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4. <소련 붕괴의 순간>

D-29
옐친은 예전 사진만 봐도 항상 얼굴이 불그스름..ㅎㅎ 오죽하면 옐친이 tv에서 뭐라고 말하든간에 고르바초프는 '저놈 또 취했군;;'이라고 대꾸하던;;
심하게 동의합니다.. 잘못된 민영화로 올리가르히를 키우고 또 결탁해서 재선도 하고.. 권력욕에 망가진 줄로 알았는데 처음부터 문제가 많았음에도 대중지지와 지식인 지지가 있었다는 것이 놀라웠고 대단한 선동가이기는 한가 봅니다.
정말로, 러시아를 대차게 말아 먹은 게 옐친이지요. 지금의 푸틴도 러시아 사람들이 엄청 지지한다고 하는데, 부정선거가 어마어마했다는 얘기도 있더라고요. 진실이 뭔지…
7장에도 이런 대목이 나오네요.
국민투표가 다가오자, 옐친과 측근들은 우크라이나와 벨로루시의 지도자들이 중앙에 맞서 자신과 ‘협약’을 맺으려 서두르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미래에 드러나겠지만, 우크라이나인들은 옐친의 러시아와의 불평등한 동맹이란 전망을 고르바초프가 주재하는 중앙이란 구상보다는 반기지 않았다.
소련 붕괴의 순간 - 오늘의 러시아를 탄생시킨 '정치적 사고'의 파노라마 271쪽, 블라디슬라프 M. 주보크 지음, 최파일 옮김
걸프전은 부시에게 엄청난 성공이었다. (..) BBC는 “전쟁 당시 얼마나 많은 민간이이 죽었는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전쟁의 직접적 결과로 민간이 사망자 추정치는 10-20만명이다”라고 보도했다. 리투아니아에서 사망한 민간인 14명과는 대조적으로, 서방은 이 거대한 사망자 수치를 대체로 무시했다.
소련 붕괴의 순간 - 오늘의 러시아를 탄생시킨 '정치적 사고'의 파노라마 278, 블라디슬라프 M. 주보크 지음, 최파일 옮김
"소련 지도자는 걸프에서 유혈사태를 피할 수 있을 거란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조지! 조지! 조지!" 하지만 부시는 듣지 않았다. "걸프전의 결과로 고르바초프는 체면을 잃고 위축되었다.." 이 장면이 왜이리 화딱지가 날까요..;;;
조지 부시도.. 참.. 냉정하게 발트국가의 사태에 대해 묻는 것도 결국 걸프전 협력할 지 확인하고서야 언급하죠.. 부시는 고르바초프를 이용할 만큼 이용하고 나선 절대 그 이상은 손 까딱 안 할 건데.. 이기적인 친구에게 휘둘리는 모습같아서 안쓰럽더라구요.
그러니까요. 부시는 지금 읽어봐도 참 늙은 여우 같다는 생각입니다. 이라크 침공에 대해 유엔에서 소련의 지지가 필요했던 만큼만 고르바초프를 이용하는... 아들 부시와는 많이 다른 것 같아요.. ㅋㅋ
아들 부시는 그냥 박근혜처럼 그냥 아버지 후광으로 대통령 된 느낌이 강했죠;;; 하지만 부시는... 음 자국 대통령으로서는 괜찮지만 다른 나라들로서는 별로 친해지고 싶지 않을 것 같습니다.
@aida @YG @borumis 아들 부시가 이라크에 쳐들어갔을 때, 전쟁으로 민간인이 무수히 죽어나가는 걸 두고 “부수적 피해(collateral damage)”라고 하던 게 생각납니다…
이라크 민중은 '부시' 라는 이름에 치를 떨 것 같네요.. 대를 이은 전쟁이라니.
