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들 어딘가 모르게 삼엄한 눈빛으로 텅 빈 곳을 바라보기만 할 뿐 결코 타인을 바라보지 않았다. 그 눈빛 속에는 상대방을 향한 경계와 혐오보다는 스스로에 대한 권태와 냉소가 담겨 있는 듯했다. ”
『깊은숨』 67쪽, 김혜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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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
나는 나로부터 멀어지고 있는 것 같았는데, 어쩌면 나에게로 더 가까워지는 게 아닐까 싶기도 했다.
『깊은숨』 71쪽, 김혜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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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나
주루룩 올려주신 문장들 다 제가 좋아하는 부분이에요! 취향이 유사해 보여 더욱 반갑습니다~^^
지혜
페이지가 넘어가도 자꾸 생각나는 문장들만 수집했어요~
지구반걸음
깊은 숨과 저절로 동행이 되네요
읽어 가는 동안 더욱 그렇게되네요
스며들어 깊게 빠져듭니다
잉크가 습자지에 번져가는 듯 서서히 제 맘에 스며듭니다
젖어드네요
지구반걸음
감은 두 눈 속 어둠에 빛의 잔영이 떠올랐다. 이것은 언제쯤 사라질까? 지금은 알 수 없지만, 언젠가는 사라지리라는 사실을 여경은 알고 있었다.
p.59
『깊은숨』 김혜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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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반걸음
시절인연 이란 단어를 떠오르게 하네요
오지 않은 미래
갠적으로 로망을 품은 나라, 헝가리에서의 이야기라 더욱 빠져 읽었습니다.
낯선 곳에서 느끼는 감정은 평소와는 조금 다를때가 많지요. 묘한 여운을 주는 것이.
나에게도 한번쯤 있었던것 같은, 그때 거기서 하루를 보낸 누군가를 생각해보는...
아련한 추억을 소환해보는 시간이었어요
지구반걸음
우리는 태초부터 존재했고 사랑하고 있었다. 나는 그 존재를 끌어안았고, 그는 나늘 보듬어 안았다. 우리는 오래, 아주 오래 그곳에서 흐르고 있었다.
p.96
『깊은숨』 김혜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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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로 지정된 대화
김혜나
여러분 안녕하세요! 7월 17일 목요일에 모임이 시작되었죠. 하루 늦게 공지와 인사 말씀 올리게 되어 송구합니다. 사실 제가 지난 주 이사를 하고 아직 짐 정리도 못 마친 데다가 인터넷 설치도 이틀 전에 겨우 했어요. 인터넷 설치하고도 지금 처음 접속해 봅니다^^; 하루하루 시간은 왜 이렇게 빠른지... 진짜 눈 감았다 떠보니 금요일 저녁이네요.
제가 새로 이사한 곳은 속초시 교동이랍니다. 영랑호와 가까워서 아침저녁으로 운동하러 나가곤 해요. 주로 호반산책길에 이어진 숲을 가로질러 호수로 나아갑니다. 이틀 전 그 숲 길을 걷다 문득 <깊은숨> 표지 이미지가 떠올랐어요. 저는 이 이미지를 보면 푸르른 여름보다는, 깊고 진득하게 다가오는 여름날 해질녘 무더위가 떠오르곤 합니다. 그래서 이번 여름에 이 책을 함께 읽는 게 무척 뜻깊게 다가와요!
Q. 여러분은 <깊은숨> 표지를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하셨나요?
7월 19일 토요일까지 자유롭게 답변 남겨주세요.
질문 또는 인상 깊은 구절을 남겨주셔도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지혜
예전에 독일에 '검은 숲'(Schwarz wald)이라는 곳이 있다고 들었어요. 그 숲에 호수도 있다고 하네요. 그곳에 가보지는 않았지만, 표지를 보면 어떤 생각을 했냐는 질문을 받고 보니, 바로 검은 숲이 생각났어요. '깊은 숨'의 글자의 서체와 글자색인 노란색이 무척 마음에 들어요. 지금에서 연결하자니, 검은 숲을 뚫고 들어와 호수까지 다다른 한 줄기 햇살 같은 이미지가 떠오르네요.
