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4. <소련 붕괴의 순간>

D-29
[그 독트린의] 주요한 이론적 토대는 밀턴 프리드먼과 그 외 시카고대학의 경제학자들이 창안한 것이었다. 워싱턴 컨센서스는 대처와 레이건의 ‘신자유주의 혁명’의 이념적 토대가 되었다. 1980년대에 IMF는 당시 막 탄생한 세계 금융시장에서 매력적인 투자 대상으로 만들기 위해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에 워싱턴 컨센서스의 정책들을 적용했다. 국영 경제의 급격한 축소, 민영화·자유화·규제 완화, 재정 규율과 균형 예산 등의 정책을 포함했다. 1991년에 세계은행의 수석 경제학자가 된 하버드대학 경제학자 래리 서머스는 워싱턴 컨센서스를 두고 이렇게 말했다. “진리를 전파하라. 경제학의 법칙은 공학의 법칙과 같다. 법칙은 어디서나 통한다.”
소련 붕괴의 순간 - 오늘의 러시아를 탄생시킨 '정치적 사고'의 파노라마 322쪽, 블라디슬라프 M. 주보크 지음, 최파일 옮김
워싱턴 컨센서스의 정책은 경제에 대한 규제를 철폐했고 기존의 국가 제도를 종종 치명적으로 약화했다. 주춧돌이 되는 개념인 거시경제적 안정성은 대개 사회보장적 정책과 민간 소비를 희생시켜서 이룬 것이었다. 동유럽 공산 정권의 붕괴는 신자유주의 경제학의 실천자들에게 광활한 공간을 열어젖혔다. 바르샤바, 프라하, 부다페스트의 반공주의자들에게 워싱턴 컨센서스는 자유화와 규제 완화로 국가 독점 철폐, 국영기업 민영화와 자유 무역이라는 그들의 슬로건과 잘 어울렸다. 국가 재정 지원의 급격한 축소는 반공주의 혁명의 의제와 부합했다. 누구도 신자유주의 정책이 거대한 사회 불평등과 정치적 긴장을 불러일으킨다는 점을 신경 쓰지 않았다.
소련 붕괴의 순간 - 오늘의 러시아를 탄생시킨 '정치적 사고'의 파노라마 323쪽, 블라디슬라프 M. 주보크 지음, 최파일 옮김
Instead of using television to suit their purposes, the conspirators unwittingly turned its power against themselves. ... Instead of a ruthless junta, the Soviet people were witnessing a line of colorless bureaucrats who lacked the will to hold onto power.
소련 붕괴의 순간 - 오늘의 러시아를 탄생시킨 '정치적 사고'의 파노라마 Ch. 11 Junta, 블라디슬라프 M. 주보크 지음, 최파일 옮김
소련 국민들이 워낙 자국 TV를 평상시에도 못 믿어서 그런가.. 언론의 힘을 제대로 이용 못하네요.. 나름 프로파간다에 능숙한 KGB였을텐데..
Kryuchkov replied: "One should receive useful information, not truthful information."
소련 붕괴의 순간 - 오늘의 러시아를 탄생시킨 '정치적 사고'의 파노라마 블라디슬라프 M. 주보크 지음, 최파일 옮김
... the plot's cardinal paradox.... "The plotters were afraid of violating the Constitution."
소련 붕괴의 순간 - 오늘의 러시아를 탄생시킨 '정치적 사고'의 파노라마 ch. 11 Junta, 블라디슬라프 M. 주보크 지음, 최파일 옮김
범생이 공무원들이 훈타를 일으키면 이런 사태가 일어나는 건가요..ㅎㅎㅎ 소심함의 극치..
... the coup had "an oddly tentative, even gentlemanly air." The "barons" who seized power, he said, certainly did not want to restore "communism" as the Western press and Russian democrats claimed. Instead of arresting Yeltsin, the coup leaders talked about him like "a parent trying to chide a wayward child."
소련 붕괴의 순간 - 오늘의 러시아를 탄생시킨 '정치적 사고'의 파노라마 블라디슬라프 M. 주보크 지음, 최파일 옮김
영국대사 Rodric Braithwaite 이전에 고르바초프 부부에 대한 코멘트도 그렇고 뭔가 날카롭고 씨니컬한 태도로 비꼬는 게 일류급인 영국 특유의 위트입니다. 이런 사람의 부인인 Jill Braithwaite가 나중에 열성적으로 탱크에 맞서 데모하는 사람이란... 참 재미있어요.
The diplomats had been hearing rumors of a coup for so long that they became a "crying wolf story."
그러고보니 양치기 소년은 어떻게 되었나..
Still, it became clear that the acting President did not want to take responsibility for any bloodshed. The burden of this decision was firmly on Kryuchkov and Yazov.
소련 붕괴의 순간 - 오늘의 러시아를 탄생시킨 '정치적 사고'의 파노라마 블라디슬라프 M. 주보크 지음, 최파일 옮김
개인적으로 이번 챕터에서 Yazov는 좀 안쓰럽습니다. 그래서 나름 마지막에 자발적으로 junta에 반기를 들고 탱크를 끌고 후퇴할 때 좀 멋졌습니다.
11장을 읽으면서 저도 비슷한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고보니 야조프와 아흐로메예프가 6장 ‘리바이어던’의 ‘대후퇴’ 꼭지에서도 조금 안쓰럽게 그려졌던 기억이 살풋 나네요.
"The most unpleasant thing for us was that the defenders of the White House and those who prepared to attack knew each other. We had all worked together in the KGB for years, and it was impossible to conceal any secrets from one another.
소련 붕괴의 순간 - 오늘의 러시아를 탄생시킨 '정치적 사고'의 파노라마 블라디슬라프 M. 주보크 지음, 최파일 옮김
정보조작의 전문가 다운 말이죠.. ㅎㄷㄷ 진실된 정보보다는 이용해 먹을 정보가 필요하다는...;;;
On too many occasions in the recent past the political leaders had made the military scapegoats for the use of lethal force against civilians.
소련 붕괴의 순간 - 오늘의 러시아를 탄생시킨 '정치적 사고'의 파노라마 블라디슬라프 M. 주보크 지음, 최파일 옮김
결국 욕은 욕대로 처먹고 민간인도 죽었지만 대치 중이었던 젊은 군인들도 죽었죠.. 게다가 식량이 부족해진다니까 안그래도 제대로 먹고 있지도 못하던 군인들 비상식량까지 뺏아가려고 하고... Yakov가 폭발하고 결국 자발적으로 나간 이유가 있습니다. 더이상 군대가 정치인들의 희생양으로만 이용당하는 걸 군인으로서 용납 못하겠죠. 얼마전 우리나라 계엄령 때도 젊은 군인들이 반항하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민간인들에게 폭력을 휘두르지도 못하고 어쩔 줄 몰랐던 상황에서 너무 안쓰러웠습니다..
"We did not start all of this to open fire and kill people"
소련 붕괴의 순간 - 오늘의 러시아를 탄생시킨 '정치적 사고'의 파노라마 블라디슬라프 M. 주보크 지음, 최파일 옮김
배신했다는 비난에 대한 Yakov의 멋진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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