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플러스] 3. 깊은숨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D-29
비 내리는 영랑호 풍경입니다~ 속초 여행하시면 영랑호 달리기 도전해보기를 추천합니다^^
언제부터인가 혼자 훌쩍 어디 다녀오는것이 편하게 되었어요 공연보는거 좋아해서 서울 잘 다녀오곤하지요 뮤지컬이나 단콘 보고 대학로 들러 연극한편보구요 그리고 종로쪽 일정이면 일부러 시간내서 꼭 가는 장소가 있어요 차한잔하며 책보고 그분을 가까이 느끼고 오지요 계획없이 가는 곳에는 독립서점 포함 도서관을 가서 책에 푹 파묻히기 해요 특성화된 도서관이 점점 늘어서 좋더라구요 주변의 작은 가게에서 식사해결하며 그 지역이야기 귀동냥하고 그렇게 현지인처럼 지내는거 합니당... 그리고 며칠간 머물게 되면 아침일찍 무작정 나가서 산책합니다 길따라 쭉 가면 공원도 나오고 강이 나오기도 하더라구요 아날로그 인간이라 미리 앱지도를 켜거나 길안내를 받거나 하지않아요 ㅋ
저랑 성향이 비슷하신 듯합니다. 저도 유명 관광지나 명소를 찾아다니기보다는 어딘가 낯선 도시의 일상적인 공간에서 시간 보내기를 좋아한답니다. 아무리 세계가 발전해도 여전히 아날로그 인간으로 사는 게 좋아요^^
아, 저도 나이를 먹을 수록 시간을 맞추기도 쉽지 않고...또 마음 맞는 사람을 찾기도 어려워 저도 혼자서 자꾸 다니고 싶더라구요. 외롭지 않냐는 말도 들었는데 혼자 다니면서 아직도 내가 모르는 세상이 이만큼 있구나 하면 또 새로운 맘에 설레어 그런 기분은 전혀 안 듭니다ㅋㅋ
아버지가 없는 나라 다양한 생각을 하게 하던데요 정자기증 관련하여 어떠한 생각들을 하시는지 궁금해요 사회적으로 논란이 많은 것 같던데... 특히 복제연구도 많이 된다고 하더라구요
모니카는 이 세계에 내내 존재했고, 존재하며, 앞으로도 존재할 것이다. 나 또한 그녀와 같이 이곳에 존재하며, 나의 존재를 이 세계에 내보낸 어떤 사람들도 나와 함께 영원히 존재할 것이다. p.142
깊은숨 김혜나 지음
삶을 사랑하며 그 삶의 주인공으로 살아갈 것 같은 문장이었습니다. 진실이 결여 된 존재지만 그것을 부정하지 않을 것 같고 밝은 눈으로 세상을 살펴볼 것 같은 느낌이었답니다.
삶을 진정으로 사랑하기가 쉽지는 않지만 최소한 노력은 하면서 살아가고 싶습니다!
초록색 표지. 가늘고 긴 글씨체의 제목이 새벽녘 숲으로의 산책인가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첫 장 부다페스트에서의 이야기가 20여 년 전 동유럽 여행이 떠오르고 부다 왕궁, 아기자기한 소품가게, 어부의 요새며 다뉴브강변의 산책, 물살, 야경, 영웅 광장 등이 생생하게 기억나 추억의 사진을 찾아보게 만들었어요. 반가운 마음으로 시작해 주인공과 같은 길은 걸으며 금세 다 읽어버렸네요. 낯선 곳을 여행할 때는 동네 산책하고 작은 가게에 들어가고 카페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바라보기도 하고 식당에서 사장님이 추천하는 로컬 와인을 맛보며 그 지역을 느껴봅니다.
부다페스트 여행해 보셨군요! 저는 코로나 시작되던 시기에 가서 많이 아쉬웠지만, 한편으로는 그 덕분에 정말 여유로운 부다페스트를 마주하게 되어 좋기도 했습니다. 언급해주신 명소들이 항상 관광객으로 붐빈다고 하는데, 제가 갔을 때는 정말 사람이 없어서 좋았어요 ㅎㅎ 그나저나 책 좋아하는 분들은 여행법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저도 여행지에서 동네 산책, 소품점, 카페, 사람구경, 로컬 와인 마시기 정말 좋아해요!
딱딱하고 차가운 것이 사실은 부드럽고 따듯하다는 사실을 나는 진 언니의 초콜릿을 먹으며 조금씩 믿을 수 있었다. 모든 것에 별다른 차이가 존재하지 않으며 모든 것이 하나임을 한 입 한 입씩 씹어 삼키기로 했다.
깊은숨 221쪽, 김혜나 지음
나는 그런 그의 관찰력을 좋아했다. 타인과 사물을 유심히 지켜보고 돌아보는 신중한 태도와 자세는, 소설을 많이 읽고 인물과 사건을 오래도록 사유해보는 습관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다.
깊은숨 233-234쪽, 김혜나 지음
여경에게 감정이입이 잘 되면서 싱숭생숭한 마음으로 읽었어요. 저는 아직 부모님과 같이 살아서 낯선곳에서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혼자 있는 시간만 보내도 좋을거 같아요.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에가면 그냥 산책도 하고 책도 읽으면서 잉여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어요
역시 책을 사랑하는 이들의 성향은 서로 닮았나 보아요~ 저도 낯선 여행지에서 그저 주변 산책하고 책 읽고 카페에 가보는 게 좋던데, 제 친구와 가족들은 그럴 거면 왜 여행을 가느냐고 묻더라고요. 그건 그냥 집 근처에서도 할 수 있는 것들이라면서요 ㅎㅎㅎ
혼자라는 생각이 들 때마다 소설을 썼고, 그 과정에서 나는 결코 홀로 존재하지 않음을 깨달았다. 이 세계에 부유하는 존재가 서로 긴밀히 연결되어 있음을 알 때 우리는 비로소 행복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으리라 믿는다.
깊은숨 310쪽 작가의 말, 김혜나 지음
벌써 끝까지 다 읽어주셨군요~ 남은 모임 기간동안 한 편씩 천천히 복기하며 다양한 이야기 나누어보아요~^^
책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어요~ 😀
세심하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경은 민서가 하는 말의 속뜻을 헤아리려 노력했다. 민서의 표정과 몸짓을 자세히 살펴보기도 했다. 그러나 민서의 모습 어디에도 기분이 나쁘거나 상대를 비꼬는 듯한 기색은 없었다. 오히려 민서는 굉장히 신이 나 보였다. 진수가 여경의 이야기를 많이 해서 자기도 기쁘다는 듯이, 우리가 함께 가까워질 수 있다는 듯이.
깊은숨 김혜나 지음
여경은 진수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지 못했고, 어쩌면 애초에 그가 무언가를 원하기나 할까 싶어 불안하고 불길했다. 오지 않은 미래가 두려운 까닭은 결말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설사 비극으로 끝난다 해도 결과를 알 수만 있다면 의연하게 그 한가운데로 걸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끝내 결과를 모른다면, 장밋빛 미래라 해도 더 이상 그쪽으로 다가가고 싶지 않았다.
깊은숨 김혜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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