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4. <소련 붕괴의 순간>

D-29
파블로프는 최고소비에트 연설에서 야블린스키와 그의 ‘하버드 후원자들’과의 논쟁에 뛰어들었다. 그는 서방의 시혜와 정치적 의지에 의존하는 경제와 금융 개혁에 반대했다. 그 대신 방위 산업 중 가장 수준 높은 부문들의 전환에 투자할 수 있도록 경제 자산의 대규모 민영화와 같은 국내 투자 재원을 고려해볼 것을 제안했다. 기업과 협동조합이 외화를 변동 환율로 구입할 것도 제안했다. 그리고 공화국들이 중앙 재정에 조세를 납부하게끔 강제하고 재정 규율을 회복시키길 원했다.
소련 붕괴의 순간 - 오늘의 러시아를 탄생시킨 '정치적 사고'의 파노라마 9장 합의, 339쪽, 블라디슬라프 M. 주보크 지음, 최파일 옮김
파블로프도 정말 문제적 인물입니다. 멀쩡한 듯하다가도 나중에는 쿠데타 세력이 되었으니;
엇 몇 군데 복선은 있었으나 (저한텐) 스포인데요! ㅎㅎㅎ
앗, 죄송합니다. 이미 보셨으니;;; ㅠ.
ㅋㅋㅋ 약간 복선이 있긴 했죠.. 파블로프는 처음 소개할 때부터 야심차고 독단적이며 너무 똑똑해서 이상은 높지만 실질적 경제 쪽은 잘 모르고 강경책으로 밀어붙이지 못하는 마음 약한 고르바초프에게 불만이 많았을 것 같아요.
프리마코프가 고르바초프의 면전에서 보안을 KGB에 지나치게 맡기는 것은 아닌지 조심스레 언급했을 때, 소련 지도자는 이를 웃어넘겼다. 고르바초프는 끝 모르는 자만심 때문에 자신이 임명한 부하들이 반기를 들 수도 있다고는 상상도 못 했다.
소련 붕괴의 순간 - 오늘의 러시아를 탄생시킨 '정치적 사고'의 파노라마 9장 합의, 341쪽, 블라디슬라프 M. 주보크 지음, 최파일 옮김
고르바초프는 무슨 근자감으로 동유럽이나 국내에서의 폭풍을 자신이 통제할 수 있다고 믿고, 서방 지도자들이 소련을 위해 지갑을 열 것이라고 믿고, 측근들은 자기를 절대 배신하지 않을 거라고 믿었을까요. 이런 모습이 자꾸 나오니 참 답답하고 안타깝네요.
경제학자(야블린스키)는 옐친의 생각을 다시금 잘못 읽었다. 러시아 대통령에게, 야블린스키의 계획은 배신이었다. 그랜드바겐은 고르바초프와 중앙 정부를 구조할 닻이었기 때문이다. 옐친은 미국인들이 고르바초프의 소련이 아니라 자신의 ‘러시아’에 투자하기를 바랐다.
소련 붕괴의 순간 - 오늘의 러시아를 탄생시킨 '정치적 사고'의 파노라마 9장 합의, 342쪽, 블라디슬라프 M. 주보크 지음, 최파일 옮김
역시,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지질이 옐친;
심지어 안 읽었다고 거짓말하는 것까지 찌질;;
좀 다른 얘기지만, 예전에 어떤 책에서 주정뱅이 옐친의 모습을 다룬 걸 본 적이 있어서 그런지 저에게도 이미지가 좋지 않습니다. 꼭 우리나라의 누구 같았어요. 전날 숙취 때문에 오후 2시에 출근해 놓고선 아침 9시에 가짜로 출근한다고 교통통제하던 누구요....
