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리뷰오브북스의 알렙氏입니다.
이번 <서리북 클럽>의 첫 번째 읽기는 특집 리뷰가 아닌 김새섬 그믐 대표님의 글이군요.
복잡하지는 않은, 각별한 사유가 있어서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글일 듯합니다. 물론 여러분께서도 그런 경험을 간혹 가지신 분이 계시겠지요. 자칫 이번에 싣지 못할 뻔했던 사연입니다.
위에서 김새섬 대표님께서 말씀하셨지만, 원고 집필의 진행 상황을 여쭙는 메일에 '27일에 원고를 보내신다'고 회신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하루 전에 일이 생기고 나선, 이후 어찌 할 바를 모르겠어서 잠시 멍했습니다. 무엇보다도 김 대표님의 건강이 걱정돼서였고요. 병환을 이겨낸다면, 글은 언제든 다시 쓰실 수 있고, 매체에 실을 수 있으니까요.
한데, 그 후에 부군이신 장강명 작가님으로부터 김 대표님의 <원고>를 며칠 전 이메일로 받아놓은 것이 있다고, 피드백 의견을 바라고 메일을 주고받은 것인데, <서울리뷰오브북스>에 주어야 할 원고라면 전달해 드린다고 하는 메일을 받았습니다. 김 대표님과는 며칠 정도 소통이 어려웠지만, 장 작가님 통해서 원고를 전달받고, 최대한 폐가 되지 않는 선에서 '최소한의 교정 원칙'으로 편집했습니다. 글쓴이로서는 아쉽겠지만, 되도록 원문을 유지하는 쪽으로 했지요.
독서 모임을 운영하는 상황의 어려움을 말하는 이 글은, 어려움을 극복했기에 성공담으로 읽히기는 합니다. 한데 그냥 창업 성공기나 독서 모임 노하우를 말하는 것은 피상적이고, 진정한 독서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데까지 이르죠. 독서 모임의 본질이 책 자체보다 사람 간의 교류에 있다는 점입니다. 이 글을 읽고, 저도 용기를 내어 <서리북 클럽>을 진행해 봐야겠다고 결심해 본 거죠. 여러분께서도 모임의 참가자에서 진행자가 되고, 책을 읽는 데서 나아가 자기 이야기를 나누고자 할 때, 이 통찰과 혜안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서리북 클럽> 두 번째 모임을 이 글로 시작할 수 있어서 다행이고 행복합니다! 깊이 읽고 널리 공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김새섬 대표님의 글에 응원과 감사의 댓글을 달아주세요!!
<서리북 클럽> 두 번째_편집자와 함께 읽는 서리북 여름호(18호) 혼돈 그리고 그 너머
D-29

서울리뷰오브북스알렙
GoHo
'이것이 내가 '그믐'을 만든 이유다.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말하고,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
이것이 제가 '그믐'에 마음이 닿은 이유입니다..
hyunjung
"내가 생각하는 진정한 독서 모임은 서로의 생각과 감정을 교류하는 시간이 필수적이다. 그때 비로소 참가자들은 자신이 이 모임에 참여한 진짜 이유를 발견하게 된다."
저도 김새섬 님의 글을 읽고 옳게 찾아왔구나 싶었어요. 책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어쩐지 늘 풀리지 않는 갑갑함이 있었는데, 저 또한 여기서 많이 생각하고 듣고 얘기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서리북editor
안녕하세요. 〈서리북〉 편집자 문책입니다.
설문에 참여해주신 13분께는 신청하신 도서를 방금 보내드렸어요.
빠르면 내일부터 받아보실 수 있을 거예요!
바쁘셔서 설문에 참여하지 못하신 분들도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그런 분들을 위해 이번 주말까지 설문 기간을 조금 더 연장할 예정이랍니다.
아직 참여 못 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셔서 꼭 참여해 주세요!
https://forms.gle/aLCkdhASsXknyPzp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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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15
서리북editor님의 대화: 안녕하세요. 〈서리북〉 편집자 문책입니다.
설문에 참여해주신 13분께는 신청하신 도서를 방금 보내드렸어요.
빠르면 내일부터 받아보실 수 있을 거예요!
바쁘셔서 설문에 참여하지 못하신 분들도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그런 분들을 위해 이번 주말까지 설문 기간을 조금 더 연장할 예정이랍니다.
아직 참여 못 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셔서 꼭 참여해 주세요!
https://forms.gle/aLCkdhASsXknyPzp6
아유, 더운데 수고 많이하셨네요!

stella15
서리북editor님의 대화: 안녕하세요. 〈서리북〉 편집자 문책입니다.
설문에 참여해주신 13분께는 신청하신 도서를 방금 보내드렸어요.
빠르면 내일부터 받아보실 수 있을 거예요!
바쁘셔서 설문에 참여하지 못하신 분들도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그런 분들을 위해 이번 주말까지 설문 기간을 조금 더 연장할 예정이랍니다.
아직 참여 못 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셔서 꼭 참여해 주세요!
https://forms.gle/aLCkdhASsXknyPzp6
서리북 받았는데요, <책 하나의 사건>은 안 보내주셨네요. 착오없으시기 바란다고 그리도 말씀 드렸건만. ㅠㅠ 저만 안 보내신 건가요?

