옮긴이 서문에서 살피고 넘어가는 몇몇 사학자도 비잔티움을 비하하고 있죠. 물론 팔라이올로고스 시기 지도를 보면서 '이게 무슨 제국이야' 할 순 있겠지만, 부당한 찬탈이라니ㅠㅠ
[도서 증정] 1,096쪽 『비잔티움 문명』 편집자와 함께 완독해요
D-29

도서출판한길사
sagaksori
연랍님 이외에 다른분들이 읽고 올리신 글들은 없나요? 어떤 내용들인지 궁금해서 눈팅중입니다.
한길사마 케터
안녕하세요, 여러분. 1주차 분량 다들 어떻게 읽으셨나요? 저는 낯선 지명들의 향연에 쉽게 소화하기는 힘들었지만, 읽는 내내 저자의 역량과 정성에 감복하게 되었습니다. 마치 기유가 본 적 없는 세계를 상상해야 하는 독자들을 위해 당대의 비잔티움 제국을 공중에서 굽어살피며, 눈앞에 펼쳐진 풍경 하나하나를 기술해놓은 듯한 인상을 받았어요. 다행히 질려버리지 않고, “징후들을 고려해 경험된 사실들을 기록하는” 지리학의 매력에 눈뜨게 되었네요.^^ 3장도 기대가 됩니다!
한길사마케터
마지막 길은 바닷길이다. 이 길로는 제국 심장에 곧바로 다다를 수 있는데, 먼저 아랍인과 러시아인이, 이어 서방에서 십자군이 쳐들어올 것이다.
『비잔티움 문명』 p.101~102, 침략의 발판이 된 무역로들을 나열한 대목인데 왠지 섬뜩했다., 앙드레 기유 지음, 김래모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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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한길사
📘2주차 읽기 안내
안녕하세요. 여러분. 『비잔티움 문명』 편집자입니다.
이번 주에는 3장 ‘국가’를 읽습니다.
옮긴이 서문과 1~2장에서 ‘비잔티움 제국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지리와 환경이 어떤 영향을 미쳤나’를 다루는 방대한 서술에 지친 분도 계실 듯한데요.
3장에서는 본격적으로 비잔티움의 정치 구조와 통치 원리를 살펴봅니다. 역사서에 익숙하신 분이라면 이제 읽는 속도가 붙을지도 모르겠어요.
💬나눠볼 이야기들
1. 비잔티움 제국에서 교회는 황제권을 뒷받침하며 제국을 통합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정치와 종교가 발을 맞추는 체제가 사회 안정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2. 비잔티움 제국은 이웃 나라들을 회유하기 위해 금과 특권을 아낌없이 뿌렸습니다. 돈으로 평화를 사는 이런 전략은 장기적으로 제국의 생존에 도움이 됐을까요, 아니면 독이 됐을까요?
이번 주도 각자 속도에 맞게 읽어주시고,
인상 깊었던 구절이나 생각을 자유롭게 공유해주세요!
연랍
1. 비잔티움 제국 초기에는 정치와 종교의 밀착이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반역, 내전의 명분을 약하게 만들고 중앙집권화 하려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으니, 절반정도는 성공이었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후 제정일치가 비판의 기능을 막아버리면서 결국에는 분열의 씨앗이 되었습니다. 제정일치 체제가 현대에는 많이 남아있지 않은 이유가 이 사회의 단점이 명확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2. 현대 사회에서도, 사회 전체단위가 아니라 작은 사회( eg. 회사) 등에서도 이 논의가 지속적으로 있는 것 같은데, 물질적 보상'만'으로는 조직/사회의 유지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는 금융회사에서 일하고 있는데, 약간 중세의 야생의 시대와 비슷하다고 봅니다. 돈으로 제국을 구축했던 사람들은 결국 그 밑의 핵심인력들이 더 큰 보상을 위해 조직을 배신하고 칼을 꽂더라고요.
이불
너무 읽고싶었던 책인데, 이벤트 추첨에는 탈락했고 따로 책을 못구해서 참여가 어려울 것 같네요 ㅠㅠ 양장본 아니어도 좋으니 책 값이 좀 내렸으면 좋겠어요 ㅠㅠ 읽으시는분들 화이팅입니다!!
달여인
“ 콘스탄티누스는 디오클레티아누스의 업적을 더욱 근본적인 방향으로 확대하고 완성으로 이끌었다. 콘스탄티노플을 제2의 로마로 건립한 것은 희랍적 동방과 라틴적 서방의 영구분리로 향한 길이었고 이후의 유럽 역사를 결정지은 사건이었다. P.47
한 학자는 “지리의 목표는 무엇보다 깔끔하게 기술하는 것이다. 지리학의 의무는 징후들을 고려해 경험된 사실들을 기록하는 것이다“ p.213-214 ”
『비잔티움 문명』 앙드레 기유 지음, 김래모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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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여인
1)
작가 앙드레 기유의 지리학적 구분 접근법이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역사적으로 비잔티움 제국의 영역이 많이 바뀌어 책 속에 있는 지도(p.106-107) 와 다른 지도들을 참고해 보느라 많은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blogId=53traian&logNo=150189473055&proxyReferer=https:%2F%2Fwww.google.com%2Furl%3Fq%3Dhttps:%2F%2Fblog.naver.com%2F53traian%2F150189473055%26sa%3DU%26sqi%3D2%26ved%3D2ahUKEwjyjZ7D9MaOAxUlrlYBHVMPM3UQFnoECBwQAQ%26usg%3DAOvVaw30Q9hMww784T_xIzuiJDig&trackingCode=external
재미로 보는 카탈루냐 지도(1325~1326?)
