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이 부분에서 섬뜩;; 아니 대통령도 몰랐던 생화학 무기를;;; 근데 푸틴은 역시 KGB출신;;;;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4. <소련 붕괴의 순간>
D-29

borumis

향팔
진짜 무섭습니다. 정적 암살을 하는 데 개인이 접근할 수 없는 무기인 노비촉이나 방사능물질을 굳이 사용하는 건, 자기가 죽였다는 걸 일부러 과시하고 본보기로 보이려는 의도일 테니…ㄷㄷ

borumis
맞아요! 보스급 악당의 시그니처 웨폰처럼..;;;

YG
@향팔 @stella15 @borumis 이 대목에서 제 본업 생산물 하나 공유합니다. 지금 공장 예전 팀에서 기획해서 후배 기자가 만든 콘텐츠예요.
https://youtu.be/Ewv4V2aYjgk?si=ZFeiijxeqCBW94Fl

향팔
오, 흥미롭게 잘 봤습니다. 길지 않은 영상인데 과학적, 역사적 핵심 내용이 쏙쏙 다 들어가 있네요. 화학무기가 전쟁에 사용되는 건 이제 지나간 얘기인 줄 알았었는데… 두렵습니다.

stella15
아유, 끔찍하네요. 정말 어쩌면 좋을지 모르겠어요. 그렇지 않아도 이거 보기 전 김정남도 생각났는데. 그가 그렇게 죽었을 때 좀 마음이 안 좋아었습니다.
러-우의 전쟁이 언제 끝날지 심히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전 모르긴 해도 우리가 접하는 러-우 전쟁은 단신으로만 아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보고 있고, 실제로 그곳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는 거의 모르고 있다고 봐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여성들은 과연 안전할까? 알 수 없는 일이고.ㅠ

꽃의요정
푸틴이랑 차 마시면 안 된다고 했던 그 물질인가요?
예전에 김정은과 샴페인 따라 주고 서로 안 마시려고 눈치보던 짤이 돌았는데...그거 보고 한참 웃었네요.

오도니안
민족이라는 개념이 좀 웃긴 거 같아요. 구성원들이 우린 같은 민족이다 하면 한 민족이 되고 아니야 하면 다른 민족이 되는 듯. 물론 객관적인 요건들도 있겠지만 구성원들의 인식이 핵심적 요소 같아요. 전쟁하고 폭격하고 했으니 우크라이나인과 러시아인이 한 민족이 되기는 이제 어렵지 않을까요?

향팔
민족은 ‘상상된 공동체’라고 하잖아요. 솔제니친의 민족주의 사상도… 옐친이나 푸틴이 이용해 먹기에 딱 좋은 개념인 것 같습니다. (반대로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자들도 엄청 악명이 높았지만요.)

