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증정][김세진 일러스트레이터+박숭현 과학자와 함께 읽는]<극지로 온 엉뚱한 질문들>

D-29
진달팽이님의 대화: ‘무진‘이라는 이름이 콕 박혔어요. 열수 분출구에 묘하게 잘 어울리는 이름 같아요. 열수가 마치 ‘무진‘의 안개처럼 모락모락 피어나올 것 같아요. 남극 바다 깊은 곳의 차가우면서도 뜨거운 아련함도 느껴지고... 학교에서 과학을 이렇게 낭만적으로 배웠다면, 지금 여기서 안 이러고 있을지도 모를 텐데...!(?) ㅠㅠㅋㅋㅋ...
@진달팽이 지금 자체로 멋진 삶을 살고 계실 것 같습니다.^^
ifrain님의 대화: 최근 읽고 있는 책에서 스콧이 가져온 화석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내용을 옮겨봅니다. 지구는 답을 알고 있었다/ 레디다르 뮐러 지음/ 황덕령 옮김/ 애플북스 pp.27~28 암석 샘플을 영국으로 운반해 자세히 분석한 결과, 전문가들은 스콧의 탐험대가 글로소프테리스(Glossopteris) 화석을 발견했다고 결론지었다. 이 식물은 2억 8,000만 년 전에 살았던 멸종된 나무 속, 정확히 말하면 양치식물이었다. 잎은 혀 모양으로 생겼는데, '글로소(glosso)'는 그리스어로 '혀'를 의미한다. 이 나무는 봄철의 빠른 성장과 광합성에 적합한 뿌리와 잎을 가지고 있었고, 겨울철의 서리에는 매우 강했다. 이 식물화석은 지질시대에 지구의 기후가 더 따뜻했을 뿐 아니라, 남극의 빙상이 한때 숲을 이루고 있었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당시 과학자들은 어떻게 해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분명히 밝혀낼 수 없었다. 지구의 기후가 어떻게 변했는지 알게 되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스콧의 나뭇잎 화석은 독일 과학자 알프레드 베게너가 세운 장대한 가설을 뒷받침하는 또 하나의 작은 증거로 밝혀졌다. 베게너는 기후뿐만 아니라 지구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혁신적으로 변화시켰다.
@ifrain 발췌해주신 문장 보니 매우 상세한 설명이 담겨있는 책인가 보네요~ 저도 구입해서 읽어봐야 겠습니다.^^
https://youtu.be/y-Grx4Syvrk?si=e6CSi8Y-OrVjxeFm ‘뜨거워진 바다가 우리 삶을 위협한다!’ 뜨겁게 데워진 바다가 세계 여러 곳에서 재난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영상입니다. 바다가 보내는 메세지에 인류가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 더 이상 지금처럼 지구 상에 생존하기 힘들지 않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최악의 홍수로 피해를 입은 파키스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물에 잠기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작은 마을 팀불슬로코, 5미터 높이의 방파제를 짓는 대형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뉴욕 등 해외 사례 뿐만 아니라.. 도서지방을 중심으로 식수, 생활용수가 부족해 심각한 문제 의식을 가지게 된 전남 지방도 영상에서 볼 수 있네요. 서서히 다가오는 위협을 알고 있어도 뚜렷한 대책이 없는 곳도 있는 반면, 언제 어떤 위기가 닥칠지 모른다는 사실도 사람들을 더욱 불안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ifrain님의 문장 수집: "좀 충격적으로 들리겠지만 중앙해령을 중심으로 생각하면 바다 전체가 거대한 화산입니다. "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이 부분에서 더 확실히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예전부터 생각했던 것인데 지각 아래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지각 외부에서 인지할 수 있도록 바깥 영역으로 드러나는 점이 .. 사람의 피부 아래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피부 밖으로 표출되는 것과 유사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사장될 뻔했던 알프레드 베게너의 대륙이동설은 해저 산맥 관찰 후 수립된 해저확장설로 과학적 근거를 얻었고, 지구를 전체적으로 설명하는 종합 이론인 판구조론으로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극지로 온 엉뚱한 질문들 p.210, 박숭현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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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팽이님의 대화: 놓친 진도를 헐레벌떡 따라잡느라 뒷북 댓글을 막 달고 있네요. ㅠㅠ ‘해저 2만리‘랑 ‘남극이 부른다‘를 한꺼번에 읽겠답시고 욕심를 부리다가 업무에 차질을 빚을 뻔했다는...ㅋㅋㅋ ‘남극이 부른다‘가 ‘해저 2만리‘보다 더 흥미진진해서 술술 읽혀요!
