볼 수 있었습니다. 작년에 유명 SF 작가님의 내한 강연이 화제였지요. 그때 인공지능이 쓴 글은 인간에게 감동을 줄 수 없다는 그 분의 의견에 동의하면서도 너무 낙관적이지 않나 생각하기도 했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저는 그런 의견이 조금 더 구체화되었습니다. 인공지능 글쓰기의 발전 이전에 독자, 사람들의 삶 자체가 인공지능에 의해 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책에서 던지는 질문이 앞서 말한 강연 내용보다 더 현실에 가깝다 생각했습니다. 그럼에도 아직 인공지능이 할 수 없고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이 따로 있다는 장강명 작가님의 의견에도 동의합니다. 가치가 기술을 이끌기 위해서는 이런 희망을 갖고 '늦기 전에'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해야겠지요. 실제 각 분야 별로 윤리 위원회를 만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 분야에 걸쳐 있는 이익 때문에 폭넓게 적용하기 위한 논의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저도 기도합니다. '김새섬 그믐 대표님 건강하게 오래 살게 해주십시오.'
글을 읽다보니 생각나는게 있네요 제가 엄청나게 좋아하는 싱어송라이터가 있는데 그분 목소리는 제 생활에 깊숙이 들어와있어요 Ai 음악제작에 많은 이야기가 나올때 기회사에서 그분의 진짜 목소리 찾기 라며 발표했는데 쉽게 찾기는 했는데... 만들어진 목소리에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느닷없이 흐르더니 멈출수가 없더라구요... 제 삶이 사라진 느낌까지 들면서...
한국의 SF 소설가 듀나는 2016년 3월 9일 트위터(현 X)에 이렇게 썼다. “인간이 앞으로 굳이 존재해야 할 이유는 없다는 데에 한 표.” “우리가 더 나은 지적 존재를 만들 수 있다면 우린 그들의 요람이 된 것으로 만족하고 자리를 양보해 주는 것이 도리.”
먼저 온 미래 - AI 이후의 세계를 경험한 사람들 장강명 지음
국경을 초월하는 문제라 국민국가가 해결할 수 없다는 점에서 기술에 대한 공적 통제라는 과제는 기후위기 대응과 닮았다. 가치는 생물종에 비유할 수도 있다. 어떤 가치는 죽으며, 한번 죽고 나면 되살리지 못한다. 바둑 AI를 전부 금지해서 없애버린다 해도 프로기사들의 자존감은 되살아나지 않을 것이다. 서식지를 과거처럼 복원한다 해도 멸종한 생물종이 돌아오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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