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증정][김세진 일러스트레이터+박숭현 과학자와 함께 읽는]<극지로 온 엉뚱한 질문들>

D-29
거시적인 관점에서 바다는 대륙 사이에 놓인 거대한 분지입니다. 분지란 높은 지형에 둘러싸인 평평한 땅을 지칭하니까요. 짠물로 채워진 거대한 분지인 셈이죠. 바다는 지구 표면의 70%를 차지할 만큼 워낙 커서 분지로 인식되지 않을 뿐이에요. 영어권에선 해양 분지ocean basin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극지로 온 엉뚱한 질문들 pp.168~169, 박숭현 지음
바다 평균수심은 3,800m, 심해저 평균수심은 4,800m입니다. 심해저가 지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60% 정도니, 심해저를 모르면 지구를 안다고 말할 수 없겠지요?
극지로 온 엉뚱한 질문들 p.169, 박숭현 지음
토베루님의 문장 수집: "해저산은 여러 가지 특징을 공유하기에 해저산 계열 전체를 묶어 이름 붙이고 연구합니다. 재미있는 예를 하나 들자면, 하와이 북쪽에 ‘음악가’라는 이름을 가진 해저산 계열이 있습니다. 음악가 해저산 계열에는 수십 개 해저산이 속하는데 그 해저산 하나하나에 유명 작곡가 이름이 붙어 있죠. 멘델스존, 거슈윈, 베토벤, 모차르트, 말러, 슈베르트 이런 식으로 말입니다. 처음으로 음악가 해저산을 명명한 사람은 미국 해양지질학자 윌리엄 메너드였습니다. 그는 전후 해양지질학 발전에 큰 기여를 한 학자인데 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음악가 이름을 해저산에 붙이지 않았을까요? 음악가 해저산 외에도 수학자 해저산 계열도 있습니다. 굉장히 낭만적이죠?"
심해 생물은 빈약한 먹이, 햇빛이 전혀 없는 칠흑 같은 어둠, 차가운 해수, 높은 압력이라는 최악 조건에서 살아야 하기에 우리가 흔히 접하는 생물과 크게 다릅니다. 제가 심해 생물 전문가도 아니고 심해 생물 연구도 많지 않기에 자세히 설명 하기는 어렵지만 대체로 심해 생물은 적게 먹고도 살아갈 수 있도록 신진대사율은 낮고 남은 에너지는 지방으로 잘 축적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극지로 온 엉뚱한 질문들 202-203쪽, 박숭현 지음
진달팽이님의 문장 수집: "심해 생물은 빈약한 먹이, 햇빛이 전혀 없는 칠흑 같은 어둠, 차가운 해수, 높은 압력이라는 최악 조건에서 살아야 하기에 우리가 흔히 접하는 생물과 크게 다릅니다. 제가 심해 생물 전문가도 아니고 심해 생물 연구도 많지 않기에 자세히 설명 하기는 어렵지만 대체로 심해 생물은 적게 먹고도 살아갈 수 있도록 신진대사율은 낮고 남은 에너지는 지방으로 잘 축적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몸의 길이가 수백 미터나 되고 그에 걸맞은 몸통 둘레를 가진 척추동물이 그렇게 깊은 심해에 살고 있다면, 체표면적은 수백만 평방센티미터나 될 테고, 그 몸을 짓누르는 수압은 수십억 킬로그램이나 될 걸세. 그런 수압을 견디려면 골격이 얼마나 튼튼하고 몸의 저항력이 얼마나 강할지 상상해보게.” “그런 수압을 견디려면 몸이 장갑 군함처럼 20센티미터 두께의 철판으로 되어 있어야 할 겁니다.”
해저 2만리 1 4장. 네드 랜드, 아로낙스 박사와 네드 랜드의 대화 장면 중에서., 쥘 베른 지음, 김석희 옮김
진달팽이님의 문장 수집: "심해 생물은 빈약한 먹이, 햇빛이 전혀 없는 칠흑 같은 어둠, 차가운 해수, 높은 압력이라는 최악 조건에서 살아야 하기에 우리가 흔히 접하는 생물과 크게 다릅니다. 제가 심해 생물 전문가도 아니고 심해 생물 연구도 많지 않기에 자세히 설명 하기는 어렵지만 대체로 심해 생물은 적게 먹고도 살아갈 수 있도록 신진대사율은 낮고 남은 에너지는 지방으로 잘 축적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해저 2만리‘와 함깨 읽으니 비교도 되고 재밌네요. 쥘 베른 작가님은 심해 생물이 수압을 견뎌야 하니 골격이 엄청 튼튼하리라고 생각하셨나 봐요. 문외한인 저로서는 작중 아로낙스 박사의 설명도 나름대로 일리 있게 들려요. 그런데 다시 우리 책에 실린 사진을 보면 참 작고 연약해 보이고요.
