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증정][김세진 일러스트레이터+박숭현 과학자와 함께 읽는]<극지로 온 엉뚱한 질문들>

D-29
너도나도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분쟁의 소지가 많아지자 과학자들이 나섰습니다. 남극 문제 해결에 과학자들의 역할이 무엇이었는지를 파악하려면 극지를 둘러싼 국제 공동연구 역사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지구 환경을 이해하고 미래를 가늠해보기 위해서는 양극 연구는 필수입니다. 전 지구적인 대양과 대기, 대륙 간 상호 작용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양극 연구가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극지는 워낙 넓고 위험하기에 개인 연구는 물론 국가 단위로도 접근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일찌감치 극지 연구에는 국제 공동연구가 필수라는 공감대가 있었습니다.
극지로 온 엉뚱한 질문들 pp.108~109, 박숭현 지음
책을 읽고, 모험가인 섀클턴에 대해서 알게 되었네요. 위험한 줄 알면서도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사람들의 마음이 궁금해지네요. https://namu.wiki/w/%EC%A0%9C%EA%B5%AD%20%EB%82%A8%EA%B7%B9%20%ED%9A%A1%EB%8B%A8%20%ED%83%90%ED%97%98%EB%8C%80
인듀어런스호 사진집이 있어요. 저도 도서관에서 빌려봤는데, 당시 모습이 생생해요. 특히 책 속에도 실린 개들의 이야기는 뭉클해지죠. 개 한 마리 한마리 전부 다 이름이 있었더라고요.
전에 TV 방송 알쓸에서 김영하 작가님이 새클턴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그때도 참 감동을 받았었습니다.. 올려주신 링크로 더 자세히 알게 되었네요.. 훌륭한 리더의 덕목은 어려운 게 아닌 것 같기도 합니다.. 이끄는 무리의 사람들을 귀히 여기는 마음..
저도 올려주신 링크 덕분에 섀클턴의 모험 전반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 되었습니다. 고양이 치피 여사(실제로는 수컷이었다는)에 대한 이야기도 인상적이네요. 소중하지 않은 생명은 없지만 결단의 순간에 어쩔 수 없이 선택을 해야 하는 리더의 고충도 엿보이고요.
섀클턴 얘기 너무 감동적이었어요~ 역시 Impossible is nothing! 영화로 보고 싶은데 제작되다가 무산되었나 보네요.
과학자들에겐 남극이라는 중요한 영역이 특정 국가 영유가 되거나 분쟁 지역이 되면 관측과 연구에 많은 장애가 생기리란 문제의식이 있었습니다. 과학자들은 남극대륙은 반드시 평화적으로 관리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국제 사회는 과학자들의 이런 문제 제기를 수용했습니다. 미국이 당시 영유권을 주장하던 12개국을 초청해 남극을 평화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조약을 추진하기로 한 것이죠. 그 결과 1959년 남극조약이 채택됐고 1961년 발효됐습니다. 남극조약의 핵심은 남극대륙과 남극해에서 군사 활동을 금지하고 누구나 과학 조사와 연구 자유를 누리며 남극을 평화적으로 이용하자는 것입니다.
극지로 온 엉뚱한 질문들 p.110, 박숭현 지음
과학·평화 아이콘 '남극', 경쟁의 무대 될까 라는 제목의 기사가 있네요. 남극조약을 맺을 당시와 달라진 국제 정세의 변화에 따라 남극조약 체제에 균열 조짐이 보인다는 것입니다. 중국은 과학기지를 확장하고 있는 반면 미국은 극지 연구에 예산을 축소하고 있구요. 남극조약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요. https://www.dongascience.com/news.php?idx=72678
'세 번째 보물은 남극에서 이루어지는 국가 간 협력을 들고 싶습니다.' p90 남극의 '군사화'.. 단어만으로도 오싹해집니다.. 세상 어느 곳이나 평화로운 협력이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
평화적인 국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마지막 보루와 같은 남극조약이 잘 지켜졌으면 좋겠어요. 그리하여 인류가 맞닥뜨린 전 지구적인 문제를 조화롭고 현명하게 헤쳐나갈 수 있길 바랍니다.
