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증정][김세진 일러스트레이터+박숭현 과학자와 함께 읽는]<극지로 온 엉뚱한 질문들>

D-29
GoHo님의 대화: '야생식물 종자를 보관하는 보관소는 백두대간수목원 국제종자보관소가 유일하다고 합니다.' p149 몰랐습니다.. 씨드볼트와 씨드뱅크의 역할 차이도 새롭게 알았네요.. [백두대간 씨드볼트센터] https://naver.me/ximvej8b
기사 내용 잘 보았어요. ^^ -> 이곳에서 만난 연구진은 “생소한 야생 식물이 벼, 밀 같은 작물만큼 중요한 이유는 야생 식물 종자가 모든 종자의 조상이기 때문”이라며 “두메부추라는 야생 식물에서 우리가 자주 먹는 마늘, 양파, 부추라는 작물이 왔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 글로벌 시드볼트는 한국 백두대간 시드볼트와 노르웨이 스발바르 시드볼트 등 단 두 곳이라는 점. 특히 백두대간 시드볼트는 야생 식물 종자를 저장하는 유일한 시설이라는 부분에서 의문점이 들었는데.. '야생 식물 종자가 왜 중요한지?'에 대해 설명해주는 내용이 있네요.
그런데 종자 보존이라는 전통적 과제는 20세기 들어 새로운 차원으로 진입했습니다. 식량의 생산성 증대를 위한 품종 개량이 광범위하게 이루어지다 보니 작물의 유전적 다양성이 감소한 것입니다. 작물의 유전적 다양성이 감소하면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는 능력이 떨어집니다. 지구 온난화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당장에는 유리한 형질이 미래 기후에서는 불리한 형질이 될 수 있고, 당장에는 불리한 형질이 미래에는 유용한 형질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작물의 유전적 다양성이 보존되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극지로 온 엉뚱한 질문들 p.145, 박숭현 지음
ifrain님의 대화: 기사 내용 잘 보았어요. ^^ -> 이곳에서 만난 연구진은 “생소한 야생 식물이 벼, 밀 같은 작물만큼 중요한 이유는 야생 식물 종자가 모든 종자의 조상이기 때문”이라며 “두메부추라는 야생 식물에서 우리가 자주 먹는 마늘, 양파, 부추라는 작물이 왔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 글로벌 시드볼트는 한국 백두대간 시드볼트와 노르웨이 스발바르 시드볼트 등 단 두 곳이라는 점. 특히 백두대간 시드볼트는 야생 식물 종자를 저장하는 유일한 시설이라는 부분에서 의문점이 들었는데.. '야생 식물 종자가 왜 중요한지?'에 대해 설명해주는 내용이 있네요.
북상하는 주요작물 재배지 기후변화로 주요작물재배지가 점점 북상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연구결과에 따르면, 배와 사과는 재배가능지가 줄어들어 2090년 대에는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만 재배되거나 없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반면 따뜻한 기온에서 자라는 감귤과 단감은 재배지가 점점 늘어 강원도 해안지역까지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작물 지도가 바뀌면 생산량 뿐만 아니라 새로운 병해충과도 발생한다. 기후변화에 의한 작물재배지 북상은 우리의 식량문제와 직결되어 있다. - 이화여자대학교 자연사박물관 전시 내용 중 일부입니다. ----------------------- 식량문제라고 하니.. 영화 '설국열차'에서 마지막 칸 사람들이 주식으로 먹은, 바퀴벌레로 만든 양갱처럼 생긴 음식이 생각납니다. ;; 전시 내용 중.. 감귤의 재배지가 강원도 지역까지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도 충격적이고요. 우리가 지금 즐기고 있는 과일이나 야채가 미래에는 역사책에서만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섬찟한 느낌이 드네요.
