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론가의 인생책> 성현아 평론가와 [이방인] 함께 읽기

D-29
이방의, 외국의, 외래의 등의 뜻이 있다네요. 그린비와 문학동네에서는 제목을 [이인]으로 번역하기도 했고요! 질문 던져주시니 저도 다시 생각해보게 되네요! 저도 어릴 때 처음 읽었는데 거의 이해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그래도 문장 문장은 좋았던 기억이 나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 연휴 즐겁게 보내시고요!
안녕하세요^^저도 이방인이 처음이라 다른분들 말씀 잘 보면서 읽어보겠습니다. 연휴전에 정신없이 보내다 이제 들어왔네요. 열심히 잘 읽어보겠습니다.^^
바쁜 연휴에! 이렇게 글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정말 정말 반갑습니다 :) ! 감상 많이 남겨주시고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남은 연휴도 즐겁게 보내셔요!
20. 4.에 읽고 다시 읽게 됩니다. 이번엔 어떤 의미로 다가올지 궁금합니다.
읽은 달까지 기억하고 계시네요! 인상적입니다! 어떤 의미로 다가왔는지 많이 이야기해주세요! 정말 정말 반갑습니다 :)!
책장에 모셔만 두었던 이방인을 이렇게나마 읽기 시작합니다. 제가 가진 책은 혜원출판사의 송진희 옮김인데, 첫 문장이 '오늘 어머니가 세상을 떠났다' 입니다 올려주신 '오늘 엄마가 죽었다'와는 어쩌면 상당히 다른 뉘앙스로 읽힐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번역 차이가 있을것 같은데.. 아무래도 같은 민음사 책을 보는게 낫겠지요?
가지고 계신 책으로 읽어주셔도 전 좋다고 생각해요! 번역본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그것도 나름의 묘미가 아닐까 싶어요! 말맛이 약간씩 다른 문장들을 같이 음미해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좋기도 합니다! 편한 대로 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이야기 결말을 알고서 독서하는 맛이 또 색다르네요. 주인공의 이해할 수 없는 이후 행동을 미리 감지할만 한 어떤 단서가 있진 않을까… 이번엔 을유문화사판으로 읽고 있는데 프랑스나 당시 문화에 대한 해설이 잘 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프랑스도 주말끼어 휴가잡는걸 윗사람들은 싫어했네요. 뫼르소의 말대로 엄마의 죽음이 자기탓이 아닌데도 말이죠. 아니면 뫼르소가 최소한 미안한 척이라도 했어야 할까요? 책전반에 뫼르소의 캐릭터를 드러내는 이야기인 듯도 싶습니다.
저도 결말을 알고 독서하니까 훨씬 많은 것들이 보이더라고요! ㅎㅎ프랑스도 한국과 비슷하군요! 문화를 알려주시니까 더 재밌는듯해요. "그건 제 탓이 아닙니다"(13쪽)라고 말하는 부분은 뫼르소의 성격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라는 생각이 저도 들어요! 타인에 대한 민감성이 높은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다른 사람의 입장, 생각, 느낌들을 예리하게 지각하기 때문에 더 많이 불편을 느끼게 되는 사람 같아서 안쓰럽기도 했습니다.
뫼르소가 어머니의 죽음에 대해 온전히 슬퍼하기 보다 "그건 제 탓이 아닙니다"란 말만 하는 모습이 타인에 대한 민감성이 높은 사람이라서 그럴수 있다는 말에 공감이 갑니다 오늘날 현대인들이 자신의 내면보다는 다른 사람들의 입장 느낌을 예리하게 더 자각하는거 같아요~ 궁금하던 부분이었는데 감사합니다~^^
그러네요. 자기 내면을 더 깊이 들여다볼 줄 알아야 하는데 한편으로 슬프기도 하고요ㅠㅠ!!
