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증정][김세진 일러스트레이터+박숭현 과학자와 함께 읽는]<극지로 온 엉뚱한 질문들>

D-29
극지가 지구를 위해 하는 일들을 읽다 보니, 새삼 극지에 감사한 마음이 드네요. 우리의 일상을 지켜주고 있는 보이지 않는 힘 중에 하나였군요.
차가운 뚜껑인 빙하와 빙붕이 녹지 않고 남극을 잘 덮어주고 있으면 좋겠어요. ^^ 남극순환류도 계속 흘러주고요. 지구가 어떻게 지금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지를 알게 되니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에 감사하게 되네요.
GooZee님 감상에 뭉클해졌어요. 요즘 이런저런 일로 힘들어서 혼자 방구석에 쪼그려 앉아 세상을 조금(...많이?) 원망하기도 했는데... 보이지 않는 곳, 생각지 못한 곳에서 묵묵하게 세상을 지탱해 주는 존재가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니 세상을 원망한 스스로가 부끄러워지네요. 그런 존재에 감사하면서 더 열심히 살아야겠어요. 또 남극을 비롯한 자연에 상처를 덜 주도록 사소한 것이라도 주의하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사물에서 나오는 일부 빛이 지표 가까이 밀도가 희박해진 뜨거운 공기층을 지나면서 위쪽으로 구부러져 눈에 전달됩니다. 보통은 땅에 흡수되어 눈에 도달할 일이 없는 빛인데 굴절되어 마치 땅에서 반사된 것처럼 사람 눈에 전달되는 거죠. 이렇게 되면 사물이 거꾸로 서 있는 듯하고, 직접 온 빛도 거의 동시에 들어오기에 사물이 대칭적으로 보입니다. 하늘에서 내려온 빛이 이렇게 굴절을 겪으며 눈에 들어와 파랗게 보여 호수 즉 땅에 오아시스가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네요.
극지로 온 엉뚱한 질문들 p.52, 박숭현 지음
@오늘하루도 오로라 같이 보러 갈래요?
극지를 연구하는 분들은 어떤 이끌림에 의해 지금의 길을 선택하셨을까요? 춥고 밤도 길고 낮도 길고.. 영화 '남극의 셰프'에서는 심리적인 우울감과 고독감에 대해 코믹하게 묘사했지만.. 실제 극지에서 생활하며 연구하는 분들도 거주 기간동안 심리적 불안정 상태를 겪기도 하는지.. 그렇다면 안정상태 유지를 위한 심리케어 등이 지원 되고 있는지.. 아니면 각자의 극복 비법으로 버티시는건지.. 아니면 열정에 의한 선택이었기에 모든 순간 행복하실까요..?
@GoHo 사람마다 그 이끌림은 다르지 않을까 싶네요~ 제 경우는 중앙해령을 연구하다 극지에 있는 중앙해령으로 연구가 진행되어 갔습니다만 각자마다 이유는 다 다를 것 같네요. 그래도 극지라는 점 보다는 본인이 연구하던 이슈를 극지에서 계속 연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기 때문일 거란 공통점은 있지 않을까 싶네요~ 극지에서의 생활은 하계 연구와 월동으로 나뉘는데 하계연구는 기간이 3개월을 넘기 힘들고 목적을 갖고 진행되기 때문에 생활적인 문제가 그렇게 중요하진 않을 거에요. 이것도 물론 사람 마다 다르겠지만요. 그런데 남극에서 일년을 보내야 하는 월동은 생활의 문제가 더 중요하겠죠... 월동 하신 분들 이야기 들어 보면 각자 마다 극복 방식이 있는 것 같아요. 심리 케어는 월동 기간 내에선 제공하기 힘들겠지만 가기전이나 다녀와서는 필요에 따라 제공되고 있습니다.^^
남극에서의 삶.. 더위 추위에 너무 취약한 자라 일단 존경심부터이네요. 그런데 심리케어란 게 구체적으로 어떤 건지 궁금해요~
@센스민트 ​기지는 난방이 잘 되어 있고 밖에서 일할 때도 방한/방풍을 위한 충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니 추위가 문제는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문제는 고립이죠. 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가를 잘 보내는 것도 중요하기에 기지에는 운동 기구도 잘 갖추어져 있고 영화제작이나 밴드 활동도 할수 있게 지원합니다.^^ 주변에 기지가 많은 세종기지에서는 주변 기지들과 함께 남극 영화제를 하기도 합니다. 의사 선생님이 상주하고 있어서 심리 상태를 체크하기도 하고 월동 후 전문가에게 심리 상담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아 고립된 생활을 잘 견뎌낼 수 멘탈 관리가 더 중요하다는 말씀이시군요. 운동 영화 음악 제가 다 좋아하는 활동이라 추위 걱정 없다고 하시면 저는 잘 견딜 수 있을 것 같아요ㅎ
난방 이야기가 나오니 궁금해졌는데, 혹시 남극 기지에도 온돌식 보일러를 두었는지 궁금해요. 추울 때는 따끈한 바닥에서 솜이불 덮고 등을 지지면서 김치를 곁들인 군고구마를 오물거려야 살맛이 나는데, 맨날맨날 추운 남극에 온돌도 솜이불도 군고구마도 없다면... 하아... 저 같은 사람은 못 갈 거예요...