이 대목에서 @향팔 @연해 혹은 @stella15 님께서 좋아하실 수도 있는 소설 하나 투척합니다. 한때, 괜히 스트레스 받을 때 요즘 웹 소설 읽듯이 한 권, 한 권 찾아서 읽었던 작가가 온다 리쿠인데요. 그 온다 리쿠의 『꿀벌과 천둥』(2016)이 있어요. 피아노 콩쿠르를 준비하는 천재 음악가(피아니스트)들의 이야기인데. 피아노 1도 모르는 저도 아주 인상적이었고, 덕분에 모처럼 피아노 클래식 음악을 많이 찾아서 들었던 소설이랍니다. 원래, 이 소설은 온다 리쿠가 만화 <유리 가면>을 오마주하기 위해서 썼던 연기 천재들의 대결 이야기『초콜릿 코스모스』(2006) 이후에 뭔가 아쉬워서 비슷한 콘셉트의 다른 작품을 구상하다가 쓰게 된 작품이죠. 본인도 공을 많이 들였고, 대중적으로도 인기를 얻고, 상복도 많아서(2017년 나오키 상과 서점 대상을 동시에 수상) 이 책은 나중에 후일담 단편집으로 이어지기도 했어요. 왠지 세 분 다 좋아하실 것 같아서 투척합니다. (혹시 읽으셨나요?)
꿀벌과 천둥2017년 제156회 나오키상 수상작. 음악의 세계를 가장 아름답게 그린 온다 리쿠의 새로운 대표작이다. 세계 최고 권위의 S 콩쿠르 우승자를 비롯, 젊고 우수한 인재들을 다수 배출해내 클래식 음악계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요시가에 국제 피아노 콩쿠르. 3년에 한 번 개최되는 이 콩쿠르가 지금 시작된다.
ㅎㅎ 아뇨. 알고는 있었는데 YG님 이리 추천하시니 읽어봐야겠네요. 고맙습니다.^^
오! 감사합니다. 꿀벌과 천둥, 피아노 음악의 소설이라니 너무 재밌겠네요. (진짜 제취향일듯 두근두근) 유리가면은 어릴 때 즐겨 봤는데, 대여점에서 빌려와서 혼자 있을때 큰소리로 낭독하고 막 연기하고 그랬던 기억이.. (왜 그랬는지.. 미친애처럼 하하) 그러다가 꼭 울 할부지한테 들키고요 ㅎㅎ 초콜릿 코스모스도 재밌겠어요. 이렇게 또 보관함의 책은 늘어만 가고…
@aida 님, 2부로 넘어가서 읽으시다 보면 더욱더 뒷목 잡으실 거예요; ㅠ.
그쵸.. 목디스크 생기는 거 아닐까 두렵습니다..;;; 하이고..
소련이 붕괴한 지 몇 년 후, 러시아 역사학자 루돌프 피호이아는 이해할 수 없었다. 당 조직의 내부에서 시작해 정점에 오른 고르바초프가 왜 공산당 노멘클라투라의 권력을 줄곧 파괴하기만 했을까? 그는 새로운 권력 기반을 만들지 않고 자신의 오래된 권력 기반을 훼손한 지도자였다. 그리고 여기에는 고르바초프가 차마 인정할 수 없는 사연이 더 있었다. 변화를 실시하기 위해 강력한 정치적 수단을 이용할 줄 모르는 이 개혁의 설계자는, 당 없이 통치하는 법도 역시 배우지 못했다.
소련 붕괴의 순간 - 오늘의 러시아를 탄생시킨 '정치적 사고'의 파노라마 블라디슬라프 M. 주보크 지음, 최파일 옮김
흐루쇼프는 세계를 탐험하고 자본주의자에게서 사회주의를 건설하는 방법을 배우고 싶어 했다. 브레즈네프는 평화 중재자의 역할을 떠맡고 본국에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 데 이를 이용했다. 고르바초프에게 외국인, 특히 서방 지도자와의 관계는 문화적·심리적 필수품이었다.