대단하세요. 책 3권을 동시에 ^^ '해저 2만리'를 뛰어넘은 '남극이 부른다' 군요. ㅎ
polus님의 대화: @ifrain 발췌해주신 문장 보니 매우 상세한 설명이 담겨있는 책인가 보네요~ 저도 구입해서 읽어봐야 겠습니다.^^
책의 저자 레이다르 뮐러Reidar Müller의 소개를 잠깐 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오슬로대학에서 지질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오슬로대학 지구과학 연구원으로 활동 중이다. 노르웨이 일간신문 <아프텐포스텐>에 자연과학에 관한 글을 정기적으로 기고하는 저널리스트이기도 하다. 복잡한 과학적 개념을 일반 대중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 능력으로 유명하며 기후변화와 지구 역사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평단과 대중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노르웨이가 된 것>과 <숲의 역사> 등이 있다. 근거지가 상대적으로 북극해와 가깝다는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저자는 북극 해빙이 녹는 것을 좀 더 직접적이고 구체적으로 관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주 보게 되니 멀리 떨어진 국가에 거주하는 사람에 비해 위기 의식도 자연스럽게 더 커졌을 것 같고요. 지구의 역사도 함께 서술해주고 있어서 유익하네요.
ifrain님의 문장 수집: "해저 온천의 대표적인 사례가 중앙해령 주변의 갈라진 틈을 통해 침투한 해수가 마그마에서 열을 공급받고 끓어올라 해저에서 분출하는 것입니다. 지구과학계에선 온천보다는 열수라는 용어를 더 널리 사용하고 있죠. "
지난 번 무지개 사진을 보여드린 <An Anthology of Out Extraordinary Earth>에 '열수 분출공' 사진도 있어요. 책에서 볼 때는 연기가 좀 더 짙은 회색인데 사진으로 찍으니 좀 더 밝아보이네요. ^^ 이 책에서는 '연기 굴뚝'이라는 제목을 붙였는데요. 연기 굴뚝은 사실 열수 분출공이라 부르는 온천이에요. 굴뚝에서 나오는 것처럼, 석탄 가루처럼 진한 색이네요. 뜨거워진 바닷물이 광물질을 가득 머금고 배출구를 통해 밖으로 나온다고 합니다. 열수분출공에서 나오는 바닷물은 섭씨 400도까지 오를 수 있지만 차가운 바닷물 속으로 분출하면서 식어요. 광물질이 켜켜이 쌓여서 탑처럼 올라가서 저런 모양이 된 것이죠. 보면 볼수록 신기한 현상이네요. 갈라진 틈으로 바닷물이 들어가서 맨틀에 있는 광물질을 데리고 나온다는 사실.
ifrain님의 대화: 지난 번 무지개 사진을 보여드린 <An Anthology of Out Extraordinary Earth>에 '열수 분출공' 사진도 있어요. 책에서 볼 때는 연기가 좀 더 짙은 회색인데 사진으로 찍으니 좀 더 밝아보이네요. ^^ 이 책에서는 '연기 굴뚝'이라는 제목을 붙였는데요. 연기 굴뚝은 사실 열수 분출공이라 부르는 온천이에요. 굴뚝에서 나오는 것처럼, 석탄 가루처럼 진한 색이네요. 뜨거워진 바닷물이 광물질을 가득 머금고 배출구를 통해 밖으로 나온다고 합니다. 열수분출공에서 나오는 바닷물은 섭씨 400도까지 오를 수 있지만 차가운 바닷물 속으로 분출하면서 식어요. 광물질이 켜켜이 쌓여서 탑처럼 올라가서 저런 모양이 된 것이죠. 보면 볼수록 신기한 현상이네요. 갈라진 틈으로 바닷물이 들어가서 맨틀에 있는 광물질을 데리고 나온다는 사실.
