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가 우측 눈은 실명할 것 같다.
아라베스크
D-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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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남녀
중년 남자들은 삶이 재미없다는 말을 곧잘 하는데
이상하게 같은 나이대의 여자들은
그런 말은 잘 안 하는 것 같다.
자기의 불행을 겉으로 표시하는 것에
더 겁을 먹는 게 여자라서 그런가.
하긴, 여자들은 겉으로 자신이 남에게 어떻게
보이는가에 엄청 예민하게 반응한다.
여자들은 또 그런 말을 잘 안 하는 게
자기가 자기 일을 찾아서 해서 그런가?
그리고 어린 나이의 여자는 자살을 잘하는데, 나이 들면
그게 뜸해지고, 대신 중년 남자들이 자살을 잘 감행한다.
아마도 아니마가 작동해 그럴 것이다.
그리고 여자들은 삶이 재미없다는 말을 잘 안 하는 대신에
혼자서 속앓이하면서 스스로 자신을 해하기도 한다.
자존심 상해 겉으로 그걸 드러내는 대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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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들이 듣기 싫어도 지당하신 말씀이면 찍소리 못하는 것이다. 원래 인간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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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몸도 낯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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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광수는 나르시시즘도 아주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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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광수는 서양 의학보단 동양 의학을 기독교보단 불교를 더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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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는 80세까지 곱게 살다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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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광수는 여자와 섹스에 대한 상상을 아주 엄청나게 다양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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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만 하는 사람
물론 전혀 안 읽는 사람보단 이들이 백배 낫다.
글은 별로 안 쓰고 책만 읽는 사람은 그냥
권수만 채우기 위해, 남에게 자랑하기 위해
읽는 사람도 많다.
그들은 그리고 책을 사서 안 보고 어디서
주로 빌려 읽는다.
책 사는 게 아까운 것이다.
한 마디로 별로 책을 사랑하진 않는 것이다.
그래 나는 이들을 별로 인정하지 않는다.
글을 쓰고 자기 책을 쓴 사람은 남의 글이라도
우습게 안 보고 글자 한자한자 되새기며 읽어
잘 진도가 안 나간다.
읽는 권수가 아니라 단 한 권이라도 거기서 뭘
얻느냐가 그들에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독서가 아니라
자신을 위해 자기 글을 위해 그는 책을 읽는
진짜 독자(讀者)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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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없이 포장이 너무 많아
요즘엔 실속은 없더라도 겉만 번지르르하지 않으면 안
팔려서 물건 하나 사면 포장이 너무 많아 공해 유발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잘 썩지도 않는 거 이거 어쩔 것인가?
인간의 이런 나쁜 습성은 고쳐져야 마땅하다.
안 그러면 온 지구가 곧 쓰레기장으로 변모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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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골방에 앉아서도 세상을 알 수 있다
자기를 알면 세상을 알 수 있다.
자기 마음이 약하면 남의 그냥 그런 말에도 쉽게
상처를 받는다.
여러 인간들도 불안하면 쉽게 세상의 가짜 뉴스에
현혹되어 불안 속에서 살아간다.
이건 딴 얘기인데,
인간은 아는 한 인간에 대해선 대개 안 미워하지만
인류 전체에 대해선 경멸의 눈으로 혐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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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은 적어야 자기 것이 된다
어떤 자기만의 생각을 갖고 있는데 그냥 생각으로 끝나면
곧 잊혀 흐지부지될 수 있다.
그러나 그걸 바로 글로 적으면
남의 것이라도 진정한 자기 게 되고
그런 생각들이 축적되고 또 새로운 자기만의 생각들이
폭발하는 것이다.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것이다.
생각들이 계속 파생(派生)되는 것이다.
적으면 생각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마치 자신이 경험한 것처럼
되어 그 생각이 비로소 자기에게 스며드는 것이다.
인간은 다 체험할 수 없기에 이런 식으로라도 경험해야 한다.
이를테면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라는
속담도 자기가 하고자 하는 말과 연관 지어 인용해 적으면
그때부터는 평범한 속담이 아니라
비로소 진정한 자기 것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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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글이 좋아 글을 맘대로 못쓰게 하는 독재를 아주 경멸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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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적으론 통합이 좋지만 현실적으로 그렇게 하면 결국 통합도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일단 현실을 무시하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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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로 표현하는 건 일목요연해서 좋긴 한데 잘 이해를 못해 글로 다시 설명해 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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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좋은 건 이제 변비도 안 생기고 좋다. 사람하고 안 엮이기만 하면 세상 살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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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남과 70대 이상들 독재를 바란다고 하는데 그들은 또 꼴값을 하고 주변 사람이 시키는 정당한 건 또 고집을 피우고 안 한다. 그야말로 그냥 노예근성에 불과하다. 뭐가 있는 게 절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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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 얘기를 하지만 결국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을 간파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그러려면 작가가 진정으로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이 뭔지 안 다음에 그가 쓴 책을 접하면 많은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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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싫은 남자가 아니라면 자기를 미치도록 좋아하는 남자를 마다하는 여자는 별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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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들은 재미가 없다고 하는데 나는 책만 있으면 절대 권태롭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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