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님 이미지 사진 보면 그렇다니까용~ 언제적 사진인지 모르겠지만 속으로 그 사람 시원하게 잘 생겼구만 그래땅게요. 음하하~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4. <소련 붕괴의 순간>
D-29

stella15

YG
@롱기누스 님, 5일 남았는데. 열심히 달려보시죠! 딱 그 장부터 엄~청 재미지게 읽힙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YG
오늘 7월 28일 월요일과 내일 7월 29일 화요일에는 마지막 장 15장 '청산'을 읽습니다. 저한테는 어처구니없으면서 비애감이 느껴지는 그런 마지막 장이었어요. 분량이 조금 많아서 이틀로 일정을 잡았습니다만 잘 읽혀서 금세 읽을 수 있으실 거예요.
이번 주 수요일에 '결론'을 읽고서 이번 달 벽돌 책 함께 읽기는 이렇게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일정에 참고하세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YG
2023년 8월부터 시작한 벽돌 책 함께 읽기도 이제 2년을 꼬박 채웠어요. 총 스물네 권을 읽었고, 거기다 번외 편으로 폴 오스터의 『4321』과 (벽돌 책이라고 하기엔 약하지만)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는다』도 함께 읽었으니 총 스물여섯 권을 읽은 셈입니다. (또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제 3년차 벽돌 책 함께 읽기를 다시 시작해야 하는데, 첫 책으로 무슨 책을 할지 고민이 되고 있습니다. :)
지난 2년간 읽었던 벽돌 책 가운데 다시 도전해보고 싶은 책을 한 권 해볼까 생각도 있고요. 혹시 추천 책이 있으시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제가 여러분과 함께 읽고 싶은 오래된 벽돌 책 가운데는 1989년에 나온 디디에 에리봉의 푸코 평전도 있는데, 그건 어떠신가, 궁금하기도 하고요. (이 책은 전자책은 없지만 도서관에서 쉽게 구하실 수 있을 거예요.) 푸코는 저한테도 각별한 철학자이기도 하고(제가 나름 사회학 박사 학위 수료자인데, 논문을 푸코로 준비했었어요), 20세기부터 21세기까지 계속해서 회자되는 철학자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논쟁적인 철학자라서 여러분과 이 책을 오랜만에 한 번 읽고 싶더라고요.

미셸 푸코, 1926~198420세기 문제적 철학자 푸코에 대한 가장 내밀하고 충실한 평전. <그린비 인물 시리즈 he-story>의 첫 책으로 소개하는 이 책, <미셸 푸코>는 2011년 프랑스에서 개정증보판(초판은 1989년)으로 새롭게 출간된 <미셸 푸코>를 완역함으로써, 그동안 독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웠던 푸코의 지적 초상을 그 어떤 책보다 흥미롭고 다채롭게, 내밀하게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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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의토토
다음 책은 이 책으로 확정되는 거죠?

YG
@부엌의토토 아니요!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했어요. 의견을 받겠습니다. (조금 가벼운 벽돌 책으로 해보려고 합니다. 이번 달에 많이들 힘드신 것 같아서.)

stella15
오, 대단하신데요? 근데 푸코의 어떤 점이 YG님의 관심을 끌었을까요? 푸코는 약간의 호불호가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논문 어떻게 쓰셨는지 궁금하네요.

YG
@stella15 아, 논문을 쓰지 못했답니다. 푸코가 만년에 내놓은 '생명정치'라는 개념을 확장해서 생명공학과 사회의 상호 작용에 대한 논문을 써보려고 계획만 했었죠. 그 흔적은 학술지의 소논문으로 남아 있긴 합니다. 하하하!

향팔
나중에 벽돌 책 재도전 프로그램 하신다면..
사람을 위한 경제학, 앨버트 허시먼, 세상이라는 나의 고향, 이렇게 세권 꼽아봅니다!

부엌의토토
10장부터 끝까지 3일간 읽어야.
읽다 보면 끝나리라. 냉전보다 이 책이 읽기 어려운 건 낯선 이름들 때문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도 결론까지 글쓴이가 뭘 이야기하는지 확인은 해야 직성이 풀릴 텐데요.

YG
@부엌의토토 아, 끝까지 응원합니다. :)

stella15
저는 <메리와 메리> 추천하지만 안 될 확률이 99.9%라 8월은 유령으로 남겠습니다. ㅋㅋ

borumis
휴가 전 마감해야할 일이 있어서 한동안 못들어왔네요. 그래도 14장까지는 따라잡았네요. 내일 여행 출발일이어서 어쩌면 수요일 마감 못 할지도 모르지만 여기까지 참 마음이 복잡해지는 여정이었습니다. 대런 아세모글루의 Why Nations Fail에서 그랬듯이 어떻게 국가가 무너지는지 그리고 그 와중 한 지도자가 어떻게 자멸하는지 너무 적나라하게 해부당한 느낌이랄까요.. 마지막 두 장을 남겨놓았지만 러시아는 좀 갈길이 아직도 멀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다음에 실은 벽돌책으로 대런 아세모글루의 '권력과 진보' 또는 미치오 카쿠의 '초공간'을 읽어보면 어떨까했는데 좀 가벼운 마음으로 읽으려고 간만에 픽션을 읽어보는 게 어떨까한데요.
장 바티스트 앙그레아의 '그녀를 지키다' 또는 카베 악바르의 '순교자!'가 떠오르는데 '순교자'는 영어로 읽어봤는데 한국어로 어떻게 번역했을지 궁금해졌습니다.