토베루님의 문장 수집: "해저산은 여러 가지 특징을 공유하기에 해저산 계열 전체를 묶어 이름 붙이고 연구합니다. 재미있는 예를 하나 들자면, 하와이 북쪽에 ‘음악가’라는 이름을 가진 해저산 계열이 있습니다. 음악가 해저산 계열에는 수십 개 해저산이 속하는데 그 해저산 하나하나에 유명 작곡가 이름이 붙어 있죠. 멘델스존, 거슈윈, 베토벤, 모차르트, 말러, 슈베르트 이런 식으로 말입니다. 처음으로 음악가 해저산을 명명한 사람은 미국 해양지질학자 윌리엄 메너드였습니다. 그는 전후 해양지질학 발전에 큰 기여를 한 학자인데 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음악가 이름을 해저산에 붙이지 않았을까요? 음악가 해저산 외에도 수학자 해저산 계열도 있습니다. 굉장히 낭만적이죠?"
음악가 해저산 계열 이야기가 너무 마음에 들어요! ❤️ 실제로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왠지 막 멘델스존이나 슈베르트, 모차르트 해저산은 경사가 완만하거나 마그마가 부드럽게(?) 흘러나올 것만 같고, 베토벤이나 거슈윈 해저산은 경사 기복이 심하거나 마그마가 열정적으로 또는 정신없이 또는 즉흥적으로(?) 터져나올 것만 같아요. ㅋㅋ
저도 남극 중앙해령에서 열수 탐사를 수행해 무진 열수 분출구를 발견했습니다. MAPR과 CTD를 순차적으로 사용했죠. 이제 무인 잠수정 단계가 남아 있군요. 2025년에는 무인 잠수정 탐사를 실시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극지로 온 엉뚱한 질문들 198쪽., 박숭현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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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층과 심층의 거대한 해수 순환이 지구 기후를 결정하는 기본 조건임을 강조하고 싶네요.
극지로 온 엉뚱한 질문들 p.187, 박숭현 지음
진달팽이님의 문장 수집: "저도 남극 중앙해령에서 열수 탐사를 수행해 무진 열수 분출구를 발견했습니다. MAPR과 CTD를 순차적으로 사용했죠. 이제 무인 잠수정 단계가 남아 있군요. 2025년에는 무인 잠수정 탐사를 실시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무진‘이라는 이름이 콕 박혔어요. 열수 분출구에 묘하게 잘 어울리는 이름 같아요. 열수가 마치 ‘무진‘의 안개처럼 모락모락 피어나올 것 같아요. 남극 바다 깊은 곳의 차가우면서도 뜨거운 아련함도 느껴지고... 학교에서 과학을 이렇게 낭만적으로 배웠다면, 지금 여기서 안 이러고 있을지도 모를 텐데...!(?) ㅠㅠㅋㅋㅋ...
해저 온천의 대표적인 사례가 중앙해령 주변의 갈라진 틈을 통해 침투한 해수가 마그마에서 열을 공급받고 끓어올라 해저에서 분출하는 것입니다. 지구과학계에선 온천보다는 열수라는 용어를 더 널리 사용하고 있죠.
극지로 온 엉뚱한 질문들 p.192, 박숭현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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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화합물을 분해해서 살아가는 고세균을 먹는 생물이 있고, 이 생물을 먹는 생물이 있고, 이런 식으로 열수 생태계가 형성됩니다. 열수 생태계는 태양에너지에 기반한 지표 생태계와 대비되는 새로운 생태계입니다. 20세기 새로운 발견 중 하나죠. 열수 생태계를 연구하면 원시 지구에서 초기 생명체가 어떻게 탄생했는지, 지구 외 행성에서 어떻게 생명체가 생존하는지에 대한 실마리를 얻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극지로 온 엉뚱한 질문들 p.201, 박숭현 지음
진달팽이님의 문장 수집: "저도 남극 중앙해령에서 열수 탐사를 수행해 무진 열수 분출구를 발견했습니다. MAPR과 CTD를 순차적으로 사용했죠. 이제 무인 잠수정 단계가 남아 있군요. 2025년에는 무인 잠수정 탐사를 실시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2025년에 실시하기로 한 무인 잠수정 탐사가 이루어졌는지도 궁금하네요. 사람이 안 타도 되는 거면, 뜨거운 물에 덴다거나 숨이 막힌다거나 하는 걱정을 안 해도 되니까, 마그마 있는 데까지도 내려가 볼 수 있으려나요?
졸려요님의 대화: 저도 이 문장 참 좋았어요!
저도요!!