ifrain님의 문장 수집: "남극 빙하는 단순한 얼음이 아닙니다. 장기간에 걸친 지구 환경 변화를 기록하기 때문입니다. 빙하를 연구하면 과거 대기 조성을 연구할 수 있습니다. 남극 얼음은 눈이 다져진 것입니다. 자꾸 눈이 쌓이면 밑에서는 눈송이 사이에 있던 공기가 얼음 속에 갇히게 됩니다. 때문에 그 공기는 요즘 공기가 아니고 그 눈이 쌓일 때 공기인 것이죠. 다시 말해 10만 년 전 얼음이라고 하면 10만 년 전 공기를 품고 있습니다. "
p.136/ 100가지 사진으로 보는 지구의 신비/ 캘리 올더쇼/ 책과함께어린이 파란 얼음 파란 얼음 속 작은 방울은 그 속에 갇힌 공기 때문에 하얗게 보여요. 무엇이든 꽁꽁 얼려 버리는 남극에 푸른 빛깔을 띤 빙하가 바다 위에 모습을 드러내요. 얼음이 파란색으로 보이는 데에는 이유가 있답니다. 눈이 층층이 쌓일 때 아래에 꽉 눌린 얼음으로 변하며 공기 방울을 밖으로 쥐어짜 내요. 하얀 얼음이 꽉 눌릴수록 더 파랗게 보인답니다. 얼음이 빨간색이나 초록색이 아닌 파란색인 이유는 빛이 이동하는 방식 때문에 그래요. 우리 주변의 공기처럼 무지개 일곱 빛깔이 모두 섞이면, 모든 색깔을 반사하기 때문에 하얗게 보여요. 그러니 빛이 공기 방울을 머금고 있는 얼음을 통과하면 모든 색깔을 반사하니까 하얗게 보이겠지요. 하지만 두껍게 꽉 찬 얼음에는 공기가 없어요. 그래서 파란색만 뺀 나머지 무지개 색을 흡수하게 됩니다. 빙산이나 빙하의 크기가 클수록 더 파랗게 보여요. ------------------ 얼음 속의 공기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됩니다. 얼음 속에 있는 공기의 양에 따라 색이 달라 보이기도 한다는 사실이 신기하네요. 남극 관련 사진을 보다가 유난히 푸른 얼음들이 있으면 왜 그런지 궁금했었거든요.
https://youtu.be/XezkFT-G3Uk?feature=shared [후지산이 백두산과 근본적으로 다른 활화산인 이유 |🥤콜라보다 (김기범x박숭현 1부)] 반가운 마음에 공유해 봅니다 ^^
이 글에 달린 댓글 1개 보기
GooZee님의 대화: https://youtu.be/XezkFT-G3Uk?feature=shared [후지산이 백두산과 근본적으로 다른 활화산인 이유 |🥤콜라보다 (김기범x박숭현 1부)] 반가운 마음에 공유해 봅니다 ^^
박숭현 과학자님이 출연하신 가장 최근 영상이네요.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ifrain님의 대화: 오늘 집에 있는 책을 우연히 넘기다가 푸라비다님이 말씀하신 내용과 관련된 사진을 보았어요. '책과함께어린이' 출판사의 "100가지 사진으로 보는 지구의 신비'라는 책입니다. 지질학자이자 보석학자인 Cally Oldershaw 가 지은 'An Anthology of Out Extraordinary Earth'라는 책을 번역한 것이고요. 사진 옆 보충 설명을 옮겨보자면 p.167 '무지개를 볼 때 태양은 항상 여러분 뒤에 있고 비는 앞에 있어요. 자신에 보이는 아름다운 무지개는 남극 근처에 있는 사우스조지아섬의 산 너머 남대서양에 떠오르는 모습이에요.' 무지개가 생기는 원리를 가장 처음 알아낸 사람은 영국의 과학자 아이작 뉴턴이에요. 하늘에 뜬 무지개를 보며 왜 저기에 있을까 궁금해한 적이 있나요? 비구름이 떴는데 동시에 햇빛이 비치는 모습을 본 적이 있을 거예요. 태양에서 온 빛이 비구름이나 폭포, 바다의 물보라 등 물방울 사이에서 빛날 때 무지개가 생겨요. 햇빛은 여러 파장의 빛으로 이루어졌어요. 파장마다 색깔이 다른데, 한꺼번에 섞이면 햇빛이 하얗게 돼요. 햇빛이 빗방울 사이를 통과할 때 마치 유리를 통과하듯 구부러지고 무지개에서 볼 수 있는 일곱 빛깔로 분리됩니다. 색깔은 항상 호의 바깥에서 순서대로 빨간색, 주황색, 노란색, 초록색, 파란색, 남색, 보라색 순서예요. --------- 무지개가 생성되는 기본적인 원리를 설명해 놓았어요. 사진에 등장하는 무지개는 바다 위라 수증기가 있었을 테고 사진 찍으신 분이 멋지게 포착하셨네요. 남극에서 볼 수 있는 무지개라 더욱 특별하게 느껴지네요. ^^