'장보고과학기지는 대륙에 세워진 기지입니다. ... 남극 내륙 심부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그래도 본토에 기지를 건설했다는 건 큰 의의가 있습니다.' p121 남극 내륙 진출이 궁극적으로 어떤 중요성을 갖나요? 해당 나라의 성과에 따라 내륙에 기지 건설이 의결 등을 통해 승인을 받아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국가가 자체적으로 자원을 투입해 기지를 건설하면 되는 것인지..? 우리나라 현재 상황은 내륙 진출의 어느 만큼 위치에 있는 것인지요..^^??? 단 4년..의 과정을 보며..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는 단단한 에너지를 크게 발산할 수 있는 나라인데.. 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v [하늘에서 본 세종과학기지] https://youtu.be/WDppdXEIpoU?feature=shared [장보고과학기지] https://youtu.be/72F1LxZaG1g?feature=shared
@GoHo 오늘은 어제 보다 덜 더운 것 같은 느낌인데 좀 적응이 되서 일까요? 그래도 습하지는 않아서 조금은 견딜만한 것 같습니다. 암튼 더운날 빙원위에 세워진 대륙기지를 상상하는게 더위를 이기는데 조금은 도움이 될 것 같네요.^^ 과학자의 입장에서 말씀 드리면 내륙기지 진출은 천문과 대기 관측에 큰 의미가 있습니다. 남극의 대기가 천문 관측에 매우 유리하거든요. 연안 기지는 빙하가 없는 곳에 건설하게 되니 빙하 위에 건설할 수 밖에 없는 내륙기지는 빙하연구에도 좋습니다. 남극의 셰프의 배경이 된 돔 후지가 빙하 연구를 위한 대표적인 내륙기지지요. 남극점에는 미국에서 운영하는 아문센-스콧 기지가 있습니다. 빙하가 계속 이동하기 때문에 여러번 새로 지었다고 해요.^^
@GoHo 내륙에 기지를 지으려면 당연히 남극조약 당사국들의 동의가 있어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남극에서 오랜 기간 활발히 활동해 왔기에 동의를 얻지 못할 것 같진 않네요. 최적의 위치를 찾기 위해서 협력국가들의 정보가 중요하긴 할 것입니다. 내륙기지 건설 비용은 당연히 짓는 나라에서 부담해야죠.^^ 장보고기지도 벌써 10주년인데 극지연구소는 그 이전 부터 내륙기지도 구상해 왔고 장보고 기지가 완성된 후 다음 단계 목표를 내륙기지로 설정하고 꾸준히 준비해 왔습니다. 링크해주신 기사 대로 두번째 쇄빙연구선 계약도 됐으니 내륙기지 추진도 좀더 탄력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차세대 '아라온호' 건조] https://naver.me/xR2Q9sPU 어제네요~ ^^bb
우리나 기업이 차세대 쇄빙연구선을 건조한다니 당연한 것 같으면서도 뿌듯하고 기쁜 소식이네요. ^^
올려주신 기사에서도 북극 항로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아래 영상에서도 북극 항로에 대해 생각해볼 여러가지 사안들을 언급해주고 있네요. 최재천 교수님이 말씀하신 ‘기회이자 위기’ - 양면성에 대해 생각해보고 대비를 해야할 것 같아요. https://youtu.be/O_xaatUGqzw?si=OUFmIdQTAF85e9Me
'야생식물 종자를 보관하는 보관소는 백두대간수목원 국제종자보관소가 유일하다고 합니다.' p149 몰랐습니다.. 씨드볼트와 씨드뱅크의 역할 차이도 새롭게 알았네요.. [백두대간 씨드볼트센터] https://naver.me/ximvej8b
기사 내용 잘 보았어요. ^^ -> 이곳에서 만난 연구진은 “생소한 야생 식물이 벼, 밀 같은 작물만큼 중요한 이유는 야생 식물 종자가 모든 종자의 조상이기 때문”이라며 “두메부추라는 야생 식물에서 우리가 자주 먹는 마늘, 양파, 부추라는 작물이 왔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 글로벌 시드볼트는 한국 백두대간 시드볼트와 노르웨이 스발바르 시드볼트 등 단 두 곳이라는 점. 특히 백두대간 시드볼트는 야생 식물 종자를 저장하는 유일한 시설이라는 부분에서 의문점이 들었는데.. '야생 식물 종자가 왜 중요한지?'에 대해 설명해주는 내용이 있네요.
북상하는 주요작물 재배지 기후변화로 주요작물재배지가 점점 북상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연구결과에 따르면, 배와 사과는 재배가능지가 줄어들어 2090년 대에는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만 재배되거나 없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반면 따뜻한 기온에서 자라는 감귤과 단감은 재배지가 점점 늘어 강원도 해안지역까지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작물 지도가 바뀌면 생산량 뿐만 아니라 새로운 병해충과도 발생한다. 기후변화에 의한 작물재배지 북상은 우리의 식량문제와 직결되어 있다. - 이화여자대학교 자연사박물관 전시 내용 중 일부입니다. ----------------------- 식량문제라고 하니.. 영화 '설국열차'에서 마지막 칸 사람들이 주식으로 먹은, 바퀴벌레로 만든 양갱처럼 생긴 음식이 생각납니다. ;; 전시 내용 중.. 감귤의 재배지가 강원도 지역까지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도 충격적이고요. 우리가 지금 즐기고 있는 과일이나 야채가 미래에는 역사책에서만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섬찟한 느낌이 드네요.
남극 빙하는 단순한 얼음이 아닙니다. 장기간에 걸친 지구 환경 변화를 기록하기 때문입니다. 빙하를 연구하면 과거 대기 조성을 연구할 수 있습니다. 남극 얼음은 눈이 다져진 것입니다. 자꾸 눈이 쌓이면 밑에서는 눈송이 사이에 있던 공기가 얼음 속에 갇히게 됩니다. 때문에 그 공기는 요즘 공기가 아니고 그 눈이 쌓일 때 공기인 것이죠. 다시 말해 10만 년 전 얼음이라고 하면 10만 년 전 공기를 품고 있습니다.
극지로 온 엉뚱한 질문들 p.126, 박숭현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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