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플러스] 3. 깊은숨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D-29
이승우 작가님 좋아하는 분들끼리 가지는 유대감 아시죠? ㅋㅋ 다시 한 번 반갑습니다~!
오호 오호 룰루랄라 😊 🎶 😁 알지요 알아요 팬심작열!
저도 이 책이 정말 있는 책인가 싶어 찾아봤는데 정말 있더라고요. 심지어 1992년에 발간된, 30년도 더 지난 책이라는 점이 놀라웠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대목에서 저도 궁금했어요. 재차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추억을 다 지우고 싶은 절박함이 느껴지기도 했고요. 세 사람의 관계가 참 오묘했는데, 누구 하나 명확하게 마음을 드러내지 않는 것 같아 더 묘했습니다.
“만약에 그렇다면, 마시지 말고 버려주세요. 개수대에 쏟으면 배수구가 막힐 수도 있으니까 변기통에 다 쏟아 넣고 내려버리세요." 진수는 아무 대답 없이 싱긋 미소를 지었다. 여경은 그 모습에 더욱 조바심이 났다. "꼭 그렇게 해주세요. 약속해주실 수 있죠?"
깊은숨 김혜나 지음
1992년이 진짜 엊그제 같은데 ㅋㅋㅋ 벌써 30년이라니 참... 나이가 드니 계속 옛날 이야기만 하게 되네요^^;
<생의 이면> 저의 인생책이기도 해서 소설에 재미로 넣어봤어요. 말씀하신 대로 이런 책을 누군가 알고 있으면 작은 취향을 공유하는 기쁨이 크게 다가오더라고요. 여경이 막걸리를 다 버려달라고 하는 것은 일차적으로는 추억을 다 버려달라는 뜻이기도 하겠지만, 저는 그것을 버린다고 해서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여경도 그렇게 사고하고 말했을지는 읽는 분의 몫으로 남겨두고 싶습니다^^ <오지 않은 미래>는 이 책에서 유일한 미발표작이라서 독자 분들이 어떻게 읽으실지 하는 고민과 걱정이 있었는데요. 섬세한 감정을 잘 읽어주시고 공감해주셔서 정말 반갑고 고맙습니다.
낯선 곳은 항상 계획을 가지고 촘촘하게 돌아다닌 기억이 대부분입니다. 단 하나 생각나는건 30도가 넘는 한낮에 세비야에서 성당을 보고나와 지쳐버려 오후 일정을 다 취소하고 걸었습니다. 친구와 오렌지나무 가로수 사이에 미스트 분사기를 뿌려주는 노천카페에 앉아 상그리아와 타파스를 먹으며 늘어져 있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그냥 아무 것도 안하고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하는 재미가 나름 여행에서의 즐거움이라는 것을 처음 느꼈습니다.
여행 좋아하는 분들 이야기 들어보면 스페인을 많이 추천해주시더라고요. 저는 아직 못 가봤는데, 스페인에서도 세비야가 가장 궁금한 곳이기는 했어요. 제가 오페라 <카르멘>을 정말 좋아하거든요. <카르멘>이 세비야의 담배공장에서 시작하는 작품이라서 그런지 유독 뇌리에 남는 도시였어요. 저도 언젠가는 프렐류드 님처럼 세비야의 노천카페에 앉아 상그리아와 타파스를 먹으며 늘어져 보고 싶네요^^
낮선 곳에 갈 일이 잘 없기는 한데요.. 제가 길치라서 어디 가는 거를 잘 못하기도 하고..초행길이 설렌다기보다는 걱정한가득으로 다녀서요.. 그래도 여유가 되고 짬이 된다면 동네 서점이나 도서관 작은 카페..이런데서 책도 구경하고 맛있는 커피랑 케잌이랑 그리고 멍떼리기..를 좋아합니다~
저도 여경처럼 익숙한 것을 찾으려고 많이 노력했어요. 외국에서 유학할 때 사방이 낯선 것으로 가득했는데 익숙함을 찾기 위해 한식 (주로 라면이나 김치볶음밥이었지만 ㅎ)을 많이 먹고, 한국 영화 또는 드라마를 많이 봤던 기억이 있네요 ㅎㅎ
<오지 않은 미래>는 읽으면서 좋은 의미로 고구마 백개 먹는 기분이었습니다. 다른 상황이긴 한데 여경이 느끼는 감정을 제가 굉장히 많이 느끼거든요. 감정들을 술이 발효되는 과정(잘 익든 잘못 익든)과 비교해 읽으며 진정 훌륭한 단편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전 낯선 곳에 가는 걸 그닥 좋아하지 않지만 산책은 꼭 해요. 사실 숙소에만 있고 싶은데 같이 가는 사람들이 가만히 냅두지를 않잖아요. 제일 좋았던 건 숙소 마당앞이 바로 바다였는데 거기 의자에 누워 있을 때였어요.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누워만 있고 싶었지만 태양이 또 절 가만히 두질 않더군요.
