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잘 읽었습니다. 한국 사회가 서평 속 의자 게임에 열렬히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이 마음이 아프네요. 그런데 여기엔 더 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요. 한국에서는 서평 속 의자 게임이 점점 변형되고 있다는 겁니다. 의자에 앉지 못한 엘리트 지망생들이 다음 게임을 기다리지 않고, 기꺼이 다른 곳에서 열리는 게임에 참여해 버리는 거죠.
즉, 인재유출입니다. 예전부터 인재유출은 줄곧 있었지만, 전 정부의 R&D 예산 삭감이 여기에 기름을 부었죠. 특히, 박사후과정 중인 연구자들이 많이 빠져나갔다고 해요. 그들이 어떤 야망이 있어서 그랬다기 보다는 연구를 지속하고, 생계를 꾸리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합니다. 심지어 한국에서의 처우가 좋아진다고 해서 빠져나간 연구자들이 곧바로 돌아오지는 않을거라고 해요. 참 안타깝습니다.
<서리북 클럽> 두 번째_편집자와 함께 읽는 서리북 여름호(18호) 혼돈 그리고 그 너머
D-29

서리북editor

서리북editor
인재유출과 AI 분야에 대해 관심이 있으시다면, 아래의 영상을 한 번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한빛미디어 박태웅 의장이 대한민국 AI의 미래에 대해 말하는 영상이랍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XlLHlJEnnSs&ab_channel=%EC%95%84%EB%A7%8C%EB%B3%B4%21%EC%95%84%EB%8A%94%EB%A7%8C%ED%81%BC%EB%B3%B4%EC%9D%B8%EB%8B%A4
GoHo
저라도 탈출로가 있었다면 탈출했었을 것 같습니다..
그들도..
의자게임 근처에 조차 발을 디뎌볼수 없는 이들도..
모두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우주먼지밍
두 번째 글 <무너질 것 같은 국가 앞에서 무엇을 해야 할까 : 두 개의 키워드로 살펴본 복잡한 세상 이야기 > 최정규
피터 터친, 『국가는 어떻게 무너지는가』
- 엘리트, 반엘리트, 정치적 해체의 경로
서구 백인 남성 학자들은 복잡한 사회 현실을 분석하여 그 작동원리를 어떠한 이론으로 주장하길 좋아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피터 터친은 ’클리오다이내믹스’라는 분석모델을 만들었네요.
사회 통합과 해체는 엘리트 과잉생산과 대중의 궁핍화라는 두 힘이 이끌며, 모든 사회에서 100년을 주기로 계속 반복되는 패턴이라는 그의 주장에서 인상 깊었던 ‘100년’이라는 주기를 특정하고 있는 지점입니다. 문득 한국 사회는 현재 100년의 사이클 중 어디까지 왔을까…궁금해졌습니다.

개구리0302
오 이 글을 보니 저도 궁금해지네요. 우리는 100년 사이클 중 어디쯤에 와 있을까요?
hyunjung
“ 많은 내전은 오랜 평화 시위의 실패 이후에 발발했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선거 자체가 내전을 준비하는 계기로 작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
선거 운동이 집단의 분노와 공포를 조장하고 군중의 심리를 정치적으로 무기화할 때, 평화는 위협받는다. ”
『서울리뷰오브북스 18호』 p.20, 최현진 외 지음, 서울리뷰오브북스 편집부 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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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jung
지난 시간을 문득 돌아보니 우리 사회가 얼마나 아슬아슬한 지경에 있었는지 새삼 가슴을 쓸어내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내가 믿는 것만을 믿고 아무도 들으려 하지 않은 사회가 얼마나 무서운지도요.
GoHo
모든 독재자는 권력 유지를 위해 '충성스러운 소수'를 만족시키는 데 집중한다. p25 / 독재자의 핸드북
『서울리뷰오브북스 18호』 최현진 외 지음, 서울리뷰오브북스 편집부 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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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Ho
오늘날 내전을 급속히 확산시키는 새로운 동인은 바로 소셜 미디어(SNS)이다.
지금은 유권자들 스스로 독재를 탄생시킨다. p20
『서울리뷰오브북스 18호』 최현진 외 지음, 서울리뷰오브북스 편집부 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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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북editor
세 번째 서평인 「냉전사 쓰기의 난점, 냉전적 서사로 회귀할 함정」은 어떻게 읽으셨나요?