우주먼지밍
아!! 책 감사합니다!!
저 목요일 자정까지라는 것을 깜빡 잊고 있다가…
틀렸구나…그래도 너무나 아쉬운 마음에 금요일 오전에 배송지 정보를 입력했는데 보내주셨네요!ㅠㅠ
정말 감사합니다.
책 수령 인증입니다 >_<
https://www.instagram.com/p/DLt6iMDxXkW/?igsh=MW0zYmFiOWRpd24zOA==

서리북editor
stella15님의 대화: 서리북 받았는데요, <책 하나의 사건>은 안 보내주셨네요. 착오없으시기 바란다고 그리도 말씀 드렸건만. ㅠㅠ 저만 안 보내신 건가요?
앗, 한 가지 오해가 있으신 것 같아 안내드려요.
<서리북 클럽>의 도서 제공은 ‘종이 잡지’, ‘전자책’, ‘책 하나의 사건’ 중에서 한 가지만 선택하실 수 있답니다. 이 내용은 설문 안내에도 기재되어 있으니, 다시 한 번 확인 부탁드릴게요! : )

stella15
서리북editor님의 대화: 앗, 한 가지 오해가 있으신 것 같아 안내드려 요.
<서리북 클럽>의 도서 제공은 ‘종이 잡지’, ‘전자책’, ‘책 하나의 사건’ 중에서 한 가지만 선택하실 수 있답니다. 이 내용은 설문 안내에도 기재되어 있으니, 다시 한 번 확인 부탁드릴게요! : )
엇, 그런 건가요? 저는 원하면 겸해서 보내주시겠다는 뜻으로 알았네요.
암튼 서리북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읽겠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서리북editor
안녕하세요, 여러분!
서울리뷰오브북스 18호 잘 받아보셨나요?
금요일까지 설문에 참여해 주신 분들은 아마 오늘쯤 받아보셨을 거 생각합니다.
아직 설문에 참여하지 않으신 분들이 계신다면, 도서 제공을 위해 꼭 설문을 작성해 주세요.
월요일까지 참여해 주시면 바로 발송하여 늦어도 다음 주 중으로 받으실 수 있답니다.
내일부터 한 주 동안은 서울리뷰오브북스 18호의 특집 리뷰 4편을 함께 읽을 예정입니다.
이번 특집 주제 ‘혼돈 그리고 그 너머’는 혼란한 시대 속에서 우리가 어디쯤 있고, 어디로 나아가는지를 질문합니다.
함께 읽을 특집 리뷰는 아래와 같습니다.
* 바버라 F. 월터 『내전은 어떻게 일어나는가』 | 최현진 「우리는 지금 얼마나 안전한가」
* 피터 터친 『국가는 어떻게 무너지는가』 | 최정규 「무너질 것 같은 국가 앞 에서 무엇을 해야 할까」
* 오드 아르네 베스타 『냉전』 | 백승욱 「냉전사 쓰기의 난점, 냉전적 서사로 회귀할 함정」
* 김용구 『김용구 연구 회고록』 | 옥창준 「오지의 지질학자가 남긴 연구 기록」
어떤 서평이 가장 기대되시나요?
편하게 읽고 자유롭게 생각을 나눠주세요.
이번 모임이 여러분께 깊은 울림과 함께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곧 다시 인사드릴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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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씨
오늘 받았어요! 감사합니다.😍


스마일씨
국가는 어떻게 무너지는가! 이 책에 대한 서평이 궁금합니다. 혹독한 겨울을 지나왔기에.. 잘 읽어보겠습니다.
GoHo
감사합니다~
오늘 받았습니다.. 열심히 읽겠습니다~

느티나무
감사합니다. 책 잘 받았어요 ~
열심히 읽고 참여해볼게요 !!


