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증정] <그 남자는 책을 읽었다> 편집자와 함께 읽기

D-29
그러게요. 저도 이 문장을 읽을 때 비슷한 생각을 했거든요. 나 스스로도 새로운 사람들과 만남이 점점 어려워지는 것을 깨달았거든요. 하고 싶은 말을 자유롭게 하고 비판받지 않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나부터 열린 마음으로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기를 두려워하지 않아야겠네요. ^^
모국어를 쓰지만 이방인으로 살게 되는게 혼자만의 선택으로 내가 말을 안할거야! 가 아니라 사회 분위기나, 사람과의 관계 등 많은 문제가 엮여 있다는 게 씁쓸해요. 우리나라가 유독 다른 사람과의 관계나 시선에 더 신경을 쓰기 때문인건가 싶기도하고, 요즘 같이 갈등이 팽배한 세상이라 그런건가 싶기도 하고 그렇네요...
자기들에게 좋을 대로 해석하고 갖다 붙이며 진실을 가리고 허상을 그려내는 모습에 침을 뱉고 싶지만, 숨기고 가장하는 것, 문명화의 부작용에 나도 그다지 자유롭지 않다.
그 남자는 책을 읽었다 - 세계문학 전집을 읽으며 나를 찾아가는 시간 198쪽, 최에스더 지음
저는 이 책을 만들면서 내 어린시절, 청년기 그러니까 십대부터 30대까지 소설을 읽지 않은 것을 후회했어요. 왜 그 나이대에서만 얻는 무언가가 있었을 거 같거든요. 하지만 40대가 훌쩍 넘은 어느 날 갑자기 소설, 그것도 심지어 다른 나라 사람들이 오래 전 쓴 그 이야기가 궁금하더라고요. 한국 단편소설은 학창시절부터 좋아했고, 박민규나 김영하, 김애란은 저의 성장기와 함께해왔지만, 먼나라 오랜 전 이야기는 크게 와닿을 거라고 생각했던 걸까요?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백치를 시작으로 세계문학전집을 읽기 시작했어요. 벽돌같은 책이 순식간에 내 연휴를 차지해버리더라고요. 45년을 살아도 여전히 이해 안 되는 사람들, 상황, 뭐 저 자신도 가끔 그러니까요. 그런데 소설을 읽으면서 참 별의별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사정과 상황에 조금씩 공감하면서 내 세계도 관점도 조금씩 확장되는 것을 느낍니다. 최에스더 작가님은 '이 시대의 참 추천인'이라고 할 만큼 좋은 콘텐츠를 잘 소개해주시는 분이에요. 처음엔 유튜브 영상을 찍으려고 했어요. 그런데, 아무래도 작가와 도서기획자 둘이 영상 찍고 편집하는 게 너무 어려웠어요. 그래서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읽으면서 바로 고전 읽기 동기 부여가 되도록요. 또 책을 읽고 이런 글을 쓰도록 도전하고 싶기도 했고요. 책을 읽고 나누고 글로 정리하는 것이 쌓이면 또 다른 이야기가 되니까요. 독자님이 올려주시는 책의 와닿는 구절이나 감상은 방구석에서 책 만드는 저에게 또하나의 연결로 여겨집니다. 늘 감사합니다!
저는 10대에 정말 많은 소설을 읽었는데, 대부분이 인터넷 소설이였어서(물론 유명한 작가님의 명작도 많았습니다만, 소위 전자사전으로 보는 10대들의 팬픽 같은 이야기가 대부분이였거든요) 이제야 고전 읽기를 하고 있습니다. 하하. 아직 30대지만 저도 좀 더 어릴때 고전이나 세계명작 같은 걸 읽어볼걸! 하는 생각이 들어요. 20대에 술을 마시는 대신 책을 읽었다면 지금의 제가 생각하는 방식이 좀 더 달랐을까요? 알 수 없는 일이죠. 하지만 늦었기에 더 탐독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0대부터 꾸준히 책을 읽었다면 갑자기 몰아치듯 빠져드는 이런 일은 없었을 것 같거든요. 벽돌 책 중에 가장 추천 하고 싶은 책을 딱 한 권 꼽자면 어떤 책이 있으실까요?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여러개 말고 딱! 한 권만 고르자면 어떤 책이 가장 마음에 남으셨나요? 아, 유튜브도 재미있었을 것 같습니다. 언젠가 시도해주신다면 꼭 보러갈게요.
"남의 잘잘못을 따지고 싶을 때는 언제든지 이 세상 사람 누구도 네가 누리고 있는 특권을 누리고 있지 못하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 남자는 책을 읽었다 - 세계문학 전집을 읽으며 나를 찾아가는 시간 최에스더 지음
어느 순간 내 기준에서 다른 사람을 판단하는 버릇이 있다는 것을 꺠닫고 가장 경계하려고 하는 것이 함부로 판단하지 않기 에요. 사정이 있겠지. 이유가 있겠지. 라는 생각을 가지려는 중인데 위대한 개츠비의 첫 문단에 나온다고 하니 반가워서 이렇게 수집합니다.