무지개가 빨주노초파보가 좀 더 정확?한데..7을 맞추기 위해서 남을 넣어 7로 만들었다고 하더라고요 7음계 일주일이 7일 이런거 처럼요.. 나라마다 무지개를 7개로 나누지 않는 나라도 많은 거 보면 보기 나름인 거 같아요
ifrain님의 문장 수집: "남극 빙하는 단순한 얼음이 아닙니다. 장기간에 걸친 지구 환경 변화를 기록하기 때문입니다. 빙하를 연구하면 과거 대기 조성을 연구할 수 있습니다. 남극 얼음은 눈이 다져진 것입니다. 자꾸 눈이 쌓이면 밑에서는 눈송이 사이에 있던 공기가 얼음 속에 갇히게 됩니다. 때문에 그 공기는 요즘 공기가 아니고 그 눈이 쌓일 때 공기인 것이죠. 다시 말해 10만 년 전 얼음이라고 하면 10만 년 전 공기를 품고 있습니다. "
저는 어렸을 때 지구온난화는 누구나 당연히 받아들이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꽤 있다는 걸 알고 좀 놀란 기억이 있어요. 그리고 그렇게 생각하는 것들이 대부분 정치적 성향과 맞다아 있다는 걸 알고 그 때도 좀 충격이었고요. 저는 과학의 영역이 온전히 존준받고 정치적 성향이나 이런 외부적 요건에 의해서 판단되거나 오독되는 상황이 안타깝습니다...
세이빙 어스일반인도 기후위기에 맞서 의미있는 행동을 할 수 있을까. 우리(Us)와 지구(Earth)를 구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까. 뉴욕타임스가 ‘기후변화에 관한 한 가장 훌륭한 커뮤니케이터의 한 사람’이라고 한 캐서린 헤이호 미국 텍사스테크대 석좌교수는 단연코 가능하다고 말한다. 이 책은 바로 그 가능한 방법을 흥미롭게 들려주고 있다.
페이크와 팩트 - 왜 합리적 인류는 때때로 멍청해지는가우리가 비합리적으로 사고하는 패턴들을 이해하고, 비판적 사고력을 기르는 방안을 제시한다. 역사 속 실패들을 보여주고 통찰력을 길러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페이크들에 속지 않고 나를 지키고 미래를 구할 해답이 이 안에 있다.
아린님의 대화: 무지개가 빨주노초파보가 좀 더 정확?한데..7을 맞추기 위해서 남을 넣어 7로 만들었다고 하더라고요 7음계 일주일이 7일 이런거 처럼요.. 나라마다 무지개를 7개로 나누지 않는 나라도 많은 거 보면 보기 나름인 거 같아요
또 우연히 집에 있는 '물리.화학 사전/ 와쿠이 사다미/ 그린북'에서 관련 내용을 발견했네요. ^^ p.73 무지개를 '일곱 가지 색'으로 정한 사람은 뉴턴? 뉴턴은 역학 연구로 잘 알려져 있지만, 실은 광학 연구로도 무척 유명하다. 무지개를 '일곱 가지 색깔'로 규정한 사람도 뉴턴이다. 뉴턴은 빛은 무엇인가에 대해 늘 고민했다. 이를 연구하던 중 태양빛을 프리즘에 통과시키면 분해되어 무지개가 나타난다는 것, 즉 빛에는 다양한 색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렇게 분해된 빛을 순서대로 일곱 빛깔(빨, 주, 노, 초, 파, 남, 보)로 구분지은 것이다. ----------------------------------- 무지개를 7가지 색으로 나눈 건 뉴턴이 그랬네요. '경계'에 대한 이야기인 것 같아요. 미묘한 색 변화를 일일이 말하자면 더 다양한 이름을 붙일 수도 있을 것 같고요. 또 사람(민족?)마다 더 예민하게 구분할 수 있는 색이 있고요. 문화에 따라 색의 이름이 다양하게 분화되어 있는 것을 보면 놀랍더라구요. 무지개의 7 색깔은 언어의 분절성을 보여주는 예시로 자주 등장한다고 해요. 우리가 어떤 사실을 규정하면 규정한 틀 안에서 사고하게 되는 면이 있죠.
