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4. <소련 붕괴의 순간>

D-29
하지만 소련의 종말에서 무엇보다도 돈이 결정적이고 가차 없는 역할을 했음을 깨닫고 크게 놀랐다. 소련 시절에 경제적 무지라는 내 사회적 배경을 고려해보면, 예전에는 완전히 놓친 것이었다.
소련 붕괴의 순간 - 오늘의 러시아를 탄생시킨 '정치적 사고'의 파노라마 서문, 27~28쪽, 블라디슬라프 M. 주보크 지음, 최파일 옮김
주보크랑 베스타랑 그 주제로 수다를 한 번 떨었을 거라는 데에 500원 겁니다. 주보크가 서문에서 이런 얘길 써 놓았잖아요.
네, 정말 그랬을 것 같네요 ㅎㅎ 지금 @YG 님 문장을 보고 서문을 다시 한번 뒤적여봤는데, 아? 모임 첫날에 읽었을 때에 비해 눈에 확 들어오네요! ‘아, 이 말이 이뜻이었구나’ 하는 대목들, 본문을 다 읽기 전에는 잘 몰랐던 의미도 다시 보이고, 제가 오해했었던 부분들도 있고… 아무래도 결론을 다 읽고난 뒤 서문을 다시 한번 정독해봐야겠습니다.
제가 너무 물질주의자라 '돈'이란 키워드만 보이나 했는데....역시 개인이나 집단이나 현세에선 돈이 모든 걸 지배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꽃의요정 님, 우리 정도 살면 알잖아요; 돈 중요합니다; ㅠ.
저는 100퍼센트 공감하는 게, 만약에 고르바초프의 개혁과 개방이 경제적 파탄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면 고르바초프의 소련의 운명은 많이 달랐으리라 생각합니다.
모임 마무리를 하려다 보니, 제가 주보크 옹 얼굴을 한 번도 본 적 없다는 생각이 나서 갑자기 찾아봤습니다. :)
참고로, 오드 아르네 베스타의 사진은 이렇습니다.
오호, 사진으로 접하니까 또 새롭습니다. 막연히 상상하던 모습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인자하게(?) 생기셨네요. 두 분 다 잔잔히 미소 짓고 계셔서 더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6월, 7월, 두 분 덕분에 힘드ㄹ... (아, 이거 아니지) 유익하고 의미 있었어요! 근데 이 사진들 보니까 불현듯 새폴스키 사진도 떠오르네요. 락(개코원숭이)과 함께 한 사진:)
@aida @연해 사진으로 접하니까 또 좀 더 친근하지 않습니까? 하하하!
주보크 선생님은 좀더 랭철한 비주얼일 줄 알았는데, @연해 님 말씀처럼 생각보다 인자하고 친근한 인상이네요.
오옷 웬지 러시안 필이 난다고 생각이 드는 건.. 선입견일지도.. 그래도 납니다. ㅋ
베스타가 인물이 좀 나네요. ㅎㅎ 근데 두 사람 나이가 어떤지 모르겠네요. 원래 서양 사람들이 겉늙어 보이는 측면이 있어서...ㅋ
@stella15 저는 책을 읽을 때 항상 작가 생년월일부터 파악하는 습관이 있어서 이런 질문에는 제가 또 전문입니다. 주보크가 베스타보다 두 살 형이에요. :) 주보크가 1958년 개띠이고 (1991년 때 만 33세) 베스타는 1960년 쥐띠입니다. 두 분 다 올해(2025년)로 60대 후반과 중반이네요.
그건 저하고 같네요. 앞으로 저자의 생년이 궁금하면 YG님께 문의 드리면 되겠군요. ㅎ 와, 근데 33 약관의 나이에 그런 책을 썼다니 대단하네요. 전 그 나이 때 뭐했을까요? ㅠ
아니요. 이 책은 60대에 썼고, 소련 몰락하던 1991년 33세였어요!
미안요. 이거 안 읽은 티가 나는군요. ㅎㅎㅎ 근데 60에 썼다니 그도 대단하네요. 아무리 내공이 있다고 해도 그나이쯤되면 총기가 떨어질 수도 있는데. 근데 오늘은 무슨 전야같은 느낌이 드네요. 물론 8월이되기 하루 전이긴 하지만. 하하
젊지 않은 나이였기에 쓸 수 있었던 책이었다, 싶기도 해요.
그런게 있죠. 더 많은 통찰과 연륜으로. 근데 나이 드니까 나이든 사람을 이해하겠드라구요. 예전같으면 눈감고도 할 수 있는 일을 얼마나 버벅대는지. ㅋㅋ
예전에 글 올렸던 동네 도서관 강연의 선생님도 비슷한 말씀을 하셨어요. 전공이 역사이고 취미도 역사인데 지금은 책을 잘 안 읽으신다고요. 체력이 받쳐주지 않고 눈도 피로해서 책 읽는 게 너무 힘드시대요. 대신 넷플릭스 다큐와 드라마로 세상 공부를 하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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