워낙 유명한 책인만큼 또 그만큼 모르는 게 많은책입니다~ 하지만 성현아 평론가님과 그믐 공간의 분들과 함께라면 좀더 친해질 수 있겠죠^^ '오늘 엄마가 죽었다 아니 어쩌면 어제인지도 나도 모르겠다~'로 시작하는 문장에서 주인공 뫼르소의 성격이 단적으로 드러나는 거 같습니다 음~가장 소중한 엄마의 죽음에도 이렇게 태연할 수 있다니!! 하지만 그렇더라도 그 사실이 뫼르소를 비난받아야 마땅한 존재인지에 대해서는 다시 생각하게 되네요~ 제가 문학사에 대해 잘 몰라서 카뮈의 이방인이 실존주의로 유명한 소설이라던데~ 어떤 부분들 때문인지 궁금하네요~^^
그러게요. 통념적으로 '엄마'는 가장 친밀한 타인으로 여겨질 텐데 그러한 반응을 보인다는 점, 그리고 독자들이 그러한 파격적인(?) 반응에 놀랄 수밖에 없다는 점이 많은 걸 시사하는 것 같아요.
어머니의 장례식 때문에 뫼르소는 사장님에게 이틀간의 휴가를 신청합니다 그 때 "그건 제 잘못이 아닙니다"라고 말하는데 어머니의 장례식에 가는 것은 당연한 일임에도 이렇게 말하는 것은 현대인의 어떤 모습을 묘사하는 것일까요???
그렇게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현대인들은 늘 일에 치여 살고 효율성이 비효율적이라 치부되는 감정보다 우선하는 사회에 적응해야 하다 보니ㅠㅠ 그런 말을 하게 되는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거북별85 님께서 그런 점을 이야기해주시니 더욱 공감이 가요!
<어머니 장례식장에서 뫼르소는 더이상 졸리지는 않았지만 피곤하고 허리가 아팠다 이제 무엇보다 나를 고통스럽게 만드는 것은 여기 있는 사람들의 침묵이었다 >라는 장면이 나오는데 왜 뫼르소는 사람들의 침묵이 고통스러웠을까요?? 별 관심없는 어머니의 장례식장에 참석하는 것 자체가 뫼르소에게는 고통이었을까요??
침묵을 견디기 어려워하는 뫼르소를 포착하신 점도 인상적이네요! 다른 분들도 이 점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이야기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민음사 책으로는 22쪽입니다. "나는 더 이상 졸리지 않았지만 고단하고 허리가 아팠다. 이제 견디기 어려운 것은 바로 그 모든 사람들의 침묵이었다."
전람회의 이방인"을 무한반복으로 두고 읽고 있습니다. 어머니 장례식 부분을 읽으면서 10년도 전에 끊은 담배 한 모금이 그리워졌습니다. 커피도 한잔하고 와인도 마셨습니다. 지금 한국은 무척이나 추운데 이방인의 첫부분은 너무나도 더워서 잠시나마 따뜻한 여유를 부릴 수 있었습니다. [그건 제 잘못이 아닙니다]라고 써있지만 [그건 내 잘못입니다]라고 읽혔습니다.
@허우적 님께서 알려주셔서 저도 지금 틀어놓았습니다! 이런 노래가 있었군요! 노래가 책과 잘 어울리네요. 그건 내 잘못입니다라는 고백으로 읽혔다는 점도 재미있어요. 뫼르소가 직접 표현하지는 않지만, 그가 엄마의 죽음에 모종의 죄책감을 느끼고 있었다는 느낌을 받으신 걸까요?
우연을 가장한 우연적인 삶의 스토리에 운명을 더한 인간의 인생은 과연 실존한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인가? 내 인생의 스위치를 끄면 이 모든 인생들이 존재한다고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그것이 단순히 내가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하는게 전부인데 내 존재가 없으면 나는 이 모든 상황들과 생각들이 아주 무의미하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삶은 아직 내 곁에 있기 때문에 내가 그것을 살아가야 하는 운명적 한계를 삶과 죽음이라는 큰 틀에서 내가 그것을 쓰고 있다는 것을 우연이라고 해야할지 운명이라고 해야할지 뫼르소가 나인 것처럼 그 인생의 우연함이 왠지 운명처럼 느껴지는 현실속에서 그 운명의 틀은 누가 만들었을까. 그것이 본인의 자의식이 만들어낸 생각과 행동이었다고 해도 그런 상황들은 결코 혼자서 만들 수 없는 것이다. 그 수많은 인생속에서 인생을 배우게 만들었다는 것이 실로 놀랍다. 그 죽음 조차 의미가 있다. 의미없는 죽음은 없다. 모든 인간은 죽음에 의미를 부여할 수밖에 없다. 그 죽음이라는 운명이 가지는 의미를 만들어 인간에게 부여한 신의 섬세함에 존재는 존재의 부당함에도 목소리를 낼 수 있다.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도서 증정] 정재승, 김경일 추천 도서『집단 망상』 편집자, 마케터와 함께 읽어요![비공개 PDF 제공] 미출간 신간 <슈퍼 아웃풋 공부법> 먼저 읽고 이야기 나눠요! [도서증정][번역가와 함께 읽기] <전차 B의 혼잡>[도서증정] [발행편집인과 함께 읽기] 《일본의 조선 강점, 1868-1910》[도서 증정] 논픽션 <두려움이란 말 따위>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동아시아)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코스모스> 꼭 읽게 해 드리겠습니다!
