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2년에 충직한 보좌관 샤프나자로프가 회고했듯이, 고르바초프는 “그 자신이 천안문사태를 벌일 베짱이 없었다. 분리주의자와 급진주의자의 첫 낌새가 보일 때 진압했다면 소비에트연방은 건재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는 이 땅에 민주주의를 가져온다는 찬란한 꿈에는 영원한 작별을 의미했을 테고 개혁가로서의 개인적 위신에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입었을 것이다.” 덧붙이자면, 자유주의 성향의 인텔리겐치아와 서방 대중에 대한 위신이었다.
”
『소련 붕괴의 순간 - 오늘의 러시아를 탄생시킨 '정치적 사고'의 파노라마』 2장 해방, 96쪽, 블라디슬라프 M. 주보크 지음, 최파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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