향팔
그는 연방을 파괴하길 원하는 분리주의자와 붕괴를 멈추기 위해 비상조치를 쓰길 원하는 강경파 사이에 간신히 껴 있었다.
『소련 붕괴의 순간 - 오늘의 러시아를 탄생시킨 '정치적 사고'의 파노라마』 블라디슬라프 M. 주보크 지음, 최파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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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뉴
“ 당 조직의 내부에서 시작해 정점에 오른 고르바초프가 왜 공산당 노멘클라투라의 권력을 줄곧 파괴하기만 했을까 그는 새로운 권력 기반을 만들지 않고 자신의 오래된 권력 기반을 훼손한 지도자였다. ”
『소련 붕괴의 순간 - 오늘의 러시아를 탄생시킨 '정치적 사고'의 파노라마』 블라디슬라프 M. 주보크 지음, 최파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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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뉴
대다수의 당 노멘클라투라는 고르바초프가 왜 '사회주의적 민주주의'라는 이름으로 권력, 특히 물질적 권력을 다른 관련자들에게 계속 넘겨주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소련 붕괴의 순간 - 오늘의 러시아를 탄생시킨 '정치적 사고'의 파노라마』 블라디슬라프 M. 주보크 지음, 최파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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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뉴
“ 그러나 당총회와 당대회에서 여러 차례 드러났듯이, 고르바초프는 노멘클라투라의 쿠데타를 두려워할 이유가 없었다. 분노와 좌절을 느껴도, 누구도 감히 서기장에 대항할 수는 없었다. 그들은 투표로 고르바초프를 몰아내더라도 여전히 그가 헌법상 군 통수권자이며 KGB를 통제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군과 KGB야말로 고르바초프 권력의 핵심이었다.
”
『소련 붕괴의 순간 - 오늘의 러시아를 탄생시킨 '정치적 사고'의 파노라마』 블라디슬라프 M. 주보크 지음, 최파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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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뉴
“ 1주 후, 야 조프는 파리에서 고르바초프와 함께 유럽안보협력회의(CSCE)에 참석하고 있었다. 소련 지도자는 새로운 유럽을 위한 파리헌장과 CFE에 서명한 35명의 정상 중 하나였다. 조약을 협상한 소련 외교관은 기념식 동안 가까이에 서 있던 야조프가 혼잣말로 중얼 거리는 것을 들었다. "이 조약은 우리가 총 한 방 쏴보지 않고 제3차 세계대전에서 졌다는 뜻이야." ”
『소련 붕괴의 순간 - 오늘의 러시아를 탄생시킨 '정치적 사고'의 파노라마』 블라디슬라프 M. 주보크 지음, 최파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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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뉴
“ KGB는 여전히 소련 사회에 본능적 공포감을 자아냈지만, 고르바초프한테는 아니었다. 소련 지도자는 KGB를 자신의 집무와 생활양식에서 필수적이며 심지어 자연스 러운 일부로 여겼다. KGB는 신변 안전, 정보, 통신,심지어 가정부까지 제공했다. KGB의 제9국 관리들은 방탄 리무진은 물론이고 엄청난 국가 예산을 써가며 고르바초프의 모든 국내 순방과 특히 해외 순방에 동행 했다. 소련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독점적 필요와 안락 함을 위해 KGB가 만들고 유지한 투명막 안에서 일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생활은 그에게 잘 맞았던 것 같다. ”
『소련 붕괴의 순간 - 오늘의 러시아를 탄생시킨 '정치적 사고'의 파노라마』 블라디슬라프 M. 주보크 지음, 최파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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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
스코크로프트는 옐친을 고르바초프의 통치 스타일이 만들어낸 혼란의 산물이며, “야심에 찬 최고의 기회주의자이고, 민주주의자로서의 자격은 아무리 봐도 의심스럽다.”라고 보았다.
『소련 붕괴의 순간 - 오늘의 러시아를 탄생시킨 '정치적 사고'의 파노라마』 258쪽, 블라디슬라프 M. 주보크 지음, 최파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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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
체르냐예프는 안도와 안타까움이 뒤섞인 평가를 내렸다. “고르바초프의 장기다. 언제나 한발 늦다.”
『소련 붕괴의 순간 - 오늘의 러시아를 탄생시킨 '정치적 사고'의 파노라마』 263쪽, 블라디슬라프 M. 주보크 지음, 최파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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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
“ 옐친은 고르바초프의 난국을 십분 활용했다. […] 민주주의와 권위주의 사이에서 오락가락한 고르바초프의 ‘6년’을 비판한 다음, 역피라미드형 연방 구상을 제시했다. 한마디로, 소련 내 최대 공화국의 지도자가 공공연히 반란을 선동했고, 고학력 러시아인의 대다수가 그를 지지하고 있었다. ”
『소련 붕괴의 순간 - 오늘의 러시아를 탄생시킨 '정치적 사고'의 파노라마』 265쪽, 블라디슬라프 M. 주보크 지음, 최파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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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
“ 1991년 2월 7일, 크류치코프는 고르바초프에게 나라의 정치적 상황에 관해 암담한 메모를 보냈다. “‘민주주의 진영’의 호전적 일파에 대한 유화책은 사이비 민주주의자들 이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고 정권을 장악하려는 계획을 실현하게 해준다.” 옐친이 이끄는 전복적 세력은 페레스트로이카의 의제를 가로챘다. 사회주의를 혁신하는 대신, 그들은 사회주의 질서를 파괴하고 싶어 했다. ”
『소련 붕괴의 순간 - 오늘의 러시아를 탄생시킨 '정치적 사고'의 파노라마』 265쪽, 블라디슬라프 M. 주보크 지음, 최파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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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
“ 파블로프는 소련 지도부의 대다수가 간과하는 사실을 믿었다. 즉, 진짜 권력은 돈에 대한 국가의 통제에 의지한다는 것이었다. 중앙의 재정, 통화 시스템이 존재하는 한 소비에트연방은 생존할 수 있었다. 파블로프는 1989년 가을에 이미 중앙 정부가 무책임한 정치 세력들에게 돈에 대한 통제권을 위임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통제권을 되찾아야만 했다. 1990년 7월에 러시아 의회가 러시아은행을 설립하기로 결정했을 때, 파블로프와 국영은행의 총재인 빅토르 게라셴코는 기겁했다. 고르바초프가 대통령의 권한으로 러시아 법령을 무효화하지 않자 그들은 한충 낙심했다. 고르바초프는 그들의 ‘제왕적 야심’을 나무라기까지 했다. ”
『소련 붕괴의 순간 - 오늘의 러시아를 탄생시킨 '정치적 사고'의 파노라마』 267쪽, 블라디슬라프 M. 주보크 지음, 최파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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