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리뷰오브북스》 함께 읽기 모임 두 번째 순서가 돌아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지난 5월 한 달 동안 《서울리뷰오브북스》 북클럽을 파일럿 삼아 진행했었는데요. 이제부터 계절마다 한 번씩 “함께 읽기” 모임을 하고자 합니다.
《서울리뷰오브북스》 편집진으로서는, 우리 잡지를 널리 알린다는 뜻도 있지만, 우리 잡지의 콘텐트가 독자들에게 어떻게 읽히고 수용되는지 알 수 있다는 장점도 있는 듯했습니다.
지난 “함께 읽기” 모임이 어땠는지 궁금하시나요?
그럼, 아래를 클릭!
∞ https://www.gmeum.com/meet/2564
그리고 이제 “함께 읽을 18호(여름호)”가 궁금하시나요?
이번에는 편집위원 강예린 선생님이 쓴 <편집실에서>의 서두를 인용하면서 시작하겠습니다.
“광화문 일대에서 일하고 살다 보니 매주 집회를 접한다. 큰 소리는 광장에서만 들리는 것이 아니다. 인근 식당이나 지하철 등에서 서로를 공격하는 날카로운 소리를 종종 듣는다. 마치 알고리즘처럼 비어 있는 청와대를 향해 앉아서 서로의 뒤통수만 바라보고 소리 지른다 생각했는데, 전쟁에서나 사용하는 말들이 일상생활에서도 난무한다.
국제 상황을 들여다보더라도 정치적 갈등은 극단주의적 양상을 띤다. 유럽의 극우 정당은 이민자들을 문화적, 경제적 침략자로 규정하고 배척하며 지지 세력을 모으고 있으며, 트럼프는 미국 이외의 타자에 대한 전쟁을 펼치고 있다. 무엇보다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팔레스타인-이스라엘 전쟁은 불안과 갈등의 서사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호 특집에서는 이 혼돈, 붕괴, 충돌, 적대 등 동시대 국제사회가 겪고 있는 극단적인 상황의 기원을 묻고 그 너머를 짐작해보는 책 몇 권을 다루었다.”
네. 그렇습니다. 이번 《서리북》의 특집 주제는 ‘혼돈 그리고 그 너머’입니다. 비상계엄 이후 한국 사회는 극심한 혼란에 빠졌었죠. 국민은 분열되었고, 서로에 대한 불신과 혐오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과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후에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시선을 밖으로 돌려볼까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 세계를 상대로 관세 전쟁을 벌였고, 강압적 이민 단속에 저항하는 시위대를 폭도로 규정하며 의회의 동의 없이 군을 동원할 수 있는 반란진압법 발동을 시사했습니다. 이밖에도 유럽에서는 AfD 같은 극우 정당이 기지개를 켜고 있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3년이 넘어가지만 여전히 종전은 요원해 보입니다. 최근에는 이스라엘이 6월 13일, 미국이 6월 22일에 이란의 핵시설을 공습하면서 새로운 전쟁의 불씨가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이처럼 갈등과 분쟁이 일상화된 오늘날, 우리는 어디쯤 있고 어디로 나아가는 중일까요? 부디, 모두가 혼돈의 시대 너머에 있을 평화와 공존의 시대로 나아가길 바립니다.
서평(리뷰)이 주요 내용인 <서울리뷰오브북스>는 어찌 보면 책들에 대한 책, 비평에 대한 메타 비평을 다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고급 정론만을 지향하지는 않습니다. 중요한 책에 대해서는 그 중요성을 제대로 짚고, 널리 알려졌지만 내용이 부실한 책에 대해서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며, 주목받지 못한 책은 발굴해 소개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타인의 책을 비평하고 비판하듯이, 우리 편집진들도 자신들의 글도 같은 비판의 과정을 거칩니다.
이제 두 번째 모임을 시작하려 하는데요.
여건을 충실히 갖추어서 매달/연중 진행하는 읽기 모임이 되겠습니다.
우리 모임은 다음을 지향합니다.
(1) 1권의 잡지를 천천히 읽습니다. 계간지이므로 1개월 천천히 읽고선, 2개월은 쉽니다!
(2) 필자에게 질문을 남기면, 이를 전달하고 직접 소통하도록 모임에 초대할 것입니다.
어느 필자이든/어느 편집위원이든 모실 것입니다.
(3) 참가하신 모든 분들께, <서울리뷰오브북스 18호> 잡지 또는 전자책을 증정합니다.
🔖 모임 유형 | 함께 읽기
🔖 모집 인원 | 최소 5명
🔖 신청 기간 | 2025.6.25(수) ~ 2025.7.2.(금)
🔖 리딩 일정 ⬇️⬇️
[ 1주차 ] 7/6(토) ~ 7/13(일) | 특집 리뷰 4편 읽기
[ 2주차 ] 7/14(월) ~ 7/20(일) | 일반 리뷰 6편 읽기
[ 3주차 ] 7/21(월) ~ 7/28(일) | 이마고문디, 북앤메이커, 디자인리뷰
[ 4주차 ] 7/29(일) ~ 8/3(토) | 에세이, 신간책꽂이
⭐ 좋았던 문장이나 내용들을 알려주세요.
⭐ 필자에게 궁금하거나 함께 이야기 나누어 보고 싶었던 질문들을 편하게 올려주세요.
다음은 이번 호(여름호) 소개입니다.
이번 호 특집 리뷰에서는 ‘혼돈 그리고 그 너머’를 살피는 네 권의 책을 만나봅니다.
"특집 리뷰: 혼돈 그리고 그 너머"
바버라 F. 월터의 『내전은 어떻게 일어나는가』, 피터 터친의 『국가는 어떻게 무너지는가』, 오드 아르네 베스타의 『냉전』, 김용구의 『김용구 연구 회고록』으로 보는 내전의 위협, 국가의 취약성, 냉전적 서사의 재생산, 반주변적 사고의 필요성
"리뷰"
기술 발전에 따라 복잡해지는 기술 윤리를 살펴보는 『이것이 기술윤리다』 서평부터, 인생 속 부정적인 감정과 경험을 해체하는 분석철학적 고찰이 담긴 『라이프 이즈 하드』 서평과 공직 사회의 비효율성과 불합리함을 비판하는 『나라를 위해서 일한다는 거짓말』 서평까지
"이마고 문디"
다양한 매체를 경유하며 들여다본 봉준호 감독의 〈미키 17〉 속 자본주의와 파시즘의 세계
"북&메이커"
출판 커뮤니티 ‘올차캠프’와 출판 편집자 취업 준비 워크숍 ‘지피지기 스타터 캠프’
"디자인 리뷰"
저스틴 컬랜드의 『SCUMB Manifesto』에 담긴 가부장제에 대한 저항의 메시지
“반론과 재반론”
지난 12호에 실렸던 권석준 편집위원의 서평 「미학과 철학의 기준으로 재평가하는 생성형 인공지능의 운명」에 대해, 『AI 빅뱅』의 저자 김재인이 직접 반론을 제기하고, 이에 대한 서평자 권석준의 재반론까지.
"문학"
김만수 교수와 김새섬 대표의 에세이
<서리북 클럽> 두 번째_편집자와 함께 읽는 서리북 여름호(18호) 혼돈 그리고 그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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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리뷰오브북스알렙모임지기의 말