https://en.m.wikipedia.org/wiki/Abraham_Cresques#/media/File%3A1375_Atlas_Catalan_Abraham_Cresques.jpg
”비잔티움 세계의 근원적 지리적 통일성은, 그것이 세계이고 따라서 이탈리아와 시칠리아, 아프리카,사르데냐, 남에스파냐, 트리폴리타니아, 발칸반도, 그리스, 현대 크리미아반도, 소아시아, 아르메니아, 북메소포타미아, 시리아-팔레스티나와 키프로스, 이집트와 두 리비아를 포함….“(p.214)
이렇듯 광범위한 지역들이 시대적 상황에 따른 변화가 많아 한 범위로 정하여 서술할 수 없기에 지리적으로 나누어 지역에 따른 기후와 민족이동, 지형적 장점과 경제적 발전 등등. 비잔티움 제국을 지역별로 다각적으로 설명해 줄 수 있는 이러한 지리적 접근방법이 비잔티움 문명이해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2) 세계사책에서 접했던 비잔티움 제국을 떠올리면 헬레니즘도 떠오르고 이콘도 떠오릅니다. 콘스탄티노플(비잔티온)을 제2의 로마 수도로 정한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떠오릅니다.
3) 책을 읽으며 로마제국 지방행정 조직과 속주쳬제가 상당히 체계적이라 적잖이 놀랐습니다. 서로마 제국와의 분리되는 과정과 비잔티움 제국의 시대적 변천사를 지형적 특이성에 따라 광범위하게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처음엔 읽어 나가는데 시간이 많이 필요 했고 부족한 지식으로 혼란스럽기도 했으나 흥미로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특히 지도와 쉽게 설명들이 달린 다양한 사진들을 통해 지리적 이해에 조금은 다가선 느낌입니다.

도서출판한길사
직접 다양한 지도를 찾아보며 읽으셨다니, 정말 깊이 있는 독서를 하고 계시군요. 이콘을 떠올리신 것도 공감이 됩니다. 금빛 배경 위에 펼쳐진 화려한 이콘은 비잔티움이 동서의 부가 몰려드는 경제중심지라는 점을 되새기게 했습니다. 또 현대 서구 행정과 한 뿌리에서 발전한 비잔티움의 체제를 과거의 유물이라고만 볼 수도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충분히 오늘날의 거울로 삼을 만하죠.
연랍
저도 세계지리를 공부한지가 꽤 되어 지명 부분이 많이 헷갈리는 데요. 유튜브 중 '킵잇세계사' 를 많이 참고하고 있습니다. 비잔티움만 다루는 것은 아니고 세계사 + 세계지리를 다루는 채널인데 외우려고 보는 것은 아니지만 머릿속에 잘 남도록 요약 + 반복학습을 해주십니다.
sagaksori
달여인님 감사해요^^ 전 눈팅만...
바리바리스타
“ 11세기 간 파란만장한 변화에 맞추어 스스로를 조절하며 잘 기능한 행정 체제, 절대군주 일인 지배는 비잔티움 제국을 아나키로부터 보호했다. 이 기구는 확고했고 중세의 다른 '국가들'에 현저히 앞서는 측면이 있었다. ”
『비잔티움 문명』 p.363, 앙드레 기유 지음, 김래모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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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바리스타
1) 비 잔티움 뿐 아니라, 인간의 역사에서 정치와 종교는 오랫동안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고 생각합니다.
2) 결과적으로 비잔티움 제국은 장기간 존속했으니 도움이 되었다고 보아야 할까요? 이러한 전략은 제국의 수입이 그만큼 뒷받침되어야 유지가 가능했겠지요. 제3장 내용에 따르면 국가가 세수를 확보할 수 있도록 관료체제가 체계적으로 운영되었던 점도 그 배경으로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비잔티움 제국은 어떻게 부를 축적했는지, 제5장 경제 파트의 내용도 기다려집니다.