어제는 폭풍의 언덕을 읽으면서 또 깜짝 놀랐네요. 작가님이 소개해 주시는 작품들이 제가 미처 보지 못한 면들을 짚어 주셔서 줄거리를 충분히 기억했음에도 다시 읽는 재미가 있어요. 폭풍의 언덕은 저에게 제대로 된 사람이 하나도 없는 난장판 같은 소설이었는데 자기 자신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고민 없이 복수심에만 불탄 히스클리프가 얼마나 불쌍한지 다시 생각해 보게 되네요.
내가 미처 보지 못한 부분들을 발견하고 새롭게 보게 되는 경험은 너무 소중한 거 같아요. ^^ "제대로 된 사람이 하나도 없는 난장판 같은 소설"이라는 표현이 너무 재밌네요. 이렇게 감상을 나누는 맛이 독서모임의 묘미라고 생각해요! 감사해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안녕하세요~ 그믐러 여러분! 벌써 마지막 주차가 되었네요. 꾸준히 읽고 와닿는 구절이나 감상 올려주시는 몇몇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주 금요일 오후 7시 예스24 서울 목동점에서 저자 북토크가 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오프라인에서 만나면 좋겠네요! ^^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48377316 더운 여름 시원한 곳에 앉아서 <그 남자는 책을 읽었다>와 함께해요!
마지막 주차! 다른 일정이 겹쳐 읽는 속도가 좀 느렸습니다. 마지막 주차 저도 합류해서 달려볼게요! 오프라인 모임은 아쉽게도 지방러라 슬프네요ㅠㅠ 언젠가 온라인을 겸한 모임도 열리길 기대해 봅니다.
북토크는 잘 마치셨나요. 어떤 이야기로 채워졌을 지 궁금하네요. 일정이 있어 참석하지 못했지만 참석한 분들 계시면 후기도 공유해주세요~
엇, 그러게요 후기 궁금합니다!
2025년 하반기 출간 예정이라는 "그 여자는 길을 찾았다"도 궁금하네요.
오 저두 책을 보다가 뒷부분에 <그 여자는 길을 찾았다>를 보고 궁금했어요. 고전이라고 하면 막연하게 어려워보였는데 <그 남자는 책을 읽었다>라는 책을 읽으면서 가이드를 받다보니 책에 나와 있는 책들을 읽어보고 싶은 동기부여를 받았어요 ㅎㅎ
다들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게 참 재미있고 신기한 것 같아요. 출간되면 또 그믐에서 뵙길 바래요!
책을 다 읽고 보니 가장 궁금한 책이 이 책이네요. 다른 책은 어릴때 봤거나 어렴풋이 들은 기억이 있는데 이 책은 처음 듣는데 소개해 주신 내용이 너무나도 저의 흥미를 끌어서 당장 도서관 가서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왠지 영화로도 나왔을 것 같은 줄거리이고, 현대사회에서도 많이 일어날 수 있는 갈등 구조잖아요. 좋은 책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님이 하루 중 책을 읽을 수 있는 시간으로 생활의 여유나 워라밸을 판단한다거나 사람들을 만나 잘 지내지만 혼자 있는 시간에서 에너지를 얻는 다는 면에서 저도 너무 공감이 갔어요.
열정뒤늦게 발굴되어 `헝가리의 대문호`라는 찬사를 듣고 있는 20세기 초의 작가 산도르 마라이의 소설. <열정>은 인간의 열정과 사랑, 거짓과 진실, 용서와 이해... 인간의 평생에 불씨가 되는 것들에 대한 호흡 긴 성찰의 소설이다.
저도 이 책이 가장 궁금했어요. 낯설어서 이기도 하지만, 작가가 음악과 사냥을 대조해서 해석한 부분이 인상적이기도 해서 그러네요.
인생이란 얼마나 불가항력적으로 외로운 것인지. 이것을 모르고 헤매는 이들을 불러 고독한 운명을 회피하지 않소 마주하도록 돕는 일이 소설의 본분이었나.
그 남자는 책을 읽었다 - 세계문학 전집을 읽으며 나를 찾아가는 시간 p201, 최에스더 지음
십 대는 아무 생각이 없는 나이가 아니다. 십 대는 십 대로서 존중받아야 하는 나이다. 어린아이 취급을 한다면 어린아이로 남는다. 어른 대접을 해줘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 존중받고, 그 나이에 맞는 따뜻한 배려와 현명한 안내가 필요하다.
그 남자는 책을 읽었다 - 세계문학 전집을 읽으며 나를 찾아가는 시간 p213, 최에스더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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