물고기먹이
저번에 정말 너무 열심히 참여하고 싶었는데 글 써주시는 지식인분들 사이에 제가 껴도 될까 싶어서 눈으로만 계속 봤었거든요ㅠ 오픈하거 봤었는데.. 자신이 떨어져서 구경만 할까 했는데 이메일로도 친절하게 초대해주셔서 신청해보게 되었습니다! 계속 읽다보면 저도 잘 읽을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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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먼지밍
깊이 있는 서평과 각종 비평 글들을 읽고 싶어서 <서율리뷰오브북스> 모임 참가 신청합니다.
평범한 독자인 제가 한국을 대표하는 서평지 <서울리뷰오브북스>의 편집위원들과 소통할 수 있다고 하니 엄청 기대가 되어요. 귀를 활짝 열고 경청하고 싶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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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렙토끼
이메일 보고 돌아 왔습니다!ㅎㅎ 지난 서리북 모임도 재밌게 봤어요. 종이책으로 주셔서 첫 모임이 참 뜻깊었습니다. 이번 전자초대장도 너무 감사히 받았어요! 잊지 않고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모임도 기대를 가지고 열심히 참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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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
평소에 소설이나 에세이 위주로 책을 읽는편이여서 잡지를 읽은적은 드물었는데요. 이번기회에 다양한 분야에 대한 밀도있는 서평을 한 잡지를 보면서 다른분들의 의견도 들어보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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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북editor
안녕하세요! 👋이번 북클럽을 이끌어갈 서울리뷰오브북스 편집자 문책입니다.
유퀴즈에 출연한 이동진 평론가가 유느님을 두고, 한 줄 평을 한 적이 있습니다.
"온 세상을 담아내는 바르고 유쾌한 귀" 라는 한 줄 평이었는데요.
제가 비록 유느님처럼 '온 세상을 담아내'지는 못하겠지만, 북클럽에 참여하신 선생님들의 의견 하나하나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이 되어보겠습니다. 아자아자!💪🏼💪🏼