도서출판한길사
5장을 기대해주시기를... 비잔티움 제국은 농촌에서는 지주와 농민 관계를 바탕으로 과세했고, 도시에서는 동업조합으로 묶인 직업인들을 통제하면서 세금을 징수했죠. 분명 이런 정교한 행정력이야말로 제국을 지탱한 힘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타레가
“ 비좁아서 발 디딜 틈도 없는 곳에 갇혀, 콩나물시루 안처럼 서로 뒤엉켜 일하지. 각자는 자기 옆 사람 자리를 빼앗으려 기를 쓰지. 어떤 사람은 자기가 빨리 쓸 수 있음을 밑천으로 삼고, 또 어떤 사람은 제 지식이 낫다고 하며 상사들의 지식이 불완전하다는 의혹을 퍼뜨리기 위해 온갖 수단을 다 강구하지. 어떤 사람은 자신이 기운이 세고 씨름을 잘한다고 내세우고, 다른 이는 제 달변을, 또 어떤 사람은 자신의 지저분하고 속된 언사를, 다른 이는 제 경험이 오래됐다고 자랑 하지. 아무것도 내세울 게 없는 이는 일에 대한 대단한 열의와 문장에 대한 가타부타를 이용하려고 하지. ”
『비잔티움 문명』 p.274, 앙드레 기유 지음, 김래모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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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레가
1) 종교적으로 일체화된 전근대적 사회에서는 그럴 수도 있겠지만, 오늘날에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2) 내부 평화를 유지하고, 주변 이민족들을 비잔틴화한 것까지는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벼슬을 팔고 그 돈으로 국가를 운영한다는 건 기괴하네요. 이탈리아 상인 들에게 면세권을 부여한 일은 결국 비잔티움 제국 경제력의 근간을 무너뜨렸으니, 좋게 볼 일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 '비잔티움 제국'이라는 이름에서 '서울 공화국' 같은 뉘앙스를 느끼신 분이 또 계실까요? 후기 비잔티움 제국 영토를 보면 스스로는 로마라고 외쳐도 콘스탄티노플과 주변에만 국한된 도시국가처럼 느껴지는데, 이런 점을 지적한 역사가나 표현이 있는지 궁금해요.

도서출판한길사
안녕하세요. 여러분.
어느덧 3주차입니다. 4장 '행정'과 5장 '경제'를 같이 읽습니다.
이번 주에는 제국이 실제로 어떻게 작동했는지 구체적인 구조를 살펴봅니다.
4장은 황제와 귀족, 수도와 지방 관계, 제국을 뒷받침한 관료제와 행정조직을 설명합니다. 5장은 황제를 신의 대리인으로 보는 독특한 경제관부터 농민과 지주, 장인과 상인, 동업조합에 이르기까지 제국의 경제 시스템 전체를 조망합니다.
💬나눠볼 이야기들
1. 도시 노동자를 동업조합으로 묶고 국가가 직접 통제하는 체제, 어떻게 보셨나요? 지금 우리와 상당히 다른 경제 질서를 보고 어떤 생각을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2. 수도와 지방의 균형 문제는오늘날에도 중요한 문제입니다. 비잔티움의 사례에서 흥미롭거나 낯설게 느낀 부분이 있나요?
제국이 어떻게 그 오랜 세월을 버텨냈는지,
조금씩 퍼즐을 맞춰가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연랍
1. 저는 어떤 부분에서는 경제 질서들이 현재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먼저 p.505에서, "비잔티움 농민의 주요 관심사는 경지, 포도원, 그리고 조금이라도 가축을 소유하는 것이었다." 에서 사유재산을 조금 더 가지고자하는 욕망은 천년전에도 비슷했던 것 같고, 도시 생활 부분에서 일부 상품과 기술을 국가가 독점하는 것에서 현대에도 국가가 담배,인삼 등을 통제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느꼈습니다.
2. 수도 귀족과 지방 귀족의 대립이 첨예했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각 지방간 호족 세력의 갈등은 어느 시대, 어느 정권에나 있지만 수도의 권력이 가장 강한 나라에서 살아서 그런지 지방에서 수도 권력을 견제하고 비방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연랍
제가 이번에 인상깊었던 부분은 사실 구절을 공유하거나 할 부분은 아니고 p263 수도의 주요부서들 중 '아타나토이(불사자) 부대'가 언급되었던 것 입니다. 스파르타의 대 페르시아 항전을 그렸던 영화 '300'은 다들 보시거나 최소한 쇼츠로 라도 지나가면서 보셨을 것 같습니다. 당시 영화초반에 나오는 페르시아 정예부대 중 '불멸자'(이모탈) 부대가 나오거든요. 두개가 연관이 있거나 한것은 아니고, 고대시대에는 지금처럼 국가에서 일괄적으로 피복등을 지급하는 형태가 아니었다고 합니다. 영화 300의 배경인 테르모필레 전투는 기원 전 480년 경이니 이때 등장한 '불멸자' 부대가 시초인 것 같은데, 피복을 맞춰입고 나와 죽이고 죽여도 비슷한 체형/의복의 군사들이 계속 몰려와 이러한 부대 별칭이 붙었다고 합니다. 비잔티움의 아타나토이 부대도 정예부대중 하나였으니 비슷한 이유로 이러한 이름이 붙었을 것이라 추측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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