아린님의 대화: 저는 어렸을 때 지구온난화는 누구나 당연히 받아들이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꽤 있다는 걸 알고 좀 놀란 기억이 있어요. 그리고 그렇게 생각하는 것들이 대부분 정치적 성향과 맞다아 있다는 걸 알고 그 때도 좀 충격이었고요. 저는 과학의 영역이 온전히 존준받고 정치적 성향이나 이런 외부적 요건에 의해서 판단되거나 오독되는 상황이 안타깝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를 떠올려보면 지구 환경오염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했었는데요. 이미 당시 수준으로서도 돌이킬 수 없는 지경이 와버렸다고 혼자 이불을 뒤집어쓰고 좌절했었어요. 인류가 아무리 노력한다 한들 회복시키거나 지구를 다시 깨끗하게 만들기 힘들거라고 낙담한 거죠. 오히려 최근에는 작은 노력이라도 모아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힘을 보태야 하는 게 맞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환경 문제와 정책을 관련지어 정치적인 방향으로 끌고 가는 태도가 어느 지점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지 날카롭게 보고 냉정한 판단해야 할 것 같아요. 말씀하신 부분은 과학뿐만 아니라 예술이나 문학 등 모든 분야에서 각 분야를 오롯이 존중하는 가운데 서로 협력하고 소통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돔후지기지는 어떤 목적으로 지어진 기지이며 어떤 특성이 있을까요? ... 돔후지는 빙하 시추라는 특정한 목표를 가진 사람들만 이용하는 한시적 기지라는 말입니다.... 시기는 1994년이니 90년대 중반입니다. 일본은 이미 그 당시에 독자적인 빙하 시추 기술을 갖고 있었다는 의미입니다. 일본 극지연구소는 오랫동안 빙하 시추의 리딩 그룹입니다. 빙하 시추가 가능한 나라는 미국, 러시아, 일본 정도입니다.
극지로 온 엉뚱한 질문들 p.128, 박숭현 지음
돔 후지 기지는 고도가 굉장히 높군요. 해발 3,810m에 위치한, 남극에서 두번째로 높은 지점이라고 합니다. 높이가 일본 후지산과 가깝다고 명칭을 그렇게 지었네요. 돔 후지 기지 https://ko.wikipedia.org/wiki/%EB%8F%94_%ED%9B%84%EC%A7%80_%EA%B8%B0%EC%A7%80 일본 최초의 남극 기지 - 쇼와 기지 https://namu.wiki/w/%EC%87%BC%EC%99%80%20%EA%B8%B0%EC%A7%80 일본 극지연구소 https://www.nipr.ac.jp/
빙하를 연구하는 신진화 극지연구소 연구원과 관련된 기사입니다. 때에 따라서는 현장에서 육체적인 노동도 필요하고 연구를 지속한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녹록지 않네요. https://h21.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56874.html https://www.mk.co.kr/news/economy/11104703
이 글에 달린 댓글 1개 보기
'지리의 힘' 10장 '북극, 21세기 경제 및 외교의 각축장이 되다' 부분에 참고할 부분이 있어서 옮깁니다. 2016년에 출간된 책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보시면 될 듯 해요. 우리나라도 최근 국가 미래 전략으로 북극항로 구축에 힘을 쏟으며 관련 기관과 협력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지리의 힘/ 팀 마샬 지음/김미선 옮김/사이 p.349 빙원의 녹다 보니 캐나다 다도해의 북서항로를 통한 운항이 여름 몇 주간 가능하게 되었다. 그리고 유럽에서 중국으로 갈 때 걸리는 시간도 적어도 일주일은 단축할 수 있게 됐다. 2014년에는 쇄빙선의 호위를 받지 않은 화물선이 처음으로 단독 운항에 성공했다. 누나빅 호는 2만 3천 톤의 니켈을 싣고 캐나다에서 중국으로 갔다. 북극 루트는 40퍼센트나 단축되었으며 파나마 운하보다 더 깊은 수심을 이용할 수 있었다. 덕분에 화물선은 더 많은 화물을 적재할 수 있으며 수만 달러의 연료비를 절약하고 1천3백 미터톤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2040년경에 이르면 이 뱃길이 연간 2개월은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렇게 되면 북극을 통한 무역 연결고리 자체가 바뀌는 것이다. 그리고 이는 수에즈 운하와 파나마 운하를 통해 적잖은 수입을 올리는 이집트나 파나마 같은 머나먼 나라들에도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줄 것이다. https://biz.chosun.com/science-chosun/science/2025/07/31/KX6D64AB2FFKRKVNLHFHMWHXQQ/?utm_source=naver&utm_medium=original&utm_campaign=biz
