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증정] <먼저 온 미래>(장강명)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D-29
@도리 님이 우려하시는 부분을 장 작가님이 티타임즈 유튜브에서 요즘 세대가 전화통화를 기피하고 텍스트로 소통하는 걸 선호하는 것에 빗대 말씀하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키오스크가 생긴 이후로 (바빠 보이는) 매장 직원에게 주문하는 것조차 미안하게 느껴질 때가 많은데, 껄끄러운 이야기를 사람한테 털어놓는 경우는 점점 줄 듯합니다.
저는 내 안에서 생각을 꺼내는 일에 지피티 보다 '내'세포를 더 쓰자 주의입니다..ㅎ 지금도 어설픈데 지피티에 의존하다 보면 한줄이라도 내 생각을 표현할 수 있을까 싶어요.. 대신 테크시대를 존중합니다.. 그래서 관련된 부분들은 알고 있으려고 합니다.. 번역기를 잘 사용하는 것과 회화를 능숙하게 잘 하는 것의 차이.. 그래서 미래에도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것은.. 도구를 잘 쓰는 사람보다 잘 생각하는 사람일 것 같습니다.. 잘 생각하는 사람은 시대의 흐름과 정신도 꿰뚫어 보는 통찰이 깊지 않을까요~^^
완전 공감입니다! 어슬프고 서툴러 늘 아마추어 같아도 프로페셔널을 무작정 동경하진 않아요 멋지고 당당한 그 모습은 그대로 인정하며 박수쳐주긴 하지만요... 아날로그 감성이라 그모습 고수해요 지칠만큼애쓰진않으니 지속가능하네용 ㅋ
저도 어렴풋이 그렇게 생각하고는 있지만 솔직히 안갯속이긴 합니다.
온라인으로만 모든 세상과 통할 수 있다는 것은 아주 위험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장작가님이 언급했듯이 오늘날 스마트폰 사용은 일개 개인의 선택으로 결정할 수 있는 영역을 벗어났습니다. 이젠 스마트폰으로 모든 은행업무와 자신을 증명하는 수단으로 사용하는데 과연 이런 상황에서 인간의 독립적 선택이라는게 가능해 질지에 대해서는 암담합니다.
인공지능이 사람보다 바둑을 더 잘 둔다고 해서 무엇이 문제란 말인가? 자동차가 사람보다 빨리 달리지만 육상에는 여전히 달리기 종목이 있지 않은가? 달리기 선수들의 수입이나 자부심이 자동차 때문에 타격을 입었는가? 그렇게 묻는 이들이 있다. 이에 대한 답변은 다음과 같다. 첫째, 자동차가 등장하기 전에도 사람보다 빨리 달리는 동물이 많이 있었다. 둘째, 많은 사람이 '인간다움'은 신체 능력보다 사고 능력과 더 관련이 있다고 믿는다. 인간이라는 종의 장점에 대해서도 그렇게 생각한다. 셋째, 자동차가 사람이 달리는 방식을 바꾸지는 않았다. 넷째, 사람이 자동차에게 달리는 법을 배우지는 않는다.
먼저 온 미래 - AI 이후의 세계를 경험한 사람들 p.49, 장강명 지음
저는 이 부분도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책 제목으로 잠시나마 <자동차에게 달리는 법을 배우지는 않는다>를 생각해 봤을 정도로...^^; 다른 업계가 아무리 큰 타격을 입어도, '내 일'이 아니면 어쩔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라고 간단히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죠....