꽃의요정님 여기서 다시 뵈어 반가워요^^ 다른 커플이나 가족 속에 홀로 끼어 있는 상황이 여러모로 편하지는 않은데 상대방에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부족함이 많은 작품인데도 매번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이번에 독서모임 하면서 발견한 것인데요, 책 좋아하는 사람은 다른 부분에서도 성향이 참 비슷해 신기하고 반가운 감정이 들더라고요. 위에서도 정말 다들 비슷하게 답변해주셔서 진짜 신기했어요 ㅎㅎ 기본적으로 밖으로 나돌기보다는 방 안에서 홀로 가만히 책 읽는 게 좋은 사람들이니 어찌보면 당연한 거구나 싶기도 합니다!
낯선 곳에서 시간을 보낼 때는 주로 걷는 것 같아요. 처음가보는 골목을 걷고 사진을 찍고 사람들을 보고, 그리고 다시 돌아오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구덩이로 빠졌다가 잠에서 깨는 것 처럼요. 그렇게 다시 집으로 돌아갑니다.
비 내리는 영랑호 풍경입니다~ 속초 여행하시면 영랑호 달리기 도전해보기를 추천합니다^^
언제부터인가 혼자 훌쩍 어디 다녀오는것이 편하게 되었어요 공연보는거 좋아해서 서울 잘 다녀오곤하지요 뮤지컬이나 단콘 보고 대학로 들러 연극한편보구요 그리고 종로쪽 일정이면 일부러 시간내서 꼭 가는 장소가 있어요 차한잔하며 책보고 그분을 가까이 느끼고 오지요 계획없이 가는 곳에는 독립서점 포함 도서관을 가서 책에 푹 파묻히기 해요 특성화된 도서관이 점점 늘어서 좋더라구요 주변의 작은 가게에서 식사해결하며 그 지역이야기 귀동냥하고 그렇게 현지인처럼 지내는거 합니당... 그리고 며칠간 머물게 되면 아침일찍 무작정 나가서 산책합니다 길따라 쭉 가면 공원도 나오고 강이 나오기도 하더라구요 아날로그 인간이라 미리 앱지도를 켜거나 길안내를 받거나 하지않아요 ㅋ
저랑 성향이 비슷하신 듯합니다. 저도 유명 관광지나 명소를 찾아다니기보다는 어딘가 낯선 도시의 일상적인 공간에서 시간 보내기를 좋아한답니다. 아무리 세계가 발전해도 여전히 아날로그 인간으로 사는 게 좋아요^^
아, 저도 나이를 먹을 수록 시간을 맞추기도 쉽지 않고...또 마음 맞는 사람을 찾기도 어려워 저도 혼자서 자꾸 다니고 싶더라구요. 외롭지 않냐는 말도 들었는데 혼자 다니면서 아직도 내가 모르는 세상이 이만큼 있구나 하면 또 새로운 맘에 설레어 그런 기분은 전혀 안 듭니다ㅋㅋ
아버지가 없는 나라 다양한 생각을 하게 하던데요 정자기증 관련하여 어떠한 생각들을 하시는지 궁금해요 사회적으로 논란이 많은 것 같던데... 특히 복제연구도 많이 된다고 하더라구요
모니카는 이 세계에 내내 존재했고, 존재하며, 앞으로도 존재할 것이다. 나 또한 그녀와 같이 이곳에 존재하며, 나의 존재를 이 세계에 내보낸 어떤 사람들도 나와 함께 영원히 존재할 것이다. p.142
깊은숨 김혜나 지음
삶을 사랑하며 그 삶의 주인공으로 살아갈 것 같은 문장이었습니다. 진실이 결여 된 존재지만 그것을 부정하지 않을 것 같고 밝은 눈으로 세상을 살펴볼 것 같은 느낌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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