정말, 옐친의 오뚝이 인형에 냥냥펀치를 날려주고 싶군요…
미테랑과 안드레오티는 ‘혼합 경제와 사회주의적 목표’를 표방한 소련 프로그램에 공감을 표했다. 안드레오티는 부시에게 이탈리아도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난 뒤 하루아침에 가격 규제를 철폐하지는 않았음을 상기시켰다. 공산주의가 붕괴한 뒤 소련 사회에 신자유주의적 조건을 재빨리 도입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위험할 것이다. (…) 미국인들은 모든 제안을 단칼에 물리쳤다. 브래디의 도움을 받은 부시는 부채 상환과 관련하여 소련에 “운신의 폭”을 주자는 의견에 반대했다. 부채를 쥔 라틴아메리카 나라들처럼, 소련은 IMF의 뜻에 따라야 한다. 고르바초프는 신자유주의적 워싱턴 컨센서스를 수용해야 한다. 즉, 급진적 규제 완화, 민영화, 그러고 나서 민간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한 경쟁이 이루어져야 한다.
소련 붕괴의 순간 - 오늘의 러시아를 탄생시킨 '정치적 사고'의 파노라마 9장 합의, 349~350쪽, 블라디슬라프 M. 주보크 지음, 최파일 옮김
CIA의 고위 소련통인 프리츠 어마스는 지금이 그의 모든 생각을 백악관과 공유하기에 적기라고 여겼다 그는 '소련이라는 도가든니' 라는 제목의 메모에서, "경제 위기, 독립에 대한 염원,반공 세력이 소련 제국과 통치 체제를 무너트리고 있다"라고 썼다. 중앙 계획적인 소련 경제는 "돌이킬 수 없게 망가졌고" 더는 "일관된 시스템"이 아니다. 당도 무너지고 있었다. 고르바초프에 대한 신임은 "뚜렷한 지향점이 보이지 않는 정치적 행보와 정책 실패 때문에 ... 제로에 가깝다" 어마스는 고르바초프와 옐친 모두 암살당할 수도 있는 폭력적인 루마니아 시나리오를 예견했다. 가능성 높은 또 다른 시나리오는 옐친과 민주 세력을 겨냥한 강경파의 '푸치'(폭력적인 정부 전복 시도)였다. ...어느 경우에도, 어마스는 소련이 해체되거나, 해체되지는 않더라도 이전과 같은 초강국의 지위와 전세계적 영향력을 회복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 개인적으로는,어마스는 '아래로부터' 새로운 연합을 건설하려는 옐친의 계획이 고르바초프가 말하는 '중앙이 지배하는 연방' 보다 결국 더 오래가는 해법이라고 믿었다.
소련 붕괴의 순간 - 오늘의 러시아를 탄생시킨 '정치적 사고'의 파노라마 303, 블라디슬라프 M. 주보크 지음, 최파일 옮김
1991년 4월 노보오가료보 회담 신연방조약 참석한 9개 공화국 궁금해서 물어봤습니다 | 국가(공화국) | 대표 인물 (주요 참석자) | 1. 러시아 | **보리스 옐친**(Boris Yeltsin) | 2. 우크라이나 | **레오니드 크라프추크**(Leonid Kravchuk) | 3. 벨로루시 | **스타니슬라프 슈슈케비치**(Stanislav Shushkevich) | 4. 카자흐스탄 |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Nursultan Nazarbayev) | 5. 우즈베키스탄 | **이슬람 카리모프**(Islam Karimov) | 6. 투르크메니스탄 | **사파르무라트 니야조프**(Saparmurat Niyazov) | 7. 타지키스탄 | **라흐몬 나비예프**(Rakhmon Nabiyev) | 8. 키르기스스탄 | **아스카르 아카예프**(Askar Akayev) | 9. 아제르바이잔 | **아야즈 뮈타릴리보프**(Ayaz Mutallibov) 고르바초프는 대통령 및 연방정부 대표로 본 회담을 주재했습니다. - **불참(6개 공화국):**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아르메니아, 몰도바, 조지아(보이콧 · 독립 지향)
옐친과 러시아 의회는 연방 층위에서 내려지는 모든 중대 결정에 대한 거부권을 가질 것이고, 러시아연방은 자국 영토상의 과세를 완전히 통제할 것이다. 하지만 그 대가로....중앙 부처와 소련군에 자금을 대기 위해 세입이 곧장 중앙으로 가는 연방세... 루킨은 이 제안을 수락할 것을 러시아 대통령에게 촉구했다. 옐친은 이 거래를 거부했다. 그는 전부를 원했다.