권력과 진보 - 기술과 번영을 둘러싼 천년의 쟁투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광범위한 연구를 토대로, 정치적·사회적 권력이 어떻게 기술 발전의 방향을 ‘선택’하는지, 그리고 테크놀로지가 어떻게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를 치밀한 논증과 함께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초공간 - 평행우주, 시간왜곡, 10차원 세계로 떠나는 과학 오디세이<평행우주> <불가능은 없다>의 저자이자 이론물리학계의 세계적 석학, 미래학자, 과학 엔터테이너 미치오 카쿠와 함께하는 초공간 여행. <초공간>은 상대성이론에서 양자역학, 블랙홀, 웜홀, 평행우주, 우주의 미래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게 해준다.

그녀를 지키다데뷔 이래 단 네권의 소설로 프랑스 주요 문학상 19개를 수상한 장 바티스트 앙드레아의 장편소설이다. 세계 3대 문학상인 공쿠르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수도원 지하에 유폐된 피에타 석상에 숨겨진 비밀을 석공 미모의 굴곡진 삶을 통해 풀어 가면서, 파시즘이 득세하던 당시 이탈리아의 풍경을 섬세하게 묘사하고 그 속에서 태생적 한계와 사회적 난관에도 꺾이지 않는 인간 영혼의 아름다움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순교자!미국의 이란 항공기 격추 참사로 어머니를, 고된 노동으로 아버지를 잃은 젊은 시인이 ‘의미 있는 죽음’에 관한 집착 아래 펼치는 ‘순교자 프로젝트’를 그린다. 작가는 아이오와 대학 문예 창작 과정을 이끄는 이란계 미국 시인 카베 악바르로, ‘순교’라는 하나의 행위로 제국주의 미국과 무슬림을 동시에 비판하는 한편, 의미 있는 죽음, 나아가 의미 있는 삶에 대한 통찰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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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우리 『권력과 진보』는 읽었어요!

꽃의요정
너무나 놀랍게도 전 오늘 완독했어요. 읽기 쉽지는 않았지만, 어떻게 이렇게 세세하게 그 때의 상황을 묘사했는지 놀라울 따름입니다. 그러나....누가 누구인지 아직도 헷갈려요. 고르바초프-옐친-부시만 구분할 뿐....그래도 외워 보려 발음 한 번씩 더 해 보고...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들었던 생각은 소련? 혹은 고르바초프는 어쩜 이렇게 당당하게 차관을 요구하는 건지...그 점이 의아했습니다. 우린 가난하니까 돈 많은 너네가 '당연히' 도와야지?란 생각인 걸까요?
돈을 빌릴 수는 있지만, 그 당당함에 또 한 번 문화충격?을 느꼈습니다. 아님 국제적으로는 그래도 되는 건가요?! 제가 너무 나이브한 건가요?!
사람의 감정이란 알 수 없는 것이지만, 고르바초프에 대한 부시의 편애도 좀 이상했고요.
(터닝 포인트는 아직도 보고 있습니다. ㅎㅎ)
중간에 푸틴이 잠깐 등장했을 때는 '드디어!'란 생각에 잠깐 가슴이 떨렸는데, 이 책에서 활약하기엔 시기상조였던 것 같습니다.
항상 훌륭한 책들을 선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borumis
그쵸 당시 그들의 대화나 회의 분위기 등 너무 생생하게 잘 전달해주는 것 같아요. 푸틴은 마치 prequel을 보는 듯합니다.
전 돈 빌리는 당당함 속에서 또 맘 바뀌기 전에 빨리 챙기라는 베이커의 직설적인 조언도 쇼킹하더라구요. 생각보다 더 민낯을 많이 보 여주는 외교현장입니다..ㅎㅎ

꽃의요정
전 베이커 씨가 15억 달러라도 챙기라는 거 보고, 무슨 조폭 드라마인가 했어요. 근데 저 같았으면 받았을 거 같은데 안 받고 가는 모습에서 너무 굴욕적인 금액이라 안 받아 간 거냐고 묻고 싶었어요. 제가 그릇이 작아서 그런지 저라면 받았을 거 같거든요. 그래서 전 정치가가 못 되나 봐요.

롱기누스
11장 읽으면서 푸틴이 나오길래. 저도 같은 생각을 했었는데요...ㅎㅎㅎ 아직은 시기상조였군요.

borumis
앗 그렇군요! 같은 작가의 '좁은 회랑'도 괜찮습니다. ㅎㅎㅎ (너무 겹칠려나요?)

YG
@꽃의요정 님, 와! 완독하느라 고생하셨어요. 읽기 쉽지 않으셨다는 건 그냥 엄살이신 것 같은데요. 그 차관 요청의 당당함 뒤에는 얼마나 굴욕감이 있었겠습니까; ㅠ. 돈 빌리는 일은 절대로 아무리 예쁘게 포장하려 해도 당당하지 않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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