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베스크

D-29
나는 글이 좋아 글을 맘대로 못쓰게 하는 독재를 아주 경멸하는 것이다.
이상적으론 통합이 좋지만 현실적으로 그렇게 하면 결국 통합도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일단 현실을 무시하면 안 된다.
표로 표현하는 건 일목요연해서 좋긴 한데 잘 이해를 못해 글로 다시 설명해 줘야 한다.
그래도 좋은 건 이제 변비도 안 생기고 좋다. 사람하고 안 엮이기만 하면 세상 살만하다.
이대남과 70대 이상들 독재를 바란다고 하는데 그들은 또 꼴값을 하고 주변 사람이 시키는 정당한 건 또 고집을 피우고 안 한다. 그야말로 그냥 노예근성에 불과하다. 뭐가 있는 게 절대 아니다.
여러 가지 얘기를 하지만 결국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을 간파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그러려면 작가가 진정으로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이 뭔지 안 다음에 그가 쓴 책을 접하면 많은 도움이 된다.
그렇게 싫은 남자가 아니라면 자기를 미치도록 좋아하는 남자를 마다하는 여자는 별로 없다.
인간들은 재미가 없다고 하는데 나는 책만 있으면 절대 권태롭지 않다.
마광수는 실용적으로 사는 건 좋아하지만 너무 속물적인 것 아무래도 싫어하는 것 같다.
마광수는 자기 나름대로 생활을 글에서 잘 가르쳐 주고 있다.
여자의 내재의식 그래도 여자들 속엔 자기를 미치도록 사랑한다며 상사병(相思病)에라도 걸려 목매다는 남자를 은근히 바라고, 언젠가는 백마 탄 왕자님과 운명적인 만남을 통해 이 세상에서 한 번이라도 뜨겁고 슬픈 사랑을 하고픈 그런 게 잠재의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소설이나 영화 속 여주인공처럼 이런 무미건조한 일상이 아니라 일탈의 드라마틱한 연애를 꿈꿔보는 것이다. 좀 예쁘다는 말을 곧잘 들으며 사는 여자는 더 그렇다. 현실에선 그게 안 되니 아쉬움을 달래며 한숨 쉬며 설움을 달래는 것이다. 그렇지만 대개는 그걸 누르며 현실에 그냥 맞춰서 사는 것이다. 이런 이상(理想)이 현실이 될 수는 없고 현실은 엄연히 현실이니까. 그러다 보면 세월은 흘러 이제 점점 늙어가고 죽음에 가까워지는 자신의 모습을 오늘도 가슴 아프게 확인하는 것이다.
젊었을 땐 몸이 좋아 운신의 폭이 넓었는데 나이가 들면서 눈도 안 보이고 몸도 맘대로 안 움직여 점점 불안해지는 것이다. 육체가 정신까지 지배한다.
무서운 AI 몸매와 얼굴과 복장이 완벽하고 섹시한 이상적인 여자를 AI가 만들어 남자들이 현실 여자가 이제 불필요하듯이 소설도 이상적인, 인간들이 좋아하는 내용으로만 구성된 것을 내놓으면 현실 작가는 그 필요성이 곧 사라질 것이다. 그리고 AI를 잘 다루는 작가가 자신이 쓴 것처럼 하고 AI를 이용하는 얌체 작가들도 들끓을 것이다. 그는 소설가가 아니라 AI 조작자에 더 가까운 사람이다.
70대 이상과 이대남들이 독재를 감히 꿈꾼 윤석열을 만든 것이다.
마광수 뻣뻣하고 기가 세 여자를 아주 싫어한다.
마광수는 여자가 화장을 아주 진하고 야하게 한 걸 아주 좋아한다.
안 좋은 일에도 좋은 게 숨어있다 뭐든 장단점이 있다. 사건이건 사람이건 정점만 있거나 단점만 있지 않다. 또 그것 모두 다 필요하다. 바람직하지 않고 안 좋은, 단점이 있는 곳엔 반드시 장점이 있게 마련이다. 요즘 무더위가 기승이긴 하지만 ‘오뉴월 감기는 개도 안 걸린다’라는 말도 있듯이, 사실 감기에 잘 안 걸리는 건 좋은 점이다. 대신 봄가을은 날씨는 좋지만, 환절기라 감기를 달고 산다. 그래 기침도 하고 컨디션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다. 그리고 산불이 날 염려도 거의 없다. 이 외에도 사람에 따라 찾으면 많다. 그리고 무더위엔 삼복더위에 뜨거운 삼계탕으로 이열치열(以熱治熱) 하듯이 뜨거운 열기로 자신이 하는 일에 열정을 담아 매달릴 수도 있는 것이다. 자신을 경계하는 것 외에 장점에서 굳이 단점을 찾을 필요는 없다. 왜냐면 인간은 생존을 위해 좋고 긍정적인 것은 곧바로 잊어버리지만, 안 좋고 부정적인 것은 잘 잊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같은 사람이 자기에게 칭찬이나 좋은 점을 70% 얘기했어도 그건 기억 못 하고, 30%만 얘기한 부정적인 말이나 충고는 잊지 못하고 너무 오래 기억한다. 이런 인간의 본능 때문에라도 뭔가 일이 일어나면 거기서 안 좋은 점만 부각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찾아보면 반드시 그 속엔 좋은 점도 있게 마련이다. 안 좋은 일에도 반드시 그 속에 좋은 점을 하나라도 간직하고 있다. 안 보이면 시각이나 관점, 시점(時點)을 달리해 찾아보면 반드시 좋은 게 보이게 마련이다.
일본은 서로 간섭 안 하고 남에게 폐를 안 끼친다는 게 만연해 죽은 지 몇 주나 몇 달 후에 발견되는 시체들이 많단다.