@ifrain 연기 굴뚝 처음 들어보는 표현인데 괜찮은 것 같아 보이네요~ 연기 굴뚝은 hydrothermal chimney를 번역한 것 같은데 엄밀히 말하면 hydrothermal vent를 번역한 것으로 보이는 '열수 분출공'과는 조금 다른 개념입니다~ 열수 분출공은 열수가 분출하는 구멍 일반을 지칭하지만 연기 굴뚝은 열수 분출공을 통해 분출한 열수에 녹아 있던 광물들이 침전해서 형성된 굴뚝 모양의 구조물을 지칭하거든요~ 연기 굴뚝이 아직 형성되지 않은 열수 분출공도 있을 수 있답니다~ 사실 한국어 번역어가 딱 마음에 드는게 없는데 과학자들 끼리 대화할 때 '침니' 하면 보통 열수광물이 침전한 굴뚝 모양의 광물 집합체를 지칭하죠~ 열수 분출이 끝나 그 잔해만 남은 것도 열수 침니라고 하니 열수 분출공과는 개념의 영역이 좀 다른 것이죠~ 열수를 계속 분출하고 있는 침니, 즉 굴뚝도 있으니 이런 것만 연기 굴뚝이라고 해야할까요?^^ 누군가는 연기와 열수는 다르다고 딴지 걸수도 있을 텐데, 암튼 과학 용어도 애매한 점이 많습니다~^^
polus님의 대화: @ifrain 연기 굴뚝 처음 들어보는 표현인데 괜찮은 것 같아 보이네요~ 연기 굴뚝은 hydrothermal chimney를 번역한 것 같은데 엄밀히 말하면 hydrothermal vent를 번역한 것으로 보이는 '열수 분출공'과는 조금 다른 개념입니다~ 열수 분출공은 열수가 분출하는 구멍 일반을 지칭하지만 연기 굴뚝은 열수 분출공을 통해 분출한 열수에 녹아 있던 광물들이 침전해서 형성된 굴뚝 모양의 구조물을 지칭하거든요~ 연기 굴뚝이 아직 형성되지 않은 열수 분출공도 있을 수 있답니다~ 사실 한국어 번역어가 딱 마음에 드는게 없는데 과학자들 끼리 대화할 때 '침니' 하면 보통 열수광물이 침전한 굴뚝 모양의 광물 집합체를 지칭하죠~ 열수 분출이 끝나 그 잔해만 남은 것도 열수 침니라고 하니 열수 분출공과는 개념의 영역이 좀 다른 것이죠~ 열수를 계속 분출하고 있는 침니, 즉 굴뚝도 있으니 이런 것만 연기 굴뚝이라고 해야할까요?^^ 누군가는 연기와 열수는 다르다고 딴지 걸수도 있을 텐데, 암튼 과학 용어도 애매한 점이 많습니다~^^
용어에 대해 정확하게 설명해주셔서 완벽하게 이해가 되었어요. 제가 위에 쓴 ‘연기굴뚝은 사실 연수 분출공이라 부르는 온천이에요.’ 이 부분은 책의 내용을 참고로 가감없이 옮긴 것인데요. ‘온천’이라는 부분도 조금 헷갈렸어요. ‘분출공’이라는 단어는 확실히 구멍이라는 개념이 있고 ‘굴뚝’은 길쭉한 구조에 좀 더 집중하게 됩니다. 열수 분출공과 열수(연기) 굴뚝은 엄연히 다른 것이네요. ^^ 영어 단어를 그대로 번역한 것이지만 굴뚝이라는 표현이 재미있었습니다.
