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올해 처음 시작했으니.. 늦게 시작한 편이긴 합니다.
그런데 처음 사용하고 나서 든 생각이.. ;;
"잘만 활용하면 신세계가 열리겠는데?"
요런 생각이었어요. 어차피 다 쓰게 될 거.. 흐름에 이제라도 올라 타야겠단 생각이었으나;; 가랑비에 옷 젖듯이 자주 찾게 되더라고요.
이게 은근 유혹이 있습니디.
저도 최근 네이버에서 AI검색 띄워주는 거 봤는데요...
인식을 하지 않으면 휩쓸려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서 증정] <먼저 온 미래>(장강명)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D-29

바닿늘

바닿늘
그런데 9장이었나??
뼈때리는 구절이 있었는데 ...
잠깐만.. 찾아보고 다시 올게요!

바닿늘
[리디] 먼저 온 미래 - 아무래도 우리는 좋은 삶이 뭔지 모르는 것 같다. 가치 없는 삶보다 가치 있는 삶이 분명 좋은 삶일 것이다. 그리고 아마 재미없는 삶보다는 재미있는 삶이 좋은 삶에 가까울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아는 바는 그 정도까지다. 8장에서 얘기했듯이 우리는 가치가 뭔지, 재미라는 게 뭔지 잘 모른다. 당연히 좋은 삶에 대해서도 모른다.
간단한 질문을 하나 던져본다. 아마 이 책을 읽는 독자 중에서 내일 당장 실연을 당하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살면서 단 한 번도 실연을 당하지 않는 삶이 좋은 삶일까?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루지 못하는 사랑에 빠지는 경험 역시 삶에서 제거해야 하는 얼룩이 아니다. 고통스럽겠지만, 그런 고통이 있는 삶이 더 좋은 삶이다. 이 점을 이해하지 못하고 기술을 개발하면 과격하고 유아적인 해결책을 추구하게 된다. 실패할 확률이 없도록 파트너와 연결해 주는 매칭 기술이라든가, 구매자를 향한 사랑을 절대로 버리지 않는 안드로이드 연인이라든가.
나는 가치가 기술을 이끌기를 바란다. 가치 있는 기술은 그런 맥락에서만 나온다. 지금 우리는 정반대의 현상을 겪고 있다. 기술이 가치를 왜곡하고 훼손하고 변질시키는 것이다. 우리는 놀라울 정도로 길을 잃었다. 신기술이 우리를 귀찮은 잡무에서 벗어나게 해주고, 여가시간을 늘려줄 거라는 작은 기대조차 품기 어려울 정도로.
먼저 온 미래 | 장강명 저
리디에서 자세히 보기: https://ridibooks.com/books/4097000321

꽃의요정
전 이 이야기를 듣고 '아이들을 많이 돕고 싶어하는' 주변 엄마들에게 많이 해요. 그럼 다들 끄덕끄덕 하더라고요. 이렇게 좋은 말씀 써 주시는 작가님들께 감사합니다.
어쨌든....그래서 저희 아이가 그렇게 '엄마의 고통'교육에 질색팔색하나 봐요. ㅎㅎㅎ
얼마전 이기원 작가님과 같이 읽은 '영화/드라마의 숲속으로'란 책에서 읽은 좋은 구절이 있어 적어 보아요.
'브루노 베텔하임(오스트리아 출신의 미국 아동 심리학자이자 교육자)이 '옛이야기의 매력'에서 주장한 것처럼, 세계가 그렇게 잔인하지 않은 척하는 것은 아이들에게 세계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보다 더 해가 될지도 모른다.'

영화·드라마의 숲속으로 - 좋은 시나리오에 반드시 있는 ‘구조’를 찾아가는 여행아리스토텔레스부터 러요시 에그리, 로버트 맥키, 데이비드 마멧 등 이야기의 구조를 연구하고 정의 내린 ‘글쓰기 교사’들의 이야기를 집약하며, 모든 스토리텔링의 중심이 되는 이야기 구조와 그 구조의 이유를 분석한다.
책장 바로가기

바닿늘
오.....

바닿늘
기본적으로 과거보다 현재에..
아이들을 과소평가 하는 경향이 커진 것 같아요.

바닿늘
고통의 쓸모..
불편의 쓸모를 더 많이 생각해야 하는 시기 같아요.

