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4. <소련 붕괴의 순간>

D-29
그죠... 세월은 야속하기만 합니다. ㅎㅎ
@borumis 저는 <어 퓨 굿 맨>(1992)의 톰 크루즈도 대단했지만, 그래도 그의 가장 리즈 시절은 <뱀파이어와의 인터뷰>(1994)에서 서브 주연으로 나왔을 때라고 생각해요. 그때 정말 대단한 매력 발산. 와, 1962년생이니까, 이미 그때 30대였었네요. 1992년 만 서른, 1994년 만 서른둘. 한국 남배우로는 최민식, 최수종, 최민수 님 등과 동갑이네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는 정말 최고죠! 호러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무슨 영화가 이렇게 철학적인가 감탄하며 봤죠. 내친김에 책을 사 봤는데 책은 또 좀 별로더군요. 저 3최 배우와 톰 오빠와 동갑이라니 낮선대요? 특히 수종 옵하는 끼면 안 되는 거 같은데. ㅎㅎ 아, 그 시절이 그립네요. ㅠ
저는 <제리 맥과이어>에서의 톰아저씨 모습이 제일 좋았어요! (그 영화도 비슷한 시기에 나왔던 것 같은데 정말 그때가 리즈 시절이었나 봅니다.) 르네 젤위거도 너모 귀여웠고, 쿠바 구딩 주니어도 재밌었고 후훗
막스 베버에 따르면 국가란, 폭력·강권력을 독점으로 행사하는 정치 결사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것이 통상적이거나 국가가 의존하는 유일한 수단은 아니지만, 폭력·강권력은 국가를 국가이게 하는 유일한 원천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죠. @YG 께서 말씀하신 부분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 정당한 폭력을 독점하고 강력하게 행사하는 국가의 필요성"이란 부분에 깊게 공감합니다.
네, 정말 그러네요. 예전에 어느 선생님께서, 책을 읽는다는 사람이라면 막스 베버의 <직업으로서의 정치>는 반드시 집 책장에 꽂혀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던 게 생각납니다. 이 책은 도서관에서 빌려보지 말고 한권 사둬야 할까 봅니다. 작은 책이기도 하니…
직업으로서의 정치나남신서 1984권. 국내 베버 연구 1인자 전성우의 번역으로 꾸준히 사랑받아온 《직업으로서의 정치》, 새로운 디자인과 편집으로 돌아왔다. ‘지배의 정당성’에 대한 논의를 비롯하여 직업 정치가의 출현, 그 형태와 자질, 그리고 그 윤리를 다룬다.
저도 (잘 모르는 분이지만) 작스님?의 의견에 찬성합니다. 폭력까지는 아니더라도 요즘 너무나 이 사정 저 사정 다 생각해서 윗사람들도 아랫사람들 눈치 보느라 이도 저도 하지 못하고,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책임 지지 않으려고 기를 쓰다 더 큰일이 생기고요. 그러면서 모두가 억울해지는 상황...논리적으로 설명은 못하겠고, 몸으로 느껴서 하는 말이라 정리는 잘 안 되네요.
정말 인상적인 논쟁입니다. 체르냐예프의 저 말은 두고두고 생각해봐야겠어요. (제가 ‘민주주의’나 ‘자유’, ‘국가폭력’ 등의 개념들을 그동안 참 단순하게 생각해왔다는 걸 다시한번 깨닫습니다.)
@향팔 최근에 좋은 책이 한 권 나왔더라고요. 국내 정치학자 가운데 제가 신뢰하는 분이 연세대 양재진 선생님이신데. 그분이 『정부의 원리』(마름모)를 내셨어요. 조금 훑어 봤는데, 아주 균형 잡혀 있는 알찬 책이더라고요. 이분이 먼저 내신 『복지의 원리』(한겨레출판)도 좋습니다.
정부의 원리 - 대한민국 시스템을 한눈에 꿰뚫는 정치 수업자유민주주의의 진짜 의미는 무엇인가? 과연 직접민주주의가 최고인가? 4년 중임 대통령제, 의원내각제 도입으로 우리 정치의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가? 《정부의 원리》는 한국 정치의 원리와 구조를 본격적으로 분석하고, ‘가능한 개혁’의 방향을 제시하는 비판적 정치 교양서다.
복지의 원리 - 대한민국 복지를 한눈에 꿰뚫는 11가지 이야기, 개정증보판저자는 앞서 ‘종족 자살’이라 불릴 만큼 심각한 저출산을 겪었던 스웨덴이 적극적인 가족정책을 통해 출산율 반등에 성공한 사례를 소개하면서 한국 또한 “공보육과 소득보장의 쌍두마차를 가동해” 저출산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캬아 역시 시의적절 책GPT 책의요정 @YG 님… 감사합니다!