요즘 급하게 진도 따라잡기하고 있는 일인입니다; 다들 과학에 조예가 깊으신 것 같아서 눈팅만 하고 있었어요ㅜ 평소에 과학 서적을 읽을 기회가 진짜 없어서 신청했는데 너무나 생소한 분야라 책을 읽으면서 제 무식함에 더 놀라고 있어요ㅎ 다들 보셨다는 <남극의 셰프>도 봐야 할 것 같고 <해저 2만리>와 <남극이 부른다>도 읽어야 할 것 같고.. 과학 문외한이라 갈길이 멀지만 댓글만 읽어도 공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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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Ho님의 대화: 그동안 생각해 본적이 없었던.. 북극은 S극..ㅎ [취미는 과학] https://www.youtube.com/watch?v=3u2wOI_YVgk
저만 그런 게 아니라 다행입니다; ㅎ 영상 공유해 주셔서 감사해요~
감성의Entj진영님의 대화: 세상의 끝에서만 볼 수 있는 지구의 보호막 쇼, 오로라 사실 저는 오늘에서야 비로소 오로라가 무엇인지 제대로 이해한 것 같아요. 그냥 예쁜 빛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오로라는 지구가 우리를 보호하기 위해 분투하는 모습이 하늘에 그려낸 빛이었어요. 태양에서 쏟아지는 위험한 입자들로부터, 보이지 않는 자기장으로 우리를 지켜주고 있었던 거죠. 그래서 오로라는 ‘세상의 끝에서만 볼 수 있는 지구의 보호막 쇼’ 같아요. 그 끝에서야 우리는 비로소 지구가 얼마나 애쓰고 있는지를 보게 되는 거죠. 오늘 저는 지구에게 미안하면서도, 참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도 너무 신비로워서 보러 가고 싶다고만 생각했는데 이런 사실을 알고 나니 오로라도 새롭게 보이네요. 작가님이 탐낼 만하신 멋진 표현에 저도 놀랐습니다ㅎ
ifrain님의 대화: 단편으로 배웠던 조각들을 맞추어 가면서 통합적으로 볼 수 있는 관점을 갖게 된다면 함께 책을 읽는 기쁨도 증폭되겠어요 :) 어릴 때 과학을 접하고서 어떤 이유에서든지 나이가 들어가면서 과학적 사고를 한 켠으로 비껴둔 후.. 다시 꺼내어 먼지를 잘 닦아내고 빛에 비추어 자세히 살펴보는 느낌이에요. 재미있는 여정에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제 기초 지식은 비껴나 있지 않고 아무래도 어느 시점에 분실된 것 같아요; 모든 게 새롭네요ㅎㅎ
polus님의 대화: @GoHo 사람마다 그 이끌림은 다르지 않을까 싶네요~ 제 경우는 중앙해령을 연구하다 극지에 있는 중앙해령으로 연구가 진행되어 갔습니다만 각자마다 이유는 다 다를 것 같네요. 그래도 극지라는 점 보다는 본인이 연구하던 이슈를 극지에서 계속 연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기 때문일 거란 공통점은 있지 않을까 싶네요~ 극지에서의 생활은 하계 연구와 월동으로 나뉘는데 하계연구는 기간이 3개월을 넘기 힘들고 목적을 갖고 진행되기 때문에 생활적인 문제가 그렇게 중요하진 않을 거에요. 이것도 물론 사람 마다 다르겠지만요. 그런데 남극에서 일년을 보내야 하는 월동은 생활의 문제가 더 중요하겠죠... 월동 하신 분들 이야기 들어 보면 각자 마다 극복 방식이 있는 것 같아요. 심리 케어는 월동 기간 내에선 제공하기 힘들겠지만 가기전이나 다녀와서는 필요에 따라 제공되고 있습니다.^^
남극에서의 삶.. 더위 추위에 너무 취약한 자라 일단 존경심부터이네요. 그런데 심리케어란 게 구체적으로 어떤 건지 궁금해요~
아린님의 대화: 오호 두 대륙이 합쳐진 거군요.!!이것도 신기한 일인거 같아요. 정치사회를 모르면 부끄러워 하잖아요.하지만 난 문과니까 과학 잘 몰라..라는 건 거리낌이 없는데.. 사실 과학만큼 재미있는 것도 없는 거 같아요..(참고로 전 이과 공대생이긴 하지만요..) 이것 저것 보고 읽는 데 이해하는 건 반에 반도 없지만..그냥 와..신기하다~이런 맘으로 읽어도 재미있더라고요. 지금 삼체를 읽고 있는데.. 제가 좀더 물리학을 잘 알았더라면. 오 !놀라워..이러면서 읽을 수 있을 텐데.. 아는게 없어서 제대로 그 사이사이를 이해 못하면서 읽는 거 같아서 아쉽기는 해요 ..
