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쓰오 교수의 표현을 빌리자면, "인간이 아직 언어화하지 않은, 혹은 인식하고 있지도 않은 '특징'을 가지고 고양이를 분별하는 인공지능"이 나올 수도 있다. [26] 그리고 그런 인공지능의 개념을 인간은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다. 어떤 인공지능이 인간보다 더 빠르고 정확하게 개와 고양이를 구분하지만, 어떻게 그렇게 구분하는지, 개와 고양이의 숨은 차이점이 무엇인지 인간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인간이 수천 년간 개와 고양이를 보아왔더라도. 바둑계에서 일어난 일이 바로 그런 것이었다. ”
『먼저 온 미래 - AI 이후의 세계를 경험한 사람들』 p.202, 장강명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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