이 글에 달린 댓글 1개 보기
ifrain님의 대화: 또 우연히 집에 있는 '물리.화학 사전/ 와쿠이 사다미/ 그린북'에서 관련 내용을 발견했네요. ^^ p.73 무지개를 '일곱 가지 색'으로 정한 사람은 뉴턴? 뉴턴은 역학 연구로 잘 알려져 있지만, 실은 광학 연구로도 무척 유명하다. 무지개를 '일곱 가지 색깔'로 규정한 사람도 뉴턴이다. 뉴턴은 빛은 무엇인가에 대해 늘 고민했다. 이를 연구하던 중 태양빛을 프리즘에 통과시키면 분해되어 무지개가 나타난다는 것, 즉 빛에는 다양한 색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렇게 분해된 빛을 순서대로 일곱 빛깔(빨, 주, 노, 초, 파, 남, 보)로 구분지은 것이다. ----------------------------------- 무지개를 7가지 색으로 나눈 건 뉴턴이 그랬네요. '경계'에 대한 이야기인 것 같아요. 미묘한 색 변화를 일일이 말하자면 더 다양한 이름을 붙일 수도 있을 것 같고요. 또 사람(민족?)마다 더 예민하게 구분할 수 있는 색이 있고요. 문화에 따라 색의 이름이 다양하게 분화되어 있는 것을 보면 놀랍더라구요. 무지개의 7 색깔은 언어의 분절성을 보여주는 예시로 자주 등장한다고 해요. 우리가 어떤 사실을 규정하면 규정한 틀 안에서 사고하게 되는 면이 있죠.
마침 색을 언어로 표현하는 것에 대한 적절한 문구가 있어서 소개합니다. 아시는 분들도 많을 테죠. 천선란 작가의 '천 개의 파랑' 중 한 대목입니다. p.21 하늘은 매일, 매시간 색과 모양이 바뀌었다. 하늘은 파란색이었지만 가끔 보라색이나 분홍색, 노란색, 회색이 섞이기도 했다. 그렇게 섞인 색을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몰라 콜리는 '파랑분홍'이나 '회색노랑'으로 단어를 합쳐서 불렀다. 세상에는 단어가 천 개의 천 배 정도 더 필요해 보였다. 동시에 걱정이 들었다. 혹시 세상에 이미 그 만큼의 단어가 있는데 자신이 모르는 건 아닐까. 그렇다면 그 단어들은 어디에서 알 수 있을까.
ifrain님의 대화: 빙하를 연구하는 신진화 극지연구소 연구원과 관련된 기사입니다. 때에 따라서는 현장에서 육체적인 노동도 필요하고 연구를 지속한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녹록지 않네요. https://h21.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56874.html https://www.mk.co.kr/news/economy/11104703
국내 유일 여성 빙하학자.. 그런데 여성 연구자로서 받는 기회의 차별.. 게다가 비정규직으로 계약 갱신의 불안정함 속에서 연구를 해야 하는 신분.. 안타까운 환경에서도 끝까지 연구자로서 남고 싶어 하시는 열정을 응원하며.. 안정적인 신분으로 연구할 수 있게 되길 바래봅니다..
남극은 지구를 좀 더 알수 있을 때까지 개발을 하지 말자고 합의를 하고 이 기간이 끝난 후에도 개발을 할 확률은 낮다고 하지만 그 누가 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불안이 책을 읽으면서 들기도 했어요. 그런 일은 정말 없어야 겠죠
이 글에 달린 댓글 3개 보기
nanasand님의 대화: 남극은 지구를 좀 더 알수 있을 때까지 개발을 하지 말자고 합의를 하고 이 기간이 끝난 후에도 개발을 할 확률은 낮다고 하지만 그 누가 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불안이 책을 읽으면서 들기도 했어요. 그런 일은 정말 없어야 겠죠
남극조약은 1959년 12월 1일 체결한 국제 협약으로, 남극 대륙과 주변 해역의 평화적 이용과 과학 연구를 보장하며 군사 활동과 영유권 주장을 동결하면서 만들어지는데, 1945년 제2차세계대전이 끝나고 유엔이 만들어질 때 감동과 비슷하게 느껴졌어요. 여전히 전쟁이 끊이지 않는 세상에 살고 있으니 남극조약 정신은 부디 잘 지켜지길 바라게 되네요.