소련 붕괴의 순간 - 오늘의 러시아를 탄생시킨 '정치적 사고'의 파노라마 296, 블라디슬라프 M. 주보크 지음, 최파일 옮김
옐친은 1차투표에서 57.3퍼센트의 표를 얻어 승리했다... 몇 달 동안 옐친 쪽 관계자들은 부시에게서 초청을 받아내려고 애썼다. 하지만 백악관은 미국 대사에게 옐친과의 그런 만남을 약속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소련 붕괴의 순간 - 오늘의 러시아를 탄생시킨 '정치적 사고'의 파노라마 310, 블라디슬라프 M. 주보크 지음, 최파일 옮김
(옐친 취임식) 알렉시 2세 총대주교는 옐친에게 나라를 다스릴 때 '인류학적 현실주의'를 실천할 것을 요청했다. 그는 정치적 반대파를 포함한 러시아의 모든 인민에 대한 이해와 용서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공산주의자들은 권력을 잡은 뒤 '새로운 인간적 자질과 아름다운 사회'를 창조할 것이라 기대하며 과거를 지워버렸다. 이것은 커다란 비극으로 이어졌을 뿐이다. "이 땅의 악이 정치적 무대에서 제거되었다고 해서,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 은 순진하다. 러시아 인민이 "하룻밤 사이에 바뀔 수는 없다"
소련 붕괴의 순간 - 오늘의 러시아를 탄생시킨 '정치적 사고'의 파노라마 315, 블라디슬라프 M. 주보크 지음, 최파일 옮김
고르바초프는 옐친에게 크렘린 내에 사무실을 내주었는데, 자신의 대통령 집무실에서 광장을 가로질러 바로 맞은편이었다. 하지만 옐친은 고르바초프가 크렘린의 특별 연대를 거느리며 방비가 삼엄한 그곳을 누가 드나들지 결정하는 한, 그 유서깊은 러시아 요새의 거주자가 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크렘린 내 새 집무실은 의전용으로만 이용하고, 2.4킬로미터쯤 떨어진 러시아 의회에서 집무를 보았다.
소련 붕괴의 순간 - 오늘의 러시아를 탄생시킨 '정치적 사고'의 파노라마 315, 블라디슬라프 M. 주보크 지음, 최파일 옮김
옐친...러시아 당국은....효과적인 새 제도들을 창출하는 데 완전히 실패했다. 민주러시아 활동가들은 국정 운영과 통치에 대한 경험이 전혀 없었다. 러시아연방은 발트 국가들, 우크라이나, 벨로루시, 카자흐스탄과 비교해봐도 여전히 '유령' 공화국이었다 러시아 정부는 한탕주의 사업가들과 야심만만한 지방 관리자들이 제멋대로 모인 집단이었다.
소련 붕괴의 순간 - 오늘의 러시아를 탄생시킨 '정치적 사고'의 파노라마 318, 블라디슬라프 M. 주보크 지음, 최파일 옮김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모임] 간편 독서 모임 만들기 매뉴얼 (출판사 용)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천천히 읽어요
[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3부세계문학전집 느리게 읽기 (1)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웰다잉 오디세이 2분기의 여정
[웰다잉 오디세이 2026] 6.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웰다잉 오디세이 2026] 5. 죽은 다음[웰다잉 오디세이 2026] 4.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나누고 싶은 책 이야기 by 꼬모
편지들이 알려주는 먼 시절의 인생역정낙담과 희망이 뒤섞인 사우디 아라비아 이야기편안하게 명랑하고, 평범해서 비범한 일상과 성장여전히 재미있고 여전히 김빠지는 시리즈 신간추리로 양념 친 러브스토리 연작집
조선과 한국을 바라보는 특별한 시선!