기질에 따라 행하는 게 최고 만신들이 하는 얘기 들을 필요가 없다. 뭘 조심하라, 뭐가 좋다고 하는데 그런 식으로 하다 보면 자기의 기질과 본능에 충실한 삶이 찌그러져 자기의 본래 가지고 있는 능력을 맘껏 발휘하지 못해 오히려 답답함을 느껴 삶을 행복하지 못하게 운영할 수가 있는 것이다.
방바닥에 과자 부스러기나 짠지 국물 묻은 건 신경이 곤두서 닦지만 물이 떨어진 건 그냥 놔둔다. 이게 남과 다른 점이다. 깨끗한 물을 왜 열심히 쫓아다니며 닦는지 도통 나는 모르겠다.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알렙/전자책증정]《서울리뷰오브북스》 2026년 여름호 함께 읽기 모임!당신은 더 잘 쓰게 된다 - 저자와의 대화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모임] 간편 독서 모임 만들기 매뉴얼 (출판사 용)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웰다잉 오디세이로 계속 이어집니다
[웰다잉 오디세이 2026] 7. 어떻게 죽을 것인가[웰다잉 오디세이 2026] 6.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웰다잉 오디세이 2026] 5. 죽은 다음
천천히 읽어요
세계문학전집 느리게 읽기 (1) 브람스를 좋아하세요...[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3부
안 노란 책을 찾아라!
안노란 책 리뷰 <지금, 그리고 그때>안노란책 리뷰 <슬픔의 물리학> 게오르기 고스포디노프안노란 책 리뷰 <영원히 계속되다가 끝이 난다 > 앤 드 마르켄안노란 책 리뷰 <메데이아> 에우리페데스안노란 책 리뷰 <죽은 이는 모두 날아오른다> 요하임 마이어호프
새벽엔 느낌 좋은 소설로 하루 시작해요
[느낌 좋은 소설 읽기] 3. 아쿠아리움이 문을 닫으면[느낌 좋은 소설 읽기] 2. 오버스토리 [느낌 좋은 소설 읽기] 1. 모나의 눈
아티초크의 멋진 책!
[아티초크/책증정] 세계 여성 시인선 100『슬픔에게 언어를 주자』와 함께해요.[아티초크/시집증정] 감동보장!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 아틸라 요제프 시집과 함께해요.[아티초크/책증정] 구병모 강력 추천! W.G. 제발트 『기억의 유령』 번역가와 함께해요.
‘인생 록 음악’ 추천!
[그믐밤] 49. 국제 암석의 날 기념, ‘인생 록 음악’ 추천해주세요[김영사/책증정] 대화도 음악이 된다! <내일 음악이 사라진다면> 함께 읽어요[그믐밤] 33. 나를 기록하는 인터뷰 <음악으로 자유로워지다>
새폴스키의 책을 읽습니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6. <모든 것은 결정되어 있다>[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8. <행동>
동구권 SF 함께 읽어요!
[함께 읽는 SF소설] 12.신이 되기는 어렵다 - 스트루가츠키 형제[함께 읽는 SF소설] 11.노변의 피크닉 - 스트루가츠키 형제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이기원 단장과 함께 스토리의 비밀, 파헤칩니다
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1. 호러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2. 액션 + 로버트 맥키의 액션스토리 탐험단 시즌 2 : 장르의 해부학 읽기 3. 신화 4. 회고록과 성장물
소설로 읽는 기후위기·인류세
[소설로 읽는 기후위기·인류세 - 우리는 왜·어떤 다른 세상을 꿈꾸는가?] - 4회차[소설로 읽는 기후위기·인류세] - (3) 프랑켄슈타인[소설로 읽는 기후위기·인류세] 2회차 『로빈슨 크루소』(다니엘 디포, 1719)[소설로 읽는 기후위기・인류세 - 우리는 왜·어떤 다른 세상을 꿈꾸는가?] 1회차-마션
히어로와 함께
카라마조프의 피도스토옙스키와 29일을[그믐연뮤번개] 3. [독서x관극x모임지기 토크] 우리 몸에 살고 있는 까라마조프를 만나다슬기로운 과학자의 여정
3권의 책 종류
『육식의 종말』완독 하기! (책 증정)[김영사/책 증정] 장안의 화제! 노화과학을 다룬 <우리는 왜 죽는가>를 함께 읽어요 [인플루엔셜/책증정] 진정한 앎은 무엇인가? <지식의 탄생> 읽고 함께 이야기해요!
청명하다, 꾸준히 읽는 중
독서기록용_웍과 칼독서기록용_필요의 탄생독서기록용_제자리에 있다는 것독서 기록용_유성기의 시대, 유행시인의 탄생
삼국지를 가슴에 품다
삼국지 전권독파 - 요시카와 에이지 버전으로[모집] 평생의 숙제 인간관계, 삼국지의 영웅들에게 답을 묻다 (w. 『최소한의 삼국지』)
혼자이기에 오히려 깊이 읽은 책들
<인간의 대지> 오랜만에 혼자 읽기 『에도로 가는 길』혼자 읽기천국의 열쇠 혼자 읽기거실의 사자 : 고양이는 어떻게 인간을 길들이고 세계를 정복했을까
부커상을 받았어요
[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8일 오후 8시 라이브채팅 예정! [이 계절의 소설_봄] 『벵크하임 남작의 귀향』 함께 읽기[Re:Fresh] 3. 『채식주의자』 다시 읽어요.[서울국제작가축제X비채] 버나딘 에바리스토의 <소녀, 여자, 다른 사람들> 함께읽기 챌린지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