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에게 페레스트로이카를 지속한다는 것은 ‘인민에게’ 권력을 위임한다는 뜻이었다. 그의 개혁은 경제적 수단을 중안의 규제자에게서 현지의 기업으로 넘겼다. 그 다음에는 정치적 수단을 정치국에서 인민대표대회로, 현지 당 조직에서 현지 소비에트로 넘기기로 결심했다. 2년이 채 못되어 이런 노선은 소련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재정을 망가트렸으며, 페레스트로이카의 아버지를 자신이 풀어헤친 파괴적 힘을 제어하지 못하는 ‘마법사의 제자’로 만들어버린다. ”
『소련 붕괴의 순간 - 오늘의 러시아를 탄생시킨 '정치적 사고'의 파노라마』 블라디슬라프 M. 주보크 지음, 최파일 옮김
문장모음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