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저도 처음 듣는 제목 비하인드네요. ㅎㅎㅎ
[북다] 《애정망상》 권혜영 작가와 함께하는 라이브 채팅! (7/2)
D-29

편집자향
느티나무
작품의 비하인드를 듣는건 언제나 즐거워요 !!!

도림천
만세보단 망상이 비일상과 더 잘 어울리는 느낌이에요~! 찰떡
권혜영
다음으로, 제가 가지고 있는 애정과 망상인데요……. 선생님께서 주신 질문에 적절한 대답이 될진 모르겠지만……. 여름이라 더워서 그런지 만물을 향한 애정이 전부 사라진 기분입니다. 하지만 요즘 같은 찜통의 나날들 속에서 아직 오지 않은 가을을 생각하면 어쩐지 애정이 마구마구 샘솟습니다. 어째서 여름이라는 계절이 ‘청량’의 대명사가 됐을까요? 지금이라도 ‘축축’으로 바꿔야 하지 않을까……. 저는 가을이야말로 청량 그 자체라 생각합니다. 가을의 공기 냄새와 밤에 부는 시원한 바람이 무척 그립기도 하고요. 가을에 덮는 이불이 가장 촉감도 좋고, 잠도 잘 오고요……. 때로는 1년 내내 가을 날씨인 나라에 가서 살고 싶다, 이런 생각을 하며 세계 여러 국가의 날씨를 검색해보곤 합니다. 이것은 가을을 기다리는 동안 펼치는 저만의 망상인 셈이지요. 정작 실제 가을이 찾아오면 단풍 구경도, 그 어디로도 나들이조차 안 가지만 말입니다……. 제 곁에 가을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참 좋은 것 같습니다.

편집자향
그러게요. 작가님. 정말 여름은 이제 '청량'의 대명사를 박탈해야 할 것 같습니다. '축축'의 대명사...오늘도 정말 축축했죠!!
작가님의 애정과 망상을 들어볼 수 있어 너무 좋은데요. ㅎㅎㅎ 독자님들의 애정과 망상도 궁금합니다.
느티나무
여름하면 살짝 따스한 (뜨거운x)햇살과 포카리스웨트 광고에 나오는 청량함일거같은데 현실은 축축 그 자체죠 ㅋㅋㅋㅋ
오지
갑자기 바스락거리는 이불 촉감이 떠올라서 기분이 좋아졌어요 후루

편집자향
저의 애정과 망상은... 역시 결혼...? 이랄까... 저에겐 너무 멀게 느껴지는데 주변 친구들은 하나씩 결혼을 하고...누군가는 아기를 갖고...하는 것이 저에겐 망상처럼 느껴지기도 하고요 ㅇ.ㅇ (저는 삼십대 초반입니다)
푸린
확실히 애정이 생기려면 망상.. 환상..이 좀 곁들여져야 되는 거 같아요ㅎㅎㅎ

편집자향
맞는 말씀이네용. 망상 -> 애정 -> 망상 의 무한 고리 같달까요!
느티나무
망상 >애정 > 망상의 무한 알고리즘인가요?

편집자향
그런 것이죠 ㅋㅋㅋ
느티나무
저의 애정과 망상은 마라톤 풀코스를 뛰어보는것이에요. 몇년전에 하프까지 뛰어봤는데 풀코스는 너무나 머나먼 곳이여서 닿지 않을것 같아서요 ㅋㅋㅋ

편집자향
오~~ 느티나무님~~ 건강맨!! 풀코스를 뛰어보실 날을 기대하곘습니당
느티나무
향님 감사합니다. 건강맨 !!! 망상을 가지다보면 풀코스도 가능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기대해봅니다 ㅎㅎ
권혜영
우와...하프도 대단하신데요...

편집자향
작가님 또 틈새 질문입니당. 운동 하시나요?
느티나무
감사합니다 ~~예전에는 열정과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서 가능했었어요 ㅠㅠ 지금은 가볍게라도 러닝하려고 해요 !!
권혜영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요....저 해야 되는데... 여름을 핑계로 일단 미뤄두고 있습니다...
푸린
여름엔 일단 움직이는 것부터 난관입니다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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