<자동차에게 달리는 법을 배우지 않는다>가 제목인 책이 나온다면~~~ 그것도 근사하겠네요.^^
우리는 이해할 수 없는 인공지능의 수가 심오한 원리에서 나온다고 상상하고 두려워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거기에 어이없을 정도로 얄팍하고 편의적인 이유가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p67
먼저 온 미래 - AI 이후의 세계를 경험한 사람들 장강명 지음
빅데이터 . 뛰어난 연산능력 . 빠른 처리속도. 단지 이기는 것.?! 간식내기 사다리타기를 그려놓자마자 빠르게 쓰윽 눈으로 훑어내려 최적의 번호를 골라 당첨금을 면제 받는 것..? ㅎ
여러 프로기사가 '인간의 바둑' 혹은 바둑의 예술성을 묻는 내게 '그런 고민을 할 겨를이 없었다. 먼저 살아남아야 했다.'라고 고백했다. p78 어차피 경쟁은 사람이랑 하니까요. 그냥 '내가 AI를 더 습득해서, 더 발전해서 저 사람을 이겨야되겠다' p78
먼저 온 미래 - AI 이후의 세계를 경험한 사람들 장강명 지음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전문가 대 다른 인공지능을 다른 방법으로 활용하는 다른 많은 전문가 대 인공지능을 활용하지 않는 구세대 전문가' p80
먼저 온 미래 - AI 이후의 세계를 경험한 사람들 장강명 지음
어쨌든 셋 중 구세대 전문가로만 살아갈 수는 없는 세상인 것 같습니다..
'괜찮은 인공지능이 나와서 시장에서 팔리기 시작하면, 내게 선택권은 없을 것이다. 나는 그걸 써야만 한다. p107' 바둑은 당사자에게 O.X와 같은 '승부'가 달려있고.. 스마트폰은 당사자에게 편리함이 달려있다면.. 작가인 당사자에게는 O.X나 도구적이지 않은 입체적인 '독자'가 있는데.. 왜 선택권이 없다고 생각하시는지... 찐 독자는 작가의 글만이 아닌 작가 고유의 문체와 글세계에 마음을 주지 않던가요..^^;
4장 ‘평평함과 공평함’을 읽으면서 기존 바둑계의 폐쇄성, 천재라 불리던 사람들이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었던 구조적인 이유에 대해 짚어 볼 수 있었어요. AI의 등장으로 인한 ‘평평해짐’을 ‘민주화’라고 표현하는 의견에도 일부 동의합니다.
인공지능과 같은 강력한 신기술은 기존의 권력관계를 뒤흔든다.
먼저 온 미래 - AI 이후의 세계를 경험한 사람들 장강명 지음
기술이 권력을 뒤흔들 수 있음은 이미 우리 역사에서 많이 보았던 일이라~~ 공감가는 말인 듯 해요!!!
바둑의 경우는 ‘이기고 진다.’ 라는 개념이 있고 ‘이기기 위한 정답’이 존재하는데 예술의 경우, 답을 구하기보다는 질문을 던지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다고 생각해요. 예술 분야에 AI가 도입되면 어떤 새로운 개념을 개척하게 될지 궁금해지네요.
예술분야에서 AI라 어떤식으로 활용될지 궁금합니다. 처음 사진기술이 나왔을 때 실제와 정확히 그리는 것은 의미가 없어졌지요. 그러면서 인상파화가들이 대거 등장했는데 그들의 그림은 예전 그림들보다 사람들의 마음을 더 움직이는 마력을 가진듯 합니다. AI가 예술분야에 등장 후 사람 예술가들은 어떤 도전과 감동을 사람들에게 선사할지 아니면 자조적으로 바뀔지 궁금하네요.
뒤로 갈수록 더 재미있어서 계속 읽게 되네요. 바둑이 메인이지만 간간히 소설이라면 어떨까 빗대어 보는 부분이 나와서 전직 기자님이자 현 소설가이신 작가님을 상기하게 됩니다. 이 문장을 이렇게 바꾸면 베스트 셀러가 될 확률이 몇 퍼센트 증가한다는 식의 상상을 해보니 약간 소름이 돋네요. 누군가는 ai로 오히려 이익을 보고 더 많은 기회를 얻는 다는 말 쉽게 부정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어떤 산업에 ai가 들어오기 시작하면 그 다음부터는 누가 ai를 잘 활용할 수 있는지가 생사를 결정한다는 지적도 전적으로 동감하구요. 하지만 저는 아직도 ai일치율 같은 말들이 너무 낯서네요. 이 책을 읽으며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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