Pavlov wrote that there were two kinds of people in the Soviet elites and the Russian government, who worked to destroy the Soviet Union. Some, such as Gorbachev and Ryzhkov, undermined the state and its economy out of ignorance and because of their short-term interests. Others were determined gravediggers of the USSR, such as Yelsin, Poppov, Sobchak, and many in Democratic Russia.
소련 붕괴의 순간 - 오늘의 러시아를 탄생시킨 '정치적 사고'의 파노라마 187, 블라디슬라프 M. 주보크 지음, 최파일 옮김
Pavlov believed in what many others in the Soviet leadership ignored: that real power depended on state control over money. .... Pavlov had realized already in the fall of 1989 that the central government was delegating control over money to irresponsible political forces.
소련 붕괴의 순간 - 오늘의 러시아를 탄생시킨 '정치적 사고'의 파노라마 188, 블라디슬라프 M. 주보크 지음, 최파일 옮김
a quote from Abraham Lincoln: "If the end brings me out all right, what's said against me won't amount to anything. If the end brings me out wrong, ten angels swearing I was right would make no difference."
소련 붕괴의 순간 - 오늘의 러시아를 탄생시킨 '정치적 사고'의 파노라마 193, 블라디슬라프 M. 주보크 지음, 최파일 옮김
The economic realities of the Soviet Union were such... that sovereign republics remained just "decorations." They would perish if they seceded, including the Russian Federation. Yavlinsky regretted that in 1990 everybody had gotten carried away by "democratic games"; now everyone became "prisoners of decorative structures," such as republican parliaments.
소련 붕괴의 순간 - 오늘의 러시아를 탄생시킨 '정치적 사고'의 파노라마 194, 블라디슬라프 M. 주보크 지음, 최파일 옮김
Yavlinsky가 정확히 짚어냈네요. 이 문장과 "The only prudent course now ... would be to help the people in the cockpit to stay in control. Otherwise, the Russian Federation would explode, just like the Soviet Union." 등 소련 측의 Pavlov처럼 옐친 측에도 제대로 현실을 바라보는 측근이 있었네요.
걸프전에서 적어도 100,000-200,000 명의 민간인이 학살되었는데 서방에서는 리투아니아에서 죽은 14명의 민간인만 대대적으로 언론에서 떠들고 걸프전의 학살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던 것도 인상적입니다. 결국 힘센 자에게 깨갱하고 짖으라는 대로 짖고 조용히 하랄 땐 입 다무는 realpolitik이죠. 오죽 부시 측이 고르바초프를 업신여겼으면 다른 서유럽 지도자들이 소련 지도자에게 예의를 좀 갖추라고 했을까요..;; 저도 부시 및 미국 측의 서신들과 대화 기록을 읽어보니 고르바초프가 거의 구걸하다시피 미국 눈치를 보는 그런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제 걸프전도 이겼으니 단물 빠진 고르바초프는 필요없다 이거죠.. 적당히 옐친과 고르바초프 사이에서 돌아가며 균형을 맞추고 춤추는 미국.. 근데 실은 옐친도 고르바초프도 어차피 소련의 미래에 대해 해결할 능력이 없다고 보고하니 부시도 스코크래프트도 안심하고 책임 면피할 생각만 하고 있고..;; 현실정치가 이런 건 알고 있지만..그게 이루어지고 있던 직접적인 자료들을 NSA 홈페이지에서 둘러보니 씁쓸합니다..
Dictators and some historians are familiar with the effects of an indecisive use of force: better not to use force at all than to use it and recoil.
소련 붕괴의 순간 - 오늘의 러시아를 탄생시킨 '정치적 사고'의 파노라마 185, 블라디슬라프 M. 주보크 지음, 최파일 옮김
“천연두부터 탄저균까지 치명적인 바이러스 저장분을 포함해, 고르바초프조차 몰랐던 생물학 무기와 암호명 ‘노비촉’이라는 이원화 화학무기도 있었다.” (6장 238쪽) 노비촉이라면, 바로 몇 년 전에 푸틴이 나발니를 비롯한 정적들에게 사용해서 유명해진 그 물질 맞죠? 이때부터 개발되어 있었군요.
헉, 나발니 암살에 그게 사용된거군요. 나발니 잘 생겨서 충격이 더 했던거 같아요. 진짜 영화배우 같이 잘 생겼는데... ㅠ
나발니가 예전에 노비촉 테러로 거의 죽었다가 살아난 적이 있는 걸로 알아요. 이번에 암살된 건 다른 방법에 의해서인 것 같고요. 저는 나발니는 좋게 보지 않지만, 푸틴의 ‘방사능 홍차’ 등등 정적 암살은 진짜 할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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