서평을 써주신 백승욱 선생님께서는 비판적인 관점으로 오드 아르네 베스타의『냉전』을 다루는데요. '장기20세기사'를 저술하는 베스타의 시도와 문제의식에 공감하면서도, 그 속에 담긴 냉전주의적 관점이 아쉽다는 것이 글의 요지였죠. 저는 비록 『냉전』을 사두기만 하고 제대로 읽지 않았지만, 서평 속에서 말하는 수정주의적 관점이 제 가치관과 잘 맞아 흥미롭게 읽었답니다.
「냉전사 쓰기의 난점, 냉전적 서사로 회귀할 함정」은『냉전』의 아쉬움에 대해서 말하는 글이지만, 이 글을 읽었다고 책에 대한 관심이 식지는 않았어요. 오히려 이 서평 덕에 『냉전』을 더 재밌고 깊게 읽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런 의미에서 이 서평이 책을 읽지 않은 사람에겐 흥미로운 예습이자, 책을 읽은 사람에겐 복습이 될 만한 서평이라고 생각해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우주먼지밍
“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선거 자체가 내전을 준비하는 계기로 작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월터는 선거를 통해 정당한 권력 이양기 이루어지는 것이 민주주의의 핵심이라면서도, 정체성 기반의 선거 전략이 극단화되면 선거 과정이 폭력적 동원이 전조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
『서울리뷰오브북스 18호』 p20, 최현진〈우리는 지금 얼마나 안전한가〉 중 , 최현진 외 지음, 서울리뷰오브북스 편집부 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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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먼지밍
“ 그가 말하는 힘의 다른 한 축인 대중의 궁핍화와 분노는 부분적으로만 다루어진다. 그의 서사에서 대중은 수동적으로 동원되는 대상으로만 다루어진다. 어쩌면 이것이 현실일지도 모르고, 혹은 이들의 움직임을 세분화하고 분석적으로 다룰 데이터가 없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
『서울리뷰오브북스 18호』 p34-35, 최정규 <무너질 것 같은 국가 앞에서 무엇을 해야 할까> 중, 최현진 외 지음, 서울리뷰오브북스 편집부 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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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Ho
“ 냉전의 두 진영은 서로 접속하지 않는 떨어진 분리-독립된 공간에서 작동해 온 것이 아니라, 내적으로 영향을 받고 하나로 연결되어 있으면서 상대적으로 분리된 듯한 착시효과를 주는 통일된 체계 내에서 작동해 온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한 축의 붕괴는 다른 한 축의 승리가 아니라, 두 세력을 묶은 한 시대의 종료와 위기의 재도래로 인식되어야 하는 것이다. p54 ”
『서울리뷰오브북스 18호』 최현진 외 지음, 서울리뷰오브북스 편집부 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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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Ho
냉전의 원인론 3가지 관점
https://naver.me/xNlOFkyp
수정주의 관점
https://naver.me/xKtGutrm
후기 수정주의 관점
https://naver.me/G28SQUVB
얄타 8일 간의 외교전쟁
https://naver.me/FzS4iQRC
냉전 시대.. 미.소 간의 대립..
딱 제 이해의 수준이었는데요..ㅎ
얄타회담의 해석이 중요 영향을 끼치며 냉전 시대를 3가지 관점으로 다르게 분석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원 도서 '냉전'을 읽어낼 자신은 없으니 이번 서평이라도 깊이 있게 음미하면서 부족함을 채워보려 합니다..
GoHo
수정주의 관점
링크가 카페 자료라 그냥은 안 열리네요..
혹시 궁금하신 분들은 첨부 이미지 처럼 검색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우주먼지밍
“ 결국 냉전 시대를 다시 묻는 이유는, 이 시대를 자기 방식으로 끌어가고자 한 두 세력 즉 미국과 소련 공히 19세기 위기를 돌파하는 각자의 대안이 경합을 벌인 이 시대에 어떤 나름의 해결책이 모색되어 일정 시기 특정한 질서가 유지되었는가를 확인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 질문의 핵심은 19세기 위기를 낳은 ‘자기 조정적 시장경제‘의 무오류성이라는 신화를 유지할 수 있는질, 인민 주권의 시대를 탈피해 민족자결의 틀을 어떻게 수립할 것이가였다고 할 것이다. ”
『서울리뷰오브북스 18호』 p53, 백승욱 <냉전사 쓰기의 난점, 냉전적 서사로 회귀할 함정> 중, 최현진 외 지음, 서울리뷰오브북스 편집부 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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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nui
안녕하세요. 그믐에는 이번에 처음 가입해서 참여해 보네요. 개인적으로는 피터 터친의 책을 매우 흥미롭게 읽었기 때문에 이번 모임에 함께하게 됐습니다. 전 세계가 혼돈스러운 시국이고 그 너머를 낙관하기는커녕 도무지 예측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보니, 현재의 위기를 진단하고 시대의 방향을 가리키는 일련의 책들에 눈길이 가는 것 같습니다.