바닿늘
...
그래서 최근 저희 집에는
가훈이 하나 생겼습니다.
여기 저기에 마음을 뺏길 확률이
점점 더 올라갈테니...
어차피 컨트롤이 어렵다면;;;
해야 할 걸 먼저 하고 뺏기라며..
만든 가훈을 공유드립니다.
"해야 할 것을 먼저하고, 하고 싶은 걸 하자!!"
이건 저 스스로 하는 다짐인 동시에..
애들한테 새롭게 강요하는 원칙입니다.
느티나무
“ 그러는 사이 통신 기술은 외로 움을 견디는 바로 그 힘과 다른사람과 건강하게 연결되는 그 방식 자체를 훼손하고 왜곡한다. 통신 기술은 외러움이라는 개념을 변질시켰다. 외로움은 이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는다고 해서 풀리는 문제가 아니다. 외로움은 이제 탁하고 막연하게 편재하는 문제다. 그리고 우리는 그윽하고 감미로운 고독을 잃어버렸다. ”
『먼저 온 미래 - AI 이후의 세계를 경험한 사람들』 p300~301, 장강명 지음
문장모음 보기
느티나무
"통신 기술이 외로움의 개념을 변질 시켰다"는 말이 공감네요. 그리고 "그윽하고 감미로운 고독 잃어버렸다"는 말이 슬프네요. 길에 걸어다니면 대부분은 핸드폰을 보며 생활하는 모습이 일반적인데요. 저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생활하고 있는데요. 통신 기술과 멀어질 수는 없지만 걸어다닐 때나 하루 중 일정시간은 책을 보거나 운동을 하며 통신 기술과 멀어져서 잠시 저만의 시간을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연습해볼려구요 ~~

바닿늘
정말 의도적인 노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말씀 듣고 보니.. 최근에 읽었던 책
<뇌를 위한 침묵 수업>이 연상되었습니다.

바닿늘
시골에서 자랐기에..
들짐승만 조심하면 ;;
(혹은 아무거나 따 먹거나.. ㅋㅋㅋ)
별 탈이 없었는데..
이젠 사사건건 간섭을 ;;;
저 역시도 하게 됩니다. ㅠㅜ

꽃의요정
'진격의 거인'의 명언 : 世界は残酷だ!(세상은 잔혹하다!)
일단 세상이 너무 위험해졌다는 것, 그리고 그 위험을 너무 많이 알게 되었다는 게 문제인 거 같아요. 그래서 애들이 뭘 혼자 못하게 하잖아요.
갑상선 전문의가 "갑상선에 문제가 있다는데 그걸 치료하지 않고 그냥 두는 사람은 없거든요." 이렇게 말씀하셨듯이 위험이 보이는데(근데 진짜 위험한지 아닌지는 갑상선만큼이나 잘 모름) 나의 소중한 아이들을 어떻게 물가에 내놓겠어요....ㅜ.ㅜ
어제는 심지어 할머니집 마당에서 놀던 소녀가 집마당에 갑자기 들이닥친 차에 치어 숨지는 사건까지 있고....

바닿늘
아 갑자기 반성... 모드로.. 🥲

바닿늘

뇌를 위한 침묵 수업 - 소란한 세상에서 나를 지키는 침묵의 뇌과학신체의 침묵에서 자아의 침묵까지, 우리의 회복을 위해 필요한 8가지 침묵이 담겨 있다. 침묵은 단지 소리의 영역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가만히 있지 못하고 끊임없이 무언가를 채우려 하는 우리의 몸과 마음에도 필요한 미덕이다.
책장 바로가기

바닿늘
이젠 진짜..
침묵을 배워야 하는 시기 같아요.
출판계에서는 이런 책이 <도둑맞은 집중력>
전후로 계속 나오는 거 같습니다.

바닿늘
당장 생각나는 책으로는..

바닿늘

신경 끄기의 기술 -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만 남기는 힘수많은 선택지와 기회비용 앞에서 인생의 목적을 잃어버린 채 가치관의 혼란을 겪는 현대인들에게 뜻밖의 깨달음을 전한다. 더 나은 삶으로 가기 위한 5가지 가치관을 제시하고, 수많은 선택지와 기회비용 앞에서 가치관의 혼란을 겪는 현대인들에게 뜻밖의 깨달음을 준다.

편안함의 습격 - 편리와 효율, 멸균과 풍족의 시대가 우리에게서 앗아간 것들에 관하여행동 변화 전문가이자 건강 분야 저널리스트인 마이클 이스터는 수천 명의 전문가를 인터뷰하면서 현대인의 건강과 행복, 의미 있는 삶을 탐구해왔다. 삶을 최적화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과학적 전략을 찾아온 그는 인류가 잃어버린 감각, ‘불편함’에서 해답을 찾았다.
책장 바로가기

바닿늘
ㅠㅠㅠㅠ

바닿늘
요거 <휴먼카인드> 에서 발췌한 내용인데..
제가 페이지 표기를 미리 안해놨네요.
"잠시 상상해보자. 새로운 약이 시장에 출시되었다. 중독성이 매우 강하며 머지않아 모든 사람이 중독된다. 과학자들은 약물의 원인을 조사하고 곧 결론을 내린다. 인용하자면 다음과 같다.
"위험에 대한 오인, 불안, 기분 저하, 학습된 무기력, 타인에 대한 경멸과 적대감, 그리고 감각상실.
이 약을 사용해야 할까? 우리 아이들이 이를 시험해 보도록 허용할 것인가? 정부가 합법화할까? 이 모든 것에 대한 대답은 예스이다. 왜냐하면 내가 이야기하고 있는 대상은 이미 우리 시대의 가장 큰 중독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약물로 많은 보조금을 받으며 우리 아이들에게 대량으로 배포되고 있다. 무슨 약이냐고? 뉴스이다."
작성
게시판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