Puck
책 잘 받았습니다! 열심히 참여해보겠습니다 :)


stella15
“ <내전은 어떻게 일어나는가>-바바라 F 월터(열린책들 2025)
"우리는 지금 얼마나 안전한가 -최현진의 글 중에서"
2021년 1월 6일 벌어진 미 의회 난입 사건을 계기로 '과연 민주준의는 우리 사회를 내전으로부터 지켜 줄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그러나 이 책은 미국내 사정을 다룬 시사 비평서가 아니다. 전 세계 내전으 발발 조건과 전개 과정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정치학적 연구이자, 민주주의 위기를 조망한 경고문이다.
......
월터가 내세우는 핵심 개념은 '아노크라시'다. 이는 완전한 민주주의도, 완전한 독재도 아닌 중간 상태의 불안정한 정치 체제를 말한다. 그녀는 "어떤 나라가 내전을 겪게 될지 여부를 예츧하는 가장 좋은 지표는 그 나라가 민주주의를 향해, 또는 민주주의에서 벗어나 움직이고 있는지"(32쪽)라고 말한다. ”
『서울리뷰오브북스 18호』 17, 최현진 외 지음, 서울리뷰오브북스 편집부 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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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15
“ 자유 민주주의 지수는 0에서 1 사이의 값으로 측정되는데, 한국은 2021년 0.79에서 2024년 0.63으로 하락했다. 이와 함께 한국은 홍콩, 미얀마,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과 함께 동아시아에서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국가로 분류되어있다. ”
『서울리뷰오브북스 18호』 23, 최현진 외 지음, 서울리뷰오브북스 편집부 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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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북editor
안녕하세요, 여러분.
받으신 『서울리뷰오브북스 18호』는 잘 읽고 계신가요?
주말 동안 추가로 신청해 주신 분들께도 책을 보내드렸으니, 이르면 내일 중으로 받아보실 수 있을 거예요.
이번 호의 특집 리뷰도 17호처럼 다소 묵직한 주제들이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읽다 보면 생각이 많아질 수도 있을 거예요. 하지만 괜찮습니다. 시간은 충분하니까요. 각자 편안한 속도로, 마음 가는 대로 읽으시면서 떠오르는 이야기나 느낌을 자유롭게 나눠주세요.
18호의 특집 리뷰는 ‘혼돈 그리고 그 너머’라는 주제로, 우리가 마주한 사회적 혼란과 구조적 위기를 네 권의 책으로 함께 살펴봅니다.
먼저 최현진은 바버라 월터의 『내전은 어떻게 일어나는가』를 통해 내전이 특정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적 양극화가 심화된 어느 사회에서나 닥칠 수 있는 현실적 위협임을 짚습니다. 실제로 탄핵 국면 당시 우리 사회의 모습은 내전의 초기 단계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았죠.
최정규는 피터 터친의 『국가는 어떻게 무너지는가』를 읽고, 엘리트 과잉생산과 대중의 궁핍이 반복되는 악순환을 끊어내기 위해 대중 스스로가 정치적 의제에 목소리를 내고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백승욱은 오드 아르네 베스타의 『냉전』을 비판적으로 읽어냅니다. 베스타가 『냉전』에서 보여준 성과를 인정하면서도, 그의 관점이 오늘날의 시각에 맞지 않음을 짚어내죠. 나아가 신냉전 시대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도 함께 고민하게 합니다.
마지막으로 옥창준은 『김용구 연구 회고록』을 통해 한국 국제정치학 발전에 평생을 바친 김용구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중심도 주변도 아닌 ‘반(半)주변적’ 시각의 필요성을 제안합니다.
이렇게 네 편의 글은 지금 우리가 어디쯤에 있고, 어디로 가는지를 생각하게끔 만드는 것 같아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읽으시면서 마음에 남는 구절이나 함께 나누고 싶은 생각이 있으시면 언제든 알려주세요.
혹시 책이 아직 도착하지 않았거나 읽으시면서 불편한 점이 있으면 꼭 말씀해 주시구요.
이번에도 서로의 생각을 존중하며, 좋은 이야기 많이 나눠보아요.
기사, 사진 등 갖가지 방법으로 이야기를 확장시켜도 좋습니다!
고맙습니다! 😊

서리북editor
“ 사람들이 정치 체제 안에서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고 느낄 때, 극단주의와 폭력은 설 자리를 잃는다는 점을 강조한다. 정치가 시민의 삶에 긍정적으로 작동한다는 믿음이 복원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
『서울리뷰오브북스 18호』 p.23 최현진 「우리는 지금 얼마나 안전한가」, 최현진 외 지음, 서울리뷰오브북스 편집부 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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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북editor
서리북editor님의 문장 수집: "사람들이 정치 체제 안에서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고 느낄 때, 극단주의와 폭력은 설 자리를 잃는다는 점을 강조한다. 정치가 시민의 삶에 긍정적으로 작동한다는 믿음이 복원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글에서 가장 좋아하는 문장이랍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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