서리북editor
물고기먹이님의 대화: 저번에 정말 너무 열심히 참여하고 싶었는데 글 써주시는 지식인분들 사이에 제가 껴도 될까 싶어서 눈으로만 계속 봤었거든요ㅠ 오픈하거 봤었는데.. 자신이 떨어져서 구경만 할까 했는데 이메일로도 친절하게 초대해주셔서 신청해보게 되었습니다! 계속 읽다보면 저도 잘 읽을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하하..사실 저도 무서워서 숨어있었어요.. 이번엔 같이 읽어보시죠!

서리북editor
우주먼지밍님의 대화: 깊이 있는 서평과 각종 비평 글들을 읽고 싶어서 <서율리뷰오브북스> 모임 참가 신청합니다.
평범한 독자인 제가 한국을 대표하는 서평지 <서울리뷰오브북스>의 편집위원들과 소통할 수 있다고 하니 엄청 기대가 되어요. 귀를 활짝 열고 경청하고 싶어요 +_+
맞습니다! 이번 서울리뷰오브북스에는 내전, 국가 붕괴, 냉전 등등 무겁고 어려운 주제들을 예리하게 파고드는 깊이 있는 글이 가득 실렸답니다. 우주먼지밍님 마음에 드실 거예요! >_<

서리북editor
만렙토끼님의 대화: 이메일 보고 돌아 왔습니다!ㅎㅎ 지난 서리북 모임도 재밌게 봤어요. 종이책으로 주셔서 첫 모임이 참 뜻깊었습니다. 이번 전자초대장도 너무 감사히 받았어요! 잊지 않고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모임도 기대를 가지고 열심히 참여하겠습니다!
17호 서리북 클럽이 좋은 기억이셨다니 정말 반갑고 기뻐요! 이번에도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할게요!

서리북editor
느티나무님의 대화: 평소에 소설이나 에세이 위주로 책을 읽는편이여서 잡지를 읽은적은 드물었는데요. 이번기회에 다양한 분야에 대한 밀도있는 서평을 한 잡지를 보면서 다른분들의 의견도 들어보고 싶어요 !!
잡지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깊이 있는 글을 만나보시려 한다니 정말 반갑습니다. 모임에서도 서로의 생각을 마음껏 나눌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해보겠습니다!

개구리0302
책을 공짜로 받을 수 있다니!!! 저번에 참가하지 못한게 너무 아쉽네요..! 이번부터라도 열심히 참여해보겠습니다~!!! 🔥🔥
GoHo
제 문해력으로 따라갈 수 있을지 싶은데..
정말 도전하는 마음으로 신청해봅니다.. 콩닥콩닥..
모임이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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