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증정][김세진 일러스트레이터+박숭현 과학자와 함께 읽는]<극지로 온 엉뚱한 질문들>

D-29
‘무진‘이라는 이름이 콕 박혔어요. 열수 분출구에 묘하게 잘 어울리는 이름 같아요. 열수가 마치 ‘무진‘의 안개처럼 모락모락 피어나올 것 같아요. 남극 바다 깊은 곳의 차가우면서도 뜨거운 아련함도 느껴지고... 학교에서 과학을 이렇게 낭만적으로 배웠다면, 지금 여기서 안 이러고 있을지도 모를 텐데...!(?) ㅠㅠㅋㅋㅋ...
@진달팽이 지금 자체로 멋진 삶을 살고 계실 것 같습니다.^^
2025년에 실시하기로 한 무인 잠수정 탐사가 이루어졌는지도 궁금하네요. 사람이 안 타도 되는 거면, 뜨거운 물에 덴다거나 숨이 막힌다거나 하는 걱정을 안 해도 되니까, 마그마 있는 데까지도 내려가 볼 수 있으려나요?
@진달팽이 진달팽이님 안녕하세요~^^ 2025년 무인잠수정 탐사는 금년 말에 진행 예정입니다~ 6월달에 무인잠수정 시험항해를 마쳤고 이제 출항전 최종 장착과 점검이 끝나면 금년 12월 결전의 시간이 남았네요~ 남극권 중앙해령에서 최초로 수행되는 무인잠수정 탐사, 힘든 항해지만 우리나라 해양 탐사에서 한획을 긋는 일이라 기대가 매우 큽니다.^^
무인잠수정이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합니다 ^^
@ifrain 금년 말 무진열수분출구 탐사에 사용 예정인 무인잠수정입니다~ 지난 6월 시험항해 때 찍은 사진이죠. 국내에서 막 개발된 장비입니다. 남극 중앙해령 무인잠수정 열수 탐사는 세계 최초입니다. 역사적인 일이지만 그만큼 부담도 크죠.^^
와~ 찾아보니 발견 10년 만이네요.. 세계 최초의 역사적인 탐사가 훌륭히 마무리 되도록.. 책모임이 끝난 후에도 마음 모아 응원하겠습니다~~^^bb
아, 말씀 듣고 생각해 보니 유인잠수정을 타고 내려가도 사람이 마그메에 델 일은 없겠군요! (바보) ^^;; 책에서도 밖으로 나오면 이미 마그마가 아닌 게 된다고 설명해 주셨고, 나오자마자 남극의 차가운 바닷물이랑 만나면 화르륵 식을 것 같기도 해요. 상상은 잘 안 가지만... ㅎㅎ 『해저 2만리』와 『남극이 부른다』에서 노틸러스호 이야기와 무진열수분출구 이야기를 들어서인지, 무인잠수정 사진이 굉장히 낭만적이면서 뜻깊게 보여요. 이렇게 역사적인 탐사를 몸소 하는 마음이 어떨지도 상상이 잘 안 가요. 부디 무인잠수정 개발, 투입, 탐사, 연구 결과 발표와 쫑파티(도 하신다면?)까지 모든 과정을 무난하게, 무탈하게 마칠 수 있기를 간절하게 기원합니다!
멋있네요 ^^ 네모난 상자 같아 보이는데.. 수많은 기술이 집적되어 있겠죠? 무인잠수정에 주로 어떤 기능이 있는지 또 궁금하네요. ㅎㅎ 처음 중앙해령을 탐사하셨을 때와 비교하면 충분한 데이터를 건져올릴 수 있겠어요.
@ifrain 정확히 말하면 원격 유선 조종 무인잠수정(ROV, Remotely Operated underwater Vehicle) 이라 해야 할텐데, 이 장비는 바닷속에서 영상 촬영도 가능하고, 로봇 팔을 이용한 암석 등 시료 채취, 흡입기를 이용한 생물 시료 채취, 해수 시료 채취 등을 할 수 있죠.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진달팽이 유인잠수정이어도 어차피 깊은 심해에 사람이 직접 열수와 접촉하는 건 아닙니다^^; 마그마는 지하 심부에 있어서 지금까지 마그마를 직접 본 경우는 없습니다^^; 마그마의 작용과 그 산물을 볼 뿐이죠^^
[극지연구소, 남극 열수분출구·신종 생명체 발견-2015.08.24] https://naver.me/ID3bLOUk https://youtu.be/8bPZ--AzwOw?feature=shared
[생명 탄생 : 8분~13분 feat.열수분출공] https://youtu.be/tpPdTVQfVaI?si=tlrdHVeKKsbijfXQ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안개 낀 나루터 무진(霧津)이라면, 역시 '무진기행'의 무진에서 이름을 따지 않으셨을까 하는 생각이 더 짙어지네요. ㅎㅎ 영상으로 보니 정말 굴뚝에서 뿜어 나오는 연기 같아요. 그렇게 뜨거운 물이 뿜어 나오는 곳에서 엄청난 압력을 견디며 자신들의 세상을 만들고 사는 생명들이 참 대단해요.