@진달팽이 세종기지에도 장보고 기지에도 온돌방은 없습니다 ㅎㅎ 발전할 때 나오는 열로 레디에이터를 가동할 뿐이죠.^^
기지에 온돌방까지 있으면 정말 최고일 것 같아요. ^^
@ifrain 아라온호에는 온돌방이 있습니다^^; 다인실이죠. 선호하는 분들과 선호하지 않는 분들로 나뉘더군요. 기지에 온돌방은.... 있으면 좋겠지만 이경우도 호불호가 갈릴 것 같습니다.^^
어제 몇가지 일로 정신 없던 사이 대화가 많이 쌓였네요~^^ 남극에 화산이 많은 이유...^^ 아직 모르는 부분이 많기도 하고 아는 것만 설명한다고 해도 굉장히 긴 설명이 필요하겠죠? 그래도 간단하게 말씀 드리면 남극의 서편에 '뜨거운 맨틀'이 분포하기 때문일 거라 추측하고 있습니다. 화산은 맨틀이 녹아서 올라온 것인데 맨틀이 뜨거우면 아무래도 녹아 올라올 확율이 더 크겠죠?^^ 그런데 왜 남극의 서편이냐고요? 남극 대륙의 화산은 '서남극'에 주로 분포하고 있습니다. 남극대륙은 남극 종단산맥을 기준으로 서편을 서남극, 동편을 동남극이라고 하는데 두남극의 환경이 많이 다릅니다~ 원래 기원이 다른 두 대륙 덩어리가 합쳐진거라 보고 있죠. 저 139개의 화산은 서남극에 분포하고 있어요. 뜨거운 맨틀과 수많은 화산,,,, 이해가 좀 되실까요? 뜨거운 맨틀이 대륙 아래 분포하는 경우는 흔치 않죠. 서남극에 화산이 많은 건 그래서 좀 독특한 걸로 볼 수 있습니다~
오호 두 대륙이 합쳐진 거군요.!!이것도 신기한 일인거 같아요. 정치사회를 모르면 부끄러워 하잖아요.하지만 난 문과니까 과학 잘 몰라..라는 건 거리낌이 없는데.. 사실 과학만큼 재미있는 것도 없는 거 같아요..(참고로 전 이과 공대생이긴 하지만요..) 이것 저것 보고 읽는 데 이해하는 건 반에 반도 없지만..그냥 와..신기하다~이런 맘으로 읽어도 재미있더라고요. 지금 삼체를 읽고 있는데.. 제가 좀더 물리학을 잘 알았더라면. 오 !놀라워..이러면서 읽을 수 있을 텐데.. 아는게 없어서 제대로 그 사이사이를 이해 못하면서 읽는 거 같아서 아쉽기는 해요 ..
완전 공감~ 저도 삼체 읽는 중인데.. 완전 문맹퇴치 수준으로 읽고 있어요..ㅎ
오호 삼체 동지 발견!!전 2권 시작했어요. 유튜브 보면서 공부해 가면서 읽어야 하나!싶고요. 뭔가 심오한 규칙이나 법칙들이 나열되는 거 같은데.. 뭔진 모르겠다..........물리학자나 천문학자라면 오호 놀라워 라면서 읽겠군...이러면서 읽고 있어요 ㅎ......
저도 작년에 읽기 시작했는데 2권 어딘가에서 멈췄답니다. ^^ '언제 저걸 다 읽어야 하는데 하면서...' 아직 다 못 읽었네요. 하나씩 뜯어가며 읽으면 더 재미있을 것 같아요. 유튜브에서 '궤도'님이 삼체에 나오는 태양 3개에 대해 언급하는 걸 본 적이 있어요. 삼체문제에 관해 언급한 기사가 있어서 링크를 공유합니다. https://www.seoul.co.kr/news/society/science-news/2024/04/04/20240404019001?wlog_tag3=naver
이과 공대생 멋있어요 +_+ '와.. 신기하다~'라며 감탄하는 마음과 과학을 사랑하는 마음도 멋져요. 더 알고 싶어.. 아쉬워하는 마음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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