피터 터친은 생태학을 전공하다가 역사학으로 방향을 바꾸었다고 하는데요, 역사동역학cliodynamics이라는 방법론에 저자의 특이한 지적 궤도가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보니 사회문제를 조금 다르게 보게 됐던 것 같습니다.
1) 엘리트 과잉 생산과 2) 대중의 궁핍화라는 두 가지 주요 변수와 그 밖에 국가 재정 및 이데올로기 정당성의 취약화, 지정학적 요인이 국가 붕괴 국면에서 공히 발견되는 보편적인 특징이라는 아이디어 자체는 매우 직관적인데요, 그런 면에서 서평자께서 언급하신 "반복되는 패턴을 찾아내는 것 이외에는 추가적 지식을 찾아낼 수 없다는 의구심이 생긴다"는 지적은 어느 정도 타당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무언가를 직관적으로 그러하리라고 예상하는 것과 근거를 바탕으로 논증하고 나름의 서사를 만들어 내는 것은 또한 전혀 다른 문제라는 점에서 이 책은 상당히 성공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러한 데이터와 모델링만으로는 구체적인 역사를 이해하는 데 한계가 있겠지만, "실용적으로 볼 때, 한 집단이 구성원들의 물질적 이익을 추구한다는 가정에서 출발하는 게 언제나 좋은 생각"이라는 저자의 관점에는 동의하지 않을 수 없었어요. 게다가 실질임금 등의 통계를 찾아내기 어려운 먼 옛날의 사회를 분석할 때에는 유골을 통하여 평균 신장을 측정하는 등의 방식으로 대중의 궁핍화 정도를 추정하는 참신한 방법이 소개되기도 하고, 중세 이슬람 제국이나 몽골 제국의 흥망성쇠 주기가 일반적으로 더 짧은 까닭으로 일부다처제 등이 제시되기도 하는데, 저자의 논지에 구체적인 설득력을 더해 주는 일화들이라 매우 재밌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대목에서 조선 왕조가 어떻게 500년이나 지속될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한 가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는데요. 노비종모법과 일천즉천 제도, 서얼에 대한 구조화된 차별 등이 엘리트의 과잉 생산을 억제함으로써 그토록 오랫동안 나라를 유지할 수 있지 않았나 싶기도 했습니다. 한편으로는 '홍길동'이라는 이름이 상징하는 서얼 계층의 반反/半 엘리트로서의 정치적 역량이 왜 발휘되지 못하였는지도 고민하게 되었는데, 이데올로기적 빈곤과 대중과의 철저한 괴리가 주된 원인이 아니었나 짐작해 보게 되더라고요.
서평에서는 이러한 보편적 붕괴의 경로에서 벗어나 사회구조를 개선-또는 조선의 경우에는 단순히 재생산이겠지요-한 사례에 대한 분석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었는데, 확실히 저자가 추후 이러한 주제를 좀 더 깊이 다뤄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터친의 분석은 그 자체로 정치적 비전을 제시해 주지는 않으니까요. 사회 붕괴의 위협을 진지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게 된 엘리트들이 장기적인 시각으로 새로운 사회 질서 도출에 나선 근세 영국과 전후 미국의 사례가 간략하게 소개되긴 하는데, 좀 더 파고들어 볼 만한 과제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다만 현실적으로는 일단 붕괴의 소용돌이에 올라탄 나라는 웬만하면 내재적으로 반전의 계기를 만들어 내지 못하고 무너지는 것 같더라고요. 오늘날 한국 사회의 앞날을 미리 내다보는 듯하여 우울해지는 대목이었습니다.)
한편으로 이 지점에서 반엘리트와 대중의 전략적 제휴, 그리고 기존의 엘리트 계층에 대항하기 위한 무기로서 이데올로기는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지점에서 저는 결론부에서 서평자께서 제기하신 비판—대중의 분노와 정치적 주체화에 대한 분석이 미진하다—을 제한적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는데, 사회 질서의 개혁을 위해서는 '언어'와 '상징'이 필요하고, 이는 결국 기존의 엘리트와 알력을 빚는 반엘리트 계급이 주도할 수밖에 없으리라는 점에서 그렇게 느꼈습니다.
GoHo
서평 글과 함께 보며 두 글을 잘 이해해 보고자..