삼체.. 다독가로 유명한 회사 동료가 추천해서 읽으려고 도서관에서 한 권을 꺼내 들었는데 일단 그 무게감에 헉 했고 세 개의 벽돌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나서는 오히려 중도 포기해도 내 잘못은 아니라는 안도감이 들었어요. 그래도 내게 과학 머리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일말의 기대감에 1권을 조금 읽어 보니 역시나 쏟아지는 과학 용어의 홍수 속에서 작가에 대한 경외심만 가진 채로 빠른 손절을 강행했던..;
진달팽이님의 대화: 저는 43쪽 펭귄 그림이 너무 사랑스럽더라고요. 펭귄 종류가 그렇게 많은 줄 몰랐고, 그 펭귄들 무늬랑 머리털(?)이랑 발가락 색깔까지 그렇게 다양한 줄도 몰랐어요. (일단 펭귄이 철새였다는 사실에서부터 신선한 충격, 그 다음 꼭지에서 크릴이 새우가 아니었다는 사실에서 또 충격...) 이과 공대생이신데 삼체를 읽으면서 문과생 출신인 저랑 똑같은 생각을 하셨다니 위안이 되네요. 되도록이면 '문과'라는 핑계로 어떤 부분에서 숨어버리거나 하지 않으려고, 또 문/이과를 나누는 프레임 자체에도 갇히지 않으려고 나름대로 노력은 하는데... 이게 막상 어떤 순간(?)에 맞딱뜨리면 생각처럼 잘 되지 않는 것 같아요. 저도 모르게 '난 문과라서 이런 것까진 모르겠어, 더 이해하지 않을래'라고 핑계를 댈 때가 있더라고요. (사실 그래서 삼체 앞부분 읽다가 덮었다는... 김초엽 작가님 작품처럼 뭘 몰라도 편하게 읽을 수 있는 SF에만 끌린다는...)
삼체 손절인 여기 또 있어요ㅎ 참고로 전 문과라 이로써 문과에 대한 선입견을 굳히는 데 일조하네요; 김초엽 작가님 작품 추천해 주세요~
polus님의 대화: @JJF 많은 한국 사람들이 남극에서 잡은 물고기를 먹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메로입니다.^^; 남극권에서 잡은 물고기는 남극에서 소비되는 것이 아니라 중위도나 저위도에서 소비됩니다 ㅎㅎ 남극권엔 사람이 거의 살지 않으니까요^^
메로구이 맛있어서 자주 먹었는데 일본 음식으로만 알고 있었지 어디에서 잡히는지는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이렇게 관련 지식을 얻어 가네요ㅎ
ifrain님의 대화: 저는 메로 구이를 먹어본 적이 없어서 몰랐는데 찾아보니 고급 요리군요. 풍부한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을 갖고 있다고 하고.. 4가지 부위 중 몸통은 스테이크로 만들어 먹구요. 스페인어 'Merluza(메루자)'가 일본에서 '메로'로 바뀌어 우리나라에 유입되었다고.. ^^
강추해요. 꼭 드셔보세요~^^
얼치기맘님의 대화: 책을 읽고, 모험가인 섀클턴에 대해서 알게 되었네요. 위험한 줄 알면서도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사람들의 마음이 궁금해지네요. https://namu.wiki/w/%EC%A0%9C%EA%B5%AD%20%EB%82%A8%EA%B7%B9%20%ED%9A%A1%EB%8B%A8%20%ED%83%90%ED%97%98%EB%8C%80
섀클턴 얘기 너무 감동적이었어요~ 역시 Impossible is nothing! 영화로 보고 싶은데 제작되다가 무산되었나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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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클래식 2025] 8월, 순수의 시대[휴머니스트 세계문학전집 읽기] 3. 석류의 씨
공 출판사의 '어떤' 시리즈
[도서 증정] 응원이 필요한 분들 모이세요. <어떤, 응원> 함께 읽어요.[꿈꾸는 책들의 특급변소] 차무진 작가와 <어떤, 클래식>을 읽어 보아요.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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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7일(목) 오후 7시 30분 / 저자 배예람X클레이븐 동시 참여 라이브 채팅⭐
[텍스티] 텍스티의 히든카드🔥 『당신의 잘린, 손』같이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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