말씀하신 내용이 ‘남극이 부른다’에 나옵니다. 아직 거기까지 못 읽으셨나봐요. ^^ 과학자님이 언론이나 방송 등 여러 매체에서 직접 말씀하셨고요. p.275 세 번째 탐사 이후 열수 분출구의 존재와 위치는 논란의 여지 없이 확실해졌다. 나는 이 열수 분출구를 ‘무진 열수구 지대’로 명명했다. 김승옥의 단편 소설 <무진기행>에서 딴 이름이다. 무진의 안개를 연상시키는 열수의 이미지와 무진의 안개 마냥 불확실한 탐사를 떠나던 당시의 심정을 생각하면 이보다 알맞은 이름이 또 있을까! ———————- 무인잠수정을 만드는 연구소에서는 물체가 압력에 얼마나 견딜 수 있는지 실험을 먼저 하더라고요. 실험 장치 안에 풍선을 넣고 압력을 가하면 조그맣게 작아지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ㅎㅎ 심해는 압력이 높고 빛도 들어오지 않는 곳이라 우리가 사는 곳과는 많이 다른 세상이네요.
남극이 부른다 - 해양과학자의 남극 해저 탐사기첫 탐사의 회상에서부터 바다와 지구에 얽힌 풍부하고 재미있는 이야기까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극지연구소의 책임연구원인 박숭현 박사가 반평생의 탐사와 연구를 돌아보며 펴낸 책이다.
문장도 같이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디쯤이였지?했는데 이미 답글을 달아주셨네요 ㅎㅎ
표층과 심층의 거대한 해수 순환이 지구 기후를 결정하는 기본 조건임을 강조하고 싶네요.
극지로 온 엉뚱한 질문들 p.187, 박숭현 지음
해저 온천의 대표적인 사례가 중앙해령 주변의 갈라진 틈을 통해 침투한 해수가 마그마에서 열을 공급받고 끓어올라 해저에서 분출하는 것입니다. 지구과학계에선 온천보다는 열수라는 용어를 더 널리 사용하고 있죠.
극지로 온 엉뚱한 질문들 p.192, 박숭현 지음
지난 번 무지개 사진을 보여드린 <An Anthology of Out Extraordinary Earth>에 '열수 분출공' 사진도 있어요. 책에서 볼 때는 연기가 좀 더 짙은 회색인데 사진으로 찍으니 좀 더 밝아보이네요. ^^ 이 책에서는 '연기 굴뚝'이라는 제목을 붙였는데요. 연기 굴뚝은 사실 열수 분출공이라 부르는 온천이에요. 굴뚝에서 나오는 것처럼, 석탄 가루처럼 진한 색이네요. 뜨거워진 바닷물이 광물질을 가득 머금고 배출구를 통해 밖으로 나온다고 합니다. 열수분출공에서 나오는 바닷물은 섭씨 400도까지 오를 수 있지만 차가운 바닷물 속으로 분출하면서 식어요. 광물질이 켜켜이 쌓여서 탑처럼 올라가서 저런 모양이 된 것이죠. 보면 볼수록 신기한 현상이네요. 갈라진 틈으로 바닷물이 들어가서 맨틀에 있는 광물질을 데리고 나온다는 사실.
@ifrain 연기 굴뚝 처음 들어보는 표현인데 괜찮은 것 같아 보이네요~ 연기 굴뚝은 hydrothermal chimney를 번역한 것 같은데 엄밀히 말하면 hydrothermal vent를 번역한 것으로 보이는 '열수 분출공'과는 조금 다른 개념입니다~ 열수 분출공은 열수가 분출하는 구멍 일반을 지칭하지만 연기 굴뚝은 열수 분출공을 통해 분출한 열수에 녹아 있던 광물들이 침전해서 형성된 굴뚝 모양의 구조물을 지칭하거든요~ 연기 굴뚝이 아직 형성되지 않은 열수 분출공도 있을 수 있답니다~ 사실 한국어 번역어가 딱 마음에 드는게 없는데 과학자들 끼리 대화할 때 '침니' 하면 보통 열수광물이 침전한 굴뚝 모양의 광물 집합체를 지칭하죠~ 열수 분출이 끝나 그 잔해만 남은 것도 열수 침니라고 하니 열수 분출공과는 개념의 영역이 좀 다른 것이죠~ 열수를 계속 분출하고 있는 침니, 즉 굴뚝도 있으니 이런 것만 연기 굴뚝이라고 해야할까요?^^ 누군가는 연기와 열수는 다르다고 딴지 걸수도 있을 텐데, 암튼 과학 용어도 애매한 점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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