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부로 태어나 어부로만 살아왔기에 그 모든 것이 가능함에도 내가 느끼는 이 유별난 감동의 실체가 뭘까? 나의 생과 겹치는 부분이 하나도 없느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한 노인의 인간성, 그 위대함과 따뜻함을 그리고 진하게 보여주는 이 작품은 훼손되지 않은 인간애가 이토록 아름답다는 것을 배웠다. 비록 나이 들어 외롭고 약해져 사는 꼴은 비참할 수 있으나 그의 인간성이 고귀하게 살아있어 어린 영혼이 끌려와 떨어지지 않으려 한다. 이 둘의 조화로움에 내 마음이 큰 위로를 받는다. ”
『그 남자는 책을 읽었다 - 세계문학 전집을 읽으며 나를 찾아가는 시간』 p255, 최에스더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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