2026년 새해 첫 책은 코스모스!
내 맘대로 골라보는《최고의 책》
[그믐밤] 42. 당신이 고른 21세기 최고의 책은 무엇인가요? [그믐밤] 17. 내 맘대로 올해의 책 @북티크
🎨책과 함께 떠나는 미술관 여행
[느낌 좋은 소설 읽기] 1. 모나의 눈[웅진지식북클럽] 1.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함께 읽어요[책증정] 미술을 보는 다양한 방법, <그림을 삼킨 개>를 작가와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 저자이자 도슨트인 유승연과 함께 읽는 <내셔널 갤러리에서 보낸 500일>
그믐 앤솔러지 클럽에서 읽고 있습니다
[그믐앤솔러지클럽] 3. [책증정] 일곱 빛깔로 길어올린 일곱 가지 이야기, 『한강』[그믐앤솔러지클럽] 2. [책증정] 6인 6색 신개념 고전 호러 『귀신새 우는 소리』[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
듣고 이야기했어요
[밀리의서재로 듣기]오디오북 수요일엔 기타학원[그믐밤] 29. 소리 산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팟캐스트/유튜브] 《AI시대의 다가올 15년,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같이 듣기
⏰ 그믐 라이브 채팅 : 최구실 작가와 함께한 시간 ~
103살 차이를 극복하는 연상연하 로맨스🫧 『남의 타임슬립』같이 읽어요💓
매달 다른 시인의 릴레이가 어느덧 12달을 채웠어요.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 12월] '오늘부터 일일'[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11월] '물끄러미' 〔날 수를 세는 책 읽기- 10월 ‘핸드백에 술을 숨긴 적이 있다’〕
어두운 달빛 아래, 셰익스피어를 읽었어요
[그믐밤] 35.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1탄 <햄릿> [그믐밤] 36.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2탄 <맥베스> [그믐밤] 37.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3탄 <리어 왕> [그믐밤] 38.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4탄 <오셀로>
독서모임에 이어 북토크까지
[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1일 오프라인 북토크 예정!스토리 수련회 : 첫번째 수련회 <호러의 모든 것> (with 김봉석)[책증정] 저자와 함께 읽기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오프라인북토크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AI 에 관한 다양한 시선들
[AI는 인간을 먹고 자란다] 결과물과 가치중립성의 이면[도서 증정]《미래는 생성되지 않는다》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김영사/책증정] <AI 메이커스> 편집자와 함께 읽기 /제프리 힌턴 '노벨상' 수상 기념[도서 증정] <먼저 온 미래>(장강명)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AI 이후의 세계 함께 읽기 모임
독자에게 “위로와 질문”을 동시에 던지는 이희영
[도서 증정] 『안의 크기』의 저자 이희영 작가님,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책 증정] 이희영 장편소설 『BU 케어 보험』 함께 읽어요![선착순 마감 완료] 이희영 작가와 함께 신간 장편소설 《테스터》 읽기
한 해의 마지막 달에 만나는 철학자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9. <미셸 푸코, 1926~1984>[책걸상 함께 읽기] #52. <어떻게 살 것인가: 삶의 철학자 몽테뉴에게 인생을 묻다>[도서 증정] 순수이성비판 길잡이 <괘씸한 철학 번역> 함께 읽어요![다산북스/책증정]《너를 위해 사는 것이 인생이라고 니체가 말했다》 저자&편집자와 읽어요!
<피프티 피플> 인물 탐구
피프티피플-이기윤피프티피플-권혜정피프티피플-송수정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