[김영사/책증정] 다니엘 튜더 소설 《마지막 왕국》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어크로스/책증정] <뉴요커> 칼럼니스트 콜린 마샬과 함께 진짜 한국 탐사하기!
우리 아버지는요...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4. <아버지의 시간>[도서 증정] 《아버지를 구독해주세요》마케터와 함께 자유롭게 읽어요~! <책방지기의 인생책> 좋은 날의 책방과 [아버지의 해방일지] 함께 읽기
한 출판사에서 나온 이토록 다양한 책들의 향연, 오늘 당신이 고를 이야기는?
[김영사/책증정] 쓰는 사람들의 필독서! 스티븐 킹 《유혹하는 글쓰기》 함께 읽기[김영사 / 책 증정] <새로운 실용주의 과학철학> 편집자 & 번역가와 함께 읽기[김영사/책증정] 무작정 퇴사하기 전에, <까다로운 사람과 함께 일하는 법> 함께 읽기[벽돌책 독파] 주자와 다산의 대결 <두 개의 논어> 편집자와 함께 읽기 [김영사/책증정]수학자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다《세상은 아름다운 난제로 가득하다》함께 읽기
같이 연극 보실 분들, 구합니다.
[그믐연뮤번개] 3. [독서x관극x모임지기 토크] 우리 몸에 살고 있는 까라마조프를 만나다[그믐연뮤번개] 2. [독서x관극x번역가 토크] 인간 내면을 파헤치는 『지킬앤하이드』[그믐연뮤번개] 1. [책 읽고 연극 보실 분] 오래도록 기억될 삶의 궤적, 『뼈의 기록』
우리의 노동 일지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5. <쇳돌>[그믐연뮤클럽] 6. 우리 소중한 기억 속에 간직할 아름다운 청년, "태일"[일은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다] 여러분은 일을 즐기고 있나요?[그믐밤] 4.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다시 읽기 @국자와주걱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이기원 단장과 함께 스토리의 비밀, 파헤칩니다
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1. 호러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2. 액션 + 로버트 맥키의 액션스토리 탐험단 시즌 2 : 장르의 해부학 읽기 3. 신화 4. 회고록과 성장물
한국 희곡 낭독이 이렇게 재밌다니!
<플.플.땡> 4. 우리는 농담이 (아니)야<플.플.땡> 3 당신이 잃어버린 것 2부<플.플.땡> 2. 당신이 잃어버린 것플레이플레이땡땡땡
히어로와 함께
카라마조프의 피도스토옙스키와 29일을[그믐연뮤번개] 3. [독서x관극x모임지기 토크] 우리 몸에 살고 있는 까라마조프를 만나다
나이지리아 소설가, 치누아 아체베
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8.신의 화살, 치누아 아체베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7.더 이상 평안은 없다, 치누아 아체베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6.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 치누아 아체베
혼자이기에 오히려 깊이 읽은 책들
<인간의 대지> 오랜만에 혼자 읽기 『에도로 가는 길』혼자 읽기천국의 열쇠 혼자 읽기거실의 사자 : 고양이는 어떻게 인간을 길들이고 세계를 정복했을까
부커상을 받았어요
[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8일 오후 8시 라이브채팅 예정! [이 계절의 소설_봄] 『벵크하임 남작의 귀향』 함께 읽기[Re:Fresh] 3. 『채식주의자』 다시 읽어요.[서울국제작가축제X비채] 버나딘 에바리스토의 <소녀, 여자, 다른 사람들> 함께읽기 챌린지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