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디자인 리뷰에서 소개하는 'SCUMB Manifesto' 자체보다 이 책의 모티브가 된 'SCUM Manifesto'에 대한 이야기가 마음에 오래 남았습니다. 밸러리 솔라나스의 기구한 사연이 나오는 부분에서 몇 번이나 숨을 고르며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이 글을 읽고 밸러리 솔라나스가 어떤 인물인지 궁금해졌습니다.
찾아보니 재작년에 문학동네에서 스웨덴 소설가 사라 스트리츠베리가 밸러리 솔라나스의 이야기를 토대로 소설을 썼다고 하더군요. 이 글에 담긴 짧은 이야기도 고통스러웠는데, 400쪽이 넘어가는 소설이라니요. 쉽사리 용기가 나지 않지만, 한 번 읽어보고자 합니다. 여러분도 한번 읽어보시길...!

밸러리북유럽 현대문학을 이끌어가는 작가 사라 스트리츠베리의 장편소설. 미국의 급진적 페미니스트로 알려진 밸러리 솔래너스의 삶을 다룬 작품으로, 2007년 북유럽이사회문학상을 수상하고 2019년 맨부커 인터내셔널 후보에 오르며 국제적인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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