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 서재로 📙 읽기] 23. 종이 동물원

D-29
틸리는 단순히 알고 싶은 것만 가르쳐 주지 않아요. 뭘 생각해야 할지까지 가르쳐 준단 말이에요. 사이는 곰곰이 생각했다. 당신이 진짜로 원하는 게 뭔지 지금도 알아요?
종이 동물원 천생연분, 켄 리우 지음, 장성주 옮김
우리는 모두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에메랄드 성에 사는 거나 마찬가지에요. 센틸리언이 우리 눈에 씌운 두꺼운 초록색 고글 때문에 온 세상이 아름다운 초록빛으로 보인다고 믿는 거죠.
종이 동물원 천생연분, 켄 리우 지음, 장성주 옮김
그를 이루는 여러 부분들 중에 틸리의 분류를 통해 클라우드에 복제되지 않은 것이 단 하나라도 있을까? 그곳에 바이러스를 푸는 것은 자살이나 다름없는 짓이 아닐까? 살인이 아닐까?
종이 동물원 천생연분, 켄 리우 지음, 장성주 옮김
"우리는 생각하기를 돕는 기계를 만들었지만 이제는 그 기계가 우리를 대신해서 생각을 한다. 이겁니다."
종이 동물원 천생연분, 켄 리우 지음, 장성주 옮김
우리는 남에게 자기 이야기를 들려주려 애쓰며 평생을 보낸다. 그것은 기억의 본질이다.
종이 동물원 머리말 중에서, 켄 리우 지음, 장성주 옮김
난 가족도, 고향인 쓰구루도, 내가 알던 모든 것과 사랑하던 모든 것을 잃어버렸어. 그런데 네가 생긴 거야. 네 얼굴은 그 모든 게 진짜였다는 증거란다. 내가 꾸며낸 기억이 아니라는 증거. 나한테 마침내 이야기할 사람이 생긴 거야. 나는 말이지, 너한테 내 언어를 가르치면, 내가 한때 사랑했지만 잃어버렸던 것들을 작게나마 다시 만들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어.
종이 동물원 「종이 동물원」중에서, 켄 리우 지음, 장성주 옮김
화제로 지정된 대화
A-3. 『종이 동물원』이 금서로 지정된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지금까지 읽은 네 편에선 이유를 찾을 수 없어 슬쩍 검색해보았더니, 중국에서 금서로 지정되었군요. 어느 소설이 문제가 됐을지도 추리(?)해가며 읽어보겠습니다!
요 책에 이유가 잘 나와있답니다~ 추천하는 책이에요!
나쁜 책 - 금서기행김유태의 『나쁜 책』은 인류의 역사에서 안전하지 않았기 때문에 처형된 후 널리 알려진 책 30권을 골라 여행을 떠난다. 여행(혹은 탐험)이라고 한 이유는 30권 모두 독자를 우선 작가의 모국으로 이끌기 때문이다.
오~ 추천 감사합니다! 장바구니에 담아둬야겠네요
중국에 살면서 이렇게 중국을 비판하는 책을 쓸 수 있나...? 안전하신가...? 했더니 중국계 미국인이시네요. 11살 때 미국으로 이민가셨다고 합니다. 다행..
화제로 지정된 대화
[7.17 ~ 7.19 / 파트 B / 파자점술사 ~ 시뮬라크럼] B-1. 상태 변화 - 여러분이라면 어떤 물건에 자신의 ‘영혼’을 담고 싶나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가치 있으면서 손상되기 어렵고 수명이 짧은 걸 찾으려 욕심내다보니 마음에 드는 것 찾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네요. 고민 끝에 연필이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쓰면 점점 짧아지는 거지만 어느 정도 유한한 삶인 것도 좋을 것 같고, 뭔가 나와 다른 사람의 생각을 표현하거나 글로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멋져요! 저도 따라서 연필로 하겠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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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모든 생물종은 대를 이어 지혜의 전수하는 자기 나름의 독특한 방법이 있다. 사유를 눈에 보이는 것, 만질 수 있는 것, 거스르지 못할 시간의 파도에 맞서는 방파제처럼 잠시나마 동결된 것으로 만드는 방법 말이다.
종이 동물원 <고급 지적 생물종의 책 만들기 습성> 중에서, 켄 리우 지음, 장성주 옮김
사람들은 카메라를 위해 자기 삶의 경험을 형상화하고 단계화해요. 기껏 휴가를 가서도 한쪽 눈은 접착제로 붙인 것처럼 비디오카메라에서 뗄 줄을 모르죠. 현실을 그대로 정지시켜 보관하고 싶은 욕망은 곧 현실을 회피하려는 욕망이에요.
종이 동물원 <시뮬라크럼> 중에서, 켄 리우 지음, 장성주 옮김
나라 이름 같은 건 다 공허한 낱말일세. 신화일 뿐이야. 그런데 그 신화에는 강력한 마법이 깃들어 있어서 희생을 강요하지. 사람을 양처럼 살육하라고 강요하는 거야.
종이 동물원 파자점술사, 켄 리우 지음, 장성주 옮김
자기 자식이 철저한 의존과 독립한 자아 사이의 극히 짧은 시기의 모습으로 남아 있기를 바라는 건 아마 모든 부모의 꿈일 거에요. 그 시기의 아이한테는 부모가 완전무결한 존재처럼 보이니까요. 그건 사랑의 탈을 쓴 통제와 지배의 꿈이죠. 리어 왕이 코딜리어에게 품었던 꿈.
종이 동물원 시뮬라크럼, 켄 리우 지음, 장성주 옮김
화제로 지정된 대화
[7.21 ~ 7.23 / 파트 C / 레귤러 ~ 파(波)] C-1. 시뮬라크럼 - 기억은 개인의 고유한 경험일까요, 혹은 보편적 기록으로 공유될 수 있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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