@Ennui 님 답변 글을 출력해왔습니다.. 사무실서 남모르게..ㅎ
조선왕조 500년 지속에 관한 의견도 흥미로웠습니다~^^bb

Ennui
요컨대 저로서는 차라리 현재 한국 사회에서 반엘리트 계층으로서 지식 계급이 무엇을 해야 하는가, 무엇을 잘못해 왔는가를 환기해야 하지 않나 싶어 아쉬웠습니다. 역사 속의 혁명들이 늘 상류 중산층과 대중의 전략적 제휴로 촉발되나, 그 뒤로는 상류 중산층의 기득권 편입 또는 교체로 귀결되어 왔다는 점에서 서평자께서 지적하신 뜻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요. 하지만 저는 여전히 분노를 비전으로 전환할 수 있는 지식 계급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지난 십수 년간 한국의 지식인들이 방기하거나 그릇되게 실천해 온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컨대 터친의 책을 읽다 보면 미국에서 트럼프가 당선된 까닭을 좀 더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요점은 기존에 진보를 표방하는 것처럼 여겨지던 민주당이 더 이상 하층 계급을 위한 정당이 아니고, 오히려 (최소한 표면적으로는) 공화당이야말로 혁명 정당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대중의 궁핍화 양상에 대한 분석에서 ‘이민자’ 문제가 어떤 식으로 노동 계급의 협상력을 약화시켰는지에 대한 터친의 분석을 읽고 있노라면, 우리가 국가라는 정치적 단위를 당장 포기하고 대체할 수 없는 한, 이민 문제는 단순히 인권과 기존 시민권자들의 기득권 차원에서 접근할 수 없는 문제라는 점이 명백해 보입니다.
한국은 이민 문제가 시급한 현안은 아니지만, ‘진보 정당과 자유주의 지식인들의 배신’이라는 화두는 당장의 현실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테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터친의 책에 관한 서평이라면 이러한 부분들을 더 구체적으로 다뤄 주었다면 좋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 전에 터친이 서술하는 미국 역사상 이민자 유입과 노동 계급의 협상력 약화의 인과 관계가 타당한 분석인지도 검토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러한 맥락에서 모임에 참여하신 분들께도 추천하고 싶은 책이 있는데요, 하나는 ‘감정노동’이라는 조어를 탄생시킨 저명한 사회학자 앨리 러셀 혹실드의 『자기 땅의 이방인들』이라는 책입니다. 저도 아직 앞부분밖에 읽어 보지 못했고, 트럼프 1기 시절에 쓰인 책이지만 왜 미국의 하층 계급이 트럼프를 밀어 주었는지 살펴볼 수 있는 책인 듯합니다.
아울러 영어가 되시는 분들은 Musa al-Gharbi의 『We Have Never Been Woke』라는 책도 훑어 보시기를 권합니다. 저자는 현대의 과열된 문화전쟁을 지식 계급의 정체성 투쟁 차원에서 바라보는데, 터친의 엘리트 과잉 생산에 대한 분석도 적절하게 언급됩니다. 요점은 실제 보통 사람들과 괴리된 담론과 이미 또 다른 기득권이 된 지식 계급—터친식으로 말하면 반엘리트 계급—에 대한 비판입니다.
저자 개인 홈페이지에 이번 대선 당시 트럼프와 해리스 지지층을 인구통계학적으로 분석해 놓은 내용도 있는데, 진보 진영 스피커들의 편견과 달리 해리스가 여성·흑인이라 지지받지 못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백인 중산층들이 민주당으로 결집하고 있고 서민 계층이 인종과 성별을 막론하고 트럼프를 지지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는 내용입니다. 링크 첨부합니다. (https://musaalgharbi.substack.com/p/a-graveyard-of-bad-election-narratives)
한국의 지식인 사회에서는 국제정치를 해설할 때도 여전히 뉴욕타임스 등의 일부 영미권 진보 언론의 시각만 받아 적는 경향이 있는데, 아마도 이는 그러한 시각이 기존의 입장에 부합하기 때문이겠지요. 이 지점에서 다시 한번 한국의 반엘리트 계층의 구태의연한 사고 방식이 개탄스러웠습니다. 이런 점을 지적해 주었다면 더 좋은 서평이 되지 않았을까 싶어 다소 아쉬웠습니다.

서리북editor
@Ennui 와..풍성한 글 감사합니다. 애석하게도 저는 아직 '국가는 어떻게 무너지는가'를 읽어보진 못했는데요. Ennui 님의 글을 읽으니 한 번은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과거의 사회를 분석하는 다양한 방법론이 재밌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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