사회과학 전공자들도 극지연구소에서 일할 기회가 많다고 되어 있는데, 보통 어떤 일을 할까요?! 남북극 관련 다양한 정책 이슈 중에 개발과 관련된 이슈는 충분히 알겠는데, 다른 정책 이슈는 잘 떠오르지가 않네요...
이 글에 달린 댓글 1개 보기
독서중님의 대화: 사회과학 전공자들도 극지연구소에서 일할 기회가 많다고 되어 있는데, 보통 어떤 일을 할까요?! 남북극 관련 다양한 정책 이슈 중에 개발과 관련된 이슈는 충분히 알겠는데, 다른 정책 이슈는 잘 떠오르지가 않네요...
@독서중 극지는 과학적으로 중요하기도 하지만 외교 무대이기도 합니다. 남극은 다자 관리 시스템이기에 관련된 협의체도 많고 이 협의체에선 과학은 물론 정책이나 상호 협력도 논의가 되죠. 국제 조약인 남극 조약에 대한 연구도 필요합니다. 북극권에는 많은 원주민들이 살고 있고 북극권에서 일하기 위해선 원주민들과의 협력도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북극권 원주민 문화에 대한 이해도 있어야 겠죠? 몇가지 예를 들었지만 남극과 북극은 과학적으로는 물론 사회문화적으로도 중요합니다. ^^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관련연구자들의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책증정]《내 삶에 찾아온 역사 속 한 문장 필사노트 독립운동가편》저자, 편집자와 合讀하기[📚수북플러스] 4. 나를 구독해줘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도서증정-고전읽기] 셔우드 앤더슨의 『나는 바보다』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커리어와 나 사이 중심잡기 [김영사] 북클럽
[김영사/책증정] 일과 나 사이에 바로 서는 법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 함께 읽기[김영사/책증정] 천만 직장인의 멘토 신수정의 <커넥팅> 함께 읽어요![김영사/책증정] 구글은 어떻게 월드 클래스 조직을 만들었는가? <모닥불 타임> [김영사/책증정] 《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 편집자와 함께 읽기
같이 연극 보고 원작 읽고
[그믐연뮤클럽] 7. 시대와 성별을 뛰어넘은 진정한 성장, 버지니아 울프의 "올랜도"[그믐연뮤클럽] 6. 우리 소중한 기억 속에 간직할 아름다운 청년, "태일"[그믐연뮤클럽] 5. 의심, 균열, 파국 x 추리소설과 연극무대가 함께 하는 "붉은 낙엽"[그믐연뮤클럽] 4. 다시 찾아온 도박사의 세계 x 진실한 사랑과 구원의 "백치"
같이 그믐달 찾아요 🌜
자 다시 그믐달 사냥을 시작해 볼까? <오징어 게임> x <그믐달 사냥 게임> o <전생에 그믐달>
8월에도 셰익스피어의 작품 이어 낭독합니다
[그믐밤] 38.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4탄 <오셀로>[그믐밤] 37.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3탄 <리어 왕> [그믐밤] 36.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2탄 <맥베스> [그믐밤] 35.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1탄 <햄릿>
🐷 꿀돼지님의 꿀같은 독서 기록들
은모든 장편소설 『애주가의 결심』(은행나무)최현숙 『할매의 탄생』(글항아리)조영주 소설·윤남윤 그림 『조선 궁궐 일본 요괴』(공출판사)서동원 장편소설 『눈물토끼가 떨어진 날』(한끼)
이디스 워튼의 책들, 지금 읽고 있습니다.
[그믐클래식 2025] 8월, 순수의 시대[휴머니스트 세계문학전집 읽기] 3. 석류의 씨
공 출판사의 '어떤' 시리즈
[도서 증정] 응원이 필요한 분들 모이세요. <어떤, 응원> 함께 읽어요.[꿈꾸는 책들의 특급변소] 차무진 작가와 <어떤, 클래식>을 읽어 보아요.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이렇게 더워도 되는 건가요?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5. <일인 분의 안락함>기후위기 얘기 좀 해요![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1. <화석 자본>무룡,한여름의 책읽기ㅡ지구를 위한다는 착각
8월 7일(목) 오후 7시 30분 / 저자 배예람X클레이븐 동시 참여 라이브 채팅⭐
[텍스티] 텍스티의 히든카드🔥 『당신의 잘린, 손』같이 읽어요🫴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