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절박하게 미래를 예측하고 싶어 하면서도 놀라울 정도로 자기 자신이 만들어 내는 데이터를 분석할 줄 모르는 존재이기도 하다.
『먼저 온 미래 - AI 이후의 세계를 경험한 사람들』 p.323, 장강명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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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
“ 나는 사람이 기술을 통해서 자기 자신의 현재와 미래를 파악하는 게 좋은 일인지 아닌지 모르겠다. 나는 불확실성 역시 소중한 가치임을 우리가 너무 뒤늦게 깨닫게 되는 게 아닐까 우려한다. 사람은 불확실한 상태에서만 결단할 수 있다. 그리고 결단을 통해서만 성장하고 운명에 맞설 수 있다. 모든 정보를 아는 상태에서 최적의 해답을 고르는 것은 결단이 아니라 인지능력 테스트다. ”
『먼저 온 미래 - AI 이후의 세계를 경험한 사람들』 p.324, 장강명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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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
완독했습니다.
불확실성을 우리가 긍정할 수 있을지, 고통을 긍정할 수 있을지, 작가가 우려하는 바는 이해하나 그거에 대한 해답이 어떤 인문학적 가치의 정의, 현대에 맞는 사상이라는 점이 갸우뚱하긴 했어요. 가치가 기술을 이끌게 하기 위해 가치를 잘 정의하는 게 우선이라는 게, 저에겐 약간 술에 술 탄 듯 물에 물 탄 듯 한 소리로 들리는지... 손에 쥐어지는 게 아니라서 그랬는지 싶었는데요.
다른 분들이 나눠주시는 글과 작가님이 추가로 남겨주신 글을 읽고 조금 더 이해하고 납득했어요. 제가 기술이 삶을 바꿔놓은 세상만 살아봐서 가치가 세상을 바꾸는 일은 와닿지 않은 거 같다고도 생각했구요.
결국 저도 어떤 기술이 만연한 사회와 시대의 한계 속에서 살고 있을 텐데 이미 다 짜여진 판에 휘말릴 일만 있을 것 같은 생각도 들고... 어질어질합니다. 뭘 할 수 있을지 정답은 모르겠지만 이 책 덕분에 생각해보게 됐습니다. 더 고민해봐야 할 것 같아요.
마지막의 작가의 말에 종교는 없지만 저도 기도했어요. 과학기술보다 기도의 힘을 더 믿어도 될까요? 대표님이 건강하게 오래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율그림
기술이 발전하면 오이디푸스를 그의 운명으로부터 구할 수 있을까?
『먼저 온 미래 - AI 이후의 세계를 경험한 사람들』 p.295, 장강명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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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그림
우리는 과학기술이 가치 중립적이라는 헛소리를 경계해야 한다.
『먼저 온 미래 - AI 이후의 세계를 경험한 사람들』 p.304, 장강명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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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요정
“ “사람은 어떤 일을 할 때 대상을 분류해요. 그렇게 범주화하면서 약간 오류가 있어도 무시하고 데이터를 카테고리로 관리하죠. 그렇게 관리를 하니까 고정관념이 생겨요. 그런 고정관념들이 일을 빨리 처리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어떤 요소들은 배제하게 돼요. 어쩔 수 없죠. 머리가 쓸 수 있는 에너지는 유한하니까. 그런데 인공지능은 그렇지 않죠. 모든 요소를 다 고려합니다. 인공지능이 그렇게 해서 둔 수를 보고 ‘진짜 좋은 수인데’ 하고 감탄하면서 분석해 보면 그게 가장 기본에 충실한 수인 거예요. 바둑뿐 아니라 우리가 쓰는 언어 자체가 그래요.” ”
『먼저 온 미래 - AI 이후의 세계를 경험한 사람들』 장강명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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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요정
인공지능은 우리 예상보다 훨씬 넓은 영역에서 어떤 일의 의미와 인간의 유능함을 납작하게 짓눌러 버릴 것이다.
“ 현대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거대한 규모를 생각하면 괴상한 일이다. 우리는 재미가 뭔지도 모르면서 그걸 만들어 내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한다. 재미보다 더 큰 개념인 가치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가치 있는 삶을 살고 싶다고 말하면서도 우리는 가치가 뭔지 잘 모른다. 그래서 가치의 훼손에 대해 말하면서도 정확히 무엇이 훼손되는 건지 잘 파악하지 못한다. ”
『먼저 온 미래 - AI 이후의 세계를 경험한 사람들』 p235, 장강명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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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
조치훈을 가장 잘 설명하는 표현은 "목숨을 걸고 둔다"라는 말이다. 조치훈 스스로 자신의 바둑을 그렇게 설명하며, 다른 이들 역시 그의 바둑을 그렇게 평가한다.
『먼저 온 미래 - AI 이후의 세계를 경험한 사람들』 p274, 장강명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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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
“ 이 이야기를 해준 다음 날 하호정 4간은 내게 메시지를 보내 생각이 바뀌었다고 전했다. "저는 AI가 없던 시절이 훨씬 좋은 걸로 의견을 바꿀게요. 낭만의 바둑을 두던 예전이 그리워요. 전에는 어떤 새로운 수를 연구할 때 거기에 사람들의 노력과 열정이 배어 있었거든요. 그렇게 찾은 새로운 수에 환호하고 연구를 거듭하며 성장해 갔죠. 우리 인간이 비록 불완전하지만 그 속에서 성장해 가는 낭만이 있었는데, 알파고 이 자식 이후에는 뭔가 서늘해져 버렸네요. 기술이 발전하면서 많은 사람이 몸은 편해지는데 영혼은 시드는 것 같고, 지금의 바둑도 별반 다르지 않은 듯해서 의견을 번복합니다." ”
『먼저 온 미래 - AI 이후의 세계를 경험한 사람들』 p281, 장강명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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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요정
“ 인쇄술은 성서 해석을 독점하던 교회의 권력을 약화시켰고, 지식인 집단의 규모와 힘을 키우는 데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오늘날 지식인 중에서 인쇄술을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
갠적으로 구독하는채널이라 봣는데...
여기ㅈ그믐에 기록전에 엄청 기대하며 보았지요
물리학자의 먼저온미래가 궁금궁금해서 ㅋ
개인적으론 인간이 더 중요한 느낌을 받았어요
과학은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어 발전하리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고, 그것이 정의롭고 공정한 다함께 잘 사는 사회를 위해서만 이용될 수도 없는것
그래도 분명 발전을 통해서 우리는 생각지도 못할 세상을 누리게 될 것을 부정할 수 없지만
어떤 세상을 기대할 지는 인 간의 몫이 아닌가 싶게 했답니다
GoHo
나는 과학 연구와 기술 개발에 반대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러나 기술이 초래할 뭔지 모를 문제를, 뭔지 모를 기술이, 왠지 모르게 해결해 줄 거라는 말장난에는 반대한다. p294
『먼저 온 미래 - AI 이후의 세계를 경험한 사람들』 장강명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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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Ho
지금.. 이후로는 '미지'..
기술이 도달할 이상향을 확신적으로 특정할 수 없으니..
가고 있는 과정만이라도 작가님이 말씀하시는
가치가 기술을 이끄는 과정이길 바래봅니다..
만렙토끼
가치가 기술을 이끄는 과정이 되는게 너무 어려운 것 같아요. 이렇게 보니까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책이 생각나요, 과학연구와 기술은 의도와 다르게 (물론 의도가 나쁜 경우도 있지만) 흘러가는 일이 정말 많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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