소련 붕괴의 순간 - 오늘의 러시아를 탄생시킨 '정치적 사고'의 파노라마 2장, 블라디슬라프 M. 주보크 지음, 최파일 옮김
이런 문장은 역사가의 문장이 아니라 그냥 인신공격 같습니다. 이런 식의 문장들이 계속 이어집니다. 고르바초프를 비판하는 게 문제가 아니라 불공정하게 대한다는 게 마음에 안드네요.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소설 함께 읽기/책 증정] 장편소설 <소프트랜딩> 함께 읽기 [책 증정] <탐정 소크라테스> 조영주 작가와 함께 읽어요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모임] 간편 독서 모임 만들기 매뉴얼 (출판사 용)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한 권을 넘을 때마다, 우리의 세계관은 한 뼘씩 더 넓어집니다
올해는 토지를 읽읍시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1. <김규식과 그의 시대> (1)[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2. <김규식과 그의 시대> (2)
오늘 밤, 당신의 위로가 되어줄 음식 이야기
디저트와 브런치 제대로 만들어보기솥밥 제대로 만들어보기[밀리의서재]2026년 요리책 보고 집밥 해먹기
버지니아 울프의 다섯 가지 빛깔
[그믐밤] 28. 달밤에 낭독, <우리는 언제나 희망하고 있지 않나요>[서울외계인] 버지니아 울프, 《문학은 공유지입니다》 읽기<평론가의 인생책 > 전승민 평론가와 [댈러웨이 부인] 함께 읽기[그믐연뮤클럽] 7. 시대와 성별을 뛰어넘은 진정한 성장, 버지니아 울프의 "올랜도"[아티초크/책증정]버지니아 울프의 가장 도발적인 에세이집 『누가 제인 오스틴을 두려워하랴』
3월 17일, 그믐밤에 만나요~
[그믐밤] 45. 달밤에 낭독, 체호프 3탄 <바냐 아저씨>[그믐밤] 43. 달밤에 낭독, 체호프 2탄 <세 자매>[그믐밤] 40. 달밤에 낭독, 체호프 1탄 <갈매기>
스토리 탐험단이 시즌 2로 돌아왔어요
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1. 호러
고전 단편들
<저 사람은 왜 저럴까?> 함께 읽기마거릿 애트우드 신간 단편소설집 읽기[책증정]송은주 번역가와 고전문학 탐방 《드레스는 유니버스》 함께 읽고 작가님께 질문해요!
쏭이버섯의 읽기, 보기
모순피수꾼이름없는 여자의 여덟가지 인생왕과 사는 남자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우리 입말에 딱 붙는 한국 희곡 낭독해요!
<플.플.땡> 2. 당신이 잃어버린 것플레이플레이땡땡땡
The Joy of Story, 다산북스
필연적 혼자의 시대를 살아가며 같이 읽고 생각 나누기[다산북스/책 증정] 박주희 아트 디렉터의 <뉴욕의 감각>을 저자&편집자와 같이 읽어요![다산북스/책 증정] 『공부라는 세계』를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다산북스/책 증정] 『악은 성실하다』를 저자 &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총, 균, 쇠>를 읽으며 머문 사유의 시선
<총,균,쇠> 독서모임 1일 차<총,균,쇠> 독서모임 2일 차<총,균,쇠> 독서모임 3일 차<총,균,쇠 >독서모임 4일 차
ifrain의 과학 그림과 이야기
일본 주변 4개의 판 A glimpse of something deeply hidden홀로 선 두 사람
소설로 읽는 기후 위기
[소설로 읽는 기후위기·인류세] 2회차 『로빈슨 크루소』(다니엘 디포, 1719)
웰다잉 오디세이 1분기에 이 책들을 읽었어요
[웰다잉 오디세이 2026] 3. 이반 일리치의 죽음[웰다잉 오디세이 2026] 2. 죽음을 인터뷰하다 [웰다잉 오디세이 2026] 1. 죽음이란 무엇인가
명품 연극, 할인받아 관람하세요~
[할인 받고 연극 보실 분] 슈테판 츠바이크 원작, 《운베난트: Y를 향한 마지막 수기》[초대이벤트] 이효석문학상 대상작 <애도의 방식>연극 티켓 드립니다. ~10/3[초대이벤트] <시차> 희곡집을 보내드리고 연극 티켓 드립니다.~10/31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