놓친 진도를 헐레벌떡 따라잡느라 뒷북 댓글을 막 달고 있네요. ㅠㅠ ‘해저 2만리‘랑 ‘남극이 부른다‘를 한꺼번에 읽겠답시고 욕심를 부리다가 업무에 차질을 빚을 뻔했다는...ㅋㅋㅋ ‘남극이 부른다‘가 ‘해저 2만리‘보다 더 흥미진진해서 술술 읽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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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ct7BzmWOWW4 대한민국 남극 진출의 역사를 요약해 보여주는 영상입니다. '세종과학기지건설 - 쇄빙연구선 아라온호 건조 - 장보고과학기지건설 -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 계획 - K-루트 확보 - 세계 6번째 내륙기지 건설 계획' 등 일련의 사건들이 숨가쁘게 진행되었네요. 우리나라는 2032년까지 내륙기지를 지으려 하고 있어요. 내륙기지를 세우면 빙하시추, 빙저호 연구 등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겠죠.
아린님의 문장 수집: "개인적으로는 아문센의 효율도 높이 평가하지만 주어진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고자 한 스콧의 고지식함도 인정합니다. "
스콧은 남극점을 다녀오는 과정에서 지질조사를 열심히 했습니다. 나중에 그의 시신과 함께 발견된 짐에는 20kg에 달하는 지질시료가 담겨 있었습니다.
극지로 온 엉뚱한 질문들 p.40, 박숭현 지음
ifrain님의 문장 수집: "스콧은 남극점을 다녀오는 과정에서 지질조사를 열심히 했습니다. 나중에 그의 시신과 함께 발견된 짐에는 20kg에 달하는 지질시료가 담겨 있었습니다."
스콧이 가져온 지질시료 중 글로소프테리스라는 식물화석이 있었죠. 이 화석의 발견은 남극대륙도 '곤드와나'라는 대륙의 한 부분이었다는 가설을 지지하는 증거가 되었고요.
ifrain님의 대화: 스콧이 가져온 지질시료 중 글로소프테리스라는 식물화석이 있었죠. 이 화석의 발견은 남극대륙도 '곤드와나'라는 대륙의 한 부분이었다는 가설을 지지하는 증거가 되었고요.
최근 읽고 있는 책에서 스콧이 가져온 화석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내용을 옮겨봅니다. 지구는 답을 알고 있었다/ 레디다르 뮐러 지음/ 황덕령 옮김/ 애플북스 pp.27~28 암석 샘플을 영국으로 운반해 자세히 분석한 결과, 전문가들은 스콧의 탐험대가 글로소프테리스(Glossopteris) 화석을 발견했다고 결론지었다. 이 식물은 2억 8,000만 년 전에 살았던 멸종된 나무 속, 정확히 말하면 양치식물이었다. 잎은 혀 모양으로 생겼는데, '글로소(glosso)'는 그리스어로 '혀'를 의미한다. 이 나무는 봄철의 빠른 성장과 광합성에 적합한 뿌리와 잎을 가지고 있었고, 겨울철의 서리에는 매우 강했다. 이 식물화석은 지질시대에 지구의 기후가 더 따뜻했을 뿐 아니라, 남극의 빙상이 한때 숲을 이루고 있었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당시 과학자들은 어떻게 해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분명히 밝혀낼 수 없었다. 지구의 기후가 어떻게 변했는지 알게 되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스콧의 나뭇잎 화석은 독일 과학자 알프레드 베게너가 세운 장대한 가설을 뒷받침하는 또 하나의 작은 증거로 밝혀졌다. 베게너는 기후뿐만 아니라 지구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혁신적으로 변화시켰다.
진달팽이님의 대화: 2025년에 실시하기로 한 무인 잠수정 탐사가 이루어졌는지도 궁금하네요. 사람이 안 타도 되는 거면, 뜨거운 물에 덴다거나 숨이 막힌다거나 하는 걱정을 안 해도 되니까, 마그마 있는 데까지도 내려가 볼 수 있으려나요?
@진달팽이 진달팽이님 안녕하세요~^^ 2025년 무인잠수정 탐사는 금년 말에 진행 예정입니다~ 6월달에 무인잠수정 시험항해를 마쳤고 이제 출항전 최종 장착과 점검이 끝나면 금년 12월 결전의 시간이 남았네요~ 남극권 중앙해령에서 최초로 수행되는 무인잠수정 탐사, 힘든 항해지만 우리나라 해양 탐사에서 한획을 긋는 일이라 기대가 매우 큽니다.^^
진달팽이님의 대화: 2025년에 실시하기로 한 무인 잠수정 탐사가 이루어졌는지도 궁금하네요. 사람이 안 타도 되는 거면, 뜨거운 물에 덴다거나 숨이 막힌다거나 하는 걱정을 안 해도 되니까, 마그마 있는 데까지도 내려가 볼 수 있으려나요?
@진달팽이 유인잠수정이어도 어차피 깊은 심해에 사람이 직접 열수와 접촉하는 건 아닙니다^^; 마그마는 지하 심부에 있어서 지금까지 마그마를 직접 본 경우는 없습니다^^; 마그마의 작용과 그 산물을 볼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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