김혜나
깊은숨-깊은 숲-검은 숲으로 연결된다니 인상 깊어요. 헝가리에 머물 때 독일이 굉장히 가깝게 느껴지곤 했는데, 팬데믹 기간이라 가보지는 못했어요. 언젠가 꼭 한 번 가보고 싶어요.
만렙토끼
검은 숲이라고하니 인어 숲도 생각나네요 호숫가두요 이렇게 표지를 보고 떠오르는 이야기를 읽는 것도 재미있어요
밍묭
저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어요! 초록으로 가득한 표지였지만 싱그러움 보다는 습도와 눅진함으로 가득찬 곳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고요 ㅎㅎ
김혜나
맞아요 그래서 왠지 이 습하고 무더운 여름에 어울리는 책으로 다가온답니다^^
연해
조금 늦었지만 자연스럽게(?) 참여를 이어가봅니다. 저는 <깊은숨>이라는 표지가 @지혜 님 말씀처럼 '깊은 숲'처럼 여겨졌어요. 우거진 숲 안에는 무엇이 있을까, 깊은숨이 숨겨져있을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책을 펼쳤답니다. 조도가 낮아 자칫 어두워 보일 수 있는 표지인데, 그와는 대조적으로 제목은 샛노랗고 체가 얇아서 더 인상 깊게 다가왔어요.
참, 작가님. 이사 축하드려요:)
작가님의 글을 읽고, 속초의 교동은 어떤 곳인가 가만히 검색도 해보았답니다. 영랑호와 가깝다니 매일매일이 상쾌하실 것 같아요.
김혜나
연해 님~~ 다른 글에 먼저 댓글 남겼지만 ㅋㅋ 이렇게 참여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저도 <깊은숨> 표지 이미지와 서체의 어우러짐이 정말 좋았답니다.
속초 교동 살면서 영랑호 거의 매일 나가고 있어요~ 새벽 공기도 좋고 저녁 풍경도 좋고, 사계절 풍경도 다 다르고 좋아서 항상 새롭고 풍성한 곳이랍니다. 속초 여행자들은 대부분 해변으로 나가기에 영랑호는 존재 자체도 모르고 떠나는 분들이 많던데, 개인적으로 속초에서 산책은 영랑호가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연해
저야말로 작가님과 다시 또 이렇게 대화할 수 있어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에요. 집 가까운 곳에 좋은 장소가 있다는 건 정말 특별한 일인 것 같습니다. 새벽과 저녁, 사계절의 풍경이 다 다르다는 말씀에 제 마음이 다 포근해지네요. 과거 속초에 놀라간 적은 있었지만 영량호를 가본 적은 없었는데요. 작가님이 추천해주신 <완벽한날들>과 함께 영랑호도 가봐야겠어요.
"속초 영랑호에서 뛸 때마다 부다페스트 도나우 강변이 떠올라 많은 감상이 밀려 들곤 한답니다."라는 작가님 문장에 영랑호의 모습이 더더 궁금해지고 있답니다.
우왓! 작가님. 이곳도 검색해봤는데 공간이 잘 가꿔져 있어 너무 좋네요. 게스트하우스라 혼자 여행할 때 방문하기 딱일 것 같아요. 이곳도 찜:)
프렐류드
요가를 시작할 때 선생님의 지도에 따라 한숨한숨 들이마시고 내쉬기를 반복할 때의 깊은 숨을 떠올렸습니다. 숨을 쉬다보면, 심박수가 느려지고, 직전까지 혼란스러웠던 머리가 비워지는 느낌이 드는데, 표지의 녹색 수풀 배경을 보니, 숲속에서의 고요